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2기 신도시 개발 막바지 작업에 온힘을 다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어쩌다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려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일까? 심지어 삼삼오오 모이면 우수게 소리로 LH는 사막에 내놓아도 금세 도시를 만들어 낸다는 도깨비 방망이란 신조어까지 생겨 서민 대부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여기에다 소외계층을 위한 참 봉사는 타 기업 등에서 흉내낼 수 없이 지속적으로 펼쳐 오늘날 국민적 기업으로 탄생됐다. 또 이뿐이겠는가. LH 임직원들은 국민들의 불만족 서비스에 각종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을 고객헌장으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좋은 신뢰속에 칭찬을 받어 왔던 LH가 어쩌다 민원인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무려 6년여 동안 민원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했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다름아닌 16일자 본보 9면에 보도한 김포신도시 지방도 356호선 도로계획과 관련해서다. 한 민원인은 LH가 사전에 실시하는 지장물 조사와 대체진입로 설계가 빠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더이상 시간을 끌지말고 진상을 밝혀 사실로
‘구연산 혼합 유산균 복합제’ 독자 개발·보급 심혈 기울여 축사 내부 산도 4.0이하 유지 구제역 바이러스 사멸 효과 가축면역력 증진·환경보전까지 新 가축방역체계 구축 미생물 생균제 특허기술 민간에 이전 ‘수익창출 효자노릇’ 2014년 12월3일 충북 진천 돼지농장에서 발생된 구제역은 이후 수도권의 턱밑인 경기 이천, 용인, 안성 등 전국을 휩쓸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지난 5년 동안 구제역 청정도시를 유지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 2010년 구제역 방역의 경험을 노하우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본부를 설치, 24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강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시가 5년동안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이유는 발빠른 방역은 물론 독자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와 미생물 발효사료를 자체 개발해 활용한 친환경 축산관리 덕분이다. 구제역이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
어느덧 입춘과 우수가 지나가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나온다던 경칩을 앞두고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이 시기엔 높아진 기온에 의하여 지면 속에 얼어있던 물이 녹기 시작하면서 지반을 약화시켜 도로침하, 공사현장 붕괴, 건축물 균열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 꾸준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중앙소방본부 및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대책도 중요하지만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하여 국민들 스스로가 정확이 알고 대비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할 것이다. 해빙기에 우리 생활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둘째, 집 주위 배수로는 토사 퇴적물 등으로 막혀 있는 곳이 없는지, 절개지나 언덕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고, 집 주변의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등을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설치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셋째, 공사현장 주변의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균열이나 이상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수원야구장 kt위즈파크 개장식과 오후 1시부터 벌어진 프로야구 홈 개막 시범경기에 이어 15일 열린 시범경기도 축제의 장이었다. 이틀 동안 수원야구장 kt위즈파크는 외야 잔디석까지 모든 좌석이 만석을 이뤘다. 바닥돌 오픈 세리머니,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kt치어리더 공연과 개장 기념식에 이어 요즘 인기 절정의 걸그룹 EXID의 축하공연도 경기장을 달궜다. 수원시민의 기대에 걸맞게 남경필 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황창규 kt회장, 구본능 KBO총재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렇게 수원은 야구로 들썩였다.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야구 경기 관람에 목말라했는지,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 입증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주말이었다. 인근 음식점들도 덩달아 호황을 맛봤다. 앞으로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이참에 야구장 인근 상인들이 연합해서 ‘맛집지도’라도 만들어 홍보하고 야구장에서 배부했으면 좋겠다.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처럼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우려했던 대로 교통난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물론 수원시는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했다. 민관합동
