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현대문학을 대표해 온 극단 산울림의 신작 연극 ‘동행’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를 가득 메운다. 올해 첫 번째 모닝연극&올해의 연극베스트 시리즈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앞서 발표된 극단 산울림의 ‘한 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과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에 이은 3부작 이야기의 마지막 작품이다. 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두 남녀 노인이 삶의 황혼에서 기적 같은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 갈 이유를 발견하게 되고, 오직 사랑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의 의지’와 ‘꿈’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애절하게 보여준다. 연극 ‘동행’은 임영웅 연출과 윤대성 작가의 신작으로 인생에 간직돼 있는 아름다움을 비롯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열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5천원이며 금요일 오전 11시 공연은 2만원이다.(문의: 031-828-5841) /김동성기자 kds@
19세기 후반 조선의 급변하는 정치적 사건들과 그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가 오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남양주와 인천, 서울지역 무대에 오른다. ‘운현궁에 노을지다’는 궁궐보다 더 큰 권세를 누렸던 집으로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이 나고 자란 운현궁 전각에서 바라본 1900년 조선왕조의 뜨겁고 파란만장했던 정치를 조망하며 대원군, 고종, 명성황후 등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꿈꾸던 숨 가쁜 권력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연극은 창작 초연임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트 마켓에서 사전 초청이 확정돼 23일 남양주시청 다산홀 2층을 시작으로 26~29일 인천 남구 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 다음달 4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과핵 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19세기 후반 조선의 급변하는 정치적 사건들과 함께 아들 고종과 며느리 명성황후 민씨에게 쫓겨나 양주의 직곡산장으로 유배돼 격렬한 분노를 앓게 되는 흥선대원군의 망상증이 겹쳐지며 전개된다. 정치적 야망의 권력자, 고종의 아버지 등 여러 자아들이 충돌하며 쇠약해지는 대원군은 마음을 정리하는 산행 중 산적의 위험에서 정체 모를 중년 사내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그와 인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3년만에 내놓은 ‘야심작’ 거대한 방주 제작과정 등 성경에 나오지 않는 사실들 감독 상상력으로 영화에 담아 “신께서 인간의 죄악을 보고 한탄하사,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하시니라.”(성경 창세기 인용)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강렬한 에피소드를 스크린으로 담은 ‘노아’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3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노아의 방주’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타락한 인간 세상에 물들지 않으려고 가족들과 자연 속에 고립된 채 살아가던 노아(러셀 크로우)는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꿈을 통해 신의 계시를 듣는다. 이는 바로 대홍수를 일으켜 인간들을 멸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계시였다. 이에 노아는 증조부인 므두셀라(안토니 홉킨스)를 만나 대홍수로부터 짐승들을 지켜낼 수 있는 거대한 방주를 지으라는 창조주의 계시를 받들기로 결심한다. 노아는 세상의 갖은 멸시와 조롱에도 방주를 완성해 짐승 종류대로 암수 한 쌍씩과 가족들을 태운다. 감독은 성서를 살짝 비틀어 인간, 가족의 심리를 묘사했다. 노아는 아내와 세 아들, 며느리를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 2-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는 30일부터 한국 촬영에 돌입하는 가운데 의왕 계원예술대학로에서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이 촬영된다. ‘어벤져스’는 할리우드 역대 영화수익 3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Blockbuster)다. 경기도는 18일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마블 스튜디오와 협약을 맺고 원활한 촬영지원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의왕시 계원예술대학로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지역 촬영은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위험천만한 액션 장면을 찍는 만큼 도로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대적 홍보를 통해 촬영장 인근을 지나는 차량과 주민, 상가 상인들의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촬영은 계원예술대학로 이외에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북단램프, 강남대로 등지에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도와 경기영상위원회, 의왕시, 경기지방경
