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막상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가해차량이 무보험차량인 경우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정신적·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경찰청에서는 2015년도를 범죄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피해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물론 교통사고 피해자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첫째,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하는 정부보장사업이 있는데 이는 뺑소니, 보험 차량에 의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경우 피해자에 대해 의무보험금(책임보험금) 한도 내에서 피해를 보상해 주는 제도이다. 지원 금액은 사망 및 후유 장애 시 최고 1억원, 부상 시 최고 2천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둘째로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자동차 사고 피해가족 지원제도다. 지원 금액은 유자녀의 경우 생활자금 대출 월 20만원(무이자), 초중고 자녀 장학금 각 20~40만원, 중증 후유장애는 재활보조금 월 20만원, 피부양노부모는 보조금 월 2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셋째,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망하거나 중증 후유장애로 생활이 어려운 18세 미만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영국의 명재상 글래드스톤은 “부패는 국가를 몰락시키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외국의 사례로 보면 로마제국의 멸망, 프랑스혁명, 러시아 10월 혁명도 부패가 원인이었고, 우리나라의 조선왕조의 멸망도 삼정의 문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부패문화는 한 나라의 흥망성쇄와 직결된다. 그렇다면 부패는 정치권, 경제계 등 특정분야, 특정인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흔히 거액을 받거나 남용하는 경우를 들어 ‘부정부패’라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부패의 유형을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연고주의는 우리사회에서 부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조금이라도 아는 연줄을 찾게 되고, 우선 챙기게 되는 등 이 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다. 요즘같은 시대에 비리, 부패를 저지른 공무원들이 있다면 어떤 이유를 붙여도 용서받기 힘든 시대이다. 실제로 외부에서 누군가의 꾐에 빠져 한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부정’이라는 나쁜 습관에 물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같은 습관이 유행처럼 번지다가 관습처럼 되는 경우도
‘천박한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모습은 소위 가진 자들이 덜 가진 자나 못가진 자를 대상으로 자행하는 ‘갑질’이다.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의 경비원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갑질이다. 비록 얼마 되지 않는 보수를 받지만 아파트 경비는 분명한 직업이고 이들은 가정에서 존경받는 가장이다. 박봉에도 묵묵히 일하는 이들을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자기의 하인취급하며 폭언과 폭행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폭언과 비인격적 대우를 견디다 못해 분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53)씨의 이야기는 국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줬다. 보도에 의하면 70대 여성 아파트 입주민이 자신의 집 복도에서 아래를 향해 음식물을 던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 음식의 경우 상했거나 먹다 남은 것이었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경비원을 괴롭혔다고 하는데 사건 당일에도 모욕을 당했고, 이로 인해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경비원의 인격을 모독하는 일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본보 22일자 1면에도…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자녀양육은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이다. 이들에게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아동을 위탁할 수 있는 시설이 절실하다. 그동안 여러 곳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문제가 되었다. 보육교사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어린이를 돌봐야 한다. 건강한 아동들의 성장은 미래의 국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거부로 내년 유치원 학비 지원이 끊겨 사상 초유의 보육대란이 우려된다. 아동들이 전문교사의 사랑과 보호 속에 건강하게 성장해가야 한다. 일선 지자체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교육감과 지자체의원들은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리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외면할 뿐이다. 누리과정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국고에서 전액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서 보육대란은 막아야한다. 현실적으로 지자체에서 보육예산을 전담하기에는 엄청난 재정수요로 불가능하다. 경기도교육청 부채가 세출 예산 총액의 50.7%인 6조5천억 원인 현실에서 보육료부담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재정부도 상태에서 누리과정마저 떠넘기면 도교육청은 도산한다고 주장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보육대란을…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올 한해 자신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한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함에 있어 1월 1일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많은 이들이 소원을 빌기도 한다. 오늘은 일출명소가 아닌 소원을 빌 수 있는 색다른 곳, 전등사로 여행을 떠나보자. 전등사에는 윤장대(輪藏臺)가 있다. 이 윤장대는 소원을 써서 넣고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불교문화재이다. 윤장대는 손잡이를 잡고 연자방아를 돌리듯 360도 돌리는 것으로 석등처럼 생겼다. 윤장대 안에는 불경을 넣어두는데, 불경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돌리면 불경을 읽는 효과를 얻는다. 전등사 윤장대는 예천 용문사에 있는 윤장대(보물 684호)를 토대로 재현한 것이다. 하지만 전등사의 윤장대는 현대화 기법으로 재현되어 있어 용문사의 윤장대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 윤장대에 경전 대신 소원을 써서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어 전등사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윤장대를 돌리고 싶어 한다. 윤장대 옆으로는 전등사 전설 중 하나인 은행나무가 있다. 수령이 500년이 넘는 은행나무이다. 전등사에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2그루가…
