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인구수와 실제 인구수의 차이로 인한 괴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사회기반시설이 과대계상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선시군에서 세운 무분별한 도시계획은 해당 단체장의 욕심에도 문제가 있지만, 도 차원에서 시·군의 도시계획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만한 기능이 미비하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현재 경기도 인구는 1천159만여 명으로 이는 지난 1990년대부터 2010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계획된 인구인 1천361만여 명에 비해 약 200만여 명 부족한 수치다. 이는 일선 시군에서 인구를 최대한 늘려잡아 개발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체장의 업적 과시용이나 선거용으로 악용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과대하게 예측된 계획인구수는 토지가격상승요인과 이에 따른 보상비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보상가가 올라 정작 사업을 할때는 시·군이 어려움을 겪고, 이런 어려움들이 고스란히 분양가에 적용돼 분양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몫이다. 하지만 도내 31개 시·군 중 오는 2015년과 20
폴 포츠(40)는 지난 2007년 영국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게 된 오페라가수다. “나 자신을 완벽하게 믿는 그 자신감이란 것이 내겐 가장 크고도 넘기 힘든 산이었습니다” 그가 첫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 심사위원들에게 한 말이다. 촌스러운 외모의 폴 포츠가 오페라를 부르겠다고 하자 심사위원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불러보라고 한다. 그러나 이내 객석에서 요란한 환성이 터지고, 심사위원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이런 그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 첫 번째 출전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건이 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요즘 인터넷 인기검색어 순위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름이 있다. 바로 ‘한국판 폴 포츠’로 불리는 허각이다. 모 케이블 방송에서 지난 22일 밤 인기리에 방영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한 행운의 주인공이다. 올해 스물여섯 살 청년인 그는 중졸의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이라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무려 134만 명이 참가한 이번 오디션에서 최
시인에겐 민망하고 미안한 일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때만 되면 몰려가 진을 친 게 벌써 몇 년째였다.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지긴 했다. 일본 정부의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노력과 실적, 우리나라의 과제 소개로 얼른 그 관심을 돌린 것이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에 이어 일본의 화학자 두 명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일본은 일찌감치 지적 재산 입국(立國)의 국가지표를 설정해 1917년에 이미 이화학연구소를 설립했고, 1995년엔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해 불황이 이어질 때도 해마다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나라가 키우니까 인재가 몰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 일본은 이로써 화학상만 해도 벌써 7명 째로 과학분야 수상자가 14명이나 되고, 하야부사의 귀환으로 높은 우주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까지, 속상하지만 내친 김에 다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G20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신흥국의 리더, 경제순위 세계 10위권인 나라,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해주게 된 유일한 나라, 경이로운 발전을 배우고 싶다는 나라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나라, 자존감으로는 어떤 면에서도 이웃 중국이나 일본에게
‘이천’이란 지명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쌀과 도자기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곳곳에 명품쌀 산지가 많이 있지만 이천쌀 만큼 유명세를 타는 쌀은 없다. 경기미의 대표적 브랜드로써 예전부터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성종실록’ ‘금양잡록’ ‘행포지’ 등에 남아 있다. 이천은 기온교차가 크며, 일조율이 높아 쌀의 결실이 좋고 다른 쌀에 비해 항스트레스 작용 및 피로회복 작용, 혈장 콜레스테롤 및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옥타코사놀이 많다고 한다. 지하에서 올라온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질, 풍·수해가 타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은 천혜의 기후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됐기 때문이란다. 이천시는 지난 1995년 쌀로는 국내 최초로 ‘임금님표 이천쌀’이란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 유통하고 있어 이천쌀의 성가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 1996년도부터는 매년 10월 하순경에 쌀축제를 개최해 홍보하고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지난 24일부터 4일간 열렸다. 본보(27일자 17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총 46만7천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설봉호수 도로변에 설치된 햅쌀장터의 경우 3억7천여만 원의 햅쌀판매액을
그동안 국내 환수를 위해 범시민적인 차원에서 추진돼 온 이천오층석탑의 제자리 찾기 노력이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이상구 이천오층석탑반환 환수위원장 등 이천시 각 사회단체가 일본 오쿠라호텔 내 소장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지난 7월 21일 오쿠라문화재단과 1차 공식 면담을 가진데 이어 오는 29일 2차 면담을 위해 출국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비공식 면담은 지난 4월 20일과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해 수 차례 가졌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태여서 이번 면담에 시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8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담화를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이 강탈한 문화재를 한국에 넘기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의 연내 반환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천오층석탑의 송환가능성은 그 어느 때 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이천오층석탑의 환수가 관심을 끄는 것은 성사여부에 따라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약탈해 간 수 만 점의 우리 문화재에 대해 민간차원의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점에서다. 물론 이번 면담에서 오쿠라재단의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일본의 양
