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미국 국가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에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없었던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외교 무능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은 것이냐”고 질타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결례가 의전 참사로 이어지며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방한했지만 공항에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가 매우 불쾌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외교에서 의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아마추어 외교가 빚은 부끄러운 참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3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예방은 휴가 기간이 겹쳐 만남이 진행되지 않으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대변인은 “대통령이 다각적인 외교적 판단으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도 몇 차례 걸쳐 말을 번복했다. 펠로시 의장과의 면담 여부가 정말 심도 깊은 판단인지도 의문인데 의전 결례까지 보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허둥지둥하며…
‘개점휴업’을 이어가던 경기도의회 여야가 오는 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의회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임시회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의장‧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 추경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의장 선출은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투표로 진행한다. 후반기에는 여야 동수인 현재 의석수가 변동이 없으면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기로 양당이 잠정 합의했다. 다만 의석수에 변동이 있으면 후반기 의장도 투표로 선출한다. 아울러 도가 긴급안건으로 제출한 1조 4387억원 규모의 추경에는 도의회 양당이 조속한 처리를 하자는 데 뜻을 모았기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9일 예정된 상임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 등은 아직 양당이 합의 중이지만 임시회 일정 내에 협의를 마치고 차질 없이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장을 전‧후반기 모두 투표로 선출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양당이 전‧후반기를 나눠 맡자고 주장해 그동안 원 구성 협상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로…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 온 안희정(58) 전 충남지사가 4일 오전 7시 55분께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은 그는 형기를 모두 마쳤다. 흰색 셔츠에 상·하의 검은색 양복을 입은 안 전 지사는 개인 물품이 든 투명한 가방을 왼손에 쥔 모습이었다. 안 전 지사는 정문을 나서자마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고향 친구 등 10여명과 악수를 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한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출소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타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교도소에는 안 전 지사의 학창 시절 친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강준현 의원 등 지인 60여명이 찾았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해왔다. 그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에 모친상을, 올해 3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다. 안…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가 4일 도·도의회의 ‘협치’ 재확립을 위해 회동을 가졌다.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파문으로 갈등이 고조됐던 도와 도의회에 김 지사가 유감 표명과 도의회의 회동 요청에 즉각 반응을 보이면서 ‘대치’가 ‘협치’로 바뀌는 모양새다. 김 지사와 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고 그간의 일과 서로를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화에 앞서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양당 도의원님들께서 대승적으로 이번 개원에 합의해 주시고 추경을 포함한 여러 가지 민생 문제에 대해서 함께 해결하신다고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양당 대표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의회가 개원하면, 도청과 집행부가 함께 협조해서 우리 도정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늦어졌기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지사님이 같이 의논할 사람들로 우리를 인정해 주셨으니 지사님하고 민주당하고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대표는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오후 3시 이후 전화 통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과 윤 대통령 휴가 일정이 겹쳐 (대통령) 예방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주요 동맹국 의회 수장이 방한한 만큼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어떻겠느냐는 양국 의견 교환이 있어 오늘 오후 서로 통화하기로 조율됐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통화 의제에 대해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과 방한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양국 동맹 관계를 더 긴밀하게 강화·발전시키자는 말씀을 나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방한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만나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 통화가 방한한 뒤 조율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갑자기 만들어진 일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도 미 의회 1인자인 펠로시 의
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4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제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담 후 진행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한미 동맹이 군사 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된 데 주목해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 뒷받침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실질적 혜택을 위한 미국 의회 차원 협조를 당부하고, ▲전문직 비자 쿼터 입법화 ▲한인 입양민 시민권 부여 법안 ▲‘김치의 날’지정 결의안 ▲베트남전 참전 미주 한인에 대한 법안 등이 논의됐다. 김 의장은 “의장 취임 이후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새 정부 출범 직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펠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시갑, 법제사법위원회)이 청소년의 가짜 신분증 도용에 피해를입은 PC방 자영업자 보호조치에 나섰다. 김 의원은 PC방 영업자가 게임물 등급 구분 위반행위 방지를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을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3일 밝혔다. 현행법상 게임물 등급은 전체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청소년 이용불가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PC방에서 청소년이 연령제한 게임을 이용한 게 적발되면 PC방 영업자는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또는 영업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그런데 최근 신분증 위·변조 사례가 급증하며 영업자가 충분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연령대를 구분하지 못해 행정처분을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김 의원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게임진흥법 위반 건수는 총 485건으로 ‘등급분류 위반’이 71%(347건)을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년 연속 광주·전라권의 단속 건수 총 1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 게임 제공 단속 현황에서는 최근 3년간 적발된 451건 중 인터넷컴퓨터 시설제공업 단속 건수가 282건으로 전체의 62%를 차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사이버연수원의 교육 커리큘럼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이용 고객들로부터 우수한 교육으로 인정받았다. 4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7개월 동안 경기신보 사이버연수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e-러닝 교육과정 설문조사’에서 3개 교육 과정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연수원 운영 전반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확인하고 향후 개선방안 등에 참고하고자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3개 교육과정 각각에 대한 전체 만족도, 교육내용 및 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식 5개 항목과 주관식 1개 항목으로 구성됐고, 최근 7개월간의 연수원 수료자인 2만5113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6% 이상이 3개 교육과정의 만족도, 교육내용 및 서비스 수준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답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연수원 교육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고객들은 경기신보 연수원의 교육과정들이 경영 일선에서 유용하고 효과적인 교육이었다고 격려하는 한편 사례 위주의 교육내용 구성, 세금 관리에 대한 추가 교육과정 개설 등을 주문했다. 경기신보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신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 정권 지명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봤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부실인사 논란 관련 발언을 비판하자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는 내용의 언론 칼럼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게재한 ‘尹 대통령, 참을 '인'(忍)자 세 번만 쓰길’이라는 칼럼에서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세는 경제위기 상황에 여권 내부 권력투쟁에만 집중하는 탓이라고 비판했다. 칼럼은 내홍의 시작이 박 대변인이 지난달 5일 낸 논평에서 시작됐다며 “(윤 대통령이) 분노가 클 것이라고 짐작돼 주변에 물어봤더니 사실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상황’은 당 내홍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박 대변인의 대통령 발언 공개 비판은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논의(지난달 7일) 직전 페이스북에 게시되며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배후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이를 염두한…
경기도가 도내 우수 환경서비스 기업 11곳을 선정해 기업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참여 신청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수 환경서비스 기업 선정은 사회공헌 등 기업 경영에 모범이 되고 오랜 기간 영업해 신뢰도가 높은 우수 기업을 선정해 혜택을 제공하는 환경서비스 업체에 대한 특화된 지원 방안이다. 4에 도에 따르면 신청 기업에 대해 기술수행능력, 경영상태, 신인도 등 공통지표 및 업종별 지표(환경전문공사업·측정대행업·관리대행기관·환경컨설팅회사)로 나눠 심사를 통해 상위 1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환경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되면 ▲언론 홍보 및 도 홈페이지 정보 제공 ▲지도점검 간소화 ▲경기도 유망환경기업 지정 시 가점 부여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등록일로부터 공고 마감일 기준 10년 이상 영업한 환경서비스기업이며,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오는 10일까지 이메일(ysin0305@gg.go.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gg.go.kr) 고시‧공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상철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우수 환경서비스기업 선정을 통해 건실하고 기술력 있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