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일주일을 보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격식 허문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첫 출근길에서 노타이에 백팩을 메고 등장한 김 지사는 소탈한 모습과 함께 경제 부총리 시절부터 격의 없이 허심탄회한 소통을 강조해온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다만 취임 전부터 협치를 위한 소통 노력을 보여왔지만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와 ‘경제부지사’ 신설 등 난항을 겪으면서 ‘협치 난관’은 그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취임 후 일주일 간 도민, 도 공무원들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격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주재한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각국의 실·국장들에게 “권위주의를 지양하고 수평적 의사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의견이나 새로운 제안이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결정된 정책에 대해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의사결정단계나 방향을 잡는데 있어 격의 없는 토론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종이 보고서를 최소화할 것도 주문했다. 같은 날 발표한 취임사에서는 “도지사의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저부터 솔선하겠다. 대외…
경기도가 7월 9일부터 17일까지 경기바다 여행주간을 맞아 경기바다 특화거리인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와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 상품을 운영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지역주민 주도로 역사‧먹거리 체험 등 특화자원을 개발해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기바다 특화거리 활성화 시범사업’ 당시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개발한 것이다. 먼저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빨강등대 앞 자판기를 통해 5000원에 체험꾸러미를 구매 후 빨강등대 1층에 있는 공방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꾸러미는 필름 카메라, 오이도 바다 비누, 조가비 사진꽂이, 오이도 자개 썬캐처, 조가비 무드등 총 5종으로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오이도등대공방 상품을 사전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경기바다 여행주간 내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체험꾸러미인 필름카메라로 오이도를 찍으면 오이도등대공방에서 해당 사진을 현상해 보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으로 전곡항 낭만선셋 요트투어 상품은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 지역상권에서 식사하며 골목을 돌고, 요트 체험 및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조4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서남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4개 사업 모두를 본궤도에 올리면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대로 준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4개 사업 중 하나인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고시가 이뤄졌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지구계획 승인에 따라 9009억 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추진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과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지구 해제지역인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일원 244만9000㎡에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영세기업 이주를 위한 일반산업단지는 2018년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890억 원을 들여 97만5000㎡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일대의 유통업체 입주를 위한 유통단지는 2020년 경기도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567억 원을 투입해 29만7000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주로 닭고기에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올해 처음 5명 발생했다며 7월 16일 초복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용인시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 중 4명에게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다. 또 6월 19일 성남시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입원하는 등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캠필로박터균은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요리 시 교차위험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감염 시 대부분 자연회복되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닭고기 요리 시 충분히 익히고, 원료별 칼과 도마를 구별해 사용하면서 조리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의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누적 거래액 1700억 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7월 2일 기준 배달특급의 총 누적 거래액이 1700억 원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1일 기준 배달특급이 1600억 원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만 한 달 만에 100억 원의 추가 거래액을 기록한 셈이다. 배달특급은 지난 2020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지역 확대와 꾸준한 시스템 정비를 통해 공공배달앱으로서 최초로 10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이며 약 76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올해 7월에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서울 성동구로까지 서비스 확대를 앞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배달 시장 전체 수요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도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면서 민간배달앱에 뒤처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배달특급의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민간배달앱에 뒤처지지 않는 성능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소상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도내 섬유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텍스타일 디자이너 양성과정’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공모하고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받는 ‘고용안전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올해는 지자체 중 도와 양주‧포천‧동두천시가 선정됐으며, 도 일자리재단이 과정 운영을 위한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올해는 1, 2기로 나눠 모집하며, 기수별 20명씩 디자인 기획과 상품개발을 실무중심으로 교육해 섬유 분야 전문 인력 40명을 양성한다. 섬유산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거나 3개월 이상 경력을 보유(선발시 우대)한 경기도민은 누구나 도 일자리재단 학사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며, 교육은 의정부소재 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에서 진행한다. 교육비와 교재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기간의 80% 출석 시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텍스타일 디자이너’는 섬유 소재에 패턴과 문양, 기법, 염색, 자수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의류를 개발‧디자인하는 전문직업이다. 도는 이번 과정으로 의류의 패턴이나 샘플을 개발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도내 의
이준석 대표 징계 후 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친윤(친윤석열)그룹 내 본격적인 분화 조짐이 일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와 차기 대표 임기 문제 등에 대해 친윤그룹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다. 이는 곧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누가 쥐게 되느냐의 문제로 이어진다. 집권여당 내 권력투쟁의 서막이 오른 모양새다. 친윤그룹 맏형으로 통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징계 후 곧바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고 나섰다. 비상시 당 혼란상을 수습하면서 자신이 사실상 '원톱'임을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나아가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직무정지 상태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하고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당 대표 궐위 시를 전제로 전당대회를 열도록 하는 당헌·당규 규정을 준용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그만둬서 궐위되지 않는 한,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간 할지, 비대위로 전환할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4선의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철퇴를 맞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반격카드를 모색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당초 지난 8일 새벽 윤리위 징계 직후엔 이 대표가 인터뷰 등을 통해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틀이 지난 10일까지도 이 대표는 '잠행 모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루에도 몇 개씩 글을 쏟아내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도 9일 별다른 설명 없이 '바람의 색깔'(Colors of the Wind) 유튜브 영상만 공유해놨을 뿐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미리 잡아뒀던 언론·유튜브 인터뷰 등을 모두 취소하고 있다. 대신 징계 당일부터 매일 변호사 등 참모진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펼쳐놓고, 당헌·당규 해석과 가처분 신청 여부 등을 염두에 둔 법리 검토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고 당 수습 드라이브를 건 상황에서 무리한 충돌을 피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벼랑 끝에 내몰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룰(규칙)이 확정되면서 당권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그간 출마를 저울질해오던 예비주자들이 전대 룰 세팅과 함께 잇따라 거취를 정하면서 당권 대진표도 완성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은 사실상 등판 시기만 조율 중인 가운데, 세대 교체론을 등에 업고 출전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과 3선 김민석 의원 등 경쟁 구도는 6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계파 간 '룰 전쟁'이 사실상 친명(친이재명)계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현재로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더 굳어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제 관심은 본선에서 이 상임 고문에 맞설 '후발주자'들의 내부 전쟁에 쏠린다. 당장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9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한다. 컷오프에서 추려지는 본선 진출자는 3명으로, 이 고문을 제외한 주자들로선 일단 1차 관문 통과가 '발등의 불'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전대 구도 자체가 이 고문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컷오프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8일 자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와 관련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상 초유의 여당 대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고 여기에 이 대표가 승복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권 내부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징계 확정 시까지 최고위 주재 등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차피 최고위라는 것은 다음 주 월요일에 열게 돼 있다"며 "주말에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징계가 이대로 확정될 경우 계획에 대해서도 "그것도 판단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