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무료공연 ‘당신을 위한 노래’를 선보인다. 안산문화재단과 아르코순회사업추진단이 공동으로 소외계층 문화순회 기획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1부는 현대음악으로, 2부는 우리 음악으로 준비, ‘치유와 예술의 향유’의 무대로 펼쳐진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기타리스트 장대건,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 서울비르투오지쳄버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2부에서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 박애리를 비롯해 사물놀이 이광수, 해금 강은일이 KBS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 티켓은 선착순 전화 예약을 통해 공연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해돋이극장 로비에서 배부하며, 소외계층과 재단의 2015 송년음악회를 예매한 관객들에게 우선적으로 좌석을 배정한다.(문의: 031-481-4025) /김장선기자 kjs76@
군포시어린이도서관이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 요리·마법·연극 등 신나고 놀라운 연말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2일과 20일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요리를 만들어 보는 ‘오늘은 우리가족 요리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물 모양 만주, 딸기 생크림 케이크 등을 만들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아동 1명과 보호자 1명이 팀을 이뤄 참여(총 40팀 공모)할 수 있다. 19일에는 두 가지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오전에는 군포지역의 옛 지명 ‘범밧골’에 얽힌 설화를 친근한 민화로 되살린 ‘범밧골 호랑이’의 글작가 장은아와 일러스트 작가 김숙현을 만나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오후에는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80명을 입장시킬 피에로의 코믹마술이 함께하는 막대인형극 ‘햇님달님’ 공연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마술 체험과 공연 관람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찰리의 마법학교’는 26일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군포시도서관 홈페이지(www.gunpolib.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390-8681)로 문의하면 된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기획시리즈 ‘스테이지149’의 올해 마지막 작품인 이자람의 판소리 ‘억척가’가 오는 18~19일 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억척가’는 소리꾼 이자람이 남인우 연출가 함께 중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전쟁이라는 풍파에 시달리면서 억척같이 살아간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2011년 국내 초연 이후 프랑스, 루마니아, 브라질 등 해외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관객들과 뜨거운 감동을 나누고 있다. ‘억척가’는 전쟁이란 극한의 상황 속에서 공포, 연민, 분노, 슬픔 등 인간이 느끼는 여러 감정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다. 또 이를 통해 ‘왜 억척스러워야만 살아갈 수 있는가’를 질문하며, 억척스러움을 강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신해 화내고 싸우며, 울어준다. 때문에 관객들은 어느 순간부터 가슴이 먹먹해 진다. 억척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서로를 위안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소리꾼이자 재능 있는 배우이기도 한 이자람은 직접 대본, 작창, 연기를 맡아 50여곡이 넘는 판소리
구리아트홀은 오는 4일 오후 8시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전인권밴드 콘서트’를 공연한다. 전인권밴드 콘서트는 들국화의 리드보컬 전인권이 지난해 결성한 자신의 밴드와 함께 펼치는 라이브 콘서트다. 전인권은 들국화, 따로 또 같이, 가야의 멤버로 활약하며 1980년대 당시 대중에게 생소했던 포크 록 장르 보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으로,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록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최근 전인권은 그간 좀처럼 다가서기 어려웠던 ‘전설’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방식으로 팬과의 소통을 시도해 지지를 받고 있다. 전인권은 SNS를 적극 활용해 팬들에게 새 음악을 들려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앨범 ‘2막 1장’과 지난 9월 발매한 새 싱글 ‘너와 나’를 비롯 들국화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돌고 돌고 돌고’ 등의 명곡도 무대에 올린다. 구리아트홀 관계자는 “시대와 함께 울고 웃었던 옛 노래와 한층 성숙하고 진일보한 새 노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보컬리스트 전인권의 진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석 5만원, S석 4만원.(문의: 0
흔한 보릿대도 장인 손길 닿으면 ‘작품’ 이 상 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 “맥간공예가 처음으로 특허등록이 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보릿대 공예를 넘어 예술작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전칠기와 같이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수수하고 친근한 모습을 겸비한 맥간공예. 빛에 의해 반사되는 보릿대의 결을 이용해 맥간공예라는 예술품을 만들어낸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사진>은 지난달 4일 등록된 맥간공예 특허와 관련,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보릿대를 이용해 반짇고리와 같은 공예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상수 원장은 보릿대를 폈을 때 생기는 결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보릿대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에 집중, 맥간공예를 창안해 40여년간 공예가의 길을 걸어왔다.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펴서 연결, 원하는 문양을 만들어 작품을 완성한다. 전통의 목칠공예와 현대의 모자이크 기법이 결합된 맥간공예는 가치있는 예술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상수 원장이 보유한 맥간공예 관련 실용신안은 6건, 1983년 처음 실용신안을 등록한 이후 32년만에 &ls
