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로에서 흥행기록을 세우며 창작연극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연극 ‘유도소년’이 23~24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유도소년’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전북체고의 유도부 주장 ‘경찬’이 엉뚱한 일에 휘말려 서울에서 열리는 고교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벌이지는 일들을 그린 창작 작품이다. 배드민턴 선수 ‘화영’과 그녀를 사이에 두고 라이벌로 떠오른 복싱 국가대표 ‘민욱’과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90년대라는 배경과 함께 당시에 유행했던 HOT의 ‘캔디’, 유피(UP)의 ‘뿌요뿌요’, 지누션의 ‘말해줘’ 등 히트곡 등은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연출은 2007년 제7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연출상 및 작품상 수상자이며, 최근 연극과 뮤지컬계를 아우르며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재준이 맡았다. 또 실제로 고교 때 유도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린 박경찬이 극본을 맡아 사실적인 극의 흐름이 돋보인다. 이번 의정부 공연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전북체고 유도부 주장 경찬 역으로 초연멤버였던 홍우진과 연극 ‘맨프럼어스’,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가 출
안산문화재단은 23일 오후 4시 한양대앞역 광장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 ‘청년예술인 네트워크 창작발표사업’을 진행한다. ‘청년예술인 네트워크’는 안산의 젊은 예술인들이 안산에서 지속적으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안산을 스토리텔링 해 창작된 작품들을 발표하는 자리다. ‘예네들? 예네들!’이란 부제로 준비된 이번 사업은 40여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풍물굿과 연극이 가미된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또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연극놀이 워크숍과 설치미술, 마임 등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문의: 031-481-4041) /김장선기자 kjs76@
안양시가 주최하고 만안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2015 제2회 학생동아리 ‘Anyone Festival’이 오는 24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다. ‘Anyone Festival’에는 공연, 부스, 전시 등 총 131개팀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며 끼를 발산하게 된다. ‘Get Your Crayon! 너의 개성을 보여줘!’라는 부제로 학생들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며 댄스, 밴드, 사물놀이, 합창 등 동아리 발표회, 폐막식 등이 진행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체험 및 전시 등 동아리별 부스도 운영된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성남시립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127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의 대표적인 무대음악 작곡가로 알려진 칼 오르프가 만든 성악곡으로 중세 탁발승이나 음유시인들이 도덕과 사랑, 유희 등을 노래한 세속 시가집에서 25개 가사를 발췌해 3부로 구성했다. 1부 ‘봄의 노래’는 다시 돌아온 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마음껏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2부 ‘선술집에서’와 3부 ‘사랑의 이야기’는 당시 민중들의 세속적 욕구의 분출을 그려내고 있다. 파격적이며 압도적인 음향과 드라마틱한 합창, 열정적인 독창자의 노래가 어우러진 ‘카를미나 부라나’를 성남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해 풍성함을 더한다. 또 독일 하노버 극장 전속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허영훈과 스페인 사바델 극장 주역으로 각광받는 바리톤 박정민, 그리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오은경이 특별 출연한다. 일반 1만원, 어린이 학생 1천원.(문의: 031-729-4807) /민경화기자 mkh@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선보이는 ‘용팔이’로 시청률 20%를 넘기며 흥행 대박을 낸 배우 주원(28)이 시골 동네 청년으로 힘을 쭉 빼고 돌아왔다. 28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에서 주원은 재개발을 앞둔 부둣가 마을에서 가진 것이라고는 빼앗길 위기에 처한 집 한 칸과 여동생뿐인 청년 장우 역할을 맡았다. 장우는 소중한 여동생을 잃고도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한다. 동생의 장례식을 먼발치에서 한숨만 쉬며 바라보고 범인을 눈앞에서 번번이 놓친다.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주원은 후줄근한 모습으로 허탈한 눈물을 삼키는 이 역할이 자신에게 꼭 필요했고, 꼭 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말 하고 싶었어요. 처음 어머니께 ‘라면만 먹고 살아도 좋다’며 배우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던 때부터 세웠던 계획이 있어요. 20대에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해보자, 그렇게 해서 색깔이 정해졌다면 30대에는 변화를 줘서 제가 봐도 멋있고 섹시한 선배들 같은 배우가 되자. 그러려면 지금 장우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30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꼭 도전하고 싶
