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상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지만 낮부터 꽃샘추위가 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말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꽃샘추위란 이른 봄철의 날씨가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기상 현상을 말하는데 겨울철 내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다가, 갑자기 이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이상 저온현상을 꽃샘추위라 한다. 한동안 미세먼지로 떠들썩하게 가족건강을 위협하다가 언제 그랬느냐 하듯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와 방심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관리에 소홀한 상태로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를 맞게되면 일상생활과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숨쉬는한의원 김새눈 원장은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꽃샘추위로 인한 감기예방으로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차의 효능으로는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게론과 생강오일이 땀을 내게 하고, 냄새 성분인 시네오일, 진지롤, 진지베렌 등은 염증과 가래를 없애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감기예방 뿐만 아니
대안공간눈 전시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병윤과 범진용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간 대안공간눈 1, 2전시실에서 각각 펼쳐진다. 전병윤의 ‘무지개 끝(Rainbow’s End)’展에서는 이주여성을 주제로 한 색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돌계단에 앉아 허름한 차림으로 갓난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여성, 과수원 길에 홀로 아이를 업고 서 있는 여성, 경찰차를 피해 창고 뒤에 숨어 긴장하고 있는 여성 등 대부분 농촌을 배경으로 다문화사회의 한 면, 특히 이주여성의 삶을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전 작가는 “이주여성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그들이 지난날 한국 어머니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며 “마치 과거 한국의 어머니가 이주여성으로 변장하고 오늘날을 사는 것처럼 그들의 삶은 인종, 문화, 시대적 차이에도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던 우리들의 어머니의 삶과 매우 닮아 있다”고 그의 어린시절의 삶의 기억을 회상했다. 범진용의 ‘생각이 말한다’展에는 흑백으로 표현된 알 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찬 동시에 몽환적인 감성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범 작가 전시의 시작점은 무의식을 기록한 꿈 일기로, 꿈 속에서 등
경기문화재단은 박물관 미술관 관람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4일 용인 뮤지엄파크 전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진행한 이날 실습에서 직원들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제세동기(AED)사용법’ 등 각종 응급상황에 효과적인 다양한 처치법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응급처치 교육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 용인 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과 응급상황 대비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뮤지엄파크 총 관람객은 126만명으로 1일 평균 3천500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이렇듯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다 보니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응급상황들이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한 어린이는 사탕이 기도를 막는 위급 상황에 처했지만 다행히 ‘구조 및 응급처치과정’을 수료한 직원에게 발견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해 뮤지엄파크측은 전 직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제세동기(AED)사용법’을 필수교육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은 1년에 2번 이상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인천시가 주최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 ‘코리안 마에스트로’가 오는 7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총 3회가 계획된 ‘코리안 마에스트로’ 시리즈는 한국의 지휘자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첫 번째 주인공은 섬세하고 대범하며 예민한 감수성으로 오케스트라의 장점을 잘 이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진 이동신 지휘자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와 동아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그는 마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창신대, 계명대, 인제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루빈시타인 오페라&발레 극장 오케스트라, 타타르 필하모닉, 폴란드 루블린 필하모닉, 터키 안탈리아 국립 심포니, 코리안 심포니, 부산시향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들을 객원 지휘했으며, 교향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참가해 연주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인천시향과 함께 독일 낭만파의 시조라 불리는 작곡가 베버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클라리넷 마술사라 불리는 마이클 콜린스와 함께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정의근 등과 함께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유명아리아인 ‘숲을 지나 들을 건너’, ‘사랑을 몰랐다면’을
