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지난 9일 오후, 수원 경동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평소보다 한 톤 높아졌다. 절을 준비하라는 안내도, 어른 앞에 줄을 서라는 말도 없었다. 대신 아이들 손에는 색색의 천과 작은 고리가 쥐어졌다.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찾은 이곳에서는 ‘세배’가 아닌 ‘이야기’가 오갔다. 명절의 형식을 덜어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맞이 사회공헌 활동이 펼쳐진 것이다. 행사의 시작은 ‘소원을 담는 시간’이었다. 입소 아동 30여 명은 봉사단원들과 나란히 앉아 ‘소원을 담은 복주머니’ 키링을 만들었다. 누군가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적었고, 또 다른 아이는 “엄마처럼 따뜻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꾹꾹 눌러 담았다. 잠시 뒤, 아이들 앞에 ‘설날의 복 배달부’가 등장했다. 윤정욱 본부장이었다. 그는 한 명 한 명의 복주머니를 들여다본 뒤, 그 안에 적힌 소원에 맞춰 덕담을 건넸다. “이건 꼭 이뤄질 꿈이네”, “그럼 오늘부터 연습 시작해야겠지?”라는 말에 아이들은 쑥스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준비된 선물 꾸러미 역시 남달랐다. 행사에 쓰인 재원은 모두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됐다. ‘지원’보다
광주시가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한 환경 관리 정책의 하나로 ‘개인하수도 공동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전문 인력이 공동 관리하고, 노후 시설 개선까지 병행하는 방식으로 상수원 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은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지만, 관리 주체가 개인이다 보니 유지·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질 오염되 쉽다. 특히 팔당상수원관리지역과 같이 상수원 보호가 핵심 과제로 꼽히는 지역에서는 소규모 시설 하나하나의 관리 수준이 전체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가 공동관리 방식을 도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전문기술관리인이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방류수 수질을 관리해 개인 관리의 한계를 보완하고 관리 책임을 제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관리 참여를 유도한 점도 정책적 특징이다. 2026년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하루 처리용량 50㎥ 미만의 개인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염부하량이 높은 시설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총사업비는 2억7700만 원으로, 기금과 시비, 시설
행정과 복지, 청소년·여성·장애인 지원 기능을 한데 묶은 광주시의 대형 복합시설이 내년 봄 문을 연다. 광주시는 송정동 일원에 조성 중인 ‘복지행정타운’이 2026년 2월 준공을 거쳐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복지행정타운은 시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핵심 공공 인프라 사업으로, 행정·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거점 시설이다. 복지행정타운은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행정 민원부터 돌봄·상담·교육·문화 기능까지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천700억 원을 웃도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다. 저층부에는 송정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소통과 자치 활동을 위한 공간이 배치된다. 민원 업무와 함께 주민자치센터, 문화·취미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 마련돼 생활밀착형 행정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맑은물사업소 관련 부서도 함께 입주해 상·하수 행정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중층부는 복지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집과 장애 전문 어린이집을 비롯해 가족센터, 여성비전센터 등이 들어서 생애주기별 복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여성비전센터에는 경력단절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에서 한전이 정치권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뜻을 모았다. 한국전력공사 광주지사는 지난 4일 광주시 북부무한돌봄센터를 방문해 이웃사랑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명절을 앞두고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 물품은 한전 광주지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지사 측은 명절 과일 선물 등 약 7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준비해 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나눔 활동에는 소병훈 의원실도 함께했다. 소병훈 의원실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향한 관심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기업과 정치권이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했다. 김진성 한국전력공사 광주지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부무한돌봄센터 관계자는 “지역 기관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광주시가 감사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한다. 시는 4일 복잡해지고 있는 행정 감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감사관 17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감사 과정에 참여시켜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모집 분야는 토목 3명, 건축 2명, 전기 1명, 소방 2명, 안전 2명, 세무 2명, 회계 1명, 법무·노무 2명, 사회복지 2명 등 총 9개 분야다. 신청 기간은 오는 9일~12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광주시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게시된 채용 공고를 확인한 뒤 지원서를 작성해 신청 기간 내에 방문 접수하거나 등기우편, 전자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 등을 거쳐 3월 중 전문감사관을 최종 위촉할 계획이다. 위촉된 전문감사관의 임기는 3년이며, 임기 동안 시 감사 행정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선발된 전문감사관들은 대규모 토목·건축 공사 현장에 대한 감사는 물론, 직속기관과 사업소, 출자기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와 특정감사에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수도권 동서축 교통망 확충을 위해 주요 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시는 국도43·45호선 목현 우회도로 건설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최종 사업 선정과 제2영동 연결(의왕~광주)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의 조기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두 사업이 수도권 동서권역 간 이동성을 높이고, 광주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교통 환경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국도43·45호선 목현 우회도로 건설사업은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해 상습 정체를 완화 및 교통 안전성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사업이다. 