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미술관 겨울 교육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12월 1~29일 매주 화요일 5차례 걸쳐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단원 읽기’ 강좌다. 강사로는 홍영의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민길홍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이원복 전 경기도박물관장, 이경화 서울대 강사, 최경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이 나선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1, 2기로 나눠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준비되는 꿈꾸는 미술관 ‘나도! 큐레이터’로, 미술관 속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역할을 체험해 보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단원미술관 큐레이터가 직접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 네 번째는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김홍도 풍속화를 새롭게 구성해 달력을 만들어 보는 ‘단원 POP 카렌다 만들기’(12월 5일~내년 1월 23일 매주 토요일)와 부모와 같이 연을 만들어 보는 ‘단원에서 아빠랑 놀자!’(~내년 1월 24일)이다.(문의 : 031- 481 -0503)/김장선기자 kjs76@
김월식 작가의 ‘근육의 생각’ 전이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근육의 생각’전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Cafe in Asia Season 2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로, Cafe in Asia Season 2 참여작가인 김월식은 아시아인의 몸(근육)에 관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결과물을 선보인다. 작가는 험난한 히말라야의 삶과 근대화의 과정에서 사회적 몸살을 앓고 있는 네팔인들의 몸에 보존되고 있는 문화적 상상력과 동시대 대한민국 삶이 숨어있는 ‘근육의 생각’에 대한 연구를 진행, 그 안에 잠재된 예술적 가능성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전시에는 수 천년 동안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에 적응하도록 디자인된 따망족의 심장과 폐를 비롯해, 걷는 근육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따망족’과의 인터뷰, 14세부터 철을 두드려 온 대장장이가 아귀의 힘으로 철을 두드려 철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 수원 지동에서 40년이 넘도록 중국음식점을 운영한 사장님의 수타짜장 기술 퍼포먼스 영상 등
파주출판단지 내 갤러리박영은 다음달 5~31일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와 함께 자선문화예술 프로젝트 ‘BIG FAMILY 100’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조각,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100인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한 해를 돌아보고 감사하며 홈리스에게 수익금을 기부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1전시실에서는 28명 작가들의 재능기부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활발한 작품활동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현대미술의 한 획을 긋는 작가들과 차세대 유망작가들의 작품으로, 각 100만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1전시실 한켠에는 카카오스토리 채널 ‘일기 그리는 엄마’로 활동중인 강진이 작가의 특별전도 열린다. 2전시실에는 ‘빅이슈’ 잡지 표지모델의 미공개 B컷과 빅이슈코리아-희망사진관의 사진작가들의 작품, 빅이슈 판매원들의 기억발전소와의 비주얼스토리텔링 워크숍을 통한 사진작품이 소개된다. 희망사진관의 김창훈 작가와 이태환 작가는 이번 전시가 사진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데뷔전이다. 또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에는 재능기부자들의 강연과 공연이 진행된다. 갤러리박영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문화복합
경기-삼성 드림(Dream) 어린이합창단의 드림콘서트가 오는 28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도내 31개 시·군 곳곳의 문화배려계층 어린이들을 660명을 모아 예술교육과 합창단을 운영, 이들이 꾸미는 드림콘서트를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문화소외 없는 경기도를 만들고자 기업과 기관이 손을 맞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매월 3~4회씩 모여 동요 등을 부르며 꿈을 키워온 합창단원들이 연말을 맞아 무대에 올라 지금껏 쌓아온 실력을 펼쳐 보이는 시간을 갖는다. 개그맨 최효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를 4~6개 시군을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 합창을 선보인 후 660명 어린이 전원과 희망나눔강사 등 총 710명이 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민경화기자 mkh@
“연극적이면서 뮤지컬의 감동도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대개 화려한 쇼 뮤지컬이 많았는데 관객들에게 이런 뮤지컬도 있다는 것을 꼭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1천만 배우’ 황정민이 3년 만에 다시 뮤지컬 연출가로 돌아왔다. 2012년 뮤지컬 ‘어쌔신’으로 처음으로 뮤지컬 연출에 도전했던 황정민은 내달 개막하는 한국 초연 뮤지컬 ‘오케피’로 다시 한번 연출가와 배우 1인 2역을 소화한다. 연극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으로 한국에서도 친숙한 일본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화려한 뮤지컬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사건 사고를 그린다. 황정민은 여기서 연출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총괄하는 책임자이자 극의 중심축인 ‘지휘자’를 연기한다. 황정민은 지난 25일 서울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극 ‘웃음의 대학’에 출연하면서 원작자인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을 알게됐다&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2015 광명동굴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1일에는 ‘산타클로스와 함께하는 캐롤송’ 공연과 ‘해피 카드 소원적기’ 체험, 크리스마스 포토존 라운딩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굴 입구에서 바람길, 공포체험관 등에는 공간별 특성에 맞는 조명을 설치해 이색적이고 신비로운 포토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스크래치 기법을 이용한 이색 ‘해피 카드 만들기’와 소원을 적은 해피 카드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소원 대박 크리스마스 트리’ 체험 행사가 이어지며, 동굴예술의전당에서 3D 영상물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이 하루 6회씩 상영된다. 12월 12일부터 25일까지는 산타클로스와 아이샤&쿠오, 방문객이 더불어 추는 댄스타임 ‘산타클로스와 함께 춤을’(1일 3회), 소원을 적은 카드를 산타에게 전달하면 산타가 추첨해 황금주화 등을 선물하는 ‘소원 들어주세요’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광명=장순철기자 jsc@
