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는 이렇다 할 ‘한 방’없이 여야 간 막말공방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여야는 지난 4일에서 7일까지 열린 국감이 정쟁으로 변질된 것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국감 2주차(11~14일)에는 감사원 등에서 또다시 큰 충돌을 앞두고 있다. ◇다사다난 국감 1주차…파행은 기본, 막말은 덤 국감 첫날인 지난 4일에는 윤 대통령의 ‘이XX…’ 등 비속어와 관련한 해외 순방 성과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감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참사 책임을 물으며 회의장 퇴장·장관직 사퇴를 요구,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로 이날 국감은 파행됐다. 나아가 이후 국감에서는 ‘바이든’과 ‘날리면’을 구분하기 위한 듣기평가의 장이 펼쳐졌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방송통신위 국감에서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날’ 발음과 서울에서 ‘바이든’ 발음, 미국 순방 당시 발언이 담긴 음성을 연달아 재생하며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MBC는 보도강령과 준칙을 무시했는데 고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비속어 자막을 편집해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비판을 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8일 양평군 용문천년시장에서 열린 ‘2022년 제8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김 지사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기둥”이라며 “인정과 사람 사는 맛이 넘치는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민생경제가 살고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수록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전통시장이 가장 힘들고 영향을 받는다”며 “경각심을 갖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살아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정책과 관련해선 “정기국회가 다가오는 만큼 국회와 중앙정부와 잘 의논해 지역화폐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많이 했던 구호가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였다”며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경기도를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김 지사는 전진선 양평군수, 이병길·박명숙·이혜원 도의원
경기도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등 도내 35개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오는 18일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시설 이용료 중 일부는 문화시설 소재 시·군의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기로 했다. 환급액은 문화시설 이용료 결제액이 1만 원 이상인 경우 5000원, 3만 원 이상은 1만 원, 5만 원 이상은 1만 5000원이다. 환급은 문화시설 내 환급 배부처에서 이용권 구매 확인 후 본인이 소지한 지역화폐 카드 충전 또는 현장 신규 카드 발급을 통해 바로 가능하다. 환급받은 지역화폐는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35개 환급대상 시설은 ▲고양 어린이박물관 ▲용인 포은아트홀 ▲안산 화랑오토캠핑장 ▲양주시문화예술회관 ▲평택 진위천유원지캠핑장 ▲포천 허브아일랜드식물박물관 ▲화성 반석아트홀 등이다. 경기문화재단 누리집(www.ggcf.kr/archives/158093)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민의 날은 ‘경기’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한 연도인 1018년(고려 현종 9년)을 뜻하는 10월 18일로 지난 2018년 ‘경기천년’을 기념해 처음 제정됐다. [ 경기신문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산림 및 자연공원 내 불법 훼손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사전에 항공사진 비교 등을 통해 불법 훼손 행위가 의심되는 곳들을 특정했다. 단속 내용은 허가 없이 산지의 형질 변경, 허가 없이 컨테이너‧공작물‧축사 등의 불법 시설물 설치, 입목 또는 임산물을 허가 또는 신고 없이 벌채‧굴취, 자연공원 시설물 무단훼손 등이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매년 남이섬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108.7ha(1.087㎢) 규모의 산림이 불법행위로 사라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민경 도 민생특사경단장은 “산림과 자연공원 내 불법 훼손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이 자연환경에서 여유 있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민생특사경은 누리집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내 중소‧벤처기업 32개 사가 삼성전자 소유의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삼성전자 보유특허 경기도 기업 무상양도 완료’를 1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 체결한 ‘경기도-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의 하나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삼성이 보유한 200개 특허 기술을 대상으로 무상 양도 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했다. 이후 핵심기술 능력 및 사업화 능력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32개 기업에 51개 특허를 양도했다. 도는 양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받은 기술의 사업화, 상용화 전략수립, 보유기술 분석을 통한 투자유치‧기술검증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1차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보유특허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올 4분기 중 2차 양도기업을 모집, 양수 기업의 활용현황을 꾸준히 점검할 방침이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생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이 한글날을 맞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진행 지역은 가평, 용인, 파주, 연천, 안양, 포천, 양주, 안성, 평택, 동두천, 하남, 양평, 의정부, 광주, 이천, 고양과 서울 성동까지 총 17개 지역이다. 