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각박해져가는 서민들의 경제생활이 걱정이다. 국제적으로도 테러 공포 속에 경제문제가 심각하다. 경제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없는 개인생활과 국제환경 요인에 민감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는 신제품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산업이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같은 기업의 획기적인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가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위협하는 암적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계부채가 올 3분기에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은 24일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를 1천166조37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이다. 저금리 시대에 함부로 대출을 확대한 서민들이 경제적 발목을 잡게 될 수밖에 없다.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인 1천131조5천355억 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무려 3%인 34조5천19억 원이 늘어났다. 서민들의 빛이 엄청나게 늘어난 현실이다. 1년 전인 작년 3분기 말 잔액1천56조4천415억 원과 비교하면 10.4%인 109조5천959억 원이나…
고아(孤兒)가 됐다. 나이가 들었어도 고아는 고아다. 열흘 전인 15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천국으로 가신 지 꼭 1년 6개월만이다. 늘 어머니 곁으로 가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상실감에 시달리셨다. 돌아가시기 이틀 전 손주에게 큰 절을 받으셨다. 내년 2월 공과대학 졸업예정인 조카가 어렵다는 취업의 관문을 뚫고 건설회사에 입사해 UAE 아부다비로 떠나는 날이었다.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는 장면을 나는 사진도 찍었다. 근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떠나보낸 손자를 섭섭해하실 것 같아 밤 늦게까지 아버지와 같이 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버지와 평소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그게 마지막이 됐다. 조카는 아직도 할아버지의 소식을 모른다. 터키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있는 나의 아들 부부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가슴이 미어졌지만 상심할 것 같은 생각에서다. 며칠이 지나 우리 아들은 인터넷에 떠 있는 부음을 보고 알았다며 전화로 울면서 오히려 나를 더 걱정했다. 입관할 때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이도 울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제 기대고 어리광부릴 아버지 마저 저 세상으로 가시고 고아가 됐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살아 생전 잘 해드리지 못…
해마다 가을이 되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짜릿한 손 맛을 즐기려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서해안을 찾아와 여기를 즐긴다. 특히 서해안의 경기남부와 충남북부에는 전곡항, 궁평항, 장고항, 삼길포항을 비롯한 50여개의 크고 작은 항, 포구가 있으며 그 주편으로 7개의 긴 방파제가 축조돼 있어 가을철 낚시객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부주의로 사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들 시설에서의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안전휀스, 인명구조함,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과 재난 예·경보, 방송 시설이 설치되어 안내방송을 통해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경고에도 테트라포트(Tetrapot, TTP, 방파제 구조물)에 올라가 낚시를 하거나 어선들이 정박하는 선착장 입구에 차량을 주차해 낚시를 즐기다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당진시 모 선착장에서 차량 이동중 10m 아래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달 화성시 모 선착장에서도 관광객 부부가 바다에 빠져 아내는 남편에 의해 구조되고 본인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7월에도 화성시 모 섬 인근 갯벌진입로에서 부부가 주차…
노동개혁 관련 5대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국이 심상치 않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정기국회 회기 내 법안 일괄 처리 방침을 재확인한 데 대해, 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대타협 훼손 시 노사정위 탈퇴 입장을 밝혔다. 이런 기운은 정부와 노동계 간 불신의 골이 깊어져 노동개혁을 통한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수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당정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의 핵심은 두 가지다.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등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정기국회 기한인 12월9일까지 일괄 처리하되, 노사정 합의가 쉽지 않은 법안은 합의를 기다리지 않고 입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당장 한국노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 심의과정서부터 상당한 진통과 난관이 불가피하다. 노동시장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활력을 잃어 가는 우리 경제의 밑바탕에는 경직된 노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노동시장 효율성 83위, 노사협력 132위, 고용·정리해고 비용 117위로 꼴찌권이다. 현재 노동시장이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