안산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테스트베드, 로비갤러리 등에서 상반기 첫 기획전으로 2013~2014년 입주작가 6인의 전시 ‘해석의 재해석: Reboot Everything’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3년 하반기부터 새롭게 기획돼 선보이는 입주작가 소규모 개인전이자 경기창작센터 입주기간 동안의 결과발표전으로, 매우 진취적이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는 박진옥, 배서영, 양쿠라(양준성), 이선희, 정승원, 후앙 두케(Juan Duque) 등 6인이 공유할 수 있는 작품 30여점과 관련자료들이 전시된다. 박진옥 작가는 ‘팝아트의 역설과 차용을 통한 변주곡’을 통해 기존의 미술사에서 간과되서는 안되는 전환점을 만든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의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정승원 작가의 ‘Folding Project’은 간단한 제스처인 ‘접기’를 통해 물성을 실험해보며 그러한 경험들이 축적돼 여러 가지 변형의 선들을 매개체로 물성과 형태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배서영 작가는 존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기증유물실에서 한국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테마전 ‘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를 선보인다. 전통 매듭과 그 매듭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과 함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인 김희진 선생, 김혜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교수,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옷과 함께하다’, ‘나를 표현하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 ‘아름다운 실내장식’, ‘전통 매듭의 재창조’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옷과 함께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의복과 관련된 매듭 유물인 세조대, 광다회, 허리대 등이 소개된다. 특히 보물 제1298호로 지정된 조영석의 ‘조영복 초상’과 조영복 초상에 나타난 세조대를 그대로 재현한 김혜순의 작품 ‘조영복 세조대’가 함께 전시된다. ‘나를 표현하다’는 각 개인의 신상정보와 미적 취향을 표현하는 데 쓰인 매듭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매듭연구회의 ‘무지개술삼작노리개’와 ‘선추’, 도박물관의 ‘나비모양노리개’, ‘향갑노리개’, ‘산호노리개’, ‘니금사원형삼작노리개’,…
과천시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삶의 모습을 직접 살필 수 있는 ‘2014년 상반기 기획전- 추사가 보낸 편지 전(展)’을 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추사박물관에서 연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전시회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추사의 한양시절(40~42세) 편지 13점과 제주시절(55~63세) 편지 3점, 그리고 작고하기 직전 마지막 과천시절(67~71세) 편지 10점 등 총 40점이 전시된다. 이 중 26점은 일본인 후지츠카 씨가 기증한 편지들로 현재 상설전시관을 통해 우선 이상적과 민태호에게 보낸 편지 두 점만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또 추사의 친필 원본을 모각한 관악산 연주암의 무량수(无量壽)와 채약경석(採葯耕石) 두 개의 현판도 함께 전시된다. 채약경석 현판은 친필원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연주암 종무소 앞에 걸려 있는 ‘무량수’ 현판과는 달리 주지스님 방 앞에 걸려 있는 관계로 일반인들은 여간해선 보기 힘든 현판이다. 김남일 문화체육과장은 “추사의 친필 편지엔 추사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며 &ldqu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3일까지 경기지역 소외계층 문화활동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동행할 청년·대학생 문화자원활동가 ‘도시락특공대’를 모집한다. 지난 2012년 첫 활동을 시작해 올해 3기를 맞는 ‘도시락특공대’는 지역 청년의 자발적인 문화생산과 함께 이웃과의 문화적 만남을 시도하는 의미를 갖는다. 도시락특공대는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공간을 찾기 어려운 노인·장애인의 길잡이가 되고, 지역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의 활동가로 참여해 소외계층의 문화향유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물론 문화복지, 지역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및 워크숍에도 참여하는 이들은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등록되며, 연말 활동인증서가 발급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부천문화재단은 17일부터 31일까지 오정아트홀 제2학기 문화예술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초급발레(유아 5~9세), 중급발레(초교), 신나는 드럼(초교 3년 이상), 아름다운 울림 색소폰(성인) 등 총 4개반으로,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12주 강의로 진행된다. 오정구민을 비롯해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부천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강좌별 15명 내외다. 수강료는 강좌당 8만원으로, 발레의 경우 발레복과 슈즈는 별도 구입해야 하며, 색소폰은 개인용 색소폰을 지참해야 한다. 희망자는 오정아트홀 지하1층 사무실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김장선기자 kjs76@
‘소중한 우리 문화 지식여행’ 12번째 이야기는 역사의 중심 지리 공간인 ‘강’에 관한 이야기다. 교통이 발달하기 전, 인류에게 강은 오늘날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했으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 등 세계 4대 문명은 모두 강과 더불어 시작됐다. 이들 고대 문명의 발상지는 지역이 다르고 기후가 달라도 농사와 사람, 물자 수송에 팔요한 강이 있었기 때문에 일찍이 나라를 일으키고 문명을 꽃 피울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고구려는 대동강이 있는 평양에, 백제는 한강이 있는 한성과 백마강이 있는 부여에, 고려는 예성강 근처에 있는 개성에, 조선은 한강이 있는 한양에 도읍을 정했다. 이 책에는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이 동해로 흘러든 사연을 비롯, 은혜를 원수로 갚은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낙동강, 바람의 신이 된 배사공 손돌의 한강, 강을 팔아버린 봉이 김선달의 대동강, 나무꾼을 사랑한 곰의 금강, 남한강으로 떠내려온 산봉우리 세 개의 남한강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임진왜란을 대비해 정자를 다시 지은 이이의 임진강, 왜구를 무찌른 두꺼비의 섬진강, 왜장을 껴안고 강에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