경기학회는 23일 오후 2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호연관 국제회의실 917호실에서 2015년 제2회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경기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지역 재생’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발표회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도시를 재생하고, 이를 지역 커뮤니티와 생활중심형 문화마을을 만드는 방안까지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동근 수원시 학예연구사이 ‘수원 근대문화유산의 활용’을,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인천 산업유산과 커뮤니티 거점형 지역재생’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아주대 손정훈 교수 사회로 허현태 수원시정연구원 도시환경부장, 김충영 문화공간 알파 대표, 오정심 한국외국어대 교수, 배은석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참여한다. 경기학 관련 저서를 저자가 직접 소개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가 서평 토론하는 ‘나의 책을 말한다’ 학술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진형 한양대학교 박사후 연구원이 자신의 저서 ‘문화콘텐츠와 멀티유즈 전략’(민속원, 2015) 내용을 발표하고, 신광철 한신대 교수가 서평 토론은 맡는다./김장선기자 kjs76@
배우 이영애가 한국민속촌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제2호로 선정됐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사극드라마 축제’ 특별이벤트로 ‘제2회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시상식’을 마련, 사극 발전과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배우 이영애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영애는 최근 SBS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통해 10여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하고 한국민속촌에서 사전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영애는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수상자로 관람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사극스타 1호로 선정된 배우 송일국이 시상자로 나선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낮 12시 민속촌 내 관아에서 열리며, 행사에 앞서 이영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저서 ‘이영애의 만찬’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JK김동욱 언플러그드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7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콘서트는 감성 보컬리스트 JK김동욱이 담백하고 자유로운 언플러그드 뮤직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티켓 오픈 후 얼마 되지 않아 전석이 매진돼 공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역 예술인들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시기적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공연과 함께 보내려는 시민들의 열띤 열기와 유명 예술인을 지척에서 만날 수 있다는 여유로움이 매치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2년 드라마 ‘위기의 남자’ OST ‘미련한 사랑’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JK김동욱은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tvN ‘오페라스타’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 특유의 호소력 깊은 중저음으로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돼 객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 기부한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고(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만날 수 있는 토크콘서트 ‘사랑했지만’이 오는 24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공감엔피엠이 주관하며 뉴스테이지가 제작을 맡은 토크콘서트 ‘사랑했지만’은 세상의 희망을 노래한 김광석의 가사를 그리며 관객과 뮤지션, 관객과 관객이 소통하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김광석의 노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감동을 준다. 이번 콘서트에는 김광석과 인연이 있는 뮤지컬배우 이건명·강태을·최승열, 그룹 동물원이 함께 한다. 이건명과 강태을은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뮤지컬 ‘그날들’의 주인공이며, 최승열은 JTBC의 ‘히든싱어-김광석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물원은 김광석이 메인보컬로 속해있던 그룹으로, 김광석과…
하남에 문을 연 문화복합공간 ‘공간 이다’는 개관기획전 ‘이미지 루덴스’전을 오는 11월 20일까지 연다. 예술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예술이 되는 삶을 표방하며 3명의 사진작가가 손을 잡고 문을 연 ‘공간 이다’는 놀이하는 인간을 일컫는 ‘호모 루덴스(Homo Rudens)’에 이미지를 더한 ‘이미지 루덴스’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다. 전시는 이미지를 놀이로 인식하고 즐기며 작업하는 3명의 젊은 사진작가 최중원, 김성윤, 김호성의 사진을 선보인다. 최중원은 경제 개발 시기에 건설돼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상징하고 있는 아파트의 초기 모델들을 채집해 촬영한 ‘아파-트’ 작품을 선보인다. 건설 초창기에 새로움과 화려함을 자랑했을 모습이 낡고 방치된 모습으로 변해 가는 아파트 외관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주민들의 일상적 삶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 우리 사회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김성윤은 아이폰으로 일상의 순간을 찍은 이미지를 흑백으로 프린트한 작품 ‘Encounter’를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형식을 혼합, 범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