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19구급대원들은 구급활동 중 빈번하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등불이 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지만 종종 구급대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이 돌아온다. 폭행에는 물리적·정신적 피해가 따른다. 몸의 상처로 끝나지 않고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의 육체적인 피해도 있지만 정신적인 충격과 후유증에 오랫동안 시달리게 된다. 더러는 취객을 마주할 경우 발생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로 인하여 전문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대원들도 있다. 이런 빈번한 구급대원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는 TV, 신문과 인터넷, 캠페인 등을 통해 폭행방지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구급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사법경찰관이 직접 폭행피의자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는 중이며, 소방기본법에서도 화재진압, 구조활동 등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해 공무집행방해보다 무겁게 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적 절차 전에 구급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의식의 변화가 필
예전에는 ‘새학기’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렜는데 요즘 새학기가 시작되어 ‘학교폭력 때문에 개학이 두렵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보도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 기억 속 학교는 싸우다가도 다시 웃고 친해지는, 선생님께 손바닥도 맞아보고, 꿀밤도 맞으면서 왠지 모를 동지 의식도 생겼던 학창시절의 중심이었다. 올해 아동청소년 업무를 맡으면서 특수절도, 특수폭행, 상해 소년범으로 들어오는 아이들도 알고 보면 대부분이 여럿이 몰려다니다가 슈퍼에서 물건을 하나 훔쳤다거나, 남의 자전거를 타봤다거나, 말다툼이 커져 코피를 냈다거나 하는 경우들이다. 거의 대부분 신고에 의해 경찰관이 출동하고, 피해자들, 특히 그 부모들이 나서서 처벌해달라고 하는 경우 법에 따라 죄명을 붙이고, 처벌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다수였다. 이런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가해자와 피해자간에 진솔하게 이야기 할 기회만 제공해주면, 결국은 웃으며 화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김해 여중생 사건처럼 무시무시한 사건사고를 저지른 경우라면 당연히 엄벌에 처해야할 것이다. 허나 실상 학교폭력이나 소년범으로 신고 되는 건들 중 다수
태어난 신생아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빠 닮았네!” 또는 “엄마 닮았네!”라는 말을 한다. 뭔가 엄마를 닮은 것 같은데, 묘하게 아빠의 골격 또는 생김을 많이 닮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같은 부모가 아이를 여러 명 낳았을 경우에는 그 자녀 중 아빠를 많이 닮은 사람, 엄마를 더 많이 닮은 사람 또는 아빠와 엄마를 초월하여 더 외모가 출중하거나, 더 많이 부족한 자녀인 경우도 볼 수 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는다. 그런데 유전자는 한 쌍으로 존재해야 안정하다. 그래서 각 유전자마다 한 쌍이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에게서 받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에게서 받는다. 이를 유전학에서 대립유전자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 형질을 발현하는 하나하나의 유전자 자리(loci)에 대해서는 이형 접합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 속 거의 모든 유전자들은 대부분 침묵하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렇게 침묵하던 유전자가 단백질 생산에 참여하려고 하면, 우선 활성화되어야 한다. 유전자의 활동성, 즉 유전자가 밝게 빛나는 정도를 가리켜 유전자 발
언론의 사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알권리 충족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거짓 없는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조리를 바로 잡기 위한 신문고 역할도 한다. 다방면에서 공정한 비판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소통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본보의 사시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 중 ‘시민우선’을 맨 앞에 놓은 이유다. 자화자찬 같지만 본보는 사시에 걸 맞는 일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착한가게’ 공동캠페인이 그것이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이다. 다시 말하자면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업소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본보가 이 캠페인을 본보가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34곳의 신규 ‘착한가게’가 가입해 총 438곳으로 증가했다(본보 4일자 18면). 업종별로 살펴보니 병원·약국·미용실 등 서비
