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렬하는 태양의 열기를 식히고자, 7월의 끝자락에 생전 처음 밟아보는 여행은 여느 때와 달리 사뭇 설렘으로 다가온다. 나비축제로 잘 알려진 전남 함평군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지인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이다. 전날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해 뒤척이다 밤 두시 가까이 되어 겨우 잠이 들었다가 겨우 두 시간도 못 채우고 새벽 네 시경에 잠에서 깨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는 날이면 으레 잠을 설쳤는데 다시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일까. 그 이른 시간 어젯밤 정리해둔 짐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전기면도기를 비롯하여 디카 충전기 그리고 젖은 옷감을 담을 비닐도 채워 넣었다. 새로이 만날 그 누가 있다면 시집이라도 한권 전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세권의 시집도 챙겼다. 이윽고 일행들의 만남 장소로 당도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평소 가깝게 지내고는 있으나 서로의 처지로 인해 격월간 정기만남을 하고 있지만 지난 달 만나고 다시 얼굴을 보는데도 여전히 반갑기만 하다. 안양을 들러 다시 수원을 거쳐 잔여 인원들을 태운 뒤 함평에 도착하니 오후 두시가 되었다. 우리가 머문 곳은“함평 누리뜰”로 폐교를 손보아 새롭게 단장한 곳이었다. 2층 교실에 짐을 풀고 간단한 오리엔테
“하늘만 처다 보는 공공근로자 비오는 날이 싫어요.” 고양시에 사는 박경임(53·여)씨는 요즘 TV에서 일기예보를 반드시 챙기고 아침이면 본능적으로 하늘부터 본다. 혹시 비가 또 올까 우려돼서다. 박 씨가 날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가 내리면 공공근로사업장에 나가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가 온다고 모든 공공근로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야외사업장 가운데 전봇대나 벽에 붙은 광고물 제거, 쓰레기 치우는 일 등은 사정에 따라 있다. 하지만 숲 가꾸기, 화단정리, 도로정비 등과 같은 대부분의 작업은 중단된다. 평소에는 비가 오더라도 오전 몇 시간만 일하면 일당의 절반을 받기도 하고 주중에 비가 오면 쉬기로 되어 있는 토요일에 일을 하도록 배려해줘 기본적인 수입이 보장됐었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비가 잦아 쉬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당장 수입에 큰 차질이 생기는 등 사정은 긴박해진다. 하루하루 일을 해야만 일당을 받을 수 있는 박씨. 비가 많은 달은 수입에 차질이 생겨 가정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달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공공근로사업에 참가는 하겠지만 별다른 기술이 없는 박 씨는 야외작업장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한수면의학회가 제정한 수면의 날(8월 8일)을 맞아 대한수면의학회와 가천의대 길병원 정신과 이유진 교수는 청소년들의 수면시간과 학습능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3일 발표했다. 인천지역 중고생 2천383명(중학생 1천325명, 고등학생 1천56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수면시간 및 주말 수면 시간,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과 학교 성적 등을 조사했다. 결과는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으로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인 9시간에 비해 2시간 이상 부족했다. 이처럼 우리 청소년들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명 중 8명은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잠은 하루 동안 있었던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심리적인 상처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능을 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균형적인 성장하는데 좋지않은 영향을 주게된다. 청소년들은 대부분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시간을 주말에 보충하고 있었고 평균 2.1시간(중학생 1.8시간, 고등학생 2.4시간)을 평일보다 더 수면을 취함으로서 보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잠과 학업성적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본 결과 부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아득한 풍금소리와 함께 귓가에 맴도는 추억의 동요 ‘우산’이다. 중국에서 우산의 역사는 오래됐다. ‘사기(史記)’에 보면 우산과 관련된 기록이 있는데 춘추시대 유명한 공예가 노반(魯班)의 아내가 손으로 드는 우산을 발명했다고 전해진다. 처음에 우산은 비단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너무 비싸고 귀해 왕실 귀족과 승려들의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 후 당나라 때 비로소 종이우산이 민간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전해졌다. 18세기 영국으로 건너간 비단과 레이스로 만든 양산은 아주 인기가 있어 귀족 부인들이 몸에 지니는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그 때의 양산의 무게는 무려 4.5kg이나 돼 실용적이질 못했다. 우산의 영어 표기인 ‘umbrella’는 ‘그늘’을 뜻하는 라틴어 ‘umbra’에서 유래됐다. 기원전 1200년경 이집트에서도 우산(정확히는 양산)은 ‘천상의 여신’ 누트(Nut)를 상징해 귀족들만이 사용할 수가 있었다. 또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우산을…
지난 3월 경기도지방경찰청이 국내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대행해 온 H기록원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상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산 사하구를 비롯한 전국의 7개 지자체가 기네스북 등재와 연관돼 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심사신청에 약 72만원, 등재결정 이후 등록비로 약 720만원 등 792만원이 소요되는데 경찰 조사 결과 H기록원은 최고 20배나 부풀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민원전철 365’를 운영하고 있다. 서동탄-성복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 차량 1량을 고쳐 공무원, 간호사, 일자리상담사, 금융상담사 등이 팀을 이뤄 휴일없이 매일 전철을 타는 시민의 민원 해결과 상담을 하고 있다. 들어보면 그럴싸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도 관계당국은 흘려들었다. 민원전철에서 지금까지 4만2천965건의 운영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간호사와 하는 건강상담의 한계성,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기 힘든 고용상담 등으로 ‘괜히 돈을 들여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말이 나온다. 