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1일자 19면과 18면에는 외면하고 싶은 기사들이 살려있다. 하나는 요즘 식사를 하다가 이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초등학생 시신 훼손 냉동보관사건이고, 하나는 재산 때문에 늙은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과 손자 이야기이다. 먼저 떠올리기조차 싫은 사건이지만 부천 초등생 사망사건의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아버지란 사람이 지난 2012년 11월 7일 저녁 안방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아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뒤 얼굴을 발로 차는 등 2시간여 동안 폭행했다. 이로 인해 아들은 사망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부모란 이들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뒤 사체 일부는 변기에 버리고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처리했다는 것이다. 머리 부분은 범행의 노출을 우려해 3년2개월 동안 계속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한다. 아내 또한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니었다. 아들이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심한 구타를 당할 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이가 숨진 뒤에는 딸을 데리고 친정에 갔다가 다음날인 9일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아들의 시신을 훼손·유기하기도 했다. 더 끔찍한 것은 부부가 함께 치킨을 시켜먹
경기북부지역의 취약계층보호를 위해서 경찰활동 강화가 절실하다. 타 지역에 비해서 여성폭력문제가 심히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은 경찰의 적극적인 보호 속에 폭력으로부터 안전성을 유지해 주어야 된다. 경기도는 올해 북부지역을 여성 폭력 안전지대로 만들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북부지역 취약여성에 대한 폭력안전성 보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이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 이해와 사랑을 통해서 신뢰사회를 이뤄갈 때에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최근에 동두천 성폭력상담소가 국비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여성폭력 상담과 피해자 보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북한이탈 여성 인권의식 향상 사업을 확대하고 전문 강사를 양성해간다. 당국은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가야한다. 경기도는 탈북 여성의 性과 가정폭력 피해는 남한 여성의 8배에 이르고 자살률은 3배나 많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교육과 새로운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천753명으로, 전국 2만6천634명중 29.1%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올해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여성폭력 예방
권리와 의무에 대한 유래와 의미에 대한 논의는 논외로 하고 그에 대한 간략한 정의를 보게 되면, ‘권리(right)’라 함은 ‘어떤 일을 하거나 누릴 수 있는 있는 힘이나 자격’을, ‘의무(duty)’라 함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이러한 권리와 의무는 서로 간에 양자택일의 관계에 있는 상충적인 관계에 있기보다는 서로의 부분을 보충하는 상보적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의무가 결여된 권리주장이 방종이듯이 본인의 권리를 주장하기 이전에 본인의 의무는 다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돌이켜보아야 한다. 상기(上記)한 권리와 의무는 지위고하·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도로 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교통운전자는 도로를 통해 어떤 곳으로도 편하게 이동할 권리뿐만 아니라 도로 위 자신의 차로위에서는 통행을 방해 받지 않고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권리와 함께 타인의 안전을 방해하지 않을 의무를 가지게 되며, 교통법규 준수가 그 기초가 될 것이다. 도로 위에서 교통법규 위반자들은 마주하게 되면 그들에게는 여러 가지의 사연들이 있다. 도로 위에
1910년 청조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에서 시작된 대만의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마침 필자는 지난해 12월26일 타이베이 대만정치대 한국문화교육센터 창립학술대회에 참석하고 27일에는 민진당의 근거지인 대만의 제2도시 가오슝(高雄)을 방문했기 때문에 차이잉원(蔡英文) 후보에 대한 대만 사람들의 기대를 목도한 바 있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 여성 지도자인 대만의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의 정체성을 강조해왔는데, 향후 대만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대만 전공자도 한국어문학 전공자도 아닌 필자가 학술행사에 초청된 것은 의외였다. 대만정치대가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한국학 중핵대학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한국문화콘텐츠를 주요 연구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에 필자가 포함된 것이었다. 어떤 주제로 한국문화콘텐츠를 소개할 것인가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시재생과 문화콘텐츠’의 주제를 선택했다. 필자가 도시재생을 생각한 것은 한류의 확산과 함께 새롭게 변화를 맞고 있는 해외의 코리아타운 축제가 타운 내 한인과 지역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스토리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하
