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2.2도까지 올라가 3월 기온으로는 8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이날 최고기온은 지난 1920년 3월21일 측정된 3월 최고기온 기록과 같았고 이 같은 온도는 서울의 예년 평균기온(12.1도)보다 10.1도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가 서울까지 불어닥친 것은 아닌까 의구심이 간다. 환경파괴로 인해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100년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15도 정도였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파괴가 계속 될 경우 오는 2030년에는 2~3도 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늘어나 육지가 물에 잠기고 펭귄이나 북극곰은 멸종되고 예측할 수 없는 눈과 비가 많이 내려 이로인해 고통받는 인류의 신음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온다.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산림파괴를 들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원인은 화석연료의 대량소비와 산림의 감소이다. 나무는 탄소동화작용을 하면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자신의 몸속에 저장한다. 숲은 대기 중에 있는 전체 탄소량의 2배를 몸속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경기도의 향후대책’이란 주제로 경기의정포럼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공기관은 권력자의 떡고물 아니다”라며 공공기관 비수도권이전 반대철학을 굳은 표정으로 설명해 나갔다. 그는 “공공기관은 마땅한 이유와 근거가 있어서 만든 공공재산인데 권력자가 선심성 정책의 일환으로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온 참여정부를 겨낭한 소리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관한한 김 지사의 반대의지는 확고하다. 관내에 역사적, 지리적으로나 효율성 측면에서 제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권력의 이해관계에 의해 갈갈이 찢겨 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단체장이 그 어디에 있겠는가. 김 지사의 포문이 또 열렸다. 지난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하는 자리에서다. 그는 “과천의 정부청사를 지방, 행복도시로 가져간다는데 그러면 행복한가”라고 묻고 &ldquo
최근 정부가 외국계 의료기관에 대한 국내 진입을 허용하는 의료시장 개방에 관한 구체적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병원들은 경쟁심화에 따른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강력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병원들의 이러한 주장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병원에 대한 만성적인 불신으로 무게가 전혀 실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서비스 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교육, 의료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이 확정·발표한다고 밝혔다. 3월말에 발표되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에는 의료서비스 분야에 있어서 시장 개방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의료시장 개방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지만 일부 대학병원들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개선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원 이모(35)씨는 “최근 안면마비로 찾아간 대학 병원에서 무 성의한 태도와 환자를 무시하는 듯한 의사들의 말투로 기분이 상했다”며 “이러한 퇴보적인 의료 서비스는 변하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부 김모(34·여)씨는 “모든 서비스가 진보하는 반면
당나라 태종(이세민)은 중국 역사상 드문 영명한 군주였다. 태종은 어느날 군신들을 모아놓고 물었다. “창업과 수성(守城) 어느족이 어렵다고 생각하오.” 재상인 방현령이 “천하가 혼란하여 서로 패자(覇者)가 되려고 다투는 시대에 수많은 영웅을 쳐부수고 그들을 굴복시켜 천하를 통일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창업이 수성보다 어렵습니다.” 이에 간의대부인 위징이 이의를 제기했다. “대란을 평정하고 천하를 편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천하를 손아귀에 넣으면 과거 고생했던 것을 잊고 방심한 나머지 자신을 멸망시킨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성이 창업보다 더 어렵습니다.” 태종은 “재상 방현령은 짐과 함께 창업했으니 창업이 어렵다 할만하고, 건의대부 위징은 짐을 보좌하여 천하의 통치에 힘을 기울였으니 수성이 창업보다 어렵다고 할만하오.” 태종은 두 사람의 의견이 모두 옳다고 여겼다. 태종이 이와 비슷한 얘기를 위징에게 한 것이 ‘정관정요(貞觀政要)’에 기록되어 있다. “국가를 발전 유지시켜 나가기가 어려운 일이겠오, 쉬운 일이
성경에는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가 수없이 많이 나오지만 마태복음 17장에 보면 아주 섬뜩한 이야기 하나가 있다. 내용인즉슨 이렇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만약에 한 명의 어린 아이에게 죄를 지을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기라도 하면 이는 그 어린 아이의 목에 연자 맷돌을 걸고 깊은 바다에 던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가르치는 내용이다.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가르침이다. 이 이야기는 교육의 아주 중요한 본질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공교육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할 때 겪게 되는 어려움은 우리의 교육 구조가 학생 개개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학교의 입장이나 교육청의 지시사항을 먼저 생각하도록 만드는 데에 있다. 학급담임의 눈에 30명 남짓한 학생들이 모두 눈에 다 들어오지 않고, 또 교사가 한 학생을 깊이 있게 만나고 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하면 꼭 학교의 방침이니, 교육청의 지침이니 하면서 이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말이다. 진정한 교육은 예수가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남겨주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교육의 본질은 학생 전체가 아닌…
