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골 스마일 프렌즈 지난해 집계된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는 6.0건으로, ‘보릿고개’ 시절을 갓 넘긴 197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혼인 횟수도 30만2천800건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해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업률로 결혼 적령기인 2~30대의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논골 Smile Friends’는 이같은 사회문제로 결혼에 대한 갈등에 빠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시행되는 특별결혼식은 마을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등 활동범위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바른 결혼문화 확산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논골 Smile Friends’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2011년 3월부터 성남서 인연 기자단으로 모여 마을신문 제작 봉사로 ‘논골축제’ 적극 참여 3쌍의 부부 예식 치뤄 감동 선사 이후 올바른 결혼문화 정착 나서 청년들에 상담·교육 등 활동 펼쳐…
우리나라 매장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묘’를 쓰게 된 것은 16세기 성리학의 영향을 받은 이후다. 이 같은 사실을 놓고 보면 매장제도가 확산된 것은 그리 오래된 풍습은 아니다. 지금의 우리 장례 문화는 불교의 화장(火葬)과 유교의 매장(埋葬)이 혼합돼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도 우리와 비슷하다. 다만 장례문화는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수목장의 행태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최초로 수목장을 시작한 스위스는 숲속나무 아래 분골함 없이 묻는다. 독일에선 추모목을 구입해 묻고 사망일이 적힌 알루미늄 표지를 붙이고, 영국에서는 장미 아래에 분골을 묻고 작은 동판을 꽂는 정원방식을 선호한다.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선 차이가 없다. 장례문화가 망자의 마지막 이승 삶을 정리하는 절차여서 그런지 몇 년 전 미국에선 이벤트성 장례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우주비행사나 우주기술 개발에 평생을 바친 사람, 또는 평소에 별이 되기를 꿈꾸었던 낭만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주장(宇宙葬)’을 치룬다는 게 그것이다. 이 장례는 화장한 뼛가루를 캡슐에 담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서비스인데 실제 지난 2012년 우주비행사…
회전축 /김언희 23도26분21초4119 지구의 기울기는 발기한 음경의, 기울기 이 기울기를 회전축으로 지구는 자전한다 - 김언희 시집 ‘보고 싶은 오빠’ / 창비 참으로 그럴듯한 발상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런데 지구나 음경의 기울기는 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구의 기울기는 약 4만1천013년을 주기로 22도38분에서 24도21분 사이를 변동하며, 만약 수직축으로만 돈다면 계절의 변화가 없음은 물론 생물이 살기에도 매우 불리한 환경이라는 군요. 지구의 기울기는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이겠지만, 음경의 기울기는 분명 지구의 건강 및 개개인의 생활태도와 연관되겠지요. 다만 더는 나빠지지 않게 잘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줌으로써 인간은 물론 지구별의 모든 생명체가 이어지길 기원해봅니다. /이미산 시인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로 사람들을 괴롭히던 더위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어느덧 추석이 눈앞이다. 승차권 예매를 하고 교통정보를 검색하기도 하고 직장인들은 모처럼의 황금연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물론 민족의 대이동에서 오는 교통지옥이나 유행병처럼 번지는 명절증후군이 뜨거운 감자라고 해도 개미 쳇바퀴 돌 듯 하는 일상에서 잠시 놓여나는 여유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우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뵙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주고받으며 명절음식으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은 우리만이 누리는 축복이다. 그런 축복의 시간을 앞두고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뜨겁게 달아오른 언론 못지않게 세인들의 관심을 끌던 ‘김영란법’이 생활권으로 다가오고 있음과 무관하지 않다. 한 번씩 터지는 공직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첫 제안자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이름을 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비리를 규제하는 강화된 반부패법으로 직무 대가성과 관계없이 공직자 등의 금품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김영란법’은 2015
초등학교 1학년의 3월은 학교 측에서 아이들이 잘 적응하도록 배려해주는 기간이라 그나마 여유롭지만, 4월이 되면 곧 교과서에 따른 본격적 학습을 시작하고 당장 ‘받아쓰기’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앨빈 토플러도 “공부란 건 결국 읽는 일”이라고 했지만 대부분의 학습이 글자를 익혀야 가능한 것이므로 글자읽기가 학습의 기초·기본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이 시기 아이들은 워낙 자유분방하고 주의집중시간이 짧아서 자칫하면 가르쳐야 할 걸 놓치게 되므로 교사들은 온갖 노력으로 끊임없이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도 한두 시간이면 아랫배가 출렁거리니 오죽하겠는가. 그러다가 6월쯤? 아이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철이 좀 들고 말귀도 제법 알아들어서 그 시기만 잘 넘기면 반(半)은 성공이다. 그런 시기에 ‘백약이 무효일 때의 통제수단’(?)이 바로 받아쓰기이다. “자, 이제 받아쓰기 좀 해보자!” 하면 일순간 온 교실이 가라앉는다. 학부모들은 하교하는 자녀에게 다짜고짜 받아쓰기한 걸 내놓으라고 하니까 천방지축인 아이들도 꼼짝을 못하는 것이다.…
