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를 감소시키기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성매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상징하는 무엇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우리가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 성매매의 어두운 단면보다 더욱 심각한 폐해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이미 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경찰, 그리고 수많은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그 해결 대안이 제시되어 실행되고 있지만, 수많은 대책을 마련하여 대응하면 또다시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풍선효과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 성매매 문제가 왜 사회적 문제로 등장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 1차적인 책임은 사회적 울타리의 가장 기초적인 보금자리, 가정이 제대로 된 안전망 구실을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성매매를 시도하는 청소년의 대다수가 바로 가출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성매매를 시도한 학생, 그리고 소위 원조교제를 일삼은 어른들, 이를 방조한 어른들 등 서로의 잘잘못을 차치하고 청소년 성매매 문제는 바로 우리 사회의 기능적·구조적 문제로
대부분의 사회현상은 상반되는 효과가 공존한다. 관광 또한 동전의 양면처럼 두 효과가 상존한다. 관광의 정의를 이루는 여러 구성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되돌아오는 행위다. 이런 과정에서 관광객은 다른 지역을 방문해 먹고, 자고, 구매하는 경제적 활동과 지역 원주민과 소통 또는 지역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회문화적 활동(비경제적 활동)을 하게 된다. 관광의 경제적·사회문화적 활동 내에서도 긍ㆍ부정적 효과가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 효과는 경제적 활동으로 부정적 효과는 사회문화적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이 대체적인 접근일 것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관광은 사치향락산업으로 분류되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1997년 IMF시절 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인바운드(inbound) 관광객 증대, 내수 불경기에 따른 아웃바운드(outbound) 관광객 감소에 따라 처음으로 관광수지(관광 매출액·관광 지출액)가 흑자로 발표되었다. 그 이후 우리나라는 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국가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가장 큰 명분은 관광의 긍정
작년 한해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천750명으로 자동차 보유대수가 30여만 대였던 1978년 교통사망자 수 5천114명이래 무려 37년 만에 5천명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교통사고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한해 경기도에서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885명으로 하루 평균 2.4명꼴로 발생하여 당사자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음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사고비용은 사망 4억3천35만원, 중상 4천943만원, 경상 232만원으로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2012년 기준)이 무려 23조5천900억원, 우리나라 연간 GDP의 1.9%, 국가 총예산의 10.6%나 되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도로위의 안전을 확보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민·관·경이 다함께 참여하는 교통 All Safe-Up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교통법규 준수율은 10% 향상시키고 교통사망사고는 10% 줄이자는 목표아래 잘못된 신호체계 정비, 중앙분리대 등 안전시설 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합장 선거가 어제 끝났다. 조합장에 당선된 사람은 기뻐하겠지만 당선되지 않은 사람은 벌써부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선거 방식과 제도의 미비를 탓하는 소리도 들린다. 그런가 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은 직접선거를 굳이 치러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선거는 끝났지만 개운치 않아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에서는 농협 161곳과 산림조합 15곳, 수협 1곳 등 모두 177곳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어제까지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무려 105명이나 된다고 한다. 해서 이번 선거를 ‘막걸리 선거’니 ‘고무신 선거’니 혹은 ‘깜깜이 선거’니 하면서 우리의 선거문화를 30년 아니 40년 이상 후퇴시켰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전북의 한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출마예정자가 ‘굴비세트’를 240여명에게 돌리다 적발돼 ‘굴비선거’가 됐다는 웃지 못할 보도가 있었다. 경기지역에서도 돈봉투를 건네다 적발된 사람부터 식당에서 음식물을 제공하다 단속에 걸린 사람 등 선거때마다 나오는 불법행
