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조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인 360㎿급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그리고 관련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가졌다. ‘세계 최대’라는 말에 어울리게 사업규모도 엄청나다. 총 투자 규모가 약 2조원이나 된다. 공사는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까지 2단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3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500명의 신규고용, 3천여명의 간접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잇다. 또 다른 기대효과도 있다. 도와 평택시는 이 사업으로 인해 현재 지지부진한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정상화와 관련 부품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원하는 효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 연료전지발전은 수소가 산소와 만나 물로 바뀌면서 내놓는 전기를 모으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의 무공해 발전장치다. 연료전지발전이 좋
우리나라 노인 빈곤이 OECD 국가들 중 1위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의 심각성을 나타낸 보고서가 발표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유엔인구기금(UNFPA) 등 유엔 산하단체들과 국제 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이 91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수치화해서 작성한 ‘글로벌 에이지워치 지수 2013’(Global AgeWatch Index 2013)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연금과 노년 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91개국 중 90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도국들보다도 낮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소득지수가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 유일했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이러한 노년의 빈곤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어려운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하여’ 7월 1일부터 기존의 기초노령연금보다 ‘급여액을 최대 2배로 늘리고, 일하는 어르신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제도를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 /두보 爲人性癖耽佳句(위인성벽탐가구) 나 같은 위인은 버릇이 아름다운 구절을 탐하는 것 語不驚人死不休(어불경인사불휴) 시어가 남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그만두지 않는다 老去詩篇渾漫興(노거시편혼만여) 늙을수록 시 짓는 일을 함부로 하여 春來花鳥莫深愁(춘래화조막심수) 봄이 와서 꽃이 피고 새가 울어도 깊이 생각하지 않는구나 新添水檻供垂釣(신첨수함공수조) 물가에 난간을 덧대어 낚싯대 드리우고 故著浮사替入舟(고착부사체입주) 일부러 뗏목을 붙여 배 삼아 바꿔 탄다 焉得思如陶謝手(언득사여도사수) 어찌하면 도연명 사령운의 솜씨를 얻어 令渠述作與同遊(영거술작여동유) 그로 하여금 글을 지으며 더불어 놀아볼꼬 - 출처 두시언해 〈고은번역/민음사〉 악양루에 올라 〈안영옥편/태학당〉 두보의 삶과 문학 〈이영주/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두보-시와 삶 〈이병주/민음사〉 등 참고 ‘死不休’, 이 말은 자신이 지은 시가 읽는 이를 놀라게 하지 못하면 죽어서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고치겠다는 말이다. 두보의 시가 수천 년 한시사漢詩史에서 최고봉을 이루어 오늘날까지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는 이유를 알게 한다. 이처럼 치열한 창작 혼이 있었기 때문에…
제주지역의 장맛를 시작으로 전국에 여름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철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는 침수로 인한 산사태, 붕괴, 감전사고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비가 잦은 만큼 교통사고의 우려도 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발생한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는 총 7만2천29건으로 전체사고 중 10.9%, 이로 인한 사망자는 1천677명, 부상자는 11만395명이었다. 평상시 교통사고는 일평균 603건 발생하는 데 반해 장마철에는 616건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2.2%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장마철 안전운전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일단 운전자는 평상시에도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빗길에서는 자동차의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므로 다른 때보다 1.5배 정도의 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 운전자는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엔 최고속도에서 20%를 줄여 운행하고, 폭우가 쏟아지거나 이상 기후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땐 최고속도에서 50%를 감
