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먹으면 약이 되지만, 과하게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는 게 술이다. 그래서 ‘과음’과 ‘폭음’ 다음날 아침엔 영락없이 고통이 따른다. 이른바 ‘술병’이 나는 것이다. 갈증, 두통, 속쓰림은 물론 장이 뒤틀리고 온몸이 쑤시는등 정신마저 없다. 이같은 고통은 ‘숙취’가 원인이다. 특히 술을 마시는 속도를 미처 간이 따라잡지 못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쌓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얼굴이 홍조를 띠고, 구토를 하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시야가 흐려진다. 숙취를 풀기 위해 우리는 흔히 해장을 한다. 그리고 해장(解腸)으로 이해하여, ‘해장국’을 ‘뒤집힌 속을 푸는 국’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왜냐하면 ‘해장국’은 ‘해정국’이 변한 말이기 때문이다. ‘해정’은 한자어 ‘解 (해정)’으로 ‘숙취를 풂’이라는 뜻이다. 옛날 사람들은 ‘해정국’을 &l
독백 /송근배 어머님은 바늘로 바람을 막으셨다 부끄럽다 -송근배시인의 페이스북에서 (2014. 11. 7) 부끄럽다. 묵묵히 바느질하는 어머니와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들이 그려진다. 이 세상 모든 바람을 그 바늘 끝으로 막음 질 하셨다는 것을 시인은 뒤늦게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바람을 견디기 힘든 나이,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그립다. /조길성 시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건에 대한 대한항공 공식 사과문이 온라인상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한항공 노조원의 반박문 중 “개X같은 소리, 웃기고 있네”가 촌철살인이 되어 대한항공의 폐부를 찌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한항공 램프리턴 사태’는 일명 ‘슈퍼갑질’이 ‘을’에게 커다란 모욕감을 줬다는 측면에서 작년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욕설파문과 닮아있다. 남양유업의 젊은 직원이 나이가 지긋한 대리점 주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된 사건으로, 이로 인해 남양유업은 파렴치한 기업으로 낙인찍혔다. 남양유업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로 시가총액이 8천억 원이 넘는 초우량 기업이었다. 하지만 9일 현재 주가는 65만7천원에 시가총액 4천730억 원으로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욕설 파문’에 대한 남양유업의 부적절한 대처가 결국 3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대리점 주들에게 제품을 떠넘긴 혐의로 남양유업 임직원 28명이 기소되었고, 조세 포탈 혐의로 회장이 기소되
외국인 관련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는 영등포나 안산시 등 외국인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특정지역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주위에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만도 112만여명이다. 외국인 관련범죄는 외국인을 피해자로 하는 범죄와, 외국인에 의해 이루어 지는 범죄로 크게 구분된다. 외국인을 피해자로 하는 범죄는 특히 성관련 범죄 피해가 많이 접수되고 있으며 더욱 문제는 성범죄 피해를 입고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데다 신고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비자 등 체류자격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피해를 당하고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범죄피해를 당한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을 해야 사회적으로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외국인이 피의자인 범죄 또한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경기불황과 더불어 생계형 범죄를 넘어서 강도, 살인 등 죄질도 갈수록 흉포화 되고 있다. 특히 취업비자 이외의 비자를 받아 입국하였으나 이를 위반하고 국내에 체류하는 외
현재 도내 용인·안산 등 7개소, 전국 32개 컴퓨터판매업조합 운영중 정기·비정기적 회의 수익구조 모색 ‘한국컴퓨터협동조합연합회’ 이름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 판로 확장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도 실시 향후 통합서비스센터 설치, 지역 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조합원들과 공동사업 기반 확대 통해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업체로 거듭 중소 컴퓨터 판매업의 위축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눈에 띄는 현상이다. 용산 전자상가로 대표되던 오프라인 시장은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규모가 크게 축소됐고, 제품의 소비자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 이어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격화 되면서 더욱 설자리를 잃게 된 영세 컴퓨터 판매업체들은 최근 50%이상의 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컴퓨터 판매업의 협동조합은 업계의 생존을 위한 자연스런 흐름이다. 용인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역시 이러한 기조 속에서 설립됐다. ▲ 지역의 중소 컴퓨터 판매업자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협동조합 용인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은 지난해 6월 전현우(35) 이사장에 의해 설립됐다. 개인 사업으로 컴퓨터 판매업을 시작한 전 이사장은 부품조달처를 수소문 하던 중 용산의 한국컴
