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임 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이후 “(최고위) 정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소집 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은 당 지도부에서 정해서 빨리할 생각”이라며 “전국위 (소집) 3일 전에 공고해야 해서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사퇴 처리가 완료된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했던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사흘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일 열리게 될 상임전국위·전국위는 현재 상황을 ‘비상’으로 해결할지,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 비대위원장 선임 안건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이날 비공개회의 이후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 의원이 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김용태 최고위원이 ‘위장사퇴쇼’라고 비판하며 당내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고려 The Corea : 남과 북, 고려 문화재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3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릴 ‘2022 경기평화콘서트’와 연계된 것으로, 고려시대의 문화재를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고려의 수도인 개성 유적, 한반도 각지에 있는 고려 문화재를 기록한 300여 점의 사진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왕건릉, 만월대, 개성 남대문 등 북한의 세계문화유산과 강화‧제주 항몽유적 등 남측 문화재, 고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남북 고려 불교 문화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고려왕릉 무인석 그래픽패널을 비롯한 여러 도자기류, 용두, 기와 등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8월 21일까지 임진각 전망대 3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광복절인 8월 15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일이다. 도 관계자는 “분단을 넘어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인 임진각에서 고려의 문화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8월 한 달간 ‘잡아바 일자리 핫라인’ 시범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잡아바 일자리 핫라인’은 전문상담사가 일자리 관련 통합 상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궁금증, 고충에 대한 상담 후 유관 기관이나 시․군 일자리센터로 연계 등을 지원한다. 재단은 핫라인 운영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과 궁금증 해소로 도민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 달간 시범운영 뒤 정식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춘희 경영기획실장은 “‘잡아바 일자리 핫라인’은 도내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연령․계층별 취업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범람하는 일자리 정보 속에서 고민이 있다면 ‘1533-9419(핫라인)’로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잡아바에서는 전문상담사를 통한 구직자 대상 무료 취업상담과 구인기업 대상 인재추천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일자리지원정책, 교육훈련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지역별, 생애주기별 최적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당 대표 '사고' 상황과 최고위원 줄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당헌당규상 근거 미흡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 의견이 나오자, 의원들의 결의와 정치적 결단으로 돌파하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이다. 다만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일부 최고위원 등 당내 일각에서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과 오후 초선, 재선, 3선 이상 중진을 대상으로 하는 선수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의총을 열고 '조속한 비대위 전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했다"면서 "추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 선출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당 대표 궐위 또는 최고위 기능 상실 등 당에 '비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와의 협치 갈등과 인사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는 3일 취임 후 첫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고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외부 일정보다는 협치 및 인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우선 도의회는 출범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의장 선출과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조례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이 갈등을 빚으며 원 구성 타협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가 도의회 여야의 쟁점이 된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김용진 경제부지사를 임명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27일 저녁 자리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사임을 표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협치의 판을 깨는 폭력 행위가 김동연식 협치인가”라며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취임 한 달이 지났지만 1호 인사 실패와 함께 정무수석, 대변인 등 주요 보직 인선이 여전히 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 법제사법위원회)은 근로자 비과세 한도액을 자녀 1명당 월 20만 원으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 했다고 1일 밝혔다. 김승원 의원은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OECD 38개국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보육자의 경제적 부담감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법률상 근로자의 출산이나 6세 이하 자녀 보육과 관련된 급여 비과세 한도액은 ‘근로자 1명당 월 10만 원 이내’로 산정돼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은 지난 2004년 신설 이후 18년 동안 동결돼 현 상황에 맞는 금액으로 상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25년 0.6명까지 하락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지원 정책 필요성이 대두된다. 김승원 의원은 “현재 기준인 ‘근로자 1명’에서 ‘자녀 1명’으로 변경돼 근로자가 더 많은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과 함께 강민정·김용민·김주영·김한규·신정훈·유정주·정필모·주철현·한병도 의원 총 9명이 공동발의에
78석 여야 동수의 경기도의회가 1일 파행 한 달을 맞았다. 지난달 1일 11대 도의회 출범 이후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원회 증설·배분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 달을 ‘불 꺼진 의회’로 지낸 것이다. 경기신문은 도의회 여야 갈등 쟁점과 함께 경기도와 순탄하지 않은 ‘협치’ 과정을 짚어봤다. ◇ 출범 전부터 시끌시끌… 회의 규칙 개정이 뭐길래 11대 도의회는 156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78석씩 동석을 이뤘다. 그렇기에 양당의 가장 뜨거운 쟁점은 의장 선출이다. 도의회 의장 관련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 2차 투표에서도 없으면 최고득표자 2인을 두고 결선투표를 하는데 여기서도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 현재 민주당은 염종현 의원을, 국민의힘은 김규창 의원을 의장 후보자로 선출한 상태에서 투표로 의장을 뽑으면 동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연장자인 김 의원 (67세)의 당선이 확실해진다. 이를 아는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 규칙을 개정해 10대 도의회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재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성남시의료원 감염병전담병상과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점검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민생과 서민들의 삶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 어떻게 헤쳐 나갈까 생각하고 있다”며 “(저는) 과거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성남의료원이 최일선에서 애써주신 것에 대해 치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다시 코로나가 와서 참으면서 일하고 있던 직원들도 많이 나갔다”며 “남은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는 조치들을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관계자들과 인력충원, 공공의료에 대한 제도적 개선 등 공공의료 발전에 대해 논의한 뒤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을 지난 7월 28일 기준 1680개소 확보했고, 8월 초까지 237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진단·검사 수요 증가로 인해 선별진료소 112개소와 호흡기 환자진료센터 673개소에서 PCR…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1호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의 일환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의 첫 회의가 1일 진행됐다. 위원회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대책 추진을 위한 분야별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의 의견 수렴, 과제 발굴, 실행 자문 및 개선안 도출 등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 구성은 지난 4일 김 지사가 민선 8기 첫 간부회의에서 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내린 첫 번째 지시사항인 만큼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는 김 지사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 및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오기 전부터 경기 침체가 진행됐는데 지난 3년여 간 힘든 상황을 거친 터널이 끝난다 싶더니 다시 코로나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전개되는 경제 상황은 더 어려울 것 같다”며 “국제정치,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원자재가격 인상, 물류비용 증가 등과 관련해 앞으로 다가올 위험과 어려움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로 민생 대책 관련한 결재와 민생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추경안 제출 등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비상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취학연령 개편안 관련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 의견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라”고 직접 주문했다. 이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고 가정과 학교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국민이 불안한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당초 발표한 바와 같이 교육 공급자와 수요자의 찬반 의견과 고충을 빠짐없이 들을 것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보완책 마련 ▲정책 결정·실행 모든 과정을 교육 주체들과 언론에 투명·소상하게 설명 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이 보고된 후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 총리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도 초등학교 취학연령 하향 조정 방안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대국민 설문조사’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취학연령 하향을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한 것은 아이들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국가 책임교육에 있어 아이들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