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진화의학의 권위자 샤론 모알렘이 전하는 유전과 질병, 건강에 관한 메시지. 저자는 우리가 사는 곳,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의 사회적 경험과 감정이 우리의 유전자를 바꾸고, 유전적 운명을 결정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경험이 이 세대나 다음 세대, 그 다음의 자손 모두에게까지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그동안 진료해온 희귀 유전병 환자들의 사례와 그만의 놀라운 최신 유전학 연구와 지식을 기반으로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 누구나 유전적 변이를 갖고 있을 수 있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에 치명적인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또 우리의 독특한 유전적 유산을 이해하고, 내 유전자 타입에 가장 잘 맞는 약과 복용량은 무엇인지, 내 유전적 필요에 가장 잘 맞게 하려면 어떤 영양적, 생활방식을 취할 것인지 스스로 유전적 운명을 결정해가도록 이끈다. 책에서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채식 식단으로 바꿨지만 간암에 걸리고 만 요리사 제프, 유전자 검사에서 자궁암과 유방암 확률을 높이는 유전적 변이를 발견하고 유방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먼저다.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는 우리 현대인과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일컫는 네안데르탈인들이 유전적으로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알아내 현생인류의 조상과 근원을 찾아낸 한 과학자의 여정을 담았다. 1955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난 스반테 페보는 13살 때 어머니를 따라 이집트에 다녀온 후 고대사에 매료돼 웁살라 대학교에서 이집트학을 공부했다. 1985년 고대 이집트 미라의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해 ‘네이처’에 발표한 이후 고생인류의 DNA연구에 뛰어들어 독일 네안더 계곡에서 발견된 뼈를 통해 세계최초로 네안데르탈인의 마토콘드리아 DNA 염기 서열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밝혀지면서 우리 현생인류가 언제 어느 경로로 이동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페보는 네안데르탈인의 핵 게놈 분석을 통해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와 이종교배를 했고 비아프리카인들에게 DNA의 2퍼센트 정도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대인에게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다. 또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파푸아뉴기니에서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기여
‘암호명 베리티’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두 소녀가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그들이 지켜 가던 지극한 평범한 일상이 불행의 구렁텅이로 곤두박질치며 분해되고 파괴돼 가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책은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 막바지로 치닫던 1943년의 영국과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은 4년째에 접어들었고, 많은 나라들이 연합군을 이뤄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에 맞서고 있었다. 그 와중에 수많은 성인 남자들이 자의로 타의로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잃었고, 한창 학교에 다녀야 할 10대 청소년들이 그 자리를 조금씩 메워 나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줄리와 메디도 그랬다. 만약 전시가 아니었다면 두 소녀는 미래에 대한 환상을 가슴에 품은 채 친구들과 재잘거리고 깔깔거리며 훗날에 두고두고 추억할 경험들을 하나하나 쌓아 가고 있었을, 그야말로 평범하고 평범한 열여덟 살짜리 여고생들이었다. 하지만 전쟁으로 세상이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학교마저 휴교를 하자, 영국 공군에 자원해 전쟁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그 뒤로 두 소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지고 만다. 가족과 함께 평온하고 행복하게…
오픈스튜디오, 창작페스티벌로 전환 지역재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열어 교육참여자와 작가 협동 행사 마련 시대적 문제의식 반영한 기획전도 안산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15 창작페스티벌-아일랜드 플러스(ISLANDS PLUS)’를 연다. ‘2015 창작페스티벌’은 센터가 지난 2009년 개관한 후 매년 진행해 오던 오픈스튜디오를 올해부터 ‘창작페스티벌’로 전환, 센터와 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성과를 집약해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페스티벌에서는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 창의예술교육전, 지역재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규작가쇼룸, 작가중매프로젝트, 공연과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센터는 기관이 주도한 기존의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입주작가의 협력 기획으로 준비함으로써 신규작가쇼룸과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부대행사였던 기획전과 창의예술교육전도 페스티벌 중심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켰다. ‘창의예술교육전’은 센터와 작가의 협력 기획에 교육참여자가 완성하는 새롭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미디어,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입주작가와 함께하는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2015 남한산성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은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관련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를 초청해 ‘아시아 지역 내 세계군사유산 학술네트워크 조성 및 활용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부위원장 도밍고스 부쵸(포르투갈)의 ‘세계성곽유산 교류 네트워크를 위한 제안’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ICOFORT 인도 대표위원 시카 제인, 일본 히메지 시 문화재담당관 코조 우에다, ICOFORT 중국 대표위원 시 장린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베트남 하노이 탕롱 유산보존센터 부국장 판 두이 탕, 전(前)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스리랑카위원회 위원장 애슐리 드 보스, ICOMOS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최재헌 건국대 교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귀배 문화커뮤니케이션 팀장의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심포지엄은 좌장인 ICOMOS 한국위원회 위원장 이혜은 동국대 교수의 진행으로 ‘아시아 지역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6~17일 양일간 한·일 공동 제작 연극 ‘태풍기담(颱風奇譚)’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태풍기담’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두 젊은 예술가의 공동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 졌다. 