공인 탐정시대가 열리면 대한민국의 정치면에서는 선거판이 한층 정화될 것이다. 경찰·검찰, 불법심부름센터보다 기초사실조사가 수월하고 활동이 자유스러운 탐정에 의해 선거판이 강한 견제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면은 과다한 변호사 선임 비용이 OECD수준으로 현실화 될 것이다. 증거수집 전문가인 탐정들의 현장활동이 개시되면 변호사의 위상과 역할은 축소되어 변호사 착수금과 수임료가 인하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간경비와 탐정의 상호보완적 결합으로 민간보안산업이란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영화, 출판 등 관련 산업의 동반 발전 등 이른 바 창조 경제도 선도할 것이다. 사회면에서는 탐정의 관찰력과 정보 수집 능력에 힘입어 국·내외 사람 찾기(범죄, 비범죄 망라)와 물건찾기 능력이 높아질 것이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낮아질 것이다. 민·형사 사건 증거자료수집이 용이해져 ‘유전 무죄, 무전 유죄’ 현상도 타파되는 것은 물론, 위증, 무고 등 거짓말 범죄로 인한 피해와 생활 민원 등 국민 고민도 술술 풀릴 것이다. 자식의 행동조사나 문제행동방지에 기여, 학교폭력 등 각종 청소념 범죄가 감
식생활이 서양화되면서 궤양성 대장염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그 이유와 관련해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과 진단,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궤양성 대장염이란 무엇일까. 궤양성 대장염이란 원인이 불분명한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이 있는 상태이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북미 지역과 북유럽에서 호발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으로는 복통,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혈액이 섞인 설사, 대변 절박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체로 수주일에서 수개월 동안 나타난다. 이런 대표적인 임상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의 침범범위와 중증도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진이 위에서 설명한 증상이 발생한 시점과 환자의 전신상태, 맥박수, 체온, 혈압, 키, 체중, 복부 검진(팽만, 압통), 직장 수지 검사, 외음부 시진, 구강 내부 시진, 눈, 피부, 관절 침범 등을 조사해야 한다. 또한 최근 감염 장염의 병력, 음식 불내성, 여행력,…
그리스 아테네 남동쪽에 휘메토스(Hymettus)라는 산이 있다. 예부터 유럽에선 여기서 나는 벌꿀을 최고로 쳤다. 지금도 다양한 음식과 식품 재료로 쓰이면서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다. 휘메토스 꿀은 철학자 플라톤이 갓난아기 시절 이 산에 버려졌을 때 벌들이 매일 그의 입에 이 꿀을 넣어주며 성장시켰다는 전설도 갖고 있다. 이를 두고 음유시인 호메로스는 “플라톤의 혀에서 흐르는 벌꿀보다 더 달콤한 연설은 그때 이미 완성된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신들의 식량이라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꿀을 만드는 벌은 인간이 살기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살았다. 호박에 박혀 있는 가장 오래된 벌 화석은 8000만 년 전 것이라고 하니 놀랍다. 이집트 고분 무덤에는 벌을 제어하기 위해 연기를 피우고 꿀 과자를 만드는 벽화도 있다. 피라미드에서는 약 3천 년 전 꿀단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벌은 벌통에서 약 5㎞를 날아다니며 하루 1만개의 꽃송이를 방문한다. 1초에 200번 날개를 팔락이며 동료에게 채취장소를 알려주기 위해 정교한 춤도 춘다. 이를 벌들의 언어라 부른다. 벌꿀은 일생 5주간 찻숟갈 반쯤 되는 7g의 꿀을 모은다. 그래서 1kg
추억 /최향란 뜨거워야 사는 복수초 얼음 아래 숨었는데 눈은 잔인하게 밤새워 내렸어 세상은 처음부터 온통 하얬어 라고 그래서 눈보라 치는 어둠 헤치고 오목 안테나 꽃술을 뻗었어 어차피 다른 길 쉽지 않기에 심장 밖으로 툭 불거져 나온 꽃술이야 이게 생의 마지막이라고 털어 놓으니 불안하기만 했던 봄 두렵지만은 않은데, 모르겠어 샛노란 이 꽃잎의 시작 앞에 훤히 드러나는 그리움 사이의 거리 - 계간 아라문학 가을호에서 세상은 항상 존재와 존재 사이에 경계를 둔다. 그 사이에 벽이 존재하기도 한다. 나와 타자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어떤 열매도 자신과 세상 사이에 껍질이라는 경계를 두고 있기도 하다. 그 경계는 온도 차이에서 오는 심각한 상처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뜨거운 사랑이나 뜨거운 그리움도 일정한 경계 밖으로는 얼음짱 같은 차가움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실은 그래서 더 뜨겁기도 하다. 차가운 얼음짱을 뚫고 뜨거운 그리움을 향해 손을 내민다. 경계 밖이 차가울수록 그리움을 향한 염원은 더 뜨거워진다. /장종권 시인
‘이름’. 국어사전에서 ‘이름’은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이라고 칭하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것과 구별되기 위해 나만이 혹은 하나만 있는 ‘이름’이라는 것의 중요성은 다른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만큼 상당할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안에서 태어날 아이가 있으면 집안의 어르신들은 작명을 위해 수일, 수개월, 수년간 고민을 해야 했으며 오죽하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돌림자라하여 미리 한 글자를 지어놓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름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한 때 개명하는 것이 대유행 했던 시기가 있었다. 왜 사람들은 개명, 즉 이름을 바꾸는 것에 왜 그리도 매달렸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하나로 수렴되게 마련이다. 그 이전의 이름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나 불만 등 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 좀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자기만족을 통해 원활한 인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가 대부분일 것이다. 2016년 1월 1일, 붉은 원숭이의 해와 함께 수원보훈지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