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전화는 모든 국민들이 긴급할 때 사용하는 공공재로서의 비상벨이다. 이러한 비상벨을 이용, 허위 장난신고를 하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구류에 처할 수 있고 특히 악의 상습자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허위 장난신고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한 사람의 장난으로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에서는 이런 철없는 양치기소년에게서 우리 국민들을 지키기 위하여 여러 방안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례로 얼마 전, “모르는 사람이 검은 승용차에 나를 가둬 납치했다”는 신고가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50여명의 경찰관과 전·의경을 비상 소집해 주변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으나 범행은 드러나지 않았고, 이후 CCTV 판독 과정에서 허위 신고로 확인되어 신고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사처
이번 겨울은 유난히 짧은 느낌이다. 기상청 자료로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월 평균기온이 12월 평균기온보다 높았다고 한다. 이렇게 따뜻한 날씨는 봄철 등산을 준비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해빙기라는 시기적 특성만으로도 겨울철 산행 못지않은 위험요인이 된다. 안전한 해빙기 산행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법과 대응법이 필요하다. 우선, 해빙기에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차원에서 복장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신발은 반드시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를 신어야 하며 옷은 얇은 옷으로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지면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여 상당히 미끄러워지는데, 실제로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는 낙엽길이나 그늘진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끄러져 다치기도 하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는 안전한 등산화를 착용하고 발자국이 나 있거나 낙엽이 쌓여있는 곳은 수분이 많은 곳임을 알고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고를 당했을 때는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흔히 여러 봉우리가 있는 낮은 산에서는 산의 정상을 결정하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산악위치표지판이나, 등산로 안내 팻말을 활용하는 것이 좋
지난 연초 본란을 통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지만 광명에 들어선 ‘가구 공룡’ 이케아(IKEA)로 인한 지역상권 붕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케아는 스워덴의 다국적 가구업체로서 조립식 가구를 중저가에 판매한다. 그런데 구매자들의 심리를 반영,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 현재 26개국에 345개 매장을 보유, 연간 약 4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한국엔 지난해 12월18일 1호점을 개장했다. 그게 광명점이다. 앞으로 2020년까지 한국에 5개 점포를 추가로 개장할 방침이란다. 국내 관련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대기업의 문어발식 기업운영으로 골목상권이 붕괴되면서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데 이젠 외국의 대기업까지 들어와 지역상권을 붕괴시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극심한 교통난까지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광명 가구업계뿐 아니라 광명지역 전체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이케아 판매 종목은 가구뿐만 아니다. 침구, 생활·주방용품, 문구류 등 40% 이상의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핫도그, 스파게티 등
道교육청, 2006년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수행 저소득·기초학습부진 학생 등 교육취약 학생 대상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 등 삶 전반 지원 초등학생은 학습, 중학생은 심리사회적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 두드러져… 가족 간의 친밀감도 향상 가정폭력·방임 등 부정적 가정경험 영향력 상쇄효과 장기적으로 경험한 학생일수록 성과 더 높아져 학생의 전인적 성장 위해 사업학교 지정 확대해야 경기도교육청이 저소득, 기초학습부진, 다문화, 북한이탈 학생 등 교육 취약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복지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해당 학생들에게 있어 학습영역과 심리사회적인영역, 가족관계영역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기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성과가 더욱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교육취약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같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서는 사업학교 확대는 물론 장기적인 지원 역시 필요한 것으
류머티즘 /나석중 내가 목을 걸고 싶어서 수평선은 저기 있다 수평선은 질기다. 얼마나 질긴지 두 손으로 잡아보는 순간, 여윈 손바닥의 살점 베어간다. 피는 한 방울도 비치지 않는다. 그간 부리 사나운 새들이 쪽쪽 쪼아 먹고 파먹어 허연 뼈 드러난다. 드러난 뼈가 시원할 것 같아 물너울에 몸을 던져보지만 저 운명선으로 몸을 데리고 가기는커녕 물 밖으로 자꾸 뱉어놓는다 --시집 「풀꽃독경」 현대시세계 시인선 2014년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내가 목을 걸고 싶어서 수평은 저기 있다」라고 했을까. 류머티즘의 증상은 통증과 경직이다. 사나운 새가 쪼아 먹는 듯한 뼈의 통증 차라리 뼈를 드러내면 통증이 덜할 것 같아 물너울에 몸을 던져보기도 한다. 수평선에 닿아야하는데 운명은 물 밖으로 자꾸 고통스러운 뼈를 뱉어놓는다. 그래서 목숨 같은 수평선은 질기고 질기다. 이곳저곳 통증에 파스를 덧대고 있는 노인들이 그리워지는 길고 길 겨울밤이다. 찬바람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든다. 아픈 곳은 어떠세요 괜찮아요? /김명은 시인
