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출간한 ‘수원화성 재조명-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정책제안서를 보면 수원과 경기도가 앞으로 어떻게 세계문화유산 화성이란 문화재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제안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 관광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관광정책 담당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원 화성은 다른 성곽에 비해 축성과정에 역사적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또 군사적 용도, 정조대왕의 효심과 정치개혁 등 축성 목적도 다양하다. 화성은 또 동서양의 성제가 잘 반영돼 있고 방어기능이 뛰어나며 건축사적인 의의도 커서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하지만 이 뛰어난 문화유산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과 문화유산 답사팀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등 점차 증가하고 있어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바 크다. 그러나 문제는 그 관광객들이 수원에 머물며 관광을 하는 ‘체류형’ 관광객이 아니라 체류시간 3시간 이내인 ‘경유형’ 관광을 하고 떠난다는데 있다. 이런 경유형 관광은 그 지역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화장실이나 이용
‘공교육 붕괴 및 사교육 광풍’으로 입시교육 시장 규모가 지난 2005년에 비해 2009년에 2배 가까이 커졌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입시 학원보다는 대규모 기업형 입시학원이 더 많은 이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의 ‘최근 5년 학원사업자 등록추이 및 신고수입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전국 입시학원수는 5만4천714개(예체능 제외)로 개인 운영 입시학원이 5만3천845개, 법인사업자 운영 입시학원은 869개로 파악됐다. 지난 2005년 전국 입시학원수는 3만947개로 개인운영 3만495개, 법인 운영 452개였으며 전체 수입 3조9천907억원 가운데 개인운영 학원이 3조2천599억원, 법인운영 학원이 7천308억원의 소득을 각각 올렸다. 숫자상으로 전체의 1.5%인 법인 운영 학원이 올린 소득은 전체의 18.3%였다. ‘사교육 열풍’으로 4년간 입시교육 시장규모는 3조9천907억원에서 7조6천730억원으로 92.3%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입시학원 시장의 이득은 개인보다는 입시학원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법인사업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현 정부가 집권 이후 심야교습 제한, 학파라치제(학원불법영업 신고포상금
늦은 밤이나 주말이면 문을 연 약국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야 응급약국이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늦은 밤에 이들 약국을 찾아 헤매는 것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의사의 처방전이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이나 반창고 등 일반의약품을 가까운 슈퍼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는 끊임 없이 제기돼 왔으나 이익단체의 대립으로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2009년 4월 이명박 정부 제2기 경제팀을 주축으로 추진돼 온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논의가 부처간 이견차이로 중단되기도 했다. 기획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추진해 온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이 복지부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것이다. 재정기획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간의 힘겨루기 싸움에서 복지부가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잠잠하던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논란이 요즘들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논쟁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감기약 등의 슈퍼마켓 판매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25개 시민단체들은 최근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약국에서만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시
본보는 지난해 9월28일자 사설을 통해 경기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새해 들어서면서부터 경기도내 한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제9구단에 이어 제10구단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KBO에 따르면 제10구단은 내부적으로는 이미 창단 논의가 한창이라고 한다. 특히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10구단 창단 문제도 한꺼번에 논의할 예정이란다. KBO는 제10구단에 수원 뿐 아니라 경기도도 프로야구단 창단에 관심이 많으며 성남을 연고로 창단을 희망한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최근 야구장에 600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들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도내에는 현대 유니콘스가 지난 2007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야구장을 가지고 있고 서울에 인접해 있으면서 110만여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수원, 인구 98만여명 대도시로 성장한 성남, 돔구장 건설 논의가 있었던 안산 등이 제10구단 연고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도 제10구단 도내 창단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
연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로 출근길에 아무리 목도리를 칭칭 감고 옷깃을 세워도 추위를 이겨낼 재간(才幹)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분명 추위를 이겨낼 재간은 있었다. 바로 내복 입기다. 사실 내복은 답답하고 옷 태(態)가 나지 않아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좀처럼 꺽이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동장군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내복’을 찾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가볍고 얇은 기능성 내복이 출시되면서 그동안 내복을 선호하지 않았던 젊은 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수원시 원천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속옷 매장에 취재차 방문했을 때 다양한 기능의 내복이 전시돼 있었다. 이에 지난번 겨울보다 내복 판매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인근 수원 천천동에 속옷 전문점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발열성 내복의 경우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물량이 부족할 정도였다. 또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도 이같은 내복의인기는 식을 줄 모르며 연일 판매고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겨울철에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3도 낮추면 난방에너지의 20%를 절감해 국가적