민원전철로 고치는데 1억원, 연간 전철 사용료로 3억원을…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다수국민과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을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민영화를 연내에 강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연히 야권은 한나라당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민영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 여론도 들끓고 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대표는 최근 인천공항 민영화를 주장하면서 국민주 매각 방식으로 하되 인천공항 지분의 49%를 과거 포항제철과 같이 블록세일(대량매매)을 통해 국민에 돌려주자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한 ‘인천공사법 개정안’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의 49% 지분을 매각하는 민영화를 추진하려다 비판여론이 직면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홍준표 대표가 나서 총대를 메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여론은 ‘국민주 매각 제안은 재원 조달과 같은 원래의 매각 목적에 전혀 기여할 수 없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천공항을 굳이 민영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은 2005년 처음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공항협의회 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종합우승에 해당하는 ‘세계최고 공항상’을 받은 이후 6년째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겠지만 세계 시장규모에서 콘텐츠산업은 자동차나 IT산업을 능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영화나 게임이 자동차와 핸드폰보다 더 큰 시장이라는 것이다.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규모는 1조 3천566억 달러인 데 비해 자동차는 1.2조 달러, IT는 8천억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대부분 자동차 만드는 것과 핸드폰 만드는 게 더 돈을 많이 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 산업이 우월한 것이다. 국가적 키워드인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역시 놀랍게 콘텐츠 부문이 제조업보다 고용유발계수가 높다. 관광산업은 훨씬 더 높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1인 유치는 반도체 257개 또는 칼라TV 18대를 수출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언론의 흥분이 말해주듯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성과는 눈부시다. 올해는 유럽 각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가수들을 보려고 한국 방문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거의 보통명사가 된 케이팝은 이제 미국의 팝, 영국의 록, 프랑스 샹송처럼 글로벌 음악으로 점프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런 부푼 꿈 앞에 정부의 문화재정 그래프
요즘같이 섭씨 30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위에 동네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단연코 음료이다. 각양각색의 음료들이 냉장고를 빼곡히 메우고 있다. 대형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음료들은 대부분 페트(PET)병에 담겨 있다. 다루기 쉽고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 페트병은 담겨진 음료를 다 마시고 나서도 재활용품으로 분류돼 귀한 대우를 받는다. 페트병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페트병은 냉장고 속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페트병 속에 뜨거운 음료를 채워 마시면 왠지 어색하다. 마시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고 만다.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보관했다가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름철이면 이용량이 증가하는 페트병 먹는샘물(생수)을 고온상태에서 오래 두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준배 박사팀은 지난해 국내 제품 7개와 외국 제품 2개의 먹는샘물을 대해 용기재질, 보관조건, 보관기간 등에 따른 안정성 연구를 실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ET병 먹는샘물은 50℃ 온도에서 120일 이상 보관할 경우 살균이나 방부제로 쓰이는 포
올 하반기부터 건축물의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자기책임 강화와 선진적인 소방안전점검 시스템 도입을 위해 일반적·전수적으로 이뤄지던 소방검사를 효율적이고 상세하게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소방특별조사로 전환했다.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관계인에게 시정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부문의 소방안전점검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모든 소방대상물에 대해 상시적·전수적으로 소방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소방 검사가 다소 형식적이고 부실하게 이루어지는 면이 있고 민간부문의 자체점검 의식이 약화되는 면이 있었다. 이에 민간부문의 자체점검이 부실하다고 인정되는 때, 국가적 행사가 개최되어 화재·재난 예방의 필요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때에 보다 세밀하게 소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민간의 자체점검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한편, 상세한 조사를 통하여 화재·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부문의 소방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 등에 두도록 되어있는 방화관리자의 지위와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방화관리자를 소방안전관리자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방안전관리자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
“꿈꾸는 내일은 아름답고 너무나 행복합니다”라는 말 누구나 공감하고 가끔은 생각하고픈 글귀라 할 수 있다. 그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지만 그래도 쉽게 경험하지 못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쉽게 여기고 쉽게 생각하는 단어, 쉽게 경험할 수 있다면 그 의미는 분명 퇴색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두는 길지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간의 평택시 인사를 앞두고 오르 내리는 말들이다. 혹자는 인사에 외부 압력, 즉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정치 싸움에 지방 자치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혹자는 당리 당략에 의해 정해지는 인사에 더 이상 최고권자의 모습은 찾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나돌고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벌써 1년여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말들이다. 1년여 세월이 흐르면서 평택시는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세계일류 평택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도 조직 인사에서는 잡음이 끈기지 않는게 현 시점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누구나 공감하고 설득력 있는 인사가 꼭 단행돼야 할 시점은 분명한데 아직까지 뚜렷한 원칙도, 그에 맞는 충족 요건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