마스크(mask)라는 단어는 라틴어 이전의 토속어인 마스카로(maskaro)에서 유래했다. 원시인들이 동물을 사냥할 때 변장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에 와선 유행성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하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징적인 의미로 두루 쓰인다. 평화적인 시위에 등장하는 ‘X’자 표시를 한 침묵의 마스크도 그중 하나다. 또 말을 아끼면서 소신을 굽히지 말라는 취지로 마스크를 내세우기도 한다. 1인 시위자가 예외 없이 쓰는 마스크도 마찬가지다. 얼굴을 감추는 데 마스크가 ‘단골소재’라면 복면(覆面)은 ‘특수소재’다. 얼굴 전부 또는 일부를 가려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데 마스크보다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지도 더 부정적이다. 특정 인물과 사물 등을 상징화해 나타낸 가면과 의미가 크게 달라서다. 특히 ‘복면강도’처럼 대개 범죄를 저지르면서 체포를 피하기 위해서, 혹은 떳떳하게 자신을 밝히지 못할 때 사용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얼굴을 가리고 신분을 감춘 채 하고픈 일이란 것이 대부분 불법이거나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다.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다면 굳이 마스크와 복면의 그늘 뒤에 숨을 이유가 없는데도 이들 두 ‘페이스오프’는 시위현장에
누떼를 보았다 /정하해 서점에서 그 사람 고전을 읽는다 속도가 나지 않는 신산한 방황이다 내가 건드린 검은 문자들 마치 떼거리 달려드는 검은 누 떼 같다 그가 파놓은 함정에서 목이 아프다 그는 융숭하고 매끄럽게 많이도 번식했다 누 떼들은 여기서 그를 먹었던 것이리라 누 떼를 따라 저 어지러운 회전과 없는 지식에 농락 한번 오지다 나는, 붉은 늑대처럼 세렝게티를 내달리는 이를테면 누 떼에 끼어 그냥 전력 질주하는 어떤 새끼 같은 것 - 정하해 시집 ‘젖은 잎들을 내다버리는 시간’ /시인동네 ‘그 사람’은 사모하는, 혹은 사모했던, 아니면 짝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나보다 지적 능력이 월등한 그 사람은 작가일까? 그 사람의 글을 읽다보면 마치 그 사람 내면으로 진입한 느낌이어서 좀체 ‘속도가 나지 않는’다. ‘목이 아픈’ 이유는 마치 나 때문에 그가 ‘파놓은 함정’의 문장에서 목이 메기 때문이다.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그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이 된다. 지적 능력만을 생각한다면 난 그의 넓은 세렝게티 초원 안에서 철없이 뛰어다니는 누떼 사이에
그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을 지속하던 수도권 매립지 연장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환경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용종료시한을 2025년까지 10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비록 경기도가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고 수도권매립지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어 이 문제는 언제고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은 펜실베니아주 프레이팜 매립지에 묻었던 과거의 폐기물을 1991년부터 5년 동안 다시 파냈다. 그때 파낸 폐기물의 56%는 자원으로 회수했고 41%를 성토재로 재활용했으며 다시 매립한 것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2014년 371조원의 자원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자원 수입을 위해 한 가구당 2천만 원 이상을 지불한 셈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자원문제는 그다지 피부에 와 닿는 문제가 아닌 듯하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폐기물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투입된 폐기물 중 70% 이상
지방중소기업체들은 경영난으로 인한 어려움이 날로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해외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확대가 절실하다. 특히 금년에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발이 묶여서 어려움이 심화된 현실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해외원정길에 올라 기대가 모아진다. 생산과 판매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제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12개 중소수출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 사업비 4천700만원을 들여 상담장 임차, 통역, 해외바이어 섭외, 시장조사 등을 지원한다. 도내 중소기업제품의 판매확대가 기대된다. 참여하는 업체는 150만 원 가량의 항공료와 현지 체재비를 부담한다. 참가업체는 지난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 사무소가 신청을 받아 엄정한 시장성평가를 거쳐 선발하였다.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제품의 해외 판매촉진 계기가 된 기업육성을 기대해본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폴리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를 비롯해 모두 12개 도내 수출중소기업이 참가하였다. 업종별로는 식품 및 주방기기 제조업체가 각각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의류3곳, 계량·계측1개소 등이 참여하였다. 우수한 양질의
지난 7일 구리시에서 개최된 고구려국제학술대회에서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고구려 왕족인 대야발의 19대 손이 칭기즈칸이고 터키의 선조 오구즈칸은 대진국(발해)을 세운 대조영의 아우 대야발의 4대 조상이란 것이다. 전원철 박사는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이사장 김진만)와 터키이스탄불문화원, ㈔한배달이 함께 주최한 제2회 한국·터키 고구려국제학술대회에서 터키·몽골과 한국이 형제국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오스만 세르트카야 교수는 한국어와 터키어는 친척이라면서, 투르크비문에 bokli(뵉클리)라고 새겨진 나라는 ‘맥고리(貊高麗=맥족들이 사는 고구리)’로 한반도보다 10배나 넓은 초원과 사막지대가 주 활동무대였다”고 화답했다. 고구려와 일본과의 관계도 관심을 끌었다. ㈔한배달 박정학 회장은 “일제가 호태왕 비문을 조작해가며 만든 임나일본부(가야=임나 지방이 일본의 식민지)설은 한마디로 허구”이며, 글자가 깨져 없어진 부분을 복원해보면 오히려 ‘호태왕이 보·기병 5만을 보내 왜국을 유린하자 왜왕이 나와 항복하고는 군(식민지)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본에 고구려의 흔적은 많다. 나라현의 아스카사와 함께 일본 최고의 절로 알려진 교토 기쓰가와시(木津川市)의 고마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