쿠폰은 1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가능하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김과 동시에 배달특급을 통해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 출시한 배달특급은 그간 소비자 혜택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최근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 꾸준한 성장세와 소비자들의 사랑을 입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조대왕의 철학과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을 최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수원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행차 행사에 참석하며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떠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지사는 “정조는 화성 행차 당시 백성을 위해 쌀 지급과 민원 해결을 하며 애민정신을 실천했다. 정약용 선생은 수원화성 건설 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거중기와 유형거를 만들어 공사비용과 기간을 단축시키고 백성들의 수고를 크게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성들의 어려움을 듣고 더 나은 조선을 꿈꾼 정조대왕의 철학, 백성의 삶을 걱정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았던 다산 선생의 실학정신을 떠올리며 도민 삶 최우선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 대해 “조선 후기를 문화의 황금기로 이끌며 큰 부흥을 이루었던 22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1795년 을묘년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대규모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996년 수원시가 처음으로 일부 구간에서 시작한 이후 2
민선 8기 경기도가 도정슬로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가치를 담은 도정 브랜드를 개발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27일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기본형 상징물을 바탕으로 응용형 상징물, 도정슬로건 캐릭터, 서식‧총무류 등 총 40종의 매뉴얼을 개발‧제작했다. 상징물 디자인은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변화‧기회‧혁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유기적인 형태를 겹치면서 유연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소통하는 모습과 비대칭적 교차를 통해 변화와 기회를 계속 완성해 나가는 형태를 담았다. 부드러운 외곽 형태와 대비되는 강한 느낌의 로고 타입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중심으로서 책임 있는 도의 자세를 나타낸다. 사용된 색상은 청록색, 파란색, 연두색 총 세 가지다. 각각 ‘균형과 조화’, ‘안정과 희망’, ‘행복과 평화’라는 도의 비전을 상징한다. 특히 도는 캐릭터 ‘봉공이’도 함께 개발했다. 기존 지자체의 딱딱한 슬로건 형식에서 더 친근하고 유연한 이미지로 도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유쾌한 반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봉공이는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변화’와 ‘기회’의 자음인 ‘비읍(ㅂ)+히읗(ㅎ)’과 ‘기역(ㄱ)+히읗(ㅎ
학교급식 노동자 폐 CT 검사 결과, 검진결과 인원의 10명중 3명(29.35%)가 ‘이상소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폐 CT 검진 결과 현재가지 5956명 중 1748명이 이상소견을 받았다. 나아가 폐암 의심(4단계)는 61명, 그 중 ‘폐암 매우 의심’ 수준도 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급식노동자에 대한 ‘폐 CT 검사’를 진행 중 이다. 경북·광주·대구·울산·전남·충남교육청은 검진을 완료했으며 타 교육청은 진행 중·추경 후 검진실시 예정이다. 6개 교육청 지역별 이상소견자는 ▲대구 442명 ▲충남 437명 ▲전남 405명 ▲광주 178명 ▲경북 175명 ▲울산 111명 순이었다. 특히 이상소견 중에서도 폐암이 의심되는 4단계의 경우 ▲충남 17명 ▲전남 14명 ▲광주 10명 ▲경북 8명 ▲대구 7명 ▲울산 5명 순으로 많았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이상소견이 있는 노동자에 대한 추가검사 비용 지원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구·전북교육청은 폐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에 이어 이른바 '유병호 문자' 사건으로 '강 대 강' 대치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정이 마련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여야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개편안의 핵심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반대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의 반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험로가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여야가 또 한 번 강하게 충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표가 "여가부를 폐지하는 개편안은 정쟁의 소지가 강하다"며 "정부조직 개편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밝혔다는 게 회의 참석자의 전언이다. 이 대표가 비공개이긴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이번 개편안에 대해 언급한 건 처음이다. 그는 또 "미래지향적인 정부조직법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게 (개편안에) 담기지 않았다. 미래에 대응할만한 내용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언급은 '여가부 폐지'가 정국을 젠더 갈등으로 뒤덮을 수 있는 휘발성 강한 이슈라는 데 대한 우려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