112 신고는 시민들이 범죄피해를 당하거나 교통사고가 났을때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 그 본연의 임무와 상관없는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술을 드시고 나서 택시가 없으니 콜택시 하나 불러달라는 신고, 대리운전 좀 불러달라는 신고, 차비 없으니 집까지 태워 달라는 신고 등. 하지만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한숨을 쉬게 만드는 신고는 처음부터 경찰을 골탕먹이려 마음먹고 하는 장난전화이다. 얼마전 여의도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수차례 협박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위한 공무집행방해)로 고교생을 입건한 사례가 있다. 당시 그 전화로 경찰특공대와 63빌딩 보안요원, 국정원, 군 기무사 등이 총출동해 2시간가량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지만 끝내 장난전화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깊은 허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단순장난이라 생각하겠지만 경찰은 폭발물 설치신고가 접수되면 그 진위여부가 확인될때까지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비상이 걸린다. 지금은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수위를 예전 단순한 경범죄처벌법(10만원이하의 벌금,구류,과료)이 아닌, 사안에 따라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오는 3월말 경인운하 공사 착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포시는 이와 관련된 각종 예상 문제로 인해 찬·반 논란이 분분하다. 김포시 입장에서는 김포의 미래발전을 위해 경인운하 건설의 가정 하에 어떻게 하면 이를 김포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도록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7일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신곡 양수장 염분농도 왜곡’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인운하의 착공을 포함한 제반 추진일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수자원공사가 ‘(주)한국종합기술’에 의뢰해서 나온 ‘경인운하 주운수로 내 염분농도 예측 결과’를 제시하며 신곡 양수장의 염분농도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 이러한 논란을 접한 시민들은 어느 정단에 춤을 춰야할지, 어떤 주장이 맞는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김포시 입장에서는 국가 공기관인 수자원공사의 예측결과를 믿지 않을 수 없는데 반해 정왕룡 의원의 입장에서는 모 지방일간지의 기사를 믿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일 것이다. 신곡 양수장의 염도 문제는 김포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시인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 문학관이 화성시에 의해 세워진다. 홍사용은 1900년 옛 수원군 동탄면 석우리(돌모루)에서 대한제국 통정대부(通政大夫) 육군 헌병부위 홍철유의 외아들로 태어났으나 여덟살되던 해 백부 승유의 양자로 입적됐다. 1912년 두 살 연상의 원효순과 결혼하고 1919년 장남 규선을 낳았으나 그는 이미 문학에 입문해 박종화,정백 등과 더불어 등사판으로 만든 ‘피는 꽃’을 발간하면서 3·1운동에 담하고 있었다. 1920년 ‘문우’와 1922년 문예지 ‘백조’를 창간했고, 1923년 ‘백조’에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발표했다. 1927년에는 박진과 함께 극단 ‘산유화’를 창단하면서 문학과 연극에 몰입하게 되는데 출판비와 극단 운영비는 홍사용 몫이었다. 1944년 강경·전주 등지에서 교편생활을 하며 희곡 ‘김옥균전’을 썼지만 총독부 검열에 걸려 요주의 인물로 주거제한 명령을 받았다. 그의 문예 열정과 애국 의지는 이 시점
새해에 각 지역 상공회의소가 주최가 되어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약속이나 한듯 지역내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룬다. 그러나 이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 상공인들 보다는 정치인, 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및 각 기관장들이 대부분이다. 언뜻 생각해 보면 상공인들이 모여 한해동안 기업활동에 전념하자는 의지를 표출하는 행사쯤으로 기대해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이 행사에는 일정액의 참가비를 내야만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명패를 달고 참가할 수 있다. 수원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열었다. 지역 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일은 상공회의소의 주된 임무다. ‘정책건의’란을 클릭해 보았다. 2008년 8월 4일자로 3건의 정책건의가 올려진 것을 끝으로 반년이 넘도록 단 한건의 정책건의도 찾아 볼수 없다. 수원상의가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는 더욱 한심했다. 2007년 2월 16일자 ‘다시뛰는 향토경제’ 단 한건이 올려져 있다. ‘시간이 없어서’ 아니면 ‘담당자 태만’이라고 둘러댈 수 있겠지만 정보취득과 기술습득에 촌음을 다투는 기업들이 홈페이지를 외면할리 만무다. 수원상의는 지난 1
장사꾼은 이문을 남겨야 한다. 옛말 그른게 없다. 손해 보는 장사 없고 시집가기 싫다는 노처녀 없다. 모든 것이 경쟁으로 내몰려 내 이익 앞에서는 도덕이고 윤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이익을 남겨야 하고 그래서 승자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남기자는 장사라 해도 이건 너무했다. 교복을 판매하는 장사치들이 학생들에게 술 접대를 하면서 교복판매 영업활동을 했다는 참으로 추악한 상술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장사속도 어느 정도지 여간 충격적이지 않다. 폭력써클로 알려진 일진회 학생들에게 영업수당을 주면서 교복판매량을 늘렸다는 사실은 정말 아연실색이다. 마치 불량업자들이 조직폭력배들을 고용해 자신의 이익을 얻겠다는 악덕상혼의 극치다. 신학기 때 마다 교복업계의 과다경쟁은 계속해서 물의를 빚어왔다. 그래서 학부모와 학교 측의 공동구매에서부터 갖가지 그 정상구매를 위한 여러 가지 제안도 계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복 구매를 둘러싼 악덕상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학생은 우리 미래사회의 주인공이다. 이 신세대들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자기표현과 선택,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어 한다. 그것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