태양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바람결에 시원함이 묻어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나무는 여전히 푸름을 자랑하지만 자식 같은 잎을 떨어뜨릴 채비에 들어가고 하늘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간다.농촌 들녘은 황금색으로 일렁이고 제대로 익은 온갖 과일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올해로 탄생 20년째를 맞는 과천누리마축제는 계절이 한 구비 돌아치는 이맘때 찾아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긴다. 과천시 시승격 30주년, 축제 20회를 맞아 축제 주제를 ‘비상(飛上)’으로 정하고 젊음, 열정, 생동감, 질주, 다이내믹한 파워로 9월 22~25일 나흘간 열릴 올해의 과천누리마축제. 이에 이번 축제에는 어떤 작품이 선을 보일지 알아봤다. 평화 서사극 ‘에픽 동사힐의 영웅’부터 누리마축제 단골 ‘영웅 레클리스 2.0’까지 풍성해지고 탄탄해진 작품 마련 관객들과 즉흥상황서 주는 재미·웃음에 말 16마리와 사춤으로 꾸며진 폐막식 불새가 수놓은 밤하늘 ‘놓치면 후회’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기획제작이 1개에서 6개 작품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인천은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세계최대 바이오생산지,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 메카, 물류·레저 등 서비스 산업의 허브로 세계의 이목을 끌며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수출현황을 봐도 전국수출이 감소한데 반해 인천 수출은 금년 7월까지 206억불로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입지조건 및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잡혀있는 인천지역으로의 외국기업 투자가 한목을 차지한 것으로 본다. 인천지역 수출중소기업은 약 5천800여개사로 기계, 금속제품, 자동차부품, 철강, 전자부품 등 비교적 제조 기반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최근 국제 실물경제의 하락과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중소기업 수출이 치열한 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인식을 고려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지속적인 디자인 및 해외마케팅 강화 등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발맞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방향도 이를 충분히 감안한 정책으로 신속하게 전환되어
충남 한 지역에서 고교생 등 학생 8명이 중학생 한 명을 사흘에 걸쳐 집단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가해자들은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 각서를 쓰게 해서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던 피해 학생의 학교 보건선생님이 학생의 이상 징후를 알아채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이다. 이렇듯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보아야 한다. 대체로 학교폭력이 일어나면 피해학생 등은 어떤 징후가 나타나게 되어있는데 그 사실을 빨리 감지하고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학생의 징후로는 학교가기 싫다는 말과 함께 자주 지각, 결석을 한다. 몸에 상처나 멍 자국이 있고, 자주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며 소지품이 자주 망가지거나 분실되고 친구의 심부름을 자주한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징후들을 지켜보아야 하고 학생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관심은 ‘실천’ 없이는 부족하다. 교사, 학부모, 경찰관 등 어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학교폭력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외에도 심혈관· 뇌혈관 질환도 발생시키고 눈을 자극해 결막염도 발생시키는 무서운 먼지다. 최근에는 치매나 뇌졸중도 유발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013년 초미세 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거나 공장 배출가스나 자동차 매연 등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입자가 작을수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미세할수록 흡입할 때 마스크나 코털, 기관지 섬모에 걸러지지 않고 폐에까지 직접 도달하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 등 국외에서 넘어오는 것이다. 고농도 시에는 60~80%에 육박한단다. 그런데 문제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데에 있다. 우스갯소리로 바람의 방향을 돌리든지, 한-중 간에 바람을 차단할 수 있는 높은 장벽을 쌓는 수밖에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정부도 노후경유차 퇴출,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는 저감 기술 개발 등 대책을 내놓는다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