경기도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은 3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을 운영한다. 예술감상 교육으로 진행되는 전당의 토요문화학교는 공연 제작과정, 공연장 예절 및 관람법 등을 배우고, 직접 공연의 기본 동작을 시연해 보는 참여 수업을 거친 후 정식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당의 토요문화학교는 도립예술단 단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다. 고선웅 도립극단 예술단장(4월 12일)과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10월4일)이 각각 ‘몸통, 맘통, 소통’, ‘K-POP, 뮤지컬로 만나는 클래식’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도내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기수별 선착순 100명(총 400명)을 모집하며, 전액 무료(강의 수강 및 공연 관람 일체)다. 교육일정 및 접수 방법은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모진 세월 거쳐 만신 되기까지 김금화 만신의 인생사를 통해 현대사·치유의 이야기 담아내 예술로서 ‘굿’ 매력 느낄수 있어 신기를 타고난 아이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되기까지. 만신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무당이자 세계가 먼저 인정한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한판 굿처럼 펼쳐 보인다. 김금화 만신은 일제강점기였던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났다. 위안부소집을 피해 14살의 어린 나이에 생면부지 총각에게 시집을 갔지만 시댁의 모진 구박과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친다. 극심한 신병에 시달리던 그녀는 열일 곱 살 되던 해 내림굿을 받는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첩보활동을 한다는 누명을 쓰고 죽을 고비를 수 차례 넘겼고,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의 일환인 ‘미신타파’로 갖은 핍박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만신으로서의 위엄과 자존감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1985년 종합예술가로 인정받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나호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영화는 만신으로…
고립된 여행자 낯선 사람과 만나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하와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 홀로 깊은 산속 주인 없는 펜션을 찾아온 허세 여행자 ‘상진’은 우연히 동네 청년 ‘학수’를 만나 그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학수가 갓 출소한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나치게 친절한 그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펜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위협적인 사냥꾼, 다짜고짜 하룻밤만 묵게 해달라는 무례한 사람들과 마주치며 괜한 짜증과 왠지 모를 위협을 느낀다. 그날 밤 폭설로 인해 상진은 낯선 사람들과 함께 펜션에 고립되고, 설상가상 손님 중 한 명이 피를 흘린 채 시체로 발견된다. 누가 살인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진과 수상한 사람들 간의 오해와 의심은 점점 쌓여만 가고, 뒤가 구린 듯한 경찰의 등장으로 의문의 살인 사건은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닫게 된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조난자들’은 펜션에 고립된 여행자가 친절한 전과자, 의문스러운 경찰 등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과 엮여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돋보이는 서스펜스로 담아낸 스릴러다. 영화는 제 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특히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수원문화재단은 이달부터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월 선발된 125명의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은 지난달 28일 ‘2014 수원화성 외국어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역사와 유래, 주요 시설물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에게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의 특징과 효율적인 안내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은 이달부터 화성행궁을 비롯해 연무대와 장안문 등 총 8곳에서 통역(영어·일본어·중국어)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조반니 안토니니(Giovanni Antonini)가 이끄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Il Giardino Armonico)가 성남아트센터의 ‘시대악기 연주시리즈’를 통해 오는 12일 최초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이하 IGA)는 ‘조화의 정원’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이들 시대악기 연주 단체는 4명의 핵심 멤버를 주축으로 1985년 이탈리아에서 결성됐다. 유럽 명문 음악학교 출신 평균 연령 30세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IGA는 1989년부터 창단 멤버이자 세계적 리코더 연주자 조반니 안토니니가 악단을 이끌고 있다. 작곡가가 곡을 쓴 시대의 악기, 악보 등에 충실하려는 IGA는 세계에 바로크 음악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그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은 바로크 음악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관객에게 다가가게 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온 IGA는 이번 성남 공연에서 바로크시대 가장 중요한 작곡가 3명, 헨델(G.F.Handel), 비발디(A.Vivaldi), 텔레만(G.P.Telemann)의 곡을 연주한다. 헨델과 비발디의 합주협주곡과 목관(리코더, 샬뤼모,…
리앤박갤러리(파주 헤이리)는 2014년 첫 전시 유진희 작가의 개인전, ‘ACROSS A UNIVERSE’展을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유 작가의 드로잉 작업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유 작가는 2008년 부터 복잡한 생각에서 비롯된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노트에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연필선들이 자신의 손과 타협을 해가며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는 유 작가의 노트는 자기 목소리를 높여가는 생명체와 같은 이미지들이 채워지며, 한장 한장 쌓여갔다. 전시 제목인 ‘ACROSS A UNIVERSE’는 작가가 드로잉을 할때 습관적으로 듣던 비틀즈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왔다. 유진희 작가는 “5분이 채 되지 않는 이 음악은 언제나 ‘치악 따깍’을 시작으로 머릿속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작업의 일부처럼 됐다”고 말한다. 2008년 시작된 작가의 드로잉 작업은 이 음악과 함께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