꽃샘추위를 이긴 봄내음이 코끝을 간질인다. 아무리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오는 봄은 막지 못하나 보다. 덕분에 봄의 전령사 꽃들의 향연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선 듯하다. 봄꽃 향기 중 단연 으뜸은 매화다. 우리나라에서 매화 향을 제일 먼저 맡는다는 내광양 청매실농원. 그 일대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에선 가지마다 힘을 주어 꽃봉오리들을 부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매화 향이 벌써 섬진강 허리를 휘감고 돈다며 곧 새하얀 매화 꽃잎이 하나둘씩 피어나 일제히 꽃비를 뿌릴 태세라는 상황 설명도 함께 한다. 시기로 보아 ‘꽃절’로 불리는 선암사와 인근 금둔사 등의 청매, 백매, 홍매들도 눈부시게 피어날게 분명하다. 따라서 현지에선 매화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로 여덟 번째라고 하는데 매년 설레긴 마찬가지라고 한다.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 온통 꽃밭인 세상이 변함없이 연출돼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맘때쯤이면 섬진강 하류의 벚굴도 기지개를 켠다. 일반 참굴과 달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벚굴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라 해서 ‘왕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강에서 채취한다고 해서 ‘강굴’이라고도 하는데 주산지는 섬진강 최하류인 광명시 진월면 망덕포구다. 그곳
소방기본법 제1조(목적)는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으며, 소방공무원 모두 이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2014년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전남 담양 펜션화재 등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건들이 많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사회의 공통 관심사는 ‘안전’이다. 안전의식을 갖고 이제는 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도 크고 작은 인재(人災)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 일례로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에 따른 추락사고의환풍구 덮개 지지대 부실시공, 형식적인 안전점검 등이 원인이며, 또한 최근에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 곤란, 스티로폼 단열재가 내장된 드라이비트 공법의 외벽마감, 옥상 무허가건축물 설치 등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사회안전시스템과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인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형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박쥐 /문동만 박쥐도 그랬을 것이다 희디흰 얼굴로 어둠의 생계를 꾸렸을 것이다 사선(死線)이 된 평면에 발톱을 찍고 수직의 밥을 먹었을 것이다 끝까지 검어지지 않는 얼굴로 바닥을 천정이라 부르며 천정을 바닥이라 부르며 거꾸로 매달린 어둠을 한낮이라고 할 것이다 -일과시 동인시집 〈못난 시인/실천문학 2014〉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였다. 직장상사가 나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불러서 가보니 어떻게 하면 시를 잘 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밖에서는 사기도 치고 도둑질도 할 수 있지만 시를 쓰려고 백지를 마주한 순간에는 절대로 거짓말 하면 안 됩니다.”했더니 “그럼 나는 시를 쓸 수 없겠구만” 하며 쓸쓸해했다. 우리는 어둠의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이다. 누구나 박쥐처럼 살아간다. 퇴화된 눈을 가지고 해와 달과 별을 바라 볼 수 없게 되었다. 거꾸로 매달린 어둠을 한낮이라 여기며 살고 있다. 어떡할 것인가 시인은 우리에게 진지하게 묻고 있다. /조길성 시인
지역은 서울과는 동떨어진 변두리다. 문명의 혜택과는 거리가 먼, 개발에서 뒤쳐진 낙후지역이다. 이런 시골지역은 대체로 농산어촌지역으로 시골에 사는 사람을 뭘 모르는 촌뜨기라고 놀려대기도 했다. ‘개천에서 용났다’란 말은 시골출신이 중앙에 등용되는 걸 보고 이르는 말이다. 지난날 우리의 시골은 그저 중앙정부와 서울 같은 대도시의 문화만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수준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그래서 원래 그 지역이 가지고 있던 문화는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수준이 낮은 변두리 문화로 천대받으며 살아왔다. 왜 시골은 개천이어야 하는가? 왜 시골을 떠나 중앙으로만 가야 하는가? 하지만 지역에는 콘텐츠가 샘솟는 우물이 있다. 지역문화야말로 그 지역의 도시를 살리고 나아가 나라를 살리는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자각이 어느덧 싹이 텄다. 바로 지역문화의 탄생이다. 촌뜨기 프랑스말이 유럽의 외교언어가 되듯이 안동사투리와 제주방언이 서울말을 물리치고 주인공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시골말이 그 지역의 문화를 물씬 담고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되는 새로운 문화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역문화’란 지역의 관점에서 문화를 주체적으로…
봄철이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건강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올 봄엔 강력한 황사가 예보되어 황사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려 가야한다. 중국지역의 건조현상으로 인해서 금년에는 황사피해가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몽골남부와 중국북부지역에서 시작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황사가 심해 특보가 발령된 것은 4년만의 일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겨울 고비사막·내몽골지역·중국북동부지역 등 황사 주요발원지의 강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황사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간다. 황사 경보 발령 시 위기대응본부를 가동하고 SNS와 홈페이지를 활용해 도민에게 황사와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통장, 주민자치위원, 어린이집원장, 유치원 원장, 노인정 등 취약계층 운영자에게 휴대폰 문자를 통해 황사 예보와 경보 상황에 대한 행동요령을 전달하고. 대기오염 전광판, 버스정류장 안내판에 정보를 제공해간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복지시설 아동, 환경미화원에게 황사마스크 3매씩 지급해 황사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사가 물러나면 도내 도로 곳곳을 집중적으로 청소를 실시해 미세먼지 날림을 방지하고 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