미국의 흑인 여성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는 포브스 잡지가 선정한 세계에 영향력 있는 100명 중 한 명으로 뽑힌 여성이다. 그녀는 최악의 운명을 딛고 일어나 최선의 열매를 맺은 인물이다. 그녀가 살아온 일생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그녀는 사생아로 태어나 9살에 성폭행을 당하고 14세에 출산하여 미혼모가 되었으나 아기는 출생 후 2주 만에 죽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가출 후 마약복용으로 지옥 같은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그런 바닥인생을 떨치고 재기하여 최고의 인기 있는 여성으로까지 성장케 되었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최악의 삶에서 최선의 삶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 오프라 윈프리는 자서전인 ‘이것이 사명이다’라는 책에서 자신의 인생철학을 4가지로 쓰고 있다. 첫째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다. 사명이다. 둘째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다. 사명이다. 셋째 남보다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다. 사명이다.넷째 남보다 부담되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짐이 아니다. 사명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에게 부닥쳐 오는 모든 불행을 사명으로 받아들였다. 그것들을…
최근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C형간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C형간염의 증상, 예방,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감염병으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을 통하여 전염될 수 있습니다. 1992년 이전에는 대부분 수혈과 관련되어 C형간염이 발생했으나, 최근 수혈 전에 C형간염 검사가 되기 때문에 수혈에 의한 전염은 거의 없습니다.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 성적인 접촉을 통한 경우,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이 하는 피어싱이나 문신, 그리고 중장년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반영구 화장 등을 하는 과정에서 소독되지 않은 바늘이나 염색약을 재사용하면서 C형간염에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유 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을 포함하여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비위생적인 시술을 피하고 혈액이나 타액이 묻을 수 있는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워낙 심해 아직 백신이 개
12월도 이미 스무날 넘게 지워졌다. 이제 남은 날짜라야 고작 일주일 남짓이다. 빠르다 못해 시위를 떠난 살 같다는 표현이 더욱 실감난다. 이처럼 한 해의 끝이 다가올수록 공연히 마음만 바빠진다.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이 큰 탓일 게다. 그러면서 연 초에 기원했던 소망들을 되돌아본다. 행복을 최우선순위에 놓았었다. 가정의 화목함도 그중 하나였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이루어져 넉넉한 삶도 바랐다. 또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사랑을 키워가며 여유를 갖게 해달라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기원은 희망사항으로 끝난 것 같다. 오히려 삶에 짓눌려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바람같이 지나고 말았다. 돌아보면 모두가 ‘내 탓’이란 생각이다. 스스로가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복을 희망으로 삼고 1년을 노력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해서다. ‘한 해의 마지막에 가서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톨스토이는 말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돌아보아도 지나간 날짜만 기억날 뿐이어서 더욱 그렇다. 주위의 얘기를 들어보면 나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올해는 무엇보다
벚꽃 /김윤환 푸르름보다 백발로 먼저 온 그대 백발이 꽃으로 피어나는 봄날은 가고 백발보다 늦은 푸르른 날이 그대에게 온 것처럼 인생도 백발로 새봄이 시작된다면 하얀 이마로부터 청춘이 준비된다면 사월 벚꽃으로 핀 어머니 이 빠진 미소 새삼 그리워지는 지난해 유월 그 여름 - 김윤환 시집 ‘이름의 풍장’ / 애지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미소는 환하다. 어머니는 언제나 조용한 배후다. 가족의 모든 고통을 짊어지고 내색조차 없으시다. 어쩌다 마주치면 그저 환히 웃는 얼굴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벚꽃이 피는 계절에 문득 더 그리워진다. 조금 젊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혹은 아직 살아계신다면 좀 더 잘 했을 텐데 하며 후회를 하게 된다. ‘인생도 백발로 새봄이 시작된다면’ 또는 ‘하얀 이마로부터 청춘이 준비된다면’하고 만약을 묘사하는 걸 보면 안타까움이 역력하다. 어쩌면 돌아가셨을지 모를 벚꽃만큼 환한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새삼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다. 벚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지만 벚꽃과 어머니를 동시에 떠올리는 것을 보면 ‘지난해 유월 그 여름’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었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