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7년 만에 단일팀을 재현한 남북한 여자탁구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한반도기가 세계 탁구의 기념물로 남는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6일 “지난 4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일본과의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준결승 경기에 나섰던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이름을 적어넣은 한반도기를 국제탁구연맹(ITTF) 탁구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로 2m, 세로 3m 정도 크기의 한반도기는 역사적인 단일팀 성사를 기념해 ITTF가 준비했다. 남북 선수 9명(한국 5명, 북한 4명)과 안재형, 김진명 남북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의 4강전이 끝나고 나서 한반도기에 이름을 써넣었다. 이 한반도기는 지난 3월 31일 중국 상하이에 새롭게 문을 연 ITTF 탁구박물관 국제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애초 탁구박물관은 ITTF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있었지만, 중국 상하이에 새롭게 개관했다. 탁구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5천㎡, 3층 높이로 국제전시관에 8천여 점, 중국전시관에 3천여 점의 탁구 기념물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물에는 세계 여자탁구를 호령했던 중국의 ‘탁구 마녀’ 덩야핑의 라켓과 중국 남자 간판이었던 장지커의 운동화 등
이광현(화성시청·사진)이 2018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현은 지난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플러레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막심 포티(프랑스)에게 9-1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광현은 개인적으로 월드컵 사상 처음 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이번 시즌 한국 남자 플러레 선수 중 처음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광현은 16강에서 알렉산터 호우페니트흐(체코)를 15-14,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린 뒤 준준결승에서도 알렉산터 마시알라스(미국)를 15-1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포티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7)이 풀타임 활약으로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이다. 3년 전 우승 당시 노츠카운티와의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던 지소연은 이날은 득점은 없었으나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 0-0으로 맞서다 후반 3분과 15분 라모나 바흐만의 연속 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28분 아스널이 한 골 만회했으나 3분 뒤 프랜 커비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트로피를 가져갔다./연합뉴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4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남상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를 초청해 ‘2030 스포츠 비전’에 대한 교육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지영 도 체육과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및 도 체육과 직원이 참석해 경기도 체육의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28일 발표한 ‘2030 스포츠 비전’은 ‘사람을 위한 스포츠, 건강한 삶의 행복’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2030년까지의 스포츠 정책의 방향과 핵심과제(10개 핵심과제와 25개 세부과제)가 담겨있다. 도체육회는 이날 공유된 ‘2030 스포츠비전’을 토대로 ‘2025 경기도체육회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며, 정부정책 방향에 맞춘 전략을 새롭게 구상할 예정이다. 최규진 사무처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장기 스포츠정책 비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체육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4)이 한국 선수로는 박주영(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디종의 권창훈은 7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1 36라운드 갱강과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세드릭 얌베레의 결승골까지 돕는 ‘특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권창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호골을 작성하며 두 자릿수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10~2011 시즌 AS모나코에서 12골을 넣었던 박주영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유럽 무대로 폭을 넓히면 차범근, 설기현, 박주영, 박지성,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에 이어 8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권창훈은 지난달 15일 낭트전에서 3경기 연속골로 시즌 9호골을 뽑아낸 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아홉수’를 걱정했지만 이날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10골 고지에 올라섰다. 갱강을 상대로 투톱 스트라이커로…
성남FC가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성남은 지난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6승4무, 승점 22점으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FC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7패, 승점 9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수원FC를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수원FC 골키퍼 김다솔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성남은 전반 30분 성남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수원FC 이승현의 크로스가 무랄랴와 연제운의 몸을 잇따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책골로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25분 서보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가 골대 앞에서 튀어 오른 뒤 그대로 들어가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성남 이학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20)가 마침내 프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베로나의 이승우는 지난 6일 이탈리아 밀란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벌인 2017~2018 정규리그 36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1-3으로 만들었다. 베로나는 비록 후반 막판 추가 실점하며 1-4로 완패했지만 이승우는 감격스러운 마수걸이 데뷔골을 작성했다. 지난해 9월 24일 라치오와 정규리그 6라운드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그동안 주로 교체멤버로 출전하면서 득점기회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승우는 ‘난적’ AC밀란을 맞아 벤치 멤버로 시작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면서 5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리던 이승우는 마침내 후반 40분 그토록 기다렸던 득점포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AC밀란의 프랑크 케시에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밀어낸 볼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이승우의 오른발등에 제대로 얹힌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AC밀란의 골대 왼쪽 상
KT 위즈가 연장 11회초 터진 ‘캡틴’ 박경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6승17패로 단독 5위를 지켰다. KT는 1회초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1사 후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과 유한준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2회말 선발 금민철이 두산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KT는 김민혁, 오재일의 연속 안타에 이은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진호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KT는 6회말 금민철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7회초 두산의 두번째 투수 곽빈을 상대로 강백호의 볼넷과 이해창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윤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
지난달 경기 팬들에 실망감 안겨 슈퍼매치 역대 최소관중 불명예 “5일 어린이날 스릴 만점 선사” 수원, 대체자원으로 체력전 대비 서울 “변화된 전략 보여줄 것”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가 어린이 날인 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2라운드로 펼쳐질 이번 맞대결은 서울의 황선홍 감독 사퇴 이후 처음 맞붙는 데다 지난 4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첫번째 슈퍼매치에서 양팀 모두 졸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터라 K리그 최고 구단이라는 수원과 서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이 필요하다.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도 이같은 점을 고려해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올해 첫 슈퍼매치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이번 슈퍼매치가 어린이 날에 열리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축구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을용 감독대행도
이현우(과천시청)가 제47회 전국 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우는 3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일반부 110m 허들 결승에서 14초44의 기록으로 신동민(전남 광양시청·14초54)과 안금찬(㈜부산은행·14초5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중부 3천m에서는 이범수(광명북중)가 9분12초87로 오성윤(서울 배문중·9분25초49)과 김민재(경북 구미형곡중·9분30초02)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일반 800m에서는 박효준(고양시청)이 1분56초92로 최현기(국군체육부대·1분57초35)와 엄태건(남양주시청·1분57초96)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남중부 400m 계주에서는 박재현, 이재형, 한재민, 한태건이 이어 달린 용인중이 47초89의 기록으로 서울 영림중(50초56)과 시흥 소래중(53초2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일반 20㎞경보에서는 이정은(부천시청)이 1시간38분34초로 김민지(전남 여수시청·1시간49분22초)와 천민지(강원 강릉시청·1시간51분42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중부 400m 계주에서는 김지원, 김수연, 김솔기, 김태연이 팀을 이룬 인천 인화여중이 48초22로 고양 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