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컨테이너 벽체에 깔려 숨진 청년 노동자 이선호(23) 씨의 장례가 내일(19일)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사고 발생 59일만이다. ‘故(고) 이선호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씨의 장례를 시민장으로 치른다고 18일 밝혔다. 장례식은 추도사와 추모공연,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이씨가 속한 사업장의 원청업체인 ‘동방’ 건물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평택시립추모공원에 안장된다. 이는 지난 16일 이씨의 유족과 원청업체인 동방이 합의한 결과다. 합의문에는 사망에 따른 보상안과 함께 이번 사고 발생에 이씨 개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동방 측이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합의를 통해 형사 입건된 동방 관계자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냈으며 동방 측에 민사상 책임도 묻지 않기로 했다. 다만 대책위는 사고 발생 장소인 항만에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이 부족한 점 등을 지적하며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고소, 고발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평택항 내 FR컨테이너(개방형 컨테이너)에서 화
쿠팡이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한 노조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쿠팡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쿠팡은 화재 발생을 인지한 17일 오전 5시 36분 소방당국에 즉시 신고했고, 신고 이후 5분만인 오전 5시41분 근무자 248명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송노조가 평소 쿠팡이 스프링클러를 꺼두었다는 등 근거 없는 루머를 유포하고 있다”며 “소방당국이 브리핑을 통해 화재 현장 도착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작동과 관련 소방당국의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또 화재발생 직후 직원 안전과 고용 안정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쿠팡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화재 발생 직후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재 발생을 알리고 즉시 귀가하도록 안내했다”며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본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전환 배치되거나 다른 물류센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전환기간 동안에도 임금은 정상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억측이나 허위사실 유포는 화재 진화와
전날 화재가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18일 큰 불길이 잡혀 잔불 정리작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후 4시 소방당국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다.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휘부 판단과 다를 수 있으나 초진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지속된 불길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다음 날인 19일 오전 건물안전진단 실시 이후 실종된 광주소방서 김모(54) 소방경에 대한 구조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화재 발생 이전인 지난 2월 덕평물류센터가 실시한 화재 관련 자체점검에서는 200여 건에 달하는 소방 관련 지적 사항이 제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소방은 해당 사항에 대해 소화기 점검 등 시정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 5시 36분쯤 소방당국은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4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9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후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시점에 사임한 김범석 사내이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천의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아직 진화되고 있지 못하다”며 “화재진압을 위해 센터에 진입했던 소방대장은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쿠팡의 김범석 사내이사가 사임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김 사내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처벌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든 코로나19상황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은 나몰라라 하는 모습에 분노마저 느껴진다”며 “쿠팡이 위기 속에서 얻은 이익에 대해 공적 책임을 조금이라도 실현하고 싶다면 화재가 빨리 진화되고, 실종된 소방관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화재원인은 따져봐야겠지만 소방관은 여전히 찾을 수 없고, 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 상태”라며 “물류센터의 스프링클러 등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라면 쿠팡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끝맺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수사전담팀은 이천경찰서 형사과를 비롯해 경기남부청 강력계, 강력범죄수사대 등 경찰관 25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합동감식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물 안전진단 이후 감식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안전진단은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고, 연기가 멎은 뒤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안전진단만 완료되면 곧바로 합동감식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쯤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경찰·소방 추정)에 의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오
지난 17일 화재 진화와 인명 탐색을 위해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건물 내부로 진입했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 (52)소방경이 고립 직전 직원들을 먼저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쯤 불을 진압하고,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팀원들과 지하 2층으로 들어갔다. 이후 오전 11시50분쯤 창고에 쌓여있던 적재물이 무너지면서 불길이 다시 번졌다. 이에 김 소방경은 대원들에게 “당장 현장에서 탈출하라”고 명령한 뒤 맨 뒤에서 나오던 중 적재물에 막혀 고립됐다. 소방 관계자는 “나머지 구조대원 4명은 즉시 탈출해 무사히 나왔지만 구조대장의 위치 및 생사여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김 구조대장의 현 상태를 ‘고립’에서 ‘실종’으로 전환한 상태다. 이번 화재는 오전 5시20분쯤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경찰·소방 추정)에 의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오전 8시19분 화재 초기 진화에 성공, 대응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대책과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문에서 "수많은 전기장치가 돌아가고, 전선이 뒤엉킨 상황에서 화재 위험은 배가 된다"며 "평소 정전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빈번하지만 쿠팡의 대책 마련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화재에서) 쿠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등장했다"며 "오작동이 많다며 꺼둔 스프링클러는 지연 작동했고, 평소 화재 경고 방송의 오작동이 많아 노동자들은 당일 안내방송도 오작동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먼저 화재를 발견한 단기 사원이 있었지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를 못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반인권적으로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는 행태가 어떤 위험을 나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덕평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고용 보장 방안 마련 ▲정규직·계약직 노동자의 인근 센터 발령 또는 휴업수당 지급 ▲연 최소 2회 이상 물류센터 전 직원 화재대응 훈련 실시 ▲재난안전 대비 인원 증원 ▲재난 안전 교육…
우정사업본부와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택배가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18일 오전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등과 만나 그간 쟁점이 됐던 분류 작업 문제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와 민간택배사들은 오는 연말까지 분류인력을 투입해야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우체국 위탁 배달원들은 택배 분류 작업에서 제외된다. 분류작업 제외 이전 시점까지 분류작업 수행 수수료에 대해서는 감사원으로부터 사전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사전 컨설팅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우정본부와 택배노조가 각각 2개씩 법률사무소를 추천해 법률검토의견서를 마련하고 이를 상설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택배 기사는 주당 60시간 이내로 일하게 된다. 일주일 평균 근로 시간이 64시간을 초과하면 물량과 구역이 조정되며, 하루 평균 작업시간이 8시간을 계속 초과할 경우 택배사나 영업점은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별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택배업계 노사는 다음 주쯤 합의에 관한 협약식을 열고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호날두 노쇼'로 피해를 본 관객들에게 주최사 더페스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네 번째 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홍승철 부장판사는 관객 고 모 씨 등 74명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관객들이 청구한 2739만원 중 절반을 더페스타가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유벤투스 친선경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아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관객 등이 낸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은 10건이 넘는다. 이 중 1심 판단이 나온 건 이번 판결까지 총 4건인데, 법원은 모두 관객들의 손을 들어줬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인 광주소방서 김모(54) 소방경이 고립된 지 약 하루가 지났으나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앞서 건물 안전진단에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안전과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이 변하거나 진척 된 것이 없다"며 "건물 내부 열기가 너무 심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건물 안전진단은 시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화재가 지속돼 건물 붕괴 우려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 이후 구조팀을 투입해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진압대원과 구조대원 등 20명이 김 소방경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치솟는 불길과 연기 탓에 화점 추정지까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같은 날 저녁부터 구조작업은 중단됐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건물 안전진단을 수행할 인력이 파견됐으나 잔불을 정리할 때 까지 대기하고 있다. 다만 건물 안에는 가연성 물질로 꽉 차 있는 데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내부 상황 때문에 본격적인 인명구조와 진화작업에 얼마나 소요될 지 미지수다. 소방당국은 또 화재 진압 현장에서 성급한 지휘 탓에 해당 소방관이 고립된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