우둔한 사람을 천재로 만들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칭찬 한마디입니다. 칭찬을 하는 말은 너무 흔해서 새로운 말이 아닌데요. 그러나 칭찬만큼 가장 강력하게 넘어지고 마음이 닫힌 사람을 일어나게 할 수 있는 것도 참 드뭅니다.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몸이 건강해지죠? 마치 그런 것처럼 칭찬이 바로 마음의 영양제가 되는데요. 제 사례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아주 어렸을 적에 엄마가 가출해서 의기소침하고 눈빛도 다 풀어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제가 만나게 되었거든요. 그 아이를 만나는 순간 저는 그 아이에게서 상당히 명석하고 또 마음이 선하고 착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 아이와 만날 때는 굉장한 상담적 기술이라거나 이론적인 도구가 별로 필요하지 않았어요. 정말 엄마의 마음이 되어서 또는 이모나 누나의 마음이 되어서 그냥 끝도 없이 그 아이가 얘기하는 것에 놀라주고 칭찬해주고 반향 해주었어요. 사람들은 그 아이가 아마도 정상적으로 청소년기나 청년기를 가기는 어려울 거라고 얘기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굉장히 짧은 기간이었는데요. 한 달, 두 달, 겨우 세 달이 지나서 이 아이는 바뀌었습니다.
행복감이란 현재 자기가 처해있는 환경의 절대적 수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처해있는 환경과 비교하는 상대적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행복의 수치를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했던가보다. 현재를 화려했던 과거와 비교하거나,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끝없이 좌절시키는 일이야말로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버드대학의 ‘벤저민 프리드먼’ 교수는 사람들의 행복은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심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수준과 다른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비교해서 상대적 관계로 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를 평가하는 방식은 그들이 스스로를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즉 사람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그들이 직접 경험하는 물질적 빈곤수준과 직접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빈곤지역의 작은집에서 사는 일가족들은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거의 비슷비슷한 처지에 있기 때문에 빈곤감을 거의 못 느끼다가도, 잘 사는 사람들 몇몇이 들어와 그들 주위에서 살게 되면, 그 때부터 박탈감을 느끼기 시작하여 훨씬 더 불행을 느낀다고 한다. 하바드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
중세 유럽 르네상스시대엔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했다. 당시 내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대를 받던 외과는 신체 해부나 수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기술자 취급을 했다. 따라서 외과 의사들이 부족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발사였다. 이발사들은 칼을 다룰 수 있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새로운 직종이 이발 외과 의사(barber-surgeon)였다. 이런 이발사의 역사는 지금도 현존한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던 이발소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하얀색의 삼색원통이 그것이다. 삼색원통은 중세 유럽시대 외과 병원의 상징이었다. 색깔의 의미는, 청색은 정맥, 홍색은 동맥, 백색은 신경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발소 간판의 시초는 1540년 파리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에선 1800년대 이발소가 일종의 정기적인 음악 연주장 역할도 했다. 손님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직접 단순한 악기를 들고 노래하거나 연주를 했으며 이발사도 일하는 짬짬이 같이 연주했다고 한다. 요즘으로 치면 ‘라이브 뮤직 이발소’인 셈이다. 미국에선 영국스타일의 이발소가 20세기까지 계속되었고, 재즈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
내 생명은 타인의 생명을 구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Maslow)는 인간의 욕구를 다섯 가지 단계로 분류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먹고 입고 사는 생리적 욕구 단계이고 그것이 충족되면 그 상태를 유지 하고 싶은 정서적 물질적 안정과 추위나 질병, 사고 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즉, 안전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의 인생에 있어 안전욕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이론에서 답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소속 조 경감은 지난달 31일 새벽 6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청원휴게소 인근에서 사고수습을 하던 중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김모(33)씨의 아반떼 승용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만 바라보다 책임을 다하고 쓰러진 경찰관의 모습에서 엄의(嚴毅)하고 고귀한 마음을 읽으며, 가슴 깊숙한 한켠에 끓어오르는 먹먹함과 애잔함을 자작시로 대신하고 싶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거리에서 찢어지는 듯 한 고통의 육신을 묻으며 우리들 가슴에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이제는 먼 곳으로 떠나는 그 자리에 홀로 피어 있는 눈물의 꽃만이 작별 인사를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