윌리엄 켄트리지의 개인전 ‘윌리엄 켄트리지-주변적 고찰’전이 오는 3월 27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아티스트 윌리엄 켄트리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르트헤이트하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소재로 한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국내에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 2008년 서울 미디어시티, 페스티벌 봄 등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그의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초기작 ‘프로젝션을 위한 드로잉’ 연작부터 2015년 최근작 ‘더 달콤하게 춤을’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총 망라한 영상, 드로잉, 설치, 판화작품 108점이 전시된다. 작가의 렉처 퍼포먼스 제목에서 따온 ‘주변적 고찰’은 한 주제에서 자유롭게 연상되거나 확장돼 나가는 사고의 흐름을 뜻한다. 전시는 아프리카공화국의 풍경과 사회상을 담은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소호와 펠릭스’ 연작을 시작으로, 남서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인종학살 사건을 소재로 미니어처 극장을 제작한 ‘블랙박스’, 그리고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내 것이 아니다’, 카셀도큐멘타 13의 출품작인 ‘시간의 거부’, 중국의 문화혁명을 소재로 이상적
용인문화재단은 3일부터 13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 지역 미술·디자인 대학 우수 졸업생 초대 전시 ‘미래를 보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대학생들의 예술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미래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용인에 있는 강남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 용인송담대 등 6개 학교 미술전공 학생 61명이 각 1점씩 총 61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따른 필요한 경비는 모두 재단에서 지원한다. 전시작은 회화, 도예, 패션, 디자인 등 각 학교 졸업 전시 작품 중 학교별 선정 기준에 따라 선정된 작품으로, 전공별 각기 다른 특색과 대학생들만의 참신함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 실행위원회의 용인송담대 전창호 교수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에게 그동안 지내왔던 용인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용인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이 시대 미술 장르의 세계를 향유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 대학생들의 작품 활동과 전시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031-260- 3332) /용인=최영재기자 cyj@
경기도는 오는 9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15 경기도 한미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한미 양국 장병과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 및 북부지역 시·군 관계자, 한미 장병,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미8군 군악대와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인기가수 손승연이 출연해 19곡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미8군 군악대와 손승연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마련, 영화 겨울왕국(Frozen)의 삽입곡 ‘Let it go’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박태영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올해 광복70주년 및 한미동맹 62주년을 맞는 가운데 한미장병과 지역주민들이 좋은 이웃이 됨과 동시에 지방 외교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극적인 하룻밤 장르 : 로맨틱 코미디 감독 : 하기호 출연 : 윤계상/한예리/박병은/박효주 각자 전 애인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정훈(윤계상)과 시후(한예리). 정훈의 옛 여자친구인 주연(박효주)은 정훈이 아는 형 준석(박병은)과 결혼하는데, 준석은 시후의 전 남자친구이고 주연은 시후가 아는 언니이기도 하다. 술잔을 기울이며 실연의 고통을 함께 나누던 두 사람은 각자의 집에서 1번씩 육체적 관계를 맺게 된다. 2번의 관계 후 헤어지는 정류장에서 시후는 정훈에게 “딱 몸친, 거기까지만. 열 개 다 채우고 빠이빠이, 어때?”하며 커피 쿠폰 10개 채울 때까지 둘의 관계를 이어갈 것을 제안한다. 쿠폰 도장이 늘어갈수록 두 사람의 마음은 미묘해지고, 시후의 전 남친 준석은 자꾸 시후 곁을 맴돌며 정훈의 심기를 건드린다. 오는 3일 개봉하는 ‘극적인 하룻밤’은 대학로에서 관객 22만명을 끌어들인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사귀기 전 미묘한 단계인 ‘썸’을 과감히 건너뛰고 뜻밖에 하룻밤으로 인연을 시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쉽사리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지만, 요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원나잇’이라는 소재를 연애에 서툰 연애 하수들의
맥베스 장르 : 드라마 감독 : 저스틴 커젤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마리옹 꼬띠아르/데이빗 튤리스 충심으로 가득한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사 맥베스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로부터 왕좌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맥베스의 아내는 그의 귓가에 탐욕의 달콤한 속삭임을 불어넣고, 정의와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던 맥베스는 왕좌를 차지하기로 결심한다. 예언으로 시작된 욕망과 위대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장엄한 전쟁을 그린 영화 ‘맥베스’. ‘햄릿’, ‘오셀로’, ‘리어왕’과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메시지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알려졌다. 2015년 저스틴 커젤이 의해 새롭게 탄생된 ‘맥베스’는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영화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기존의 영화화된 ‘맥베스’가 단순히 권력을 탐하고 욕망에 이끌린 1차원적인 인물이었다면, 저스틴 커젤은 탐욕을 넘어 다양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다면적인 캐릭터로 확장시킴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인물에 대한 몰입을 높이고자 했다. 또 화려하고 웅장한 대규모의 전투씬을 담아 압도적인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