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무게를 더해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즈음인 11월, 김진호 전국투어콘서트와 실내악, 발레, 검객들의 화려한 결투 등 4편의 공연이 과천시민회관 대·소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솔로가수로 그의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G워너비 김진호는 자작곡으로 채운 정규1, 2집에 수록된 주옥같은 곡들을 한층 성숙된 음악과 진솔함을 담아 청중들에게 들려준다. 그는 지난 9월 시작된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투어에서 전석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다. 김진호는 전국 대학교, 병원 등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꾸준히 해 오면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은 11월 8일 오후 6시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R석 8만원, S석 7만원이다. 두 번째로 테이프를 끊는 공연은 ‘에라토 앙상블’(Erato Ensemble)로, 다양한 연령층의 깊은 지식과 음악적 경험을 지닌 교수들과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형식의 단체로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선 바이올린2, 첼로1, 비올라1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은 11월 18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열리며, 전석 2만원이다. 과천 상주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 시민발레 축
대한민국 400여명의 만화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4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다음달 3일 오후 2시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만화의 날 기념식에는 ‘공정하게 상생하는 우리 만화’라는 주제로 표준계약서 개발을 위한 공청회를 비롯해 오늘의 우리만화상 시상, 공로상 시상, 클린계약 선포식 등이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웹툰의 활성화와 함께 만화가의 연령이 점차 어려지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만화가들이 늘어나고, 국내외 전반에서 일어나는 만화 저작권 침해 사례를 줄이고자 만화인들이 함께 모여 표준계약서 개발을 위한 공청회와 클린계약 선포식을 갖는다. 만화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만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선정된 ‘2014 오늘의 우리 만화상’으로 이무기(이재철)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 들개이빨 작가의 ‘먹는 존재’,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 최규석 작가의 ‘송곳’ 등 총 5작품의 시상식이 거행된다. 지난해 만화문화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만화발전에 도움을 준 ‘엄마 찾아 삼만리’의 고(故) 김종래 작가와 ‘홍길동’의 신동헌 작가에게 전 만화인의 마음이 담긴 공로상도 수여될 예정이다. 기념식 행사에…
제35회 경기종합예술제 일환인 ‘국악의 향연’이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의 주관으로 31일 오후 7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31개 시·군 지부가 모두 모여 하나가 돼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방영기 경기도지회 부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경기 12잡가로 불리는 경기민요 중 달거리(이맹자·이일순·이강희·이해자·김은숙·염수연·오지영·전영희·이현옥·정명채)와 경기민요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이상 박윤정), ‘풍년가’, ‘방아타령’, ‘작은방아타령’(조효녀·최미영·강춘화·유금선·권미영)를 선보인다. 또 전통무용 ‘신칼대신무’(김성용·박옥희·김혜숙), ‘박병천류 진도북춤’(춤나래 무용단과 박혜숙·유영희·김혜숙), 사물판굿(전통타악예술단 하랑)이 공연되며, 박성희와 류가 퓨전앙상블을 구성해 해금독주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연주곡 ‘홀로아리랑’, ‘인연’, ‘플라이 투 더 문’, ‘방황’ 등을 연주한다. 국악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우리전통의 소리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기간 중 ‘제1회 흑의장군배 실전활쏘기 대회’를 진행한다. 경기도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하나인 이 대회는 연천군 출신으로 흑의장군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했던 정발장군의 호국정신을 스토리텔링화해 연천군의 대표 문화재인 고구려 은대리성에서 대회를 진행, 지역 문화재의 활용과 홍보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전 활쏘기는 우리 국궁 문화를 토대로 옛 공성, 수성전의 전투개념과 사냥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개념의 레저 스포츠 문화다. 31일~11월 2일은 대한필궁도협회(광주), 대동이 전통 활쏘기협회(전주), 활터맨활팀(대전), 매드독헌터(논산), 대한궁술원(서울), 자유궁술연합(인천), 활빈당(경기 광주), 궁시공방(서울), 활사랑회(부천), 활사모(안동), 활을 쏘는 사람들(용인), 경기아처스클럽 등 전국의 많은 단체들이 참여한다. 31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의 시연을 시작으로 11월 1일과 2일 은대리성에서 청소년, 성인부 대회가 열린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재단법인 10주년을 기념해 유료 회원카드 ‘아트플러스’를 김덕기 화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리뉴얼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문화의전당은 이달부터 신규 가입하거나 재가입하는 회원에게 ‘가족-함께하는 시간’의 김덕기 화가 작품으로 새롭게 제작된 카드를 발급한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인 김덕기는 여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로, 원색의 화려한 색채를 통해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누구나 꿈꾸는 ‘동화 같은 가족의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쁨, 사랑 편함, 행복을 이야기한다. ‘Peace & Piano festival’의 2012년 ‘팝업피아노’와 2013년 ‘착한피아노 프로젝트’ 재능기부 참여로 도문화의전당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번엔 ‘아트플러스회원’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예술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에 동참했다. 아트플러스 회원은 경기도립예술단 정기·기획 공연 초대권 연간 4매 지급, 공연·전시 티켓 구매시 할인, 주차요금 면제, 전당 홈페이지 티켓 구매시 예매수수료 면제, 회원전용 라운지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일반회원은 3만원, 골드회원은 5만원, 법인회원은 300만원(100구좌) 이상의…