수원시향 단원과 8년째 동고동락 “이제는 가족과 같은 느낌 들어” 내년엔 말러 曲 준비로 발전 기대 8년째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을 이끌어 오고 있는 김대진 예술감독<사진>. 이제 단원들이 가족과 같다는 그는 서로를 잘 알기에 풍부하고 깊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수원시향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음악적 일치감을 자랑하는 수원시향의 올해 선택은 시벨리우스였다. 시벨리우스 교향곡은 연주자들이 한번쯤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까다롭다고 알려진 곡이지만, 베토벤 이후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로 불리는 그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오케스트라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 5월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시벨리우스 교향곡 7곡을 선보인 수원시향은 26일 그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있다. “연주하기 까다롭다고 정평이 난 곡이지만 교향악단이라면 한번은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수원시향의 역량이라면 완성도 높게 시벨리우스의 곡을 연주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 전곡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이다. 국내의 많은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 교향곡을 다뤘지만 전곡을 연주한 건
인천 만석동 소재 우리미술관이 오는 27일 개관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9월 ‘작은 미술관 조성·운영사업’에 선정, 마을주민이 중심이 돼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우리미술관 개관식을 미술관 전시장 내·외부에서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개관 행사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마을을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우리미술관 개관식, 인천문화재단-인천 동구청간 ‘작은 미술관 조성 및 관리운영 협약식’, 마을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떡과 음식을 나눠 먹는 마을잔치 순으로 진행된다. 또 주민참여전 ‘기억의 동네’, 개관전 ‘집과 집 사이-철, 물, 흙’이 열려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개관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 2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첫번째는 우리미술관 개관 이전부터 마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그 결과물을 중심으로 주민참여전 ‘기억의 동네’가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그동안 도자프로그램, 베이킹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수원시가 고은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인협회 수원시지부(이하 수원문인협회)가 명칭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수원문인협회는 수원에 문학관이 설립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수원 출신이 아닌 고은 시인의 이름으로 문학관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에 이어 또 다시 문화시설의 명칭 논란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수원시와 고은재단설립위원회, 수원문인협회에 따르면 수원시와 고은재단설립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지난 2013년 8월 말 고은 시인이 수원에 전입한 이후 재단과 문학관 설립에 대해 논의해 왔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고은 시인이 대한민국 문학인을 대표하는 만큼 수원시에 재단과 문학관이 생긴다면 수원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수원시와 위원회의 설명이다. 시와 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고은재단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재단의 설립과정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 2월 재단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운영예산 수립 및 재원확보, 사무국 구성 및 직원 채용 등…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展이 내년 2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독화, 그림을 읽다’전은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1부 ‘멈추고, 보다’전에 이어 열리는 전시로, 한국화 분야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작품을 중심으로 근대 한국화의 경향과 맥락을 조감하고자 열리는 이 전시에는 근대 한국화가 50여 명의 산수화, 인물화, 화조·동물화, 사군자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그림을 읽다(讀畵)’라는 말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담긴 뜻을 자세히 음미(吟味)하면서 감상한다는 뜻이다. ‘자연’, ‘사람’, ‘사물’을 대상으로 근대 한국화에 내재된 미감(美感)과 정서를 다시 한 번 새롭게 읽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전통 회화의 정신을 되새겨 보자는 의미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한국화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담론을 형성하여 한국화 분야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