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의 체험 부스로 마련된 ‘캐리커처’ 코너는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장사진 이뤄. 캐리커처 작가가 직접 각자의 특성을 살린 얼굴 그림을 그려 선물하는 코너는 경기국악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 발길 사로잡아. 경기국악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다섯 가족이 함께 의왕에서 수원까지 왔다는 최모 씨는 12개월과 5살인 딸과 7살 아들과 함께 캐리커처 체험을 하고 흐뭇. 최 씨는 “평소에 보기 어려운 국악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세 아이를 데리고 수원까지 왔다”며 “공연도 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
○…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 페스티벌’ 체험 행사 가운데 어른과 아이 모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천연 비누 만들기’ 코너. 수원 매탄동에 작업실을 두고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등을 제작하는 업체인 천연트리Ⅱ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비누 제작 방법과 함께 만든 비누를 직접 나누어 줘 기쁨 2배. 인근 송죽동에서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초등학교 4학년 강모 양은 꽃게 모양의 비누를 만들면서 얼굴에 웃음꽃 만발. 강 양은 “국악 페스티벌이 있다고 해 찾아왔는데, 재미있는 체험 행사도 할 수 있어 너무 즐겁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에 마련된 사물놀이 코너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물놀이 소리로 시선 집중. 연무사회복지회관 노인대학 사물팀으로 참여한 5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북과 장구를 치며 흥 돋워. 71세부터 81세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은 신명나는 장단은 물론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 전해. 박모 할머니는 “경기국악페스티벌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우리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전통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혀./특별취재팀
우리 소리와 가락의 힘은 강했다. 장마도, 강풍(태풍)도 국악의 열기를 막진 못했다. 25일 오후 수원제2야외음악당(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은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때때로 강풍이 불어 우산을 꼭 쥐고 있어야 하는 궂은 날씨와 환경에도 2천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찾았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체험 행사에는 젖도 떼지 않은 갓난아기를 업거나 초등학교를 막 들어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에서부터 머리에 서리가 앉은 노인까지 온 가족이 나와 사물놀이를 배우고 윷놀이,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체험 행사 동안 잔비가 한 두 번 내리긴 했지만, 진행에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후 7시, 본 국악 공연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자, 공연 관계자들의 마음은 더욱 초초해졌다. 비로 인해 국악기 배열을 재조정하면서 본 공연 시간이 늦어졌고,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우비도 바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의 기대감을 나타냈고, 공연을 선보이는 경
“국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돼 기쁘네요.” 지난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에 사회자 겸 출연자로 참여한 박애리와 그의 남편 팝핀현준은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힙합가수와 국악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부부로 연을 맺은 이후 국악과 힙합이 만난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30년 이상 국악의 길을 걸어온 박애리는 국악의 매력을 귀를 사로잡는 음색과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멋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악은 현장에서 직접 들었을 때 그 멋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국악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즈와 국악, 힙합과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난 공연을 통해 국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공연에서도 대중가요와 국악이 만난 ‘연안부두’, 힙합과 국악이 만난 ‘공항의 이별’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궂은 날씨로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자리를 떠나지 않는 관객분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잘 마칠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마친 조광석 지휘자(도립국악단 부지휘자)는 페스티벌의 소감에 앞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페스티벌의 본 공연은 오후 7시쯤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빗 속에서 펼쳐졌다. 국악기는 대부분 목재로 만들어져 악천우에서는 악기가 망가질 우려가 있지만 조 지휘자는 “기다리는 관객분들을 앞에 두고 공연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오히려 비 오는 날씨가 박애리 씨의 ‘쑥대머리’ 음색과 무척 잘 어울려 인상적이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이어 “박애리 씨와 공연할 때면 민속적인, 우리 가락을 많이 다루게 된다. 이를 중심으로 하면서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도 고려했다”고 이날 공연 프로그램 구성을 설명한 그는 “최근의 국악은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지휘자는 “도립국악단은 내년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오늘 공연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우리 국악에 대한 도민들의 사랑이 커져가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악을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
지난 6월 메르스로 인해 경색에 빠졌던 대한민국은 여전히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외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 즉 면역 능력 혹은 회복력일 것이다. 상기한 면역 기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건강한 식습관이다. 여름철에 자칫 망가지기 쉬운 식습관을 올바로 잡아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좋지 않은 식습관 및 증상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① 밥을 먹지 않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의 찬 음식이나 간식 등을 찾는 경우다. 식사 중간에 간식을 많이 먹다보니, 식욕 자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날씨가 더워 찬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 소화 기능은 더욱 떨어지기 쉽다. ② 복통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다. 체질적으로 소화 기관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조금만 과식하거나 빨리 먹게 되면 그로 인해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물론, 부모님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으로 꾀병을 부리기도 하지만, 식사 이후 해당 증상을 자주 보이는 아이라면 진료를 통한 증상 개선이 필요하다. ③ 구토 및 설사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당…
더운 날씨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욕심에 금식을 하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면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허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는 뼈 건강에 독약이 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갑작스런 단식으로 인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 되지 않아 신체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뼈의 건강에도 이상을 줄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 뼈의 영양불균형으로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 초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칼슘이 부족하거나 폐경기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즉, 여성들이 나이가 들어 폐경에 이르게 되면 갑작스러운 호르몬의 감소로 골격대사에 이상이 생기거나 칼슘대사에 균형이 깨지면서 골질량과 골밀도가 감소해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발병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무리한 체중감량이나 한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이러한 것들이 원인이 돼 골다공증의 초기증상인 골감소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흔히 다이어트를…
여드름은 나이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피부 최대의 적이다. 사계절 내내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여드름의 치료에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 치료 방법을 찾을 뿐 단계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지는 않는다. 여드름은 잘못 치료하게 되면 흉터가 남거나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게 되므로 단계별, 증상별로 치료를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초기의 ‘좁쌀 여드름’ 여드름 초기에는 좁쌀 형태의 하얀 여드름이나 검은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여드름은 곪아서 터질 때까지 그냥 둬야 좋다는 말이 있지만, 초기 여드름이라면 짜내는 것이 좋다. 여드름을 짜낼 때는 스팀타월 등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 준 후에 짜내고, 모공을 축소시켜 줘야 한다. 또 아무리 작은 좁쌀 여드름이라 해도 손으로 짜게 될 경우 피부조직이 손상돼 색소침착, 흉터 등이 생길 위험이 크므로 압출기나 면봉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염증세포가 침유돼 통증을 유발하는 ‘붉은 여드름’ 붉은 여드름(염증성 여드름)은 피지선 내에 번식하는 세균 때문에 생긴다. 붉은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는 곪기 전 일찍 짜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염증성 여드름은 하얗게 곪아서 말랑말랑해졌을 때 짜내야 한다.
한향림현대도자미술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한국미술-도자에 스미다’전을 연다. 도자에 스민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준비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은호, 변관식, 전혁림, 김기창, 변종하 등 유명 도예가 및 화가들이 도자에 그린 도자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도자화는 초·재벌된 도자 기물 위에 다양한 안료를 이용해 채색한 그림이다. 백자의 표면에 푸른색의 코발트 안료로 문양과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투명유를 입혀 구워낸 도자기 ‘청화백자’는 대표적인 도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은 15세기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청화백자를 제작했으며, 주로 왕실이나 사대부 부유층이 누린 문화로 자리잡았다. 19세기 말 이후 맥이 끊겼던 도자화는 1970년대에 들어 도화가 유행하면서 많은 화가들 뿐 아니라 조각가, 문인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도자 위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부활했고, 도자화는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 위에 펼쳐진 또 다른 한국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