사회복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회보장이나 주택보장 등 전체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사회정책을 말한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이러한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개인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에 대한 사정과 평가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한다. 또 사회적·개인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의뢰인을 만나 그들이 문제를 처리, 해결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마련,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밖에 재정적 보조, 법률적 조언 등 의뢰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사회복지프로그램을 기획·시행·평가하며, 공공복지 서비스의 전달을 위한 대상자 선정작업, 복지조치, 급여, 생활지도 등을 한다. 사회복지정책 형성과정에 참여하여 정책분석과 평가를 하며 정책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러한 복지 종사자들이 오히려 복지의 자각지대에 놓여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복지 담당공무원들의 경우는 더욱 열악,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원인은 업무량이다.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퇴근이 빨라야 밤 10시고 주말도 복지급여 정산이 끝난 월말에나 겨우 쉴 만큼 격무에 시달린다
여름 선운사 /박해미 살면서 악착같이 울어본 적이 없다. 선운사 입구, 한눈팔다 잠깐 아득해질 때 어느 쪽으로 들어서야 할지 가늠하지 못할 때 매미가 쩌렁쩌렁 울어댄다. 나 저렇듯 매미처럼 울어본 적이 없다. 선운사에 와서 알겠다. 펑펑 피어나는 동백꽃도 때 되면 그냥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파리마다 잉걸 같은 햇빛들 불러 모아 푸르디푸르게 타오르다 그 울음 어쩌지 못했을 때 비로소 꽃으로 쏟아져 붉게 피어난다. -박해미 시집 ‘꽃등을 밝히다’에서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참고 참다가 터지는 울음도 일종의 절정이다. 울음은 참는 법도 중요하고 때에 맞춰 터뜨리는 것도 중요하다. 울고 싶을 때에는 울어야 하는 것이 맞다. 또한 참고 참다가 기어이 터지는 울음을 통해 우리는 상처를 치료하고 새로운 희망을 키우기도 한다. 한여름 매미소리만이 극한의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뽕잎을 갉아먹는 누에 군단도 가만히 들어보면 비록 울음소리는 아니지만 거대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우주와 자연 속의 모든 생명체는 우리가 그 소리를 듣던 못 듣던 끊임없이 울고 있을 수 있다. 일종의 생명 에너지 작용이다. 한겨
북한산은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 강북구, 성북구 등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다. 한 해 등산객 등 북한산을 찾는 사람이 500만 명을 넘어 기네스북에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유명한 산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 그에 따른 등산길과 둘레길도 많이 마련돼 있어 건강을 위한 경기도민과 서울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워낙 산세가 험해 등산에 따른 안전사고로 한 해에 여러 사람의 아까운 목숨도 앗아가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이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사람들은 삼각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원래 삼국시대는 부아악(負兒岳)이라고 불렀다. 삼국시대 북한산은 백제의 북쪽 진산으로 한강변에 자리한 백제 수도를 북에서 남하하는 세력을 막는 요충의 역할도 했다. 북한산은 이처럼 백제의 영역에 속하고 있었음이 분명해 북으로부터 남진하는 고구려의 세력을 막고자 산성을 쌓았다고 전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백제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475년 백제가 고구려의 장수왕의 침입에 패해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수도를 옮긴 후 533년 신라가 한강을
한 주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풍성한 음식을 먹는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명절이지만, 그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전이다. 올 추석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우리 집 안전 확인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는 반드시 뽑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창문 등 모든 출입문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귀성운전 안전이다. 출발 전 안전점검은 필수이며, 사고를 대비해 예비 타이어, 삼각대 등 기본 상비품을 준비하고 차량용 소화기는 반드시 비치하자. 만약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소화기는 꼭 비치해야 한다. 셋째, 건강한 명절나기이다. 배탈이 났을 때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를 해서 병원치료를 받는 게 좋다. 또한 전을 부치다 화상을 입은 경우, 깨끗
매년 우리나라 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주의할 병증 질환이 있다. 이 질환은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이다. 이들 병증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특히, 이 질환은 농촌이나 산과 들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주로 병증이 발견되는데 다가오는 추석 성묘객과 추수를 하는 농부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먼저, 유행성 출혈열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병증은 주로 쥐의 분비물, 타액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평균 2주에서 3주에 걸쳐 잠복기를 가지며 몸살증상과 흡사하다. 겨드랑이나 입 천장 등에 조그마한 출혈(점상출혈)이 생기고, 심하면 콩팥기능이 떨어져 소변량이 줄었다 회복된다. 예방대책으로는 들이나 산으로의 여행 시 풀밭 등에 함부로 앉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 하다면 넓은 깔개를 깔며, 계곡의 고인물, 농촌의 고인물에는 함부로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은 렙토스피라증에 대해 알아보자. 렙토스피라라는 미생물이 들쥐나 족제비 등의 몸속에서 오줌 등을 통해 배출되어 흙이나 물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 감염된다. 잠복기는 2일 이상 25일 정도이며, 갑작스런 고열, 오한과 온몸 근육통, 눈의 충혈 등 감기증상과 흡사하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