수원 화성 문화제를 맞이해 학교 원어민 선생님을 모시고 수원 화성에 갔다. 자랑스러운 세계 문화유산 화성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께 설명해드리고, 화성 문화제도 함께 구경하면서 작은 책임감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꼈다. 수원 화성은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문화재이기도 하다. 화성은 정조 대왕이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거중기, 녹로 등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화성은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구조로 돼 있어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또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매우 과학적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그리고 화성을 지은 후에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에 들를 목적으로 수원에 자주 행차했다고 전해진다. 아침부터 시작하는 화성 문화제를 보기위해 일찍부터 화성행궁으로 갔다. 맨 처음 시작했던 행사는 무예24기였다. 무예24기는 정조 대왕 시대에 체계적으로 정리된 민족전통 무예로 조선 전래의 무예와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수용해 만든 24가지의 실전 무예이다. 당시 화성에 주둔했던 당대 조선의 최정예부대 장용영 외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
하남 검단산이 멍들고 있다. 산불로 산림을 태우고, 등산로는 수 없이 갈라져 미로같이 형성됐다. 검단산의 자연환경은 시간이 갈수록 급속하게 훼손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검단산에 대한 하남시의 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대로 얼마 안가면 검단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되는 대목이다. 검단산은 하루 2천여 명, 연간 백만여 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검단산은 서울과 가깝고, 대중교통 수단이 좋아 등산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정심사 입구 등산로 2곳에서 일어난 산불 등 등산객들에 의해 해마다 3~4차례 잦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하남시는 공익요원을 배치하고 산불감시에 나서고 있으나, 워낙 지역이 광범위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등산로도 수 십 곳에 달해 지정된 등산로보다 비등산로가 더 많다. 누구나 쉽게 출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등산객들에 의해 자연경관이 망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자락 곳곳이 등산로로 변해 나무뿌리가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 등산가들 마저 “등산로가 이렇게 많은 산은 드물다”고 했다. 더욱이 비등산로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쳐 놓은 차단 띠는…
“대회는 체형우수, 대편삼, 특이모형 3개 부문으로 각 지역이 저마다 크기와 굵기, 체형면에서 최고의 인삼을 출품했지만, 안성인삼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특기모형 부문의 경우, 무게 125g 이상이 기준이지만, 안성은 800g짜리를 출품했고, 여러 모양을 조합한 기형(畸形)은 소비자나 참가자들로부터 단연 인기를 끌었다”. 제7회 전국 인삼 품평회에서 인삼왕을 차지한 김일봉씨(52·안성시 일죽면)의 수상소감이다. 안성인삼은 많은 밭갈이를 통해 토양을 잘 만들고 유기농법을 사용하는게 비법이라고 김씨는 설명한다. 그동안 국내 인삼계에서 불문율처럼 여기던 금산과 강화, 개성, 풍기인삼을 따돌린 안성인삼은 이제 국내외 인삼시장의 판도를 재편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안성은 모든 인삼재배 지역이 경사도 25도 이하에 해발 500m 미만으로, 동절기가 짧아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재작(再作) 또는 연작(蓮作)으로 토질이 거칠어진 금산이나 강화지역과는 달리 초작지가 많은데다, 황토질이 많고, 홍삼을 쪘을때 속이 비거나 구멍 뚫림 현상이 적고 단단한 6년근 천지삼 생산이 장점이다. 농약의 잔류기간이 3일에 불과해 사실상 무농약 수준인 것도…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지역 사회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청소년들의 친구로서 상담 및 심리평가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진퇴양란의 아동청소년에게 지지행동을 형성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어려운 청소년 발굴상담 및 교육 등을 하며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등의 역할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특히 가정의 역할이 가장 크다. 학생이 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훈련을 받았더라도 가정의 이해와 협조 등이 뒷받침이 안 된다면 효과가 없다. 그러한 이유로 센터에서는 부모들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고, 자녀교육의 개념을 재정립해 부모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즉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다양한 내용의 부모 교육을 통해 발달 시기에 필요한 아동의 특징과 이해, 그리고 효과적인 부모 역할 및 태도를 학습하며 부모와 자녀의 성격유형을 이해함으로써 갈등 및 대립의 원인 및 차이에 대한 게임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 훈육, 교육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부모에…
기획재정부에 의하면 2011년도 국가 총예산이 314조6천억 원이라고 한다. 이 액수는 2010년도 290조8천억에 비해서 8.2% 증가한 예산액이다. 이렇게 국가예산이 증가함에도 지방정부는 돈이 없다고 난리다. 특히 국가로부터 지역사회복지 사업을 떠안게 된 지방정부는 할 일은 많은데 사회복지예산이 확보돼지 못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즉 서울시는 137억원, 경기도는 295억원, 그리고 인천은 60억원의 사회복지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화성시의회는 시의 재정파탄 위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경예산안 심의 거부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천시의회는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건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민선 5기 성남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성남시가 갚아야할 채무에 대한 지불 유예를 선언했으며, 용인시는 사업비가 고갈할 위기에 처하자, 영어마을 등 사업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사업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공성과 기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설립한 지방공기업이 72조라는 빚을 지면서, 오히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2009년 기준으로 4조4천609억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