초등생 납치, 성폭행 등 학교에서 강력사건이 터질 때마다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소리치던 당국은 지금 어떠한 안전장치들을 해놨을까. 교원단체나 학부모들은 사건발생 이후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학교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외부인의 학교 출입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교육당국은 학교담장 허물기사업, 경비원 감축 등을 추진해 인근 주민들의 학교진출입을 자유롭게하는 조치를 취한 반면,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폭력, 절도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에는 소홀했다. 학교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경비원제 부활, 경찰관 배치 등을 요구하는 학부모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학교 정문은 아무 여과 없이 출입이 자유로우며 학교 흐미진 곳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학교 무상급식 예산안을 놓고 시의회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지만 학교안전을 위해 특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안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시내 547개 국·공립 초등학
며칠 전, 20대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다름 아닌 혼수(婚需)문제 때문에 자존심(自尊心)이 상(傷)해서…. 자존심이라?…, 목숨과 바꿀 수 있는 자존심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 있을까? 과연 그런 것이 있을까? 자존심이란 본시 추상적이며,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고집(固執), 아망 이런 말로 바꾸고 쉽게 마음 편해질 수 있는데…. 앞길이 창창한 청년의 죽음을 깊이 살펴보지도 않고, 한마디로 단정한다는 것은 지나친 독단(獨斷)이란 생각이 들지만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해도, 이건! 이건! 분명 쓸데없는 자존심이다. 눈물 빼는 쓸데없는 자존심 이야기가 기억난다. 우리나라가 아니고 베트남 이야기, 이제 그 나라에서는 설화(說話)가 됐단다. 전쟁이 나자 젊은 남편은 임신(姙娠)한 젊은 부인을 고향에 두고, 전쟁터에 나갔다. 몇 년 후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동리 입구에 아내를 발견하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더구나 옆에는 아기를 데리고, 살아 돌아 온 것을 하늘과 조상에 감사했다. 전쟁터의 참혹한 기억은 잊어버리고, 조상들에게 신고하려고 아내에게 필요한 제사음식을 사오라고 한 후, 어린 자식과 마주 앉았다. 아빠
‘세트포인트(set-point) 이론’은 일란성 쌍둥이의 삶의 만족도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더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연구결과에서 비롯됐다. 이 이론은 개인의 행복도는 주요한 사건에 따라 들쑥날쑥 하지만 2년 안에 다시 유전자에 의해 정해진 행복의 자리로 돌아온다고 주장한다. 호조 멜버른 대학의 브루스 헤디 교수는 정말로 ‘세트포인트 이론’처럼 사람의 행복이 미리 예정돼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5년 동안 6만 명을 대상으로 직업, 생활습관, 사회 종교적 활동과 삶의 만족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화는 삶의 만족도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 행복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배우자, 가족, 타인을 아끼는 마음, 종교 활동, 체중 등이었다. 특히 배우자가 신경질적인 성격일수록 행복감이 높아지기 어려웠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는 시간만큼 불행하다는 감정도 이어졌다.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함께 산 세월이 길면 길수록 모습도 비슷하게 되고, 생각도 가치관도 취미도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닮아간다고 한다. 단 사랑하는 부부만이 서로 닮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그렇지 않은 부부는 담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끼
지난 12월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정진후씨(54)는 현재 평범한 교사로 돌아왔다. 그는 4년만에 수원 제일중학교 국어교사로 복귀했다. 새학기 수업준비를 위해 두문분출 하겠다고 언론에 말했었다. 전교조 20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조직을 이끈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에 이어 위원장에 당선돼 교단을 떠나 있던 4년이란 세월동안 그가 겪었던 소용돌이속의 현장에 못지않게 다시 돌아온 교육현장 또한 굵직한 변화들로 인해 서먹할 수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정 전위원장이 학교로 돌아온 소회가 남다를 것이다. 지난 2008년 12월 이른바 일제고사 사태로 교육계가 시끄러웠을 때 당선된 그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이 터져 한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교사 시국선언 사태로 조직 본부가 사상 처음 압수수색을 당했고 올해는 민주노동당 가입교사들에 대한 검찰수사와 징계 등 메가톤급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임기를 불과 10여일 남겨두고 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집행부는 정부와 대화를 통해 난제를 풀어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단식할 때 빼
지난 연말 광명시가 대규모 인사이동을 실시해 민원부서의 업무파악을 위해 어수선한 분위기로 민원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특정 지역출신들의 전면배치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공무원사회 내부에서도 불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공무원 조직사회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민선 지방자치 단체장의 인사특권은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향후 지역갈등을 초래하는 편협적인 인사는 없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추후 광명시에 과장직급이 한자리 남아있어 이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현재 6급 공무원들 또한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여기에는 한치의 의혹도 없이 또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기를 원하는 공무원 조직사회 내 바람이다. 특히 각 동주민센터의 사회단체 회원들 조차 지역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앞으로의 인사 방향을 재정립 해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행정전문가가 아닌 각 정당 공천에 의존 하고 있는 민선 자치단체장이나 정부의 내각 책임자들 같은 맥락으로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는 모든 지방정부 인사정책이 지역안배가 아닌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