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 91세 부친께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경색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병실에 입원하셨다. 온 가족이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모두 거주하지만 자주 찾아가 뵙지 못하는 불효를 종종 전화로 노부모의 안부를 탐색하는 것으로 대신했던 터라 자식들은 적잖이 놀라 한 밤에 응급실로 달려갔다. 자식들의 경제적 형편이 모두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모든 형제들의 속내는 부친의 병세에 대한 관심보다는 병원비와 이후 형제들이 노부모께 각기 부담해야 할 의무가 초 관심사였던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일생 교직에 계시다가 교장으로 은퇴하신 직후부터 거의 30여 년 동안 연금이 없는 탓에 자식들이 모아서 드리는 월급으로 지금까지 살고 계신 형편이니 자식들은 특히 부친에 대한 애증 같은 원망이 있었다. 분명한 것은 어떤 고생을 하면서 컸든 모두 불효자식들인 것이다. 퇴직 당시 일시불로 받아 노름빚을 청산하셨으니 재직 중에도 가족의 고생은 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연금을 수령하고 계신다면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태도와 노부모의 형편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당시 부친은 좋은 직업을 갖고 일생 당신만을 위해 사셨던 분이신데 이제는 병상의 노인에게서 젊은 날의 자존심도 찾아볼…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예부터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다. 내용 그대로 사흘은 춥지만 나흘은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반복된다는 의미다. 이것은 한반도의 겨울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이 발달했다가 쇠약할 때까지의 주기(7일)로, 발달 기간과 쇠약 기간의 비율이 3:4 정도 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선조들이 체험에 의해 얻은 비율이다. 기상학적 의미로는 고기압이 발달해서 확장해 오는 추운 기간보다는 확장되어 분리되면서 온화한 기간이 다소 길게 지속된다는 뜻이다.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남쪽의 저위도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3일 동안은 춥다. 이것이 3한에 해당되며 또한 따뜻한 공기가 다시 쌓일 때까지의 기간은 4일이 걸리는데 이것을 4온이라 부른다. 언제부터 삼한사온이라는 말을 썼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시대별로 다르긴 해도 지금처럼 현상이 들어맞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조선 중기와 후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삼한사온을 믿지 못하겠다는 문구가 곳곳에서 나온다. 조선 중기인 효종 2년 삼학사였던 김상헌은 '작년의 기후가 무척 추워 삼한사온이라는 이야기는 역시 믿기 어렵다
수원의 서쪽 지역인 호매실지구의 호매실도서관이 16일 문을 열었다. 수원 지역은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동서지역으로 나뉘게 됐고 모든 행정기관과 문화체육, 복지 등 시민편의 기관과 시설은 동쪽으로 밀집됐다. 자연히 서쪽은 동쪽에 비해 개발이 늦어지고 기반시설이 열악해졌는데 이런 현상은 최근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오목천·칠보·호매실·금곡동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많은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각종 시설들이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LH가 건립, 수원시에 기부채납한 호매실도서관도 그중 하나다. 호매실도서관은 육아관련 특화도서관이다. 각종 장서와 간행물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1천200여권의 육아관련 자료를 갖추고 있다. 수원시내 도서관들은 이처럼 특화된 곳이 많다. 이를테면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은 미술,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은 문학, 수원중앙도서관은 노인·사회복지,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선경도서관은 수원학, 슬기샘도서관은 천문우주 분야 특화도서관이다. 이날 호매실도서관이 개관됨으로써 인근 지역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받아서 영세기업이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시켜 가는데 커다란 기대가 모아진다. 디자인은 수십만 년의 역사를 통해 발전해왔다. 디자인은 시대의 대표적인 상징이기도 해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에 사람들의 기호는 변하기 마련이어서 디자인의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양질의 제품이 한눈에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은 디자인에 달려있다. 젊은이들의 뛰어난 창조적인 사고가 반영된 디자인은 결국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를 확충시켜가게 된다. 제품의 특성과 중심기능을 한눈으로 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야한다. 신세대 젊은 대학생들의 뛰어난 진취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은 새로운 유통구조와 판매 전략을 개척해 갈 수 있다. 경기도내 대학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하여 생산회사와 제품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는 일은 매우 의미가 크다. 대학생들의 전공별 사회기여라는 차원에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야할 활동이다. 아름답고 수준 높은 디자인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게 하여 제품판매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경기도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도청 제3별관 로비에서 열리고 있어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식량재앙으로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는 인류의 미래모습을 묘사한 영화가 가공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이기에는 현실이 너무 엄중하다. 10여년전부터 예측해왔던 저출산 고령사회의 여파는 부문별 위기를 넘어 사회 전체 시스템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완전고용을 전제로 충분한 생산가능인구와 적절 수준의 부양인구를 가정하고 만들어졌던 현재의 사회보장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운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변화하는 생태계에 조응하는 새로운 사회보장 시스템은 아직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 복지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5대 사회보험과 공공부조 그리고 사회서비스제도를 기본으로 사회보장체계를 갖추고 있다. 개별 제도차원에서 보면, 대상자의 확대, 급여수준의 개선 등 점진적 개혁을 통해 보다 성숙한 제도의 틀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인구구조와 산업구조 변화는 더 이상 복지국가시대를 가능하게 했던 현재 사회보장제도의 작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사회보험제도는 안정적 고용을 전제로 한 완전고용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현실에서는 제도의 정상 작동을 기대할 수 없다.…
