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 많은 법조인들이 정치 입문을 위해 여의도 문을 두드려 두드렸다. 당선과 낙선의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법조계에는 느닷없이 고액 수임료로 인한 비난과 의혹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작명하기 좋아하는 일부 언론은 수임료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여주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20억 원이라는 변호사 비용에 대해 평소 상상조차 하지 못 했을 것이다. 아니 지금도 이와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변호사에게 과도한 수임료를 주는 이유는 아마 그 돈을 변호사 혼자 다 가지라는 의미가 아닐 수도 있다. 누군가가 거액의 돈을 제공하며 어떤 일을 부탁할 때는 다시 한번 그 업무의 내용이 상식적으로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주변에 물어보아야 한다. 비록 변호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기업인이나 정치인, 고위 공무원 관련하여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는 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거금의 돈은 잠시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한두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고 여태까지 쌓아온 명성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 국민들은 과연 이 돈을 어떻게 사용되었을지에 대해 당연히 궁금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대중교통시책이 정기적으로 평가되는 ‘2015년 대중교통시책평가’ 우수기관 평가결과, 우리시는 인구 30만이상 지자체 중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는 수원역환승센터준공(2016.12월 예정),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등 대중교통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환승거점정류장 시설개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등에 대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또한 여기에는 주민만족도 설문의 조사결과 또한 포함되어 있어 더욱 더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시민들은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 중 대부분의 민원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일부는 과장된, 때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떼쓰기식 민원에 그치기 때문에 직접적인 해결이 어렵다. 무정차, 난폭운전, 승차거부, 불편신고 등 월평균 230여건의 택시불편, 470여건의 버스불편신고가 끊임없이 날아들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욕설과 짜증을 듣고 있자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니 ‘대중교통시책평가 전국 1위’라는 타이틀 자체가 피부에 와
가톨릭에선 두 개 이상의 기적을 행한 것으로 인정되면 성인(聖人)으로 추대하는 규정이 있다. 최근엔 마더 테레사 수녀가 성인이 됐다. 1998년과 2008년, 인도에서 암 투병 중이던 소녀와 다발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살던 브라질 남성이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후 이틀 만에 완치된 두 가지 기적을 교황청이 인정했기 때문이다. 기적이란 말에는 이처럼 종교적 의미가 강하다. 성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기적은 특히 그렇다. 따라서 종교학에서는 자연법에 반하는 물리적 사건으로 정의하며, 통계학에서는 설명되지 않은 이상치, 즉 ‘아웃라이어’로 규정한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스 흄은 “기적이란 하나님의 특별한 의지에 의해 자연법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철학자들이 기적을 ‘신의 은총’이라 말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게다. 성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기적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기적은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겼을 때 기적이 나타나고, 거기에 추호의 의심도 없는 믿음의 세계에 푹 빠진다면 기적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아진다는 의미다. 불교나 도교 같은 동양의 종교에서도 기적이라는 초자연적…
그림자 키우기 - 딸 /임승환 너는 내 피가 엮어낸 문장이다 그러나 해독할 길이 없다 마음과 꼭 반대로 움직이다가 시간에 따라 방향마저 바꾼다 다가간 만큼 숨어버리고 멀어진 만큼 훌쩍 커버린다 깔깔대는 탈선 멈추지 않는 전류를 느끼며 너라는 치욕을 견딘다 비틀거리는 안색은 울음과 웃음을 번갈아 쏟아내고 있다 새벽시장에서 한 다발의 꽃을 사고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너와 설렁탕을 말아먹으며 아침을 본다 그림자를 키우는 것은 스스로 단맛 나는 국물이 되는 일 너는 나의 따뜻한 식탁이다 - 임승환 시집 ‘노마드 사랑법’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면 쉽게 공감 가는 시다. 내 피가 엮어낸 문장인 자식은 커 가면 커갈수록 내 반쪽이며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렷해진다. 그 때문인가 내가 나의 모습을 완전히 모르듯이 저 그림자를 명확히 해독할 수가 없다. 마음과 꼭 반대로 움직이다가 시간에 따라 방향마저 바꾸다가 다가간 만큼 숨어버리고 멀어진 만큼 훌쩍 커버리는 저 깔깔대는 탈선. 그 앞에서 부모는 전류를 느끼며 너라는 치욕을 견딘다. 그래도 너는 나여서, 아니 나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자식이어서 스스로 단맛 나는 국물이 된다. 설렁탕처럼 내 뼛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세기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결국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알파고’ 쇼크 이후 전문가들은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고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나의 영화를 만드는 데 밑바탕인 상상력과 창의력은 독서에서 나온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말처럼 책 읽기는 창의력을 키우는 최고의 학습이다. 부천엔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119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공원, 지하철역, 숲속 산책로, 전통시장, 경로당, 군부대 등 다양한 곳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부천시민들은 누구나 집에서 10분 이내 거리의 도서관을 편리하게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부천은 변영로, 정지용, 양귀자 등 다수의 문학인들이 작품 활동을 한 곳으로, 변영로 묘소와 시비, 펄벅기념관과 축제, 원미동 사람들 거리 등 지역 곳곳에 문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부천시민은 상대적으로 교육 문화 수준이 높다. 이런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천시는 도서관사업과 평생학습사업,…
