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사도’ 제작보고회 여러 차례 극 작품으로 만들어진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또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민배우’ 송강호와 ‘20대 대표 남자배우’ 유아인이 영조와 사도세자로 호흡을 맞췄다는 점만으로도 주목받는 영화 '사도'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두 배우는 서로 칭찬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소원’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이 감독은 두 배우를 기용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했다. 늘 이 감독과의 협업을 기다려왔다고 하는 송강호와 사도세자 이야기를 색다르게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유아인은 서로 호흡을 맞추며 상대에게서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연기란 건 사실 끌어준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뛰어난 후배들의 연기와 열정을 보고 자극을 받고 배우죠. 유아인이 저와 19살 차이가 나요. 제가 지금 유아인 나이 때 영화 데뷔를 했죠. 그때를 떠올려보면 저는 바보였거든요.(웃음) 유아인은 대배우예요. 그 나이에 맞지 않는 깊이와 배우로서의 열정, 자세가 있어요.”(송강호)…
김희애가 강력반 형사로 변신한 SBS TV ‘미세스캅’이 방송 3회 만에 MBC TV ‘화정’을 밀어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미세스캅’의 시청률은 9.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강력반 형사에서 파출소장으로 강등된 최영진(김희애 분)이 연예인 지망생 살인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내용이 방송됐다. 최영진과 함께 강력팀을 꾸리게 될 한진우(손호준)와 민도영(이다희)도 본격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세스캅’은 긴박감 넘치는 수사 과정을 빠른 전개로 그리면서 경찰이라는 직업과 엄마라는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화정’은 9.0%로 전주보다 0.8%P 하락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화정’이 10.5%로 9.8%의 ‘미세스캅’을 앞서며 치열한 월화극 정상 다툼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촬영장 욕설 파문과 진실 공방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이태임이 드라마로 6개월 만에 복귀한다. 제작사 지담은 이태임이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에서 방영되는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唯一拉美·You’ll love me) 여주인공을 맡았다고 11일 밝혔다. 이태임이 맡은 박지호는 드라마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비루한 삶을 사는 백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자 카사노바로 행세하다가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지담은 “이태임은 ‘유일랍미’에서 평소와는 다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라면서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협녀, 칼의 기억 장르 : 드라마/액션 감독 : 박흥식 출연 : 이병헌/전도연/김고은 모든 칼은 권력을 향하고 천민도 왕이 될 수 있던 고려 말, 혼돈이 세상을 뒤덮고 백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던 시대를 담은 ‘협녀, 칼의 기억’은 뜻이 다른 세 개의 칼을 잡은 세 검객의 이야기를 그린다. 풍천과 월소(전도연), 유백(이병헌)은 세상을 바꾸고자 뜻을 모아 민란의 선봉장이 된다. 하지만 유백의 배신으로 풍천은 죽고, 월소는 풍천의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다. 18년 뒤, 유백은 노비의 자식이라는 멸시와 세도가들의 계략에 맞서 살생도 서슴지 않으며 왕까지 위협하는 최고의 권력자가 된다. 무소불위한 권력을 가진 유백은 자신이 연 무술대회에서 월소를 꼭 닮은 검술을 쓰는 소녀 홍이(김고은)를 발견한다. 유백의 배신 이후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월소는 홍이가 유백과 마주쳤다는 사실을 알고 18년 동안 감춰왔던 진실을 털어놓는다. 13일 관객들과 만나는 ‘협녀, 칼의 기억’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인어공주’(2004),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rsq
미쓰 와이프 장르 : 코미디 감독 : 강효진 출연 : 엄정화/송승헌/김상호/라미란/서신애 힘든 성장과정을 거쳐 잘 나가는 억대연봉 변호사가 된 이연우(엄정화). 넓은 집과 외제차에 고급스러운 취향까지 갖추고 살아가는 연우는 꿈에 그리던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생사의 위기에 놓인 연우 앞에 저승사자(김상호)가 나타나고,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려 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제안을 수락한 후 눈을 뜬 그녀 앞에는 구청 공무원인 애처가 남편 성환(송승헌)과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딸 하늘(서신애), 유치원생 아들이 있다. 게다가 동네 아줌마 부대와의 폭풍수다에 장당 35원 봉투 접기 부업까지 하게 되면서 그녀는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여전히 변호사의 속성을 버릴 수 없는 그녀는 돌발 행동을 이어가고, 남편 성환과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내, 엄마의 변화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13일 개봉하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가 우연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을 그린 영화다. 태어나 처음 보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 여행 공연극 ‘그땐 그랬지’ 문화 공연을 운영한다. 공연극 ‘그땐 그랬지’는 국립민속박물관 야외 전시장 ‘추억의 거리’를 배경으로 기획한 신설 프로그램으로, 오직 국립민속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야외 야간 공연이다. 