소방출동로란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가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사고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기 위한 최적의 출동경로를 말한다. 대형화재 등 각종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도착은 그야말로 화재진압 및 사건, 사고 해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발생 후 5분 이상 경과하면 화재의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현장진입에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 가족과 내 이웃의 생명통로가 될 수 있는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실천항목을 시민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화재로 인한 긴급차량 출동 중 길을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다.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 통행 시 좌·우측으로 피양 차선을 양보해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일조해 주길 바란다. 둘째, 교차로에서 많은 운전자가 소방차를 보면 서행하고 차를 피해 주지만 아직도 일부 운전자는 교차로에 진입해 위험한 상황을 만들 때가 많이 있다. 도로상이나 교차로에서 경광등과 싸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나 구급차가 보일 때에는 우선 피양 의무준수와 양보하는 운전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양면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GWS팽창탱크·펌프 등 생산·유통 설립 반년 만에 경영 안정화 이뤄 지인 통해 사회적 기업 알게 돼 컨설팅 거친 후 곧바로 지정 신청 직원들도 아카데미 수료 등 채비 지난달 사회적 기업 전환 매출을 고용 확대로 연결할 계획 취약계층 보일러 배관 청소 지원 반지하 가구에 배수펌프 무상 설치 옷과 음식에 이어 인간의 삶의 근간 중 하나인 집, 나아가 삶의 공간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는 비유하면 심장과 같다. 급수시설의 배관을 혈관으로 생각할 때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를 보내주는 삶의 공간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 곧 펌프다. 필요한 곳으로 물을 이동시켜주는 펌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엔씨테크는 물을 보관하는 탱크와 물을 이동시키는 펌프를 생산·유통하는 기업으로는 유일한 사회적 기업이다. 가슴 뜨거운 열정 역시 심장에서 비롯되듯이, 가득한 ‘열정’으로 이웃과 삶을 나누고 있는 ㈜엔씨테크를 소개한다. ◇유머를 가득 담은 기업 지난해 5월 문을 연 ㈜엔씨테크는 GWS팽창탱크, 열교환기, 펌프 등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엔씨테크(NC-Tech)라는 이름은 ‘노 코멘트(No Coment)’에서 따온 것이다. 다소 유머스런 이같은 속 뜻에는…
장애인 직업교육 맡으며 선입관 깨져 4명의 장애인 직원들과 회사 설립 “한 사람의 몫을 해내기까지 6개월~1년 시간 필요하지만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 또다른 목표” OEM·ODM 방식 통한 제품 생산 속 자체 브랜드제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 줄기세포·유기농 화장품 개발 마쳐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심리는 화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현대인들은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화장품을 찾는다. 그러나 외모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고 있는 ㈜나담코스의 권영미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으면 그들의 순수함, 깨끗한 마음씨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그 매력에 반해 함께 일하게 됐다”고 말한다. ‘화장품’이 주는 외적 이미지를 넘어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설립된 예비 사회적 기업, ㈜나담코스를 소개한다. ▲ 20년 노하우로 탄생한 ㈜나담코스 2011년 8월 문을 연 ㈜나담코스는 업계에서 20여년을 활동해 온 권영미 대표가 설립한 화장품 제조·개발 업체다. 제주 유채꽃 향수와 콜라겐 에센
위식도 역류란, 위 또는 십이지장 내용물이 식도내로 역류되어 증상이나 조직 손상을 일으켜 식도염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나 장기적으로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전에는 서구에서만 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식생활 변화, 복부 비만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역류증상입니다. 가슴 쓰림이란 흉골 뒷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고, 역류는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인두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역류는 대개 다량의 음식을 먹은 뒤 또는 누운 자세에서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명치 끝 부위의 답답함, 흉통, 연하곤란, 연하통,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목 쉰소리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부는 다른 증상 없이 만성 기침으로만 내원하여 호흡기내과를 통해 의뢰되는 경우도 있어 이유 없이 마른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의 용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