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인도는 인구도 많지만 정당 또한 많다. 지난해 기준 유권자가 8억1000만 명을 넘는다. 2014년 치러진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인원만 5억5000여만 명이다. 이들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며 출마하는 의원들만 수만 명에 이른다. 하원만 보더라도 543명을 뽑는데 입후보 하는 의원의 수는 매 선거마다 1만 명에 가깝다고 하니 놀랍다. 그들이 속한 정당수도 예상을 뛰어 넘는다. 전국정당이 6개, 지방정당은 51개, 소수정당까지 합치면 1700개 이상이라고 한다. 그중에는 유권자 대신 각종 신을 대변하는 별별 희한한 정당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정치마저 ‘신의 나라답다’는 평을 듣는다. 군소정당의 출현은 미국과 영국도 마찬가지다. 공화당 민주당, 보수당 노동당이 양대 정당 산맥을 이루는 가운데 각종 유권자의 권리를 대변한다는 다양한 정당들이 부침을 계속 해서다. 그리고 이런 정당은 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로큰롤당은 음악으로 세상에 평화를, 카지노당은 도박 활성화를, 녹색잎당은 마리화나 합법화를, 맥주사랑당은 맥주 세금 인하와 좋은 맥주 생산을 주장하는 식이다. 다분히 장난기가 섞인 것이지만 익살스런 당명
모란 앞에서 /강양옥 모란 앞에서 모란을 본다. 꽃봉오리 물고 세월 마주앉아 그리운 임 기다려 오므린 꽃 가슴 만개의 부푼 꿈 열망의 눈망울로 인내로 다진 생애 사랑을 물고 앉아 모란은 아직 그렇게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4월의 어느 날 시인은 모란이 봉오리를 피워올린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춘다. 꽃 중의 꽃이라 화려하고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란 앞에 가만히 앉아서 시인은 사랑하는 님을 떠올렸고 그리움이 솟구쳐 올라 가슴으로 울고 있다.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릴 기쁨도 애써 참으며 추억에 잠긴다. 인고의 세월 속에 사랑을 키우며 그렇게 봄을 기다리고 있다. 시인은 추운 겨울날 앙상한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시린 그리움에 멍들었다. 그 가슴속에 안기는 봄날의 목란은 설렘이며 사랑의 생명을 이어주는 숨결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아름답게 싹 틔운 연둣빛 고운 사랑이라고 메아리친다. /권월자 수원문학 수필분과위원장
Q: 국민연금에서 대부는 받을 수 없나요? A: 2012년 5월부터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대부(국민연금실버론) 실시,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일정한도 내에서 대출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대부(국민연금실버론)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수급자에게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일정한도 내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해 드림으로써 노후 생활 안정지원과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60세 이상 고령자 ⅔ 이상은 갑자기 긴급한 자금을 빌릴 일이 생길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고, 비록 소수가 금융기관에서 긴급자금을 빌리더라도 낮은 신용도로 인해 고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우선 국민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국민연금실버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국민연금실버론 ● 대 상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수급자 ● 대부금액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 (최고 750만원 한도) ● 대부용도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 ● 이 자 율 5년 만기
매서웠던 한파는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졌고 이제 봄이 오고 있다. 계절이 변하는 이 시기에 세상의 변화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국회의 필리버스터를 졸업 후 35년이 지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처음 경험하게 되었는데 굳이 국회까지 찾아가 방청하지 않아도 24시간 언제라도 시청할 수 있는 중계 시스템으로 사회 환경이 변화되었다. 참 신기하여 시도때도 없이 스마트폰 어플로 들어가 보고 자장가 삼아 높으신 어른들의 진지하기도 하고 코믹하기도 한 장면을 베갯머리에 켜 놓기도 하였다. 사람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벤트는 호기심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재, 과학의 발달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는 계기를 안겨 주었다. 물론 나는 인간 승리라 생각하며 이세돌의 팬이 되어 버렸다. 이 참에 법이나 재판에 관심있는 분들은 판사 대신 인공지능이 재판을 대신할 지 여부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나누고 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재판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쪽에 더 많은 의견을 갖고 있다. 사실 현재의 형사재판제도를 보면 대법원에서 정한 양형기준표가 있어서 그 기준대로 형량을 정하게 되면 사람인 판사가 내리
죽음은 나이와 사정을 고려치 않는다. 병든 자나 건강한 사람, 부자나 가난한 사람 구별 없이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죽음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백수를 누리고 가족의 배웅 속에 편안히 임종을 맞는 행복한 죽음이 있는 반면, 불의의 사고로 남은 자의 가슴을 울리고 이슬처럼 사라지는 절통한 젊은 죽음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채 나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주일 이상 지나서 발견되는 이같은 죽음이 사회 이슈로 등장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만큼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이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급속한 고령화·핵가족화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고독사’라는 이름 앞에선 현대사회 인간 단절의 병폐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고독사 발생은 확인된 것만 해도 한 해 1천여 건에 이른다. 하루가 멀다고 독거노인의 고독사 소식이 전해질 정도다. 고독사가 염려되는 고위험군도 무려 1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미 1970년대부터 사회 문제화한 일본만의 얘기가
