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대기업들의 투자가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은 이렇다 할 투자단계까지 온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조그만한 투자 움직임에도 막혀 있던 동맥이 뜷??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지울 수가 없다. 삼성과 LG, SK 등 내노라 하는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제약회사와 IT업체 등도 규제가 풀리기만 하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이란 특수성에 눈부신 투자가 이뤄져야 함에도 그동안 수정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팔당상수원보호 개발제한구역 등에 의해 기업들의 투자는 십수년째 미뤄져 왔다. 경기도에는 수정법에 의한 투자가 제한된 면적이 1만1천785㎢에 이르러 이들 지역에선 공장총량이 적용돼 입지규제가 이뤄지는 등 대학 신·증설 금지, 연수시설 등에 대한 제한이 있어 왔다. 여기에 팔당상수원에 대한 보호를 명목으로 남양주(195㎢)와 용인(207㎢), 이천(233㎢), 광주(431㎢), 여주(248㎢), 가평(191㎢), 양평(592㎢) 등 투자 규제를 받고 있다. 군사시설보호에 대한 규제도 25개 시·군에 2천145㎢에 경기도 전체의 22%에 이르는 면적이다. 그린밸트는 말할 것도 없다. 자유경제시장에서 이 같은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결국 기업들의 공장 세
‘대머리 여가수’라는 제목이 붙은 이오네스코의 연극은 1950년 초연 당시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아 부조리극의 효시라 불린다. 대학로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합세해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줄 연극 ‘대머리 여가수’가 대학로 SM아트홀에 공연되고 있다. 한 중년가정을 통해 소통 불능에 빠진 현대인을 비꼬고 있는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는 실제로 대머리 여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연극에서 대머리 여가수는 그냥 제목에 불과할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진짜 대머리 이야기는 여기서부터다. 금발의 글래머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영화를 위해 대머리를 감행해 화제가 된적이 있다. 2009년 그녀는 조디 피콜트의 소설 ‘쌍둥이별’(My Sister's Keeper)을 영화화한 작품의 삭발 연기를 위해, 직접 매력적인 금발을 밀었다. 머리는 민둥산이 됐지만, 병때문에 머리카락이 없는 딸을 위해 기꺼이 삭발을 하는 어머니 사라를 연기한 카메론 디아즈의 연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국에서 대머리 배우는 찾기 힘들다. 배우 이덕화나 가수 설훈도가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
지난 해 여동생 시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우리 동네병원에 입원하셨던 적이 있었다. 때문에 부부가 우리집에서 출퇴근을 하며 간호를 하였다. 일요일 아침 외교통상부 공무원인 매제가 물었다. “성모병원 가는 버스를 타려면 어디서 타나요?” 우리 동네를 통과하는 노선이 없어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터미널에서 위로 올라가면 노선버스가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마을버스가 있다”고 답하면서 노선버스가 동네를 통과하지 않는 미안함에 지난 시간이 떠올랐다. 2010년 새로운 의정부시장이 선출되기 전, 새해가 시작되면 전(前) 시장은 각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주민과 대화를 나누었다. 국장을 포함해서 적게는 10명, 많게는 과장급 공무원 20여명과 함께 동정보고회를 가졌다. 기자 2~3명은 꼭 대동하고 들러리로 시·도의원도 끼웠다. 나 역시 그 자리에 동행했던 적이 있었다. 신곡1동 고가도로 밑 아파트 주민들이 신곡1동과 성모병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신설 민원을 연초 시정보고회 3년 동안 시장에게 건의했었다. 시장은 큰소리로 노선을 신설하지 않는 과장을 야단쳤다. 반말까지 섞어가면서. 시장은 버스노선 신설을 시원하게 약속했지만 실
‘조건없는 국회 등원’을 선언한지 하루만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다시 거리로 나섰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도 원외인 자신은 그동안 펼쳐왔던 장외 행보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과 물가대란, 전세대란, 실업난 등 민생파탄의 현실 앞에서 솔로몬의 재판정에 선 진짜 어머니의 심정으로 국회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전격 등원을 결정함에 따라 작년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두 달여 동안 표류해 온 국회가 정상화를 맞게 될 전망이어서 반갑기 짝이 없다. 모처럼 국회가 가동될 예정이라니 구제역 확산, 전월세 대란, 물가급등, 일자리 부족 등 줄줄이 대기중인 대형 민생문제들이 이번에는 제대로 풀렸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당장의 고통이 너무 심각하고 큰 만큼 이번 임시국회는 이른 바 4대 민생대란 해결을 위한 법안 처리나 대책 마련에 최우선의 비중을 두고 임해야 할 것이다. 여야의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는 여러가지 발언내용을 보면 영수회담이나 임시국회의 의제 등에 관해 서로 상당 수준의 내적 합의는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통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오는 17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대보름은 예로부터 추석과 설, 단오, 한식 등 4대 명절과 함께 우리민족의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였다. 지금도 설과 추석은 명절로 지내고 있고 공휴일로 지정돼 있지만 단오나 한식은 이제 명절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4대 명절에는 끼지 못하지만 정월대보름은 단오나 한식보다 더 큰 대접을 받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 온 절기로 달이 가득 찬 날이라 해 재앙과 액을 막는 날이다. 대보름 때 행해지는 세시풍속도 매우 다양하다.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정월 14일 저녁에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거나 귀밝이술을 마시고, 팥죽을 먹는 것은 같다. 또한 달맞이를 하며 풍요와 건강을 빌고, 쥐불놀이를 하며 한해 농사에 대비했다. 지신밟기와 줄다리기, 윷놀이, 더위팔기 등도 대보름의 풍속이다. 올해는 대부분의 대보름 행사가 취소됐다. 가축 뿐 아니라 사람까지 죽이고 경제를 마비시키는 등 온 나라를 초토화 시키고 있는 저주받을 구제역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 대보름 민속한마당 잔치인 고색동 민속줄다리기(코잡이놀이)가 지난 13일 고색동 큰말새마을금고 뒤에서 열렸다. 고색동은 도심지역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구제역의 확산으로 온 나라가 비상이다. 애초 백신을 투약하지 않고 살처분과 매몰을 고집한 정부의 실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축산업은 초토화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소와 돼지 등 가축수가 320만 마리가 넘는다. 동물들의 애처로운 죽음에 가슴이 답답한 것은 축산 농가 뿐 만이 아닐 것이다. 살처분이나 매몰, 방역, 예방백신 접종 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이나 군인들 또한 과로와 함께 고통 속에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 돼지 육류를 취급하는 식당주인이나 유통업자, 소비자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살처분이 지속됨에 따라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예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100g당 1천원대를 유지하던 삼겹살의 경우 설 명절을 전후로 1천500~2천원으로 올랐으며 돼지고기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음식의 판매 역시 눈에 띄게 줄거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 업자들은 처음 구제역 파동이 일어날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 상황이 심각해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젠 물량 확보도 어렵고 손님들이 찾는 발걸음도 줄어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고민하고 있다.그러나 이 구제역 전쟁통에서 가장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는 사
