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선발 투수 부족’을 호소한다. 두산도 확실한 토종 선발은 30대에 접어든 장원준(31)과 유희관(30) 두 명뿐이다. 2015년 장원준을 영입하지 않았다면, 두산도 선발 고민에 시달렸을 터다. 2017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선발 투수의 주가가 치솟은 이유도 ‘선발 투수 부족 현상’ 때문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김광현(SK 와이번스 잔류), 양현종(전 KIA 타이거즈), 차우찬(전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삼성과 계약) 등 4명의 선발 요원이 나왔다. SK는 김광현이 1년 가까이 재활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고도 4년 보장액 85억원에 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김광현은 왼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예우하는 계약이다. 하지만 “김광현만한 선발 자원을 구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도 거액 계약의 이유가 됐다. 우규민은 전 소속팀 LG 트윈스 등 복수 구단의 관심 속에 삼성을 택했다. 그는 올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주춤했지만, 2013∼2015년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견고한 선발로 인정받았다. 삼성은 내부 FA 차우찬의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규민과 계약했다. 그만큼 선발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하며 기분 좋게 16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7일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메시(사진)의 결승골과 아르다 투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묀헨글라드바흐(독일)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5승 1패(승점 15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메시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상대 페널티지역 안을 치고 들어가다가 투란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투란이 3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5분 데니스 수아레스가 묀헨글라드바흐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것이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튀어 오르는 것을 투란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에는 메시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알렉스 비달이 골문 앞으로 패스한 것을 투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투란은 후반 22분에는 파코 알카세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메시는 이날 1골로 이번 시즌 조별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대한양궁협회가 2017년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에 김성훈(48) 국군체육부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2015~2016년도 지도자 임기가 끝나면서 대표팀 지도자들에 대한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김성훈 감독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부 코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부 감독직 등을 수행해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양궁협회의 평가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이문수(48) 두산중공업 코치가 감독, 오교문(44) 울산남구청 감독이 코치로 선임됐다. 리커브 여자부에서는 박상도(47) 대전시체육회 감독이 감독으로, 한희정(44) LH 코치가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신우철(41) 감독과 박종우(38) 코치가 계속 맡는다. 새 지도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이번 달 12일 태릉선수촌 입촌 훈련을 시작으로 2017년 멕시코시티 세계선수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을 지도한다./연합뉴스
이대호(34·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해도 연탄배달로 온기를 전한다. 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몬티스스포츠는 7일 “이대호가 10일 부산에서 팬클럽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2006년 겨울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로 11번째 연탄배달 행사를 했다. 이대호가 사비로 연탄을 사고, 팬클럽 50명과 함께 배달한다. 이대호는 “올해 연탄 기부가 작년의 20%도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연탄값도 40% 이상 올랐다는데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도 팬클럽 회원들과 열심히 연탄배달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아미동과 남부민동, 감천동 등 고지대 생활보장 대상자나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배달봉사를 할 계획이다. 연탄배달 후에는 팬클럽 회원들과 목욕을 하고 저녁 식사도 함께한다. 이에 앞서 이대호는 9일 부산 사하구 야구연습장에서 부산 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강습을 한다./연합뉴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돼 물러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뒤를 이어 한국 체육 정책을 관장하게 된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이 체육 단체의 자율성 보장을 약속했다. 유 차관은 7일 “제2차관에 임명되고 나서 곧바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며 “체육 단체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김 전 차관 재임 시절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등 각종 체육 정책에서 강경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체육회는 문체부와 마찰을 빚으며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갔다. 더욱이 문체부가 스포츠 4대악 척결을 앞세워 체육 단체와 체육계 인사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을 펼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이런 와중에 김 전 차관이 ‘최순실 파동’에 연루돼 자리에서 물러났고, 유 차관이 ‘최순실 파문’으로 혼돈에 빠진 한국 체육계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아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17일 문체부 제2차관에 임명된 유 차관은 “최순실 파문 때문에 혼란에 빠진 국내 체육계를 수습하는 게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며 “무엇보다 체육 단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에 군림이 아닌 동행을 강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가 8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6’에 경기 부총괄운영관을 파견했다. 조직위는 7일 “U-20 월드컵 개막을 5개월 정도 앞두고 FIFA 대회의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학습하고 대회 준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조직위 경기운영실 소속 김한결 경기운영담당관을 파견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부총괄운영관은 경기 총괄운영관을 보조해 팀 미팅, 경기조정회의, 시설 점검 등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공식 훈련, 기자회견 등 여러 활동에 관한 업무 가이드라인을 배우고 문제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익히게 된다./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안산 OK저축은행이 6일 새 외국인 선수로 모로코 출신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6·사진)를 영입했다. 모하메드는 키 198㎝, 몸무게 88㎏의 체격 조건을 갖췄고, 주 포지션은 라이트다. 터키리그의 할크방크 앙카라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뛰었고, 2015년에는 모로코 국가대표로서 아프리카대륙선수권대회 베스트 공격상을 받았다. 모하메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르코 보이치의 대체선수로 들어간다. 모하메드는 지난 2일 입국, OK저축은행 선수단과 훈련하고 있다. 빠르면 7일 인천 계양 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2016~2017시즌을 힘겹게 출발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 강영준의 복귀에 이어 모하메드의 영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내년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하는 (가칭)안산시민프로축구단의 팀 명칭이 ‘안산 그리너스 FC(Ansan Greeners FC)’로 확정됐다. 안산은 지난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팀명칭 공모를 시작, 총 269건의 응모를 받았으며, 이후 후보작 5개를 선정해 지하철역과 상가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SNS 등에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6일 와~스타디움 2층 기자실에서 열린 ‘창단추진준비위원회’ 3차 회의에서 구단주 제종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팀명칭 선정’을 위한 위원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안산과 시민구단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상징성과 디자인 활용성, 타 구단과 차별되는 독창성 등을 고려한 위원들의 열띤 논의 끝에 ‘안산 그리너스 FC’가 최종 선정됐다. ‘안산 그리너스 FC’의 ‘그리너스(Greeners)’는 녹색도시 안산 시민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초보자’, ‘풋내기’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어 신생팀의 풋풋함을 상징하며, 이를 활용한 안산시 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 형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가능성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앞으로 안산은 선정된 팀 명칭에 맞춰 엠블럼과 마스코트 등 구단의 각종 C.I. 작업에…
여자 프로배구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최형우(KIA 타이거즈), 프로축구 정조국(광주FC), 남녀프로농구 양동근(울산 모비스)과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남자 프로배구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 남녀프로골프 최진호(현대제철)와 박성현(넵스) 등과 함께 종목별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세리는 특별상을 받았다./정민수기자 jms@
경기도체육회가 취약계층 유소년의 스포츠 활동 참여지원을 위해 손을 걷었다. 도체육회는 6일 군포시에 위치한 가야사회복지관에서 정윤경 경기도의회 의원과 최규진 사무처장,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후원물품전달식을 개최하고 체육용품을 기증했다. 이번 전달식은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를 통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약계층의 스포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도체육회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도내 5개 시·군의 아동센터에 차례로 용품을 기증할 예정이다. 최규진 사무처장은 “경기도민의 스포츠 복지를 견인하는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