의기투합한 두 예술가는 양국 연극계의 신선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연출가 성기웅과 일본 극단 도쿄데쓰락의 연출가이자 키라리후지미시민문화회관 예술감독인 타다 준노스케다. 이들은 이미 2013년 한일 근대사를 대담하게 그려낸 체홉의 ‘갈매기(かもめ)’라는 작품으로 서울과 도쿄에서 공연했으며 제50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준노스케는 동아연극상 최초의 외국인 본상 수상자다. ‘태풍기담’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템페스트(폭풍우)’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인식을 가진 두 나라(한국과 일본) 간의 합작연극으로 각색, 1920년대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바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모색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과 일본 각각 2개 단체, 4개 기관이 참여해 4곳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한국의 경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48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공연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지난 8월 취임한 정치용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이 협연자로 나서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과 고독한 정서가 마음을 두드리는 브람스의 곡을 들려준다. 유럽에 거주하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뛰어난 실력과 화려한 연주경력의 소유자로 스위스의 메뉴인 아카데미, 쾰른 국립음대에서도 수학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은메달을 수상, 뮌헨의 ARD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현재 뮌헨 국립음대에서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주회에서는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이 배어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와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남성적이며 웅대한 악상을 가진 ‘교향곡 제3번 F장조 Op.90’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아닌 바이올린에 거역하는 협주곡이라 불릴 정도로 연주자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24일 김훈 작가와 함께 화성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진행한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저자로 유명한 김훈 작가는 ‘자전거여행’에서 화성시의 남양만 갯벌과 장덕수로, 공생염전 등에서 느낀 시공간의 변화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들에 대한 소회를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남양만 갯벌’, ‘멸절의 시공을 향해 흐르는 갇힌 물-장덕수로’, ‘시간이 기르는 밭-아직도 남아 있는 서해안의 염전’ 등 세 편의 글로 풀어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 일원의 아스라한 풍경과 삶의 몸짓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거 여행’을 모티프로 김훈 작가와 함께 자전거로 탐방하는 특별한 문학기행을 마련했다. 탐방 코스에는 피란민들이 구호물자로 연명하며 등짐으로 돌과 흙을 퍼 나르는 노력으로 88m의 둑방을 쌓아 만든 공생염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안 풍경을 직선으로 바꿔 놓은 화성방조제, 지난 반세기동안 미 공군 포격장으로 상처 입은 매향리가 포함됐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화성시 서신면사무소에서 열리는 문학특강을 시작으로 총 거리 20.8㎞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20세 이상 일반인이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블루메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7일까지 ‘코끼리 주름펼치다’ 전을 연다. 블루메미술관과 시각장애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비영리단체인 ‘우리들의 눈’이 공동 주최한 ‘코끼리 주름펼치다’ 전은 엄정순 작가와 시각장애학생 10명, Pepper Harbor가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세종대왕의 코끼리, 인류의 오래된 우화 ‘장님코끼리만지기’, 21세기 아시아코끼리 사쿠라의 삶 등 코끼리에 대한 3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태고의 원형을 간직한 코끼리의 주름안에 감춰진 고통과 슬픔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를 묻는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전시연계 음악회 ‘코끼리, 안녕’이 열린다. 월요일 휴관./민경화기자 mkh@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 곁에 함께하는 주교가 되겠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세 번째 주교로 임명된 문희종(요한 세례자) 보좌주교<사진>는 앞으로의 행보를 이같이 밝혔다. 문희종 주교는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라는 성경말씀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하며 “낮은 자세로 타인을 섬기는 것이 사제의 직무이며 이로 인해 사랑과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사목표어를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랑? 겸손?순종’으로 정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주교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 가톨릭 집안에 가톨릭 재단의 중·고등학교를 다닌 문 주교는 자연스럽게 사제의 삶을 꿈꿨고 중학교때 신부가 될 것을 결심,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사제가 됐다. 20여년간 사제의 길을 걸어오면서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비산동성당, 철산성당,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 등 5개 본당의 보좌, 주임신부를 비롯해 수원교구 복음화국에서 7년여간 국장으로 지내며 많은 신자들과 만나온 문 주교는 분열이 생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다. 그는 “여러 목소리가 있다보니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