깊숙한 이빨 /정끝별 낚싯바늘을 놓지 않는 낚시꾼에게 줄줄이 끌려나오면서도 꽉 다문 이빨을 열지 않는 한번 문 낚싯바늘을 놓지 않는 작은 상어 한번 문 작은 상어를 놓지 않는 큰 상어 끌려나와서도 부릅뜬 눈을 닫지 않는 큰 상어가 작은 상어를 문 채 작은 상어가 낚싯바늘은 문 채 낚시꾼이 낚싯바늘을 문 채 이빨 없는 입이 이빨 빠진 입이 될 때까지 이빨 없는 입이 입 없는 이빨이 될 때까지 서홉 밥 칠홉 국에 벌린 입들 막무가내의 이빨들 신석기 고인돌처럼 대책없이 솟아 있는 아버지의 누런 대문니 하나 - 정끝별시집 ‘와락/창작과 비평’ 밑도 끝도 없이 우리는 헤엄쳐 왔으리라 수만 년을 이어 보이지 않는 줄을 잡고서 서로 물어뜯으며 밥 한 끼를 위해 국 한 그릇을 위해 이빨 없는 입이 이빨 빠진 입이 될 때까지 이빨 없는 입이 입 없는 이빨이 될 때까지 낚시꾼조차도 제가 물고 있는 것이 바늘인줄 모르고 세상은 바닥 모를 사투의 연속이다. 막무가내의 이빨들이 대책 없이 멍하니 벌린 입엔 누런 대문니가 하나 휑하니 남아있으리라 모든 아버지들의 없는 입 속에. /조길성 시인
새해가 된 지 3개월이 되었지만 많은 국민들은 따뜻함과 별개로 가슴 한 켠에 자리잡은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 김정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최근에 있었던 4차 핵실험에 이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였고, 아울러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미국, 중국 등 이해관계국들의 입장은 서로 달랐고, 우리의 입장과는 또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위험에 직면한 우리에게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안보의식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명예로운 보훈’이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후 지난 3년여 동안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나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못한 5천658명을 발굴하였고, 유엔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별·학교별 호국영웅 선양사업을 실시, 300만여 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진행하여 나라사랑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였다. 그리고 2016년에도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12.5%로 1999년 실업자 구직기간 기준을 바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8.4%에서 올 1월 9.5%로 높아진 이후 실업률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통상 2월은 졸업 철이어서 다른 달에 비해 실업률이 높게 나오는데다 올해는 공무원 시험 응시자 증가 등의 특이요인으로 청년실업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4년과 작년의 2월 청년실업률이 각각 10.9%와 11.1%였음을 감안하면 올들어 젊은층의 취업 환경이 더욱 악화했다고 할 수 있다. 청년실업뿐 아니라 전체 실업률도 4.9%로 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청년실업의 악화는 내수와 수출 등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저유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신흥국의 재정위기 등의 글로벌 악재로 우리 경제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고,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도 1.4% 줄었다. 수출은 1월에 18.5%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도 12.2% 뒷걸음질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과 최근의 유가 상승이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를 둘러싼 악재는 해소되지 않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여 관광산업활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경기불황속에 수입창출과 국가 이미지 확산에 관광산업은 커다란 역할을 한다. 봄맞이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아오란 국제뷰티그룹 단체관광이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방한 여행을 한다. 6박 중 인천에서 4박은 관광과 쇼핑을 하게 된다. 6천명의 중국인들이 대형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인천의 모든 기관이 합심하여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할 때이다. 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의 아오란 국제뷰티그룹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6천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는 공동 협력으로 지난 1월 이들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을 유치하였다. 단체관광객 6천명은 단일 규모로는 국내 관광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들은 6박7일의 방한일정 가운데 4박을 인천에서 머물게 된다. 최근 대표적인 한류콘텐츠인 송도석산을 비롯한 인천대, 차이나타운, 월미도, 모래내·신포·신기의 전통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함에 따라 숙박, 관광, 쇼핑, 식당, 교통 안전대책 등의 준비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