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담대한 구상'이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자신들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흥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북한이 윤 대통령에게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고 지적하면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하고 북한에 자중을 촉구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했다.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평가
직장생활은 ‘보고로 시작해 보고로 끝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제때 업무의 결재권자에게 말해주는 것은 업무의 방향성 확인,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 자유게시판(교직원)에 ‘경기도교육청! 제발 성폭력. 성추행은 이제 그만’ 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작성자 A 씨는 “지난해 한 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의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 해당 과장은 학교 근무 시절 회계 문란으로 징계처분을 받았고, 음주운전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성폭력 사건이 예견된 사람이 평생과장을 거쳐 단독과장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는 이날 이후 나흘이 지났지만 게시글에 대한 내용이 내부 윗선까지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자는 평소 보고문화에 있어서 공직사회도 여느 직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나중에 일이 어긋나더라도 보고를 통해 즉시 수정이 가능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만큼 보고라는 것은 직장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취재 중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협치의 맞손’을 잡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후 12시 반쯤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도지사 공관)에서 염종현(민·부천1)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첫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찬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이한규 행정2부지사, 류인권 기획조정실장 등 도 관계자들과 염 의장, 남경순(국·수원1) 부의장, 김판수(민·군포4)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오찬 메뉴를 비빔밥으로 정했는데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메뉴라서 선택했다”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면서 소통과 협치를 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찬에 앞서 진행됐던 도의회 본회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선 “만장일치로 통과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원해서 도정 위해 애써주신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추경 통과를 계기로 도정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의결한 추경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잘 진행해서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수해 피해 등으로 고통 받는 도민들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기도와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2022년도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조모임 당사자인 장애인과 조력자 등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6~8명 규모의 자조모임을 구성·활성화함으로써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와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18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참가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사업 참여 당사자와 조력자 등 75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선 발달장애인 당사자이자 미술인·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정은혜 작가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발달장애인의 삶과 예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정 작가는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 스튜디오 11기 작가로 활동했으며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뒤이어 장애인 당사자이자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 장애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해빈 강사가 장애인들의 권리 옹호와 의사소통, 리더십 증진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광백 사무국장과 사단법인 꿈과나눔의 박단비 사무국장이 ‘자조 모임 활동 시 조력자의 역할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자당 대표 불신임’안건의 효력 여부를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은 곽미숙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이 의원총회에서 의결됐다는 반면 곽 대표는 대표가 총회 폐회를 선언한 후의 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곽 대표의 이러한 주장에 추진단은 안건과 관련 있는 제척 사유자는 애당초 회의를 진행할 수 없기에 폐회 선언 자체가 안된 것이라고 주장해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추진단은 1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곽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돼 재석의원 42명 중 40명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본회의에 늦지 않게 참석하기 위해 의원총회 폐회를 선언하고 나왔다”며 “회의를 직접 참석해 열었고, 본회의를 위해 마무리도 직접 하고 나왔기 때문에 추진단의 주장은 무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진단 내부에 대다수의 의원이 추진단의 뜻을 함께하지 않고 오히려 대표단 쪽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의원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다. 더 소통해서 다시 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성환 추진단장은 이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 중소기업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18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인 20여 명을 초청해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사회 수해 복구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내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방안 등을 마련하고자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향후 복구 방안,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재해 피해기업으로 신속한 확인 및 인정이 될 것, 재해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이용 가능한 지원정책이 한 번에 안내될 수 있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물가상승,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다양한 경영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협력해 현장 중심의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 이날 이민우 이사장은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인들을 위로하고 경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호 결재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 추진 예산을 반영한 올해 첫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경기도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도의회는 18일 제3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참석의원 143명이 만장일치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추경안 규모는 1조4391억 원이다. 기존 제출안에서 3억7500만 원 증가했다. 이날 예결위는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추경안 중 기획재정위원회와 농정해양위원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 실국 세출 예산 350억7500만 원을 증액하고 347억 원을 감액했다. 세출 예산안 조정 내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199억 원 중 고금리 대환대출 자금 100억 원, 성실 상환자 대상 소액금융지원 10억 원, 사회적 경제 특례보증 지원금 3억 원 등 총 113억 원을 삭감했다. 이번 추경에서 감액된 출연금 전액은 예비비, 내부유보금으로 충원하고, 차기 추경 예산 편성 시 시급한 예산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보증 공급 중 중복 지원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신규 대출자가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책을 마련한 후 추경 편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경에는 김 지사가 취임 후 1호 결재한 ‘비상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각각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제4대 보험연구원 원장, 서울대 금융법센터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에 대해 “보험 약관 등 연구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했고,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사회에 적극 기여했다”고 평했다. 이어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위를 잘 이끌어주실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이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라며 "원리 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수사 외에도 검찰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 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지를 주장하며 낸 가처분 신청 결론이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주 내는 결정이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10일 이 전 대표는 법원에 최고위·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에 대한 효력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뒤이어 16일 이 전 대표는 비대위 공식 출범으로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돼 같은 날 법원에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민사11단독 재판부에 배당됐으며, 변론기일은 미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첫 회의 직후 가처분 신청 인용 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기각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인용 되면 어떨 거라 하는 질문에 답은 드리지 않겠다”고 확신했다. 판사 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떤 정당이 비상 상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을 법원에서 결정하는 게 말이 안되잖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 전환은) 절차적 문제도 없을 뿐더
경기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 발전은 협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18일 도의회 본회의 제3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첫 대표연설을 통해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협치의 싹을 봤다. 양당은 서로를 존중했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 타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정작 원구성이 지체됐던 것은 김 지사의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곽 대표는 “당선 때 협치부터 얘기했고, 연정까지 언급했던 분이 정작 도의회를 무시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협치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제부지사를 날치기로 만들고 주요 부서를 소속시켜 비대한 권한을 줬다. 측근들을 요직에 채용하고 민생을 이유로 도의회를 압박하는 행태를 보면서 협치는 물 건너간 것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마저 들었다”고 주장했다. 곽 대표는 “저는 지사님께서 도와 도의회에 대해 조금이라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계셨다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협치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데서 사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또 “11대 도의회는 이재명 전 지사와 이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