평택고등학교에 교육협동조합인 아침노을협동조합이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교내 매점 형태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은 경기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시작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청이 교육을 중심으로 연대해 협력하는 교육체제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평택고교는 지난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고등학교였다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1974년 인문계인 현재의 평택고교와 평택기계공고로 분리되기 이전까지 일반계 교육과정(인문과정)과 전문계 교육과정(실업과정)을 함께 운영해 졸업 후 대학진학을 하거나 취업을 하거나 두 가지 모두에 대비하기 위한 학교의 모델이었다. 아침노을협동조합의 출자자는 동문과 전 학부모 등 6명으로 수익창출보다는 학생들에게 질높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공격적인 광고마케팅으로 세간에 잘 알려진 브랜드는 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장애우들에게 고용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만드는 빵을 비롯해 과자 아이스크림 우유도 판매하게 된다. 학생들로부터 거둔 수익 또한 장학제도와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학생을 선발해…
성경에서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예수님이 헌금함 맞은쪽에 앉아서 무리가 어떻게 돈을 넣는지를 보고 계셨는데, 많은 돈을 넣는 부자가 있었고 또 동전 두 닢을 넣는 과부가 있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놓고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이 넣었다. 다들 넉넉한 가운데 얼마씩을 떼어 넣었지만, 이 과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털어 넣었다.” 이 땅의 이치와는 다른 천국의 이치로써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는 말씀이려니 했었는데, 놀랍게도 대학생 시절 한 경제학 수업에서 이와 비슷한 개념을 접할 수 있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란, 재화나 금전을 더 많이 얻으면 얻을수록 새로 얻는 것에 대한 가치가 점점 더 작아진다는 이야기이다. 즉 부자가 가진 만원과 가난한 자의 만원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미술 이야기를 하는 지면에 난데없이 경제원리를 논하는 이유는 지금 한참 건축이 되고 있는 수원시립미술관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다루기 위해서이다. 수원에 시립미술관이 지어진다. 지역 예술인이 고대해오던 일이다. 많은 이들이 수원시립미술관 건축을 위해 애를…
14일 오후 시민구단 성남FC가 K리그 클래식 홈 경기인 전남 드래곤즈와의 한판을 벌인 탄천종합운동장. 기대치가 큰만큼 모처럼 6천500여명에 이르는 관중들이 찾아 경기전 나들이에 몰두하는 풍경을 자아냈다. 푸짐한 경품행사 등 이벤트는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같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였다. 제대로된 슛팅 한번 하지 못하고 연속 이어진 패스미스는 맥빠진 허탈감의 극치를 보여준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도 전남 조차 골넣기에 실패하며 0-0 무승부로 1점 챙기기에 바빴다. 그래도 프로축구 명가로 불려온 데다 홈경기로 치뤄진 아시아 축구 챔피언리그 2차전에서 완승을 거뒀고, 지난해 FA컵에서 강팀 서울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한 실력을 자랑삼아온 시민들은 이날도 높은 기대를 머금고 관중석을 채웠으나 답답한 경기운영으로 허탈해하는 표정들였고 쉽게 시민들 뇌리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우려감이 든다. 시민구단이기 전 성남FC는 종교적 색채로 강팀임에도 불구하고 관중몰이에 실패했고 서울과 수원만큼은 아니더라도 옛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졸전이 지속되는 한 이를 벗기 힘들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성남시민의 화합과 운동체감 증진을…
잡초 /이지선 미안해 농부로 너를 만나 정말 미안해 내가 초원의 주인이지만 농부가 되면 잡초로만 보이는 게 너무 미안해 네가 꽃을 피울 때까지 시인이 되어 기다려 줄게 근사하게 꽃 한 번 피지 못하고 밟히고 뽑혔던 생존의 일상 꽃도 피우지 못한 채 뽑혔던 일이 어디 너뿐이런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지선 시집 『배낭에 꽃씨를』 (청어, 2014) 세상은 근사하게 피어난 것에 대하여 주목한다. 그러나 시인은 대접받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인사를 건넨다. 마치 농부는 들판에 초원을 이루는 많은 풀들 중에 그저 열매와 수확이이 되는 것에만 관심을 두지만 시인은 단 한번 꽃피우지 못한 채 밟히고 뽑혔던 생명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둘러보면 세상에 푸르름도 이름없이 피었다 진 우리 어머니같은 잡초도 많으련만 우리는 언제나 화려한 꽃을 바라보며 사는 것은 아닐까? 늘 그 꽃이 되고 싶어 곁에 밟히어 죽어가는 잡초라 불리는 생명들을 놓치며 사는 것은 아닐까? 문득 가장 가까이 가장 평범하게, 그러나 질긴 생명으로 세상을 푸르게 지켜가는 잡초같은 생명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한 아침이 열린다./김윤환 시인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봉급생활자들의 연말정산의 축소된 세금환급 과정에서 복지 증세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최근까지 대통령은 ‘증세 없는 복지를 외면’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여당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복지지출의 구조조정을 통해 중복과 비효율을 없앤 후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인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논쟁과는 별개로 복지 관련 전문가들은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율과 최고 자살율은 한국사회의 위험수준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며,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또한 OECD 국가 평균인 21.6%의 절반 수준인 10.4%임으로 ‘현재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해선 증세든 조세개혁이든 재정확보를 위한 변화가 불가피’함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증세이든 복지지출의 구조조정이든 복지재정 확보에 관한 논쟁에는 끝이 없을 듯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논쟁에서 ‘지방’은 없다는 점이다. 복지현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