시는 해당 노선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따라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된 만큼, 조사 통과와 함께 최종 사업으로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2영동 연결(의왕~광주)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은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핵심 간선도로로, 개통 시 이동 시간 단축과 물류 효율성 향상, 교통 혼잡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민자사업 추진 여건 조성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시는 이번 건의를 통해 수도권
광주시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방위 소비·투자 촉진 정책을 이어간다. 광주시는 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 시책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가까이에서 촘촘하게’를 핵심 기조로 삼아 관급공사, 소상공인 지원, 대형 개발사업, 농산물 유통 등 지역경제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관급공사와 물품·용역 계약 과정에서 지역 업체 이용을 확대해 지역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관급부문 지역 내 구매 비율은 85.7%로, 금액으로는 655억 원에 달한다. 특히 공사 분야는 97% 이상을 지역 업체가 수행했다. 국지도 98호선과 제2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국책사업에서도 지역 업체 참여 목표를 설정해 초과 달성했다. 중앙공원과 송정공원, 곤지암역세권 등 대규모 민간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도 지역 상생을 유도해 총 508억 원 규모의 지역 실적을 거뒀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화폐인 광주사랑카드는 누적 발행액 1천833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소비 촉진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특례 보증과 경영 안정자금, 경영환경 개
대규모 개발사업을 둘러싼 오해를 직접 풀고, 동네 현안을 하나씩 짚는 ‘현장형 소통’이 미사와 초이 일대에서 이어졌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6일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의 대화에서 K-컬처 복합 콤플렉스 ‘K-스타월드’와 5성급 호텔 유치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각종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K-스타월드가 아파트 중심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지적에 대해 “주택 비율을 17%로 낮춰 일자리·주거·문화가 공존하는 직주락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사섬의 60% 이상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고, 한강변 200m 구간을 녹지축으로 보존하는 친환경 개발 원칙도 재확인했다. 망월동 일대 5성급 호텔 유치와 관련해서는 “호텔 단독으로는 민간 투자가 쉽지 않다”며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익 시설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이익을 공공기여로 환원해 특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강 출렁다리 사업과 관련한 생태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교각이 없는 무교각 현수교를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초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교통·생활 인프라 개선 방안이 구체적으로…
광주시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설득에 나섰다. 광주시는 26일 세종정부청사 국토교통부 장관실을 방문해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추진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해 용인시장, 안성시장, 진천군수가 참석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국가철도망 핵심 사업인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와 신속한 추진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공동 건의는 지난해 10월 청주국제공항에서 광주·성남·용인·안성·화성·진천·청주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결의대회’의 후속 조치 사항이다. 이후 각 지자체는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행정협의체’를 출범, 이번 장관 면담은 협의체 출범 이후 첫 공식 대외 활동이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서울 강남(잠실)에서 광주,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까지 총연장 약 134㎞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수도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대상이었던 경강선 연장사업과 병합 제안된 노선이다. 사
광주시의 새해 행정 기조는 ‘눈에 보이는 안전’과 ‘체감되는 변화’로 요약된다. 각종 정책과 사업이 단편적으로 흩어지기보다, 시민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기준으로 재배치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행정의 성과를 숫자나 계획으로 설명하기보다, 생활 속 경험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 분야에서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추진된 성수식품 위생 점검은 단속 자체보다 ‘안심할 수 있는 명절 환경 조성’에 방점이 찍혔다. 식품 제조·유통 과정 전반을 점검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적발 시 즉각 조치하는 방식은 행정의 개입 시점을 소비 이후가 아닌 소비 이전으로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먹거리 안전을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닌 공공의 책임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잇따른 공무원 사칭 사기 역시 행정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시는 단순 주의 환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한 예방 안내를 강화하며 시민과 사업체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행정기관의 이름이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대응의 속도와 공개성은 곧 지방정부의 신뢰도와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