한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운데 상당수에서 침출수 유출 및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현장조사단이 지난 10일 남양주시와 양평군 등 한강 상류에 있는 매몰지 32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이 중 16곳이 붕괴 등 우려가 있어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가운데 11곳은 한강 본류나 지류로 흘러드는 하천변에서 불과 3~3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오염물질이 한강에까지 흘러드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구제역으로 인한 2차 환경재앙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조사단이 찾은 양평군 개군면 내리 마을 매몰지 바로 옆에 폭 2~3m의 농수로가 있었다. 매몰지와 농수로의 거리는 5m밖에 되지 않았다. 파묻은 소·돼지가 부패하며 침출수가 흘러나올 경우 4㎞ 떨어진 남한강으로 그대로 유입돼 수도권 최대 식수원을 오염시킬 것이 불 보듯 뻔했다. 화강암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옹벽이 있었지만, 매몰지 주변 10여m를 감싸는 데 그쳤다. 남한강 지류 신흥천 근처인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에서도 매몰지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매몰지는 신흥천과 거리가 약 2m밖에 되지 않았다. 신흥천에서 나온 물은 여주를…
아랍어로 ‘담벼락’을 뜻하는 ‘히티스테’는 딱히 할 일이 없어 거리의 담에 기대 하루를 보내는 청년 실업자라는 뜻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20~30대 젊은 실업자들, 즉 ‘히티스테’는 튀니지에 이어 11일 이집트 무바라크 30년 독재를 종식시킨 반정부 시위대의 주축 세력이다. 이들은 페이스북·트위터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능숙해 인터넷을 활용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퓨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세계 무슬림 인구의 미래’에 따르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30대 이하 인구는 전체의 60% 정도로 북미·유럽 선진국들의 두 배다. 반면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극히 부족한 실정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실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약 10%, 청년 실업자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40%에 달한다. 튀니지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것은 시디 부지드에 살던 26세의 과일상 모하메드 부아지지였다. 그는 부패한 경찰이 과일을 빼앗아가자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아지지 사건에 격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 중 상당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울분에 차있던 젊은이들이었다. 2003년 11월 그루지야에서 ‘장미혁명’의 불꽃
김용서 전 수원시장 얘기다. 김 전 시장이 수원시가 시청 축구단의 운영관리를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수원FC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FC 현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감에 따라 김 전시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2월안에 열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당내 인사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김 전 시장이 성향도 다른 민주당 소속 염태영 시장의 휘하에 들어가는 꼴이어서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수원FC는 김 전시장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1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이지만 현재는 염 시장이 구단주로 돼 있다. 김 전 시장의 수원FC 이사장 선임 움직임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 이후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김 전 시장이 현 이사장의 후임 자리를 차지해 이를 기점으로 수원지역에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말이 지역정가에 퍼졌다. 염 시장도 “차기 수원FC 이사장은 축구에 열정이 있는 사람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미 김 전 시장을 차기 수원FC 차기 이사장으로 낙점해 놓은 것이 아니냐는 예측
아랍어로 ‘담벼락’을 뜻하는 ‘히티스테’는 딱히 할 일이 없어 거리의 담에 기대 하루를 보내는 청년 실업자라는 뜻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20~30대 젊은 실업자들, 즉 ‘히티스테’는 튀니지에 이어 11일 이집트 무바라크 30년 독재를 종식시킨 반정부 시위대의 주축 세력이다. 이들은 페이스북·트위터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능숙해 인터넷을 활용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퓨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세계 무슬림 인구의 미래’에 따르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30대 이하 인구는 전체의 60% 정도로 북미·유럽 선진국들의 두 배다. 반면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극히 부족한 실정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실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약 10%, 청년 실업자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40%에 달한다. 튀니지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것은 시디 부지드에 살던 26세의 과일상 모하메드 부아지지였다. 그는 부패한 경찰이 과일을 빼앗아가자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아지지 사건에 격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 중 상당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울분에 차있던 젊은이들이었다. 2003년 11월 그루지야에서 ‘장미혁명’의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