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학(易學) 관련 유일한 전문학술지인 ‘명(命)과학연구’ 2016 제7호가 발간됐다. ‘한국 명리학의 계발과 글로벌 명리학 설정’, ‘명 관련 학문의 체계화와 논리화’, ‘명과학 인력의 교류와 친목’을 기치로 2013년 5월부터 발간한 ‘명과학 연구’는 풍수, 명리, 주역, 육임, 命에 관련된 모든 주제로 발간되고 있으며 국내 석·박사 학위논문학술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호에는 풍수학인의 위상을 통해 본 한국의 풍수(한양대 박정해), 사주와 골(骨)질환의 관계(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성모·김기승), 실전 성명학(동방대학원 대학교 안성재), 한국 현대 명리학의 형성과 전개(공주대 대학원 박용남), 동북아 상고사회 내 계제(階梯)와 각(閣)에 관한 건축행위의 연원과 문화적 의미(한국인문과학예술교육원 박선식), 대학생의 사주와 학습시간 효율성과의 관계분석(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종훈·김기승), 명리학에서 간명 순서에 관한 이해(공주대 대학원 정대붕), 정·영조실록의 음양오행사상 연구(대구한의
요즘 흔히 들을 수 있는 헬조선과 흙수저라는 단어는 중산층의 몰락과 부의 양극화를 극명하게 상징하는 우리 시대의 가슴 아픈 신조어들이다. 상위 20% 계층이 전체 부의 80% 이상을 소유한 현실은 비단 대한민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찾는 데 천착해 온 저술가이자 기업가인 피터 반스는 중산층의 몰락을 공감하며 그 해결책으로 ‘공유재 시민배당(기본소득)’을 제안한다. 자본주의에서 창출되는 소득은 크게 노동소득과 비노동소득(재산소득)으로 구분되는데 최상층만이 막대한 재산소득을 올릴 뿐 나머지는 재산이 없으니 비노동소득을 얻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피터 반스는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비노동소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이면 누구나 그 사회가 공동으로 소유한 재산에 대해 일정한 지분이 있기 때문에 공유재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받을 정당한 권리가 있다는 것.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어느 누구만 누리는 것이 정당하지 않은 공유재들이 널려 있다. 토지, 천연자원, 태양, 바람, 물처럼 자연적으로 존재해 온 것들도 있고, 과학과 기술, 법과 정치 체계, 인터넷이나 금융기반시설, 방송 주파수처럼 인위
전원근 ‘사이_Between’전 2~3달 축적된 붓질 흔적 ‘아우라’ 표출 이강훈 ‘門 : 나와 너의 간극’전 디지털이미지로 문을 패턴·픽셀화 광주 영은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인 전원근의 ‘사이_Between’ 展과 이강훈의 ‘門 : 나와 너의 간극’ 展을 각각 다음달 21일과 28일까지 개최한다. 재독작가인 전원근은 희석된 아크릴 채색을 수차례 이상 쌓고 지워가는 과정을 통해 색·면·추상회화에 대한 그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수많은 붓질이 오가며 쌓이거나 닦아내는 과정을 거듭하며 어떠한 형체나 넓은 색면을 구현해내면서 침식시키고, 다시 또 구현해내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 또한 회화적 기조방식 속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상호작용의 일면이다. 작업의 기법상 빠른 시간 내에 즉흥적으로 완성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색, 면이 겹쳐지며 또 다른 공간감이 표현되기 때문에 완성되기까지 최소 2-3달이라는 긴 시간이 요구된다. 이렇듯 축적된 색들은 자연광(自然光)과 인공 조명 빛이 비추는 각도에…
용인문화재단이 준비한 마티네콘서트 7월 공연이 ‘한 여름날의 추억’을 테마로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시 콘서트’의 창시자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의 지휘자 이택주의 지휘 아래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채워질 7월의 ‘마티네 콘서트’는 본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과 플루티스트 안명주의 협연이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은 유라시안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헝가리안 체임버오케스트라, 불가리아 내셔널 심포니 등 국내외 유명 교향악단들과의 협연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구리시 교향악단 악장과 용인문화재단 ‘마티네 콘서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제 2, 3악장을 직접 연주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물한다. 플루티스트 안명주는 현재 KBS 교향악단 플루트 수석 연주자이며 코리아 플루트 솔로이스츠 음악감독, 앙상블 디버스와 세종 목관 5중주 단원으로도 활동 중인 연주자로, 이번 콘서트에서는 연주곡으로 도플러의
수원문화재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작곡가’ 수강생을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꼬마작곡가’는 기존 음악 창작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 경험이 없어도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 악기를 접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과정을 제시한다.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주강사 3명과 보조강사 2명을 비롯해 6명의 연주강사가 15주 동안 꼬마 작곡가들을 지원하며 참여 학생들은 새로운 악기, 새로운 소리를 하나하나 알아가며 본인이 생각하는 곡의 주제에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직접 작곡한 멜로디를 전문연주자와 소통하며 아이들만의 곡을 완성해 오는 11월 19일에는 작품 발표회를 갖는다. 작곡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창작한 음악이 연주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꼬마작곡가는 다음달 13일부터 시작하며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 무료.(문의: 031-250-5333) /민경화기자 mkh@