신호등 /김연근 진지한 하루 살았느냐고 신호등의 빨간불이 나를 세워놓고 묻는다 하루를 살았다는 건 내 인생의 하루를 떠나보내는 일 얼마나 온 걸까 살아 온 날은 셈이 뚜렷한데 지워 나가야 할 날 단 하루도 장담 못하면서 회귀본능은 가로등 불빛처럼 찬란하다 아침이면 지워질 집으로 가는 또 다른 길 --김연근 시집 ‘소안도 달빛물고기’(열린출판사,2014) 한 해의 끄트머리쯤 오면 문득 달력은 삶의 신호등이 된다. 시인은 세상의 신호등을 보며 문득 우리의 삶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리고 묻는다. 인생의 하루를 살았다는 것은 그 하루를 떠나보낸 이별의 신호였음을, 살아야 할 날이 곧 지워야할 날인 것을 깨닫고 살고 있는지 묻고 있다. 우리는 잘 지워냄으로 잘 살아져 가는 것은 아닐까? 잘 멈춤으로 잘 사라져가는 것는 아닐까? 출근길 신호등에서 다시금 자신에게 자꾸 묻게 된다. -김윤환 시인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란 프로그램도 있듯이 살아가면서 잘 먹는 것이 얼마나 크나큰 행복인지는 입맛이 없을 때나 아프게 되면 알게 됩니다. 보통 음식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 정상적으로는 아무런 감각이나 저항 없이 입에서부터 위장까지 쉽게 통과하는데 반해, 음식이 지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거나 음식이 식도 내에서 내려가다가 지체되거나 중간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겪게 되는데요.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의 검사와 재활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하곤란(삼킴장애, Dysphagia)이란 음식을 입에서부터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말합니다. 음식에 대한 인지 및 지각, 시각적 인식, 그리고 씹기, 삼키기 등의 다양한 모든 생리적 반응이 포함됩니다. 연하곤란의 증상으로는 식사가 끝날 무렵이나 식사 직후의 잦은 기침, 폐렴 재발,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및 영양실조, 식사를 마칠 무렵이나 식사 후 구강 내 잔류물 증가 및 침 흘림, 삼키기 힘들다는 환자의 호소 및 식사 후 혹은 삼킴 후에 가슴이나 인두 부근의 통증이나 가릉거리는 음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킴 검사(영상 연하투시 검사 ; Modifie
거의 매년 이맘때면 까마득할 정도로 오래된 12월의 추억이 떠오른다. 지금처럼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겨울 방학은 시골이나 도시나 비슷했다. 외갓집이 있던 시골에선 마을 또래들이 모여 눈 덮인 들길을 뛰어다니다 얼어버린 논에 들어가 공을 차거나 얼음 지치는 일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땀이 식고 추위가 몰려오면 주위의 벗짚을 주섬주섬 모아 짚불을 놓고 언손을 녹이기도 했다. 학교를 다니던 서울도 마찬가지였다. 동네 빈터에 모여 흙먼지 속에서 땀을 흘리며 공을 차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이도저도 아니면 그저 동네 어귀 양지 바른 곳에 옹기종기 모여 구슬치기를 하고 어스름 해서야 흙묻은 바지 엉덩이 툭툭 털며 집으로 가곤했다. ‘어딜 쏘다니다 이제 오느냐’ 며 타박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곤 했지만…. 집으로 오는 길 유난히 눈에 많이 들어 온 것이 교회 십자가 꼭대기에 매달아 놓은 ‘왕별’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다. 알록달록 반짝이는 전등불과 함께 일정시간켜져 있는 그 왕별을 보면 마음이 설렜다. 친구와 함께 우연히 갔던 교회에서의 추억 때문이다. 성탄절, 달콤한 사탕과 과자, 캐롤, 산타 등
자신을 돌보지 않거나 이익을 생각지 않고 오직 국가의 일에 정성을 다하는 충절을 뜻한다. 한비자(韓非子)는 ‘옳고 그름을 분간하지 못하며 우왕좌왕을 일삼고 지도자의 자리에 있거나 행세를 하면서 대통령이 다스리는 국정을 농락이라도 하듯 어지럽히면 나라가 망한다(以亂攻治者亡)고 했고, 거짓과 꼼수로 가득 찬 생각을 품은 집단이나 그런 자들이 正道를 가는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등을 돌리면 나라가 망한다(以邪攻正者亡)라고 했으며 도리에 어긋나는 짓들을 밥 먹듯이 하며 자기만 배부르고 남은 나몰라라하는 자들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거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자들을 공격하면 나라가 망한다(以逆攻順者亡)’라는 말을 했다. 이를 세유삼망(世有三亡) 이라한다. 요즘 나라 구석구석에서 삐져나오고 있는 온갖 비리가 도를 넘었다. 이러다가 정말 나라가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오천만 인구에 그나마 이 나라만을 위해 세계를 지붕삼아 동분서주하시는 분이 딱 한분 계시니 그분은 대통령이신 것 같다. 관자(管子)라는 사람은 ‘국방을 게을리 하면 나라가 망하고, 무차별적인 평화주의가 난무하면 나라가 망하고, 쾌락주의가 세상에 만연되면 나라가망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가 겉으로만 번지르
수원사람들로서는 또 다시 악몽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몇 년 전 우위엔춘이라는 중국인이 저지른 천인공노할 범죄에 이어 이번엔 팔달산에 장기 없는 사체가 유기된 것이다. 사실 수원사람들은 억울하다. 피해자다. 우위엔춘은 수원사람이 아닌 분명한 중국인이고 이번에 발견된 사체도 어디서 살해됐는지 누가 유기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흡사 수원이 범죄의 온상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수원과 인근 안산, 화성에 집중돼 살고 있다는 점도 있다. 특히 불법체류자들이 의심을 받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피해자의 혈액형이 A형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사건의 혐의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덮어씌우려는 자세는 옳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사건을 저질렀을 경우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에 이번 사건의 범인이 불법체류 외국인라면 검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며칠 전 질병으로 숨진 한 네팔 노동자도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와서 15년이나 머물면서 일을 했다. 그러나 그는 불법체류자였다. 지난 10월 전국적으로 불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