고양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고양문화원에서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해 여성들이 평소 갈고 닦은 예술적 기량과 재능 발휘의 장 ‘제24회 고양여성재능자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고양여성재능자랑 대회는 ‘끼 찾아 JUMP’라는 주제로 백일장, 서예, 꽃꽂이, 한지공예, 회화, 스마트 사진콘테스트 6개 부문 실력을 겨루게 된다. 스마트 사진콘테스트 부문을 제외한 최우수 등 수상자에게는 경기도 여성기예경진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참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고양시 거주여성으로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031-973-0999, cafe.daum.net/womenlife)에서 30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그동안 고양여성재능자랑대회는 고양시 여성들의 예술적인 발전과 사회참여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해 왔다”며 “끼 있는 고양시 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파주 한길책박물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19세기 영국의 거장 윌리엄 모리스의 특별전 ‘ART of WILLIAM MORRIS’를 연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후기 영국에서 일어난 공예 운동인 ‘아트 앤드 크라프트’의 창시자인 윌리엄 모리스(1834~1896)가 생의 후반에 가장 열정적으로 만든 출판공방 켐스콧 프레스의 아름다운 책들과 패브릭(직물), 벽지, 또 그와 연관된 예술가들의 저술을 통해 그의 사상과 예술의 근원을 알고자 마련됐다. 1891년 설립된 켐스콧 프레스에서 사용한 종이는 18세기 이탈리아의 수제 종이였고, 잉크는 독일 함부르크의 잉크사들이 만들었다. 이처럼 최상의 종이와 잉크만 사용했던 윌리엄 모리스는 가능하면 표지도 벨럼(어린 송아지 가죽)으로 장정하고자 했다. 하지만 벨럼은 그 희소성 때문에 많은 부수를 제작할 수 없어 대개 수제 종이본 200~300부에, 벨럼본 10부 남짓 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일반 서점에 켐스콧 프레스의 책이 배포되기란 불가능했다. 예약주문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수년간 공을 들여 제작한 ‘초서 저작집’은 당초에 300권을 발행하려 했지만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400권을 발행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번
수원화성박물관은 3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수원화성 기공 2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정조시대 농업개혁의 산실, 수원화성’을 연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 기공 220주년과 조선시대 농학의 선구자인 화성유수 서유구(1764∼1845) 탄생 250주기를 맞아 화성 축성을 필두로 수원에서 실행된 정조의 농업개혁정책과 화성유수부 수리시설의 특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정조시대의 농업정책’, ‘화성유수부의 수리정책’, ‘농업개혁의 산실 수원화성’, ‘농업연구의 중심도시 수원’ 등을 주제로 한 100여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 전시의 첫머리는 ‘정조의 이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전시 도입부분에서 정조가 꿈꿨던 나라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장에 투명 사방체 공간을 조성했다. 투명 사방체 공간 안에 들어서면 정조의 개혁과제 천명의 내용을 담은 ‘홍재전서’(弘齋全書)가 중앙에 전시돼 있고, 바닥에는 화성성역 완공 후의 모습이 그래픽으로 연출돼 있다. 사방의 벽에는 백성을 풍요로운 삶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다음달 7일까지 안양역사관과 김중업박물관의 학술·전시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유물구입을 실시한다. 재단의 유물 구입은 다양하고 새로운 자료 확보를 통해 안양의 역사성 및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근현대 건축사의 재구성을 통해 지역전문박물관의 의미를 강화하고자 추진된다. 구입 대상은 안양과 관련한 고문서, 민속품 등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물과 김중업 건축가와 관련한 유물을 포함한 근현대 건축자료다. 구체적인 구입 대상은 ▲고려부터 근대시대의 서적, 고문서, 고지도 ▲선사시대 출토유물 ▲삼국부터 조선시대 도자류 ▲고려부터 조선시대 공예류 ▲김중업 건축도면, 모형, 기록자료 및 근현대 건축물 도면 등이다. 신청자격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개인 및 법인, 문화재매매업자 등으로 다음달 7일까지 유물도매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작성해 김중업박물관(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으로 우편접수 및 이메일(silkworm99@ayac.or.kr) 접수하면 된다. 신청 서식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단,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품 또는 도난품 등의 불법 유물은 신청할 수 없으며, 구입 유물은 유물평가
안산시 아마추어 예술단체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볼 수 있는 예술친구 연합공연 ‘아띠! 비치나’가 다음달 4~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예술친구’는 안산문화재단이 안산지역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자생력 확대와 공연 발표 기획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아마추어 예술단체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27개 단체가 선정돼 지난 8개월 간 안산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번에 진행되는 연합공연을 통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예술친구 합동 공연의 제목 ‘아띠, 비치나’는 친구들을 뜻하는 순 우리말인 ‘아띠’와 빛난다의 ‘비치나’를 합친 말로 ‘빛나는 예술친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미술, 사진 등의 아마추어 예술단체 합동 전시가 11월 4~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3, 4전시실에서 진행되며, 8일 오후 5시에는 달맞이극장에서 공연 단체들의 합동 공연이 마련된다. 예술친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예술 동아리들의 활동이 다른 분야 동호회만큼 활성화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재단의 예술친구를 통해 예술 동아리들도 많은 발표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