국민안전보호를 위한 관리기관은 재난위험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가야한다. 우기에는 불량시설의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인천시는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등급을 재점검하는 등 낭비되는 행정력을 방지하기에 나섰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늦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동암역 굴다리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물이 운행 중인 승용차량을 덮쳐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시는 사고 직후 잔해물만 정리하고, 사고가 발생한지 4개월이 지난 후에 안전조치에 나서는 늦장행정으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아직도 곳곳에 안전이 걱정되는 곳이 많이 있다. 이들에 대한 사전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 가야한다. 사고발생 예상시설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8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동암역 굴다리에 대해 6월까지 재난관리기금 12억 원을 투입해 굴다리 상부와 교각단면의 강도를 보강하는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암역 굴다리에는 여전히 콘크리트 잔해물이 남아있어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가 안
최근 데이트 폭력의 관한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폭력은 기본이고 폭력을 넘어서 살인까지 일어나고 있을 만큼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연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데이트폭력이란 데이트관계에서 발생하는 강간, 성추행, 스토킹, 사이버성폭력,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문제 폭행 감금 납치 등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통계를 보게 되면 5년간 신고건수는 3천6천여 건이 되며 그중 300여 건은 살인으로 이어졌으며, 가해자의 약 60%은 전과자로 재범률이 높고 상습범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데이트폭력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모든 의사결정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그 관계를 다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데이트폭력을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에는 메신저 내용이나 폭력으로 인한 진단서를 증거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긴박한 상황을 모면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면 보복범죄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 계속되는 데이트폭력의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 피해자는 당장의 폭력뿐 아니라 더 큰 2차 피해를 입게 된다. 데이트폭력을 잘 해결치 못하면 피해자가
오늘(5일)부터 8일까지 2016 수원연극축제가 주 무대인 수원 화성 행궁광장을 비롯해,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 등 수원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20회째인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포함한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개최돼 더욱 기대가 크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연극제가 ‘가족이 주인이 되는 축제, 가족 모두 함께 즐기는 연극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힌다. 실제로 이번 연극축제는 거리극, 인형극, 마당극,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한 장르의 작품을 준비해 관객들이 선호에 맞추어 공연을 골라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참가했으며 국내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대학연극 페스티벌도 눈길을 끄는데 올해는 수원인근 12개 대학교가 참가했다.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시민희곡낭독과 수원생활연극축제다. 시민희곡낭독은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감정과 상황을 만드는 낭독공연이다. 수원생활연극축제는 수원의 주부, 노인, 다문화, 청소년 등 연극을 사랑하는 생활연극인들로 구성된 10개 극단이 참여한다. 내 이웃들이 출연하는 이 공연들도 눈여겨 볼만하
112 허위신고건수는 2012년 1만465건, 2013년 7천504건, 2014년 2천350건으로 3년 간 큰 폭으로 줄었다가 지난 2015년 2천927건으로 다소 늘었다. 허위신고로 인한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고 올바른 112신고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2014년 5월, 허위신고에 대하여 경범죄처벌법상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에서 6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로 상향 개정하였으며,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여 5년 이하 징역 1천만원 이하 벌금형과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등 허위신고자에 대하여 강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2일 진주경찰서에서는 허위신고로 벌금을 맞은데 대해 앙심을 품고 경찰서 등에 4911회의 상습 허위신고를 한 50대 여성이 공무집행방해 및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검거·구속되기도 하였다. 안전에 대한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신속한 출동을 위하여 경찰에서는 112신고대응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허위신고로 인해 엉뚱한 곳에 대규모의 경찰력
파리 시내 한복판 아름다운 휴식공간 꾸스투·로댕·마이욜 등 작품 배치 매년 6월15~8월25일 놀이기구 설치 기와공장 있던 자리에 궁전·정원 조성 유명 정원계획가 르 노트르에 의해 1664년 프랑스식 정원으로 새단장 왕족 전용의 산책로로 이용 ‘파리 꼬뮌’ 때 화재로 궁전 전소 파리 시내 한복판에 8만 5천 평의 면적에 분수와 조각으로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뛸르리 정원을 거닐며 따사로운 햇살의 감미로움과 여유를 만끽해보자. 매년 6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몰려오는 어린이들을 위해 뛸르리 정원 내부에 놀이 기구가 설치되는데, 바쁜 여행 일정 중에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여유를 갖고 솜사탕 과자를 손에 들고 정원을 거니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또한, 꽁꼬흐드 광장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어보는 코스는 힘은 들지만 날씨가 좋은 날 여유를 갖고 지나가 볼만하다. 이곳은 1964-1965년 앙드레 말로 문화 장관의 계획으로 꾸스투, 로댕, 끄와스보, 까르포의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 조각가 마이욜, 막스 에른스트, 앙리 로렌스의 작품들도 정원 곳곳에 놓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