한국·중국 수교 24주년 기념 공예 교류전 ‘호북성 칠기공예-수원시 맥간공예’가 25일부터 29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다. 호북성문화청과 주한 중국 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전시는 호북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최고의 칠기예술작품과 수원의 맥간공예 작품을 함께 소개해 양국간 예술문화 교류를 촉진하고자 한다. 칠기문화의 전승과 현대 칠기예술의 새 방향 및 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중국 호북미술관은 칠기문화의 모태를 토대로 생칠예술의 역사와 맥락을 현 당대로 재해석, 다양한 전시와 학술행사들을 통해 국제적인 칠기예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수원을 대표하는 공예 중 하나인 맥간공예는 보리의 줄기를 이용한 독특한 공예로 보릿대의 매끄러운 표면에 있는 미세한 결들이 빛의 각도와 결의 방향에 따라서 나타나는 음영은 입체감을 형성하며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표출되는 예술공예다. 전시는 중국의 칠기공예를 대표하는 작품들과 함께 나전칠기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수수하고 친근한 모습을 겸비한 수원의 맥간공예를 소개해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비교해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ldq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더욱 편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미술관 관람 매너 영상’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올바른 미술관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이번 영상은 웹툰 ‘순쏘24시’의 이지 작가가 참여해 웹툰 캐릭터 5인이 미술관을 방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뭉크의 ‘절규’ 등의 명화를 활용해 알기 쉽고 친근하게 미술관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으면 웃고 있던 그림이 절규하는 화면으로 바뀌고, 작품을 만지면 모나리자의 눈썹이 지워지는 등 명화를 패러디해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와 함께 미술관 내에서의 매너를 소개한다. 관람 매너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 유튜브, 미술관 SNS 등 온라인과 미술관 내 비치된 미디어보드 등을 통해 공개된다.(문의: 031-228-3800) /민경화기자 mkh@
‘제1회 수원사진단체연합 화성사진전’이 다음달 31일까지 화홍문 천변에서 열린다.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전시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17개 사진단체 회원들이 담아낸 35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빛과 풍경 동호회,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 밤고을 동호회, 천주교수원교구 사진가회, 행궁 사진동호회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며 전문가 뿐 아니라 아마추어 동호회까지 함께해 다양한 모습의 수원화성을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전시는 화홍문 천변에서 열려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아름다운 수원천과 어우러진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화성성곽은 물론이고 화성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과 수원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바라보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기섭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수원화성사진전이 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정조 대왕이 건설한 도시 수원의 아름다움을 관광객들과 수원시민과 같이 공유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야간개장 및 무료전시·공연·영화상영 및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가 있는 원데이 팩키지’를 준비한 경기도박물관은 모든 전시 무료관람을 비롯해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과 밴드공연을 통해 더위로 지친 경기도민들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시원한 저녁을 제공한다. 종합체험전시인 ‘어린왕자’展과 상설전이 무료로 개방되며 전통의복을 소재로 창의적인 미술작품을 만들어보는 ‘한 번 알아볼래? 우리나라 의복’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오후에는 특별전 연계교육 ‘점자교육프로그램’이 유료로 진행된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감성밴드 ‘참(Cham)’과 김은지씨의 공연이 오후 7시부터 진행돼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경쾌한 노래들로 저녁 더위를 씻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문화가 있는 원데이 팩키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 공식홈페이지(https://musenet.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혈중 납 농도 40㎍/㎗ 이상일땐 피로·불안·수면장애 증상 등 동반 60㎍/㎗ 넘으면 빈혈까지 나타나 소아의 경우 납 중독 진단 어려워 킬레이션 치료로 중금속 걸러내 무기질도 배출해 의료진 관찰 필요 납 중독의 위험 2~3년 전 본인이 대학병원 산업의학과에서 전공의(레지던트 의사)로 있을 때 일이다. 각종 대학병원의 외래진료기록지를 들고 ‘납중독’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병원에 온 어머니와 6살 남자아이를 병원에서 만났다. 나이 어린 아이가 산업의학과에 어떻게 납중독을 알고 왔을까? 처음에 ‘복통’으로 소아과를 방문했던 이 아이는 다방면에 지견이 풍부한 명의를 만나 납중독을 진단받게 됐다. 확진을 위해 수행한 혈액검사에서 혈중 납은 보통의 소아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두는 기준치의 2배가 넘었다. 가족과 의료진들의 생활 속 ‘납’찾기가 시작됐다. 과연 서울의 평범한 가정의 어린 아이는 어떻게 혈중 납이 그렇게 많이 나오게 됐을까? 그리고 어떻게 배가 아팠길래 납 중독을 의심할 수 있었을까? 이번 시간에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노출될 수 있는 납과 납중독으로 일어날 수 있는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