유병언이 검거된 것일까 아닐까? 유병언일까 아닐까? 유병언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정부가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세월호 실소요주인 유병언씨를 지목한 후 체포영장 종료가 됐다. 정부는 다시 6개월이나 체포영장을 연장하던 날 유병언씨는 사채가 돼 나타난 것이다. 언론들은 속도 전쟁을 해가며 유병언 사채 검거를 앞 다퉈 보도하기 시작했다. 국민들 관심도 당연히 유병언 으로 관심이 쏠려가고 있다. 이러는 새 우리는 오늘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는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죽은 친구들의 이름표를 달고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단원고에서 국회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특별법 제정 요구를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300만명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하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수사권’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대로 특별법 제정이 멈춰있다. 성역 없는 진실규명은 흐릿해 진 채 국민들 사이에 찬반논쟁으로 확산돼 국민 갈등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함께’ 슬퍼하고, ‘함께’ 미안해하고, ‘함께’ 진실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 말은 세금에도 적용된다. 부부간에 믿고 신뢰하면 재산과 소득을 서로 나눌 수 있고, 세금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부간의 신뢰를 통해 재산과 소득을 나누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세제상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증여세법은 배우자간에 6억원까지 증여하더라도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남편이 오랫동안 보유하던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우 과다한 양도소득세가 예상된다면, 부동산 일부 또는 전부를 아내에게 증여 한 후 아내가 증여받은 부동산을 매각 한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남편이 취득한 시점이 아니라 아내가 증여 받은 시점의 가액으로 취득가액을 계산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증여받은 후 5년 지나서 팔아야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비사업용토지나 다주택자 등 고율 양도소득세 적용 대상이라면 배우자간 증여를 이용하면 큰 혜택을 볼 수 있겠다. 사업소득이나 근로소득이 있는 남편이 임대용 상가를 취득하는 경우 해당 상가를 배우자 또는 공동 명의로 취득하면 소득이 분산되어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다. 배우자가 자금이 없다면 6억원
애플스토어 /이원 숲이 된 나무들은 그림자를 쪼개는데 열중한다 새들은 부리가 낀 곳에서 제 소리를 냈다 다른 방향에서 자란 꽃들이 하나의 꽃병에 꽂힌다 늙은 엄마는 심장으로 기어들어가고 의자는 허공을 단련시키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같은 자리에서 신맛과 단맛이 뒤엉킬 때까지 사과는 둥글어졌다 - 시인동네 2013 가을 둥글어지는 사과, 허공을 단련시켜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둥근 사과가 되는, 세상의 엄마는 그렇게 둥글둥글 둥글어진다. 키 낮춰 울퉁불퉁한 온 몸에 둥그런 것 가득 매달로 애면글면 하나라도 떨어질세라 곱게 곱게 키워내는 손맛이 세상을 키우고 어린 것을 키워낸다. 이제는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만큼 작고 둥그렇게, 사과처럼 둥그렇게 말린 몸으로 천천히 지구 밖으로 걸어 나가시는 몸들, 눈빛 아이처럼 맑고 투명하다. 손톱 긴 손마디도 다시 순해진다. 세상에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둥글고 둥그런 사과가 되어 우리 심장 속에 깊이 안착하고야 마는, 그 지점에서 다시 꽃으로 환하게 피어나는 모성. 엄마는 둥글둥글한 생명을 또 길러내고 있다. /이명희 시인
재활의학과 진료를 하다보면 “몸이 여기저기 불편한데 검사하면 다 괜찮다”고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는 불편한데 왜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고 원인도 알지 못하고 오랜 시간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할까?’ 환자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어떤 분들은 병원에서 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 요가, 운동, 퍼스날트레이닝 등등 안 해본 것이 없는데도 낫지를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의사 입장에서도 불편함의 원인으로 가능성이 높은 상황들을 설명하지만 확실한 답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자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정상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런 경우는 정상과 질병 사이의 영역에 해당하여 최근 이론들은 ‘근골격계 기능이상(musculoskeletal dysfunctio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퇴행성 또는 반복사용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계 일부에서는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부르는 기능이 조화롭지 못한 상황으로, 이런 근골격계 기능이상은 사람마다 일상생활 패턴에 따라 다양한
벌써 27년전 일이다. 사회부기자로 사건현장을 뛰던 시절, 오대양사건이 터졌다. 잘 알다시피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29일 경기 용인군 오대양 주식회사 공예품 공장에서 사채 170억원을 빌려 쓰고 잠적한 대표 박순자씨와 그의 자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사건이다. 당시 모 신문 특별취재팀에 속했던 나는 사건 발생 한달 가까이 현장과 수사본부를 오가며 취재를 했고 지금도 그때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을 잊지 못한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공장 천정에 있던 사체들과 약봉지,약병,물컵,보자기 천으로 만든 끈등 유류품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 가끔 ‘생각의 찜찜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 사건은 당사자나 용의자의 죽음으로 미궁속으로 빠져 버렸고 지금도 숱한 의혹만 남아있다.. 어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오대양사건이 떠오르는건 무슨 이유일까? 유 회장이 오대양 회사의 자금과 관련이 있던 구원파의 목사이기도 하지만 아마 모든 것이 또 미궁으로 빠질까 하는 우려 때문일 게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사람들은 어떻게 죽는가. 죽음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살아온 방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