참여 가족들은 ‘시간의 문’(전차)을 통과해 1970년대의 ‘추억의 거리’로 들어선다. 머리 길이 단속을 이야기하는 이발소 아저씨와 장난 전화를 받느라 바쁜 만화방 아줌마를 만나고, 다방에 들어서면 DJ가 신청곡을 틀어준다. 펌프질도 해보고 사진관에서 교복을 입고 사진도 찍어본다. 야학 교실에서 아빠와 지우개 따먹기 시합도 해본다. 거리의 여러 건물에서 만나게 되는 배우들을 통해 45년 전 어느 동네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또 1974년 어느 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뮤지컬 ‘몽당연필’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발소, 만화방, 다방, 사진관, 교실 배경의 다양한 에피소드 속 체험과 공연 관람은 오래지 않은 과거의 어느 순간을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道 박물관, 광복 70돌 기념 사진전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2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 파주 임진각 경기평화센터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사진전 ‘경기도의 독립운동가’를 연다. 이번 전시는 수많은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들 중 대표적인 5명의 생애와 주요활동을 사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안성과 수원, 화성, 이천, 평택, 광주 등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서는 1910년 경술국치 이후 한말 의병을 이은 독립운동이 펼쳐졌고, 수많은 경기도 사람들은 국외로 망명해 독립투쟁을 이끌었다. 경기도 출신 독립유공자는 현재 1천100여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독립운동을 펼친 많은 경기도 사람들 중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국가기록원과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이 소장한 사진자료 70여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임시정부 대중국 외교의 리더 박찬익’, ‘새로운 국가건설을 꿈꾼 거인 여운형’, ‘삼균주의의 창시자 조소앙’, ‘신민족주의를 주창한 비타협적 민족주의자 안재홍’, ‘끝까지 임시정부를 지탱한 기둥 엄항섭’ 등 5명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전시의 첫번
송도 트라이볼, 아카이빙 사진전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寶多)’ 인천 송도 트라이볼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3층 전시장에서 아카이빙 사진전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寶多)’를 연다. 트라이볼 지역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소규모 문화예술 공간의 활동을 인천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알리고 인천에서 벌어지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모습을 선보인다. 올해 낭만인천에 참여한 공간은 모두 6곳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책을 사기 위해 학생들로 붐볐던 인천 동구 배다리마을의 ‘아벨서점’,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인천의 재즈음악 애호가들과 함께해 온 인천 최초의 재즈클럽 ‘버텀라인’, 지역 문인들과 예술가들의 사랑방으로 흘러간 포크 음악이 언제나 흐르는 음악카페 ‘흐르는 물’이 있다. 또 인천 뿐 아니라 국내 다양한 밴드들의 공연을 매주 만날 수 있는 곳 뮤직 펍 ‘글래스톤베리’, 젊은 거리 남구 용현동의 인하대
남한산성아트홀은 오는 30일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광주의 맥(脈)-광주왕실도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주관하며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2015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의 맥(脈)-광주왕실도자전’이란 타이틀로 열린다. 광주왕실도자전에는 왕실 도자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박상진 선생을 비롯해 광주시 왕실도자기 작가 총 9명의 혼이 담긴 도자 작품 및 보자기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화해·평화·창조의 새천년을 위하여’란 주제로 지역 도자작가와 한국미술협회 경기광주지부 전명숙 회장을 비롯한 미술 분야 총 8명의 작가 및 한·일 보자기 작가 최양숙 등 총 25명의 보자기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새천년을 문화예술인들이 이끌어 가고자는 자발적 노력이 어우러진 전시가 될 수 있음에 의의가 있다. 전시기간 중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벽화작업이 22일과 23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병균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광주왕실도자의 역사성을…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제125회 정기연주회를 올린다. 금난새 상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가운데 독창력이 뛰어난 작곡가로 정평받고 있는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1839~1881)의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민둥산의 하룻밤’이 연주된다. 악마가 출현하고 마귀들이 날뛰는 밤을 묘사한 교향시다. 19세기 관현악 작품들 중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2부에는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무소르그스키가 요절한 친구 하르트만의 그림 열 점을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낸 피아노곡이다. 난쟁이, 옛성, 우차 등 각각 주제가 붙은 모음곡 형식으로 작곡해 그림에서 그림으로 이동하는 듯한 묘사에 관현악 음악, 기술 표현이 풍부하다. 성남시향의 창의력 넘치는 무대 매너와 어우러진 러시아 음악의 향연이 기대된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이다. 청소년과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 유공자는 50% 할인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