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미협)는 14일부터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10회 수원시미술연합단체전’을 진행한다. 수원미협이 미술인들과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신념을 담아 매년 한 해의 첫 전시로 마련하고 있는 수원시미술연합단체전에는 수원미협뿐 아니라 협회와 협력하면서 지역봉사와 친목활동을 비롯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는 19개 단체가 참여, 수채화,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94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수원미협과 새롭게 연합을 맺은 3개 단체 ‘라파렛트’, ‘예술과혼’, ‘화묵회’가 참여, 단체의 새로운 시작을 이번 전시와 함께한다. 홍형표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회장은 “지난 2013년 협회와 수원 미술계에 다양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지역의 미술단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2014년에도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수원 미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성남시립국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40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전통악대 등이 참여할 뿐 아니라 다문화 가족과 함께해 지구촌 신년 음악회의 성격이 짙어 국악 애호가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또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보유자 안숙선의 공연, 레 화이 프엉(Le Hoai Phuong)의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 협주곡, 팽려영(彭麗穎)의 중국 전통악기 고쟁협주곡 등 전통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이 선사된다. 공연 순서는 군악대대 지휘자 황인근 중령 지휘의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을 시작으로 팽려영의 고쟁협주곡 ‘림안유한(臨安遺恨)’, 성남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김만석 지휘의 레화이프엉의 단보우협주곡 ‘Hoi Tuong(회상)’, 안숙선의 창과 관현악 심청가 중 ‘황성가는대목’, 설장구 협주곡 ‘모리’, 의장대 동작시범이 함께하는 ‘군가 연곡’ 등으로 신명나는 감상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석 무료.(문의: 031-729-4810) /성남=노권영기자 rky@
수원문화재단은 화성홍보관 상설 전시장에 국내 최초로 대형 LED 스크린을 장착한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 상설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줌으로써 현실과 가상세계가 공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84인치 대형 LED 스크린과 24인치 모니터를 통해 수원화성 관련 문화재, 정조대왕, 무예24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재단의 증강현실 체험공간에서 관람객은 정조대왕과 사진 찍기, 무예24기 단원의 무예시범 등에 대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 정조대왕과 사진찍기는 단순한 사진찍기와 달리 수원화성 화령전에 보관중인 어진을 재구성해 신체 일부에 움직임을 부여했으며, 무예24기 단원이 크로마키기법을 활용해 촬영한 영상은 관람객에게 보다 생동감 있는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또 마커(Marker)가 인쇄돼 있는 카드를 카메라에 비추면 각도에 따라 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 화홍문 및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등의 입체영상과 설명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근거리 무선데이터 전송기술(NFC) 서비스가 적용돼 스마트폰을 체험공간 벽면에 부착된 NFC 코너에 근접시키면 한국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새로운 3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신년음악회- 헬로우, 2014’를 연다. 수원시합은 ‘헬로우, 2014’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무겁지 않지만 결코 가법지만도 않은 서정적인 곡들로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우선 1부 무대는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안녕과 관객들을 향한 더 기대되는 소통의 암시를 담아 영국의 합창 음악 전문 작곡가인 Bob Chilcott(밥 칠콧)의 작품인 ‘A Little Jazz Mass’로 꾸며진다. 모두 5악장의 Jazz형식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연주를 위한 재즈 미사곡으로 스윙, 블루스, 등의 다양한 재즈 느낌을 담아냈다. 2부 무대는 박수용 재즈 앙상블과 함께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수학하며 활동하고, 네덜란드 재즈 콩쿠르 입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재즈보컬리스트 강윤미의 협연이 함께 한다. 전석 1만원.(예매 및 문의: 031-250-5352~6)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실학학술사업의 결과물로, 동아시아의 다양한 고지도를 비교분석한 실학연구총서 ‘고지도의 우주관과 제도원리의 비교연구’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마테오리치의 한역(漢譯) ‘곤여만국전도’부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까지 17~19세기 제작된 다양한 고지도를 계량적·수학적으로 비교한 연구서다. 저자인 정기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땅 모양을 평면에 그리는 지도제작방식에 있어 당시의 우주관이 지도 제도(製圖)에 끼친 영향을 수학적 구조 분석을 통해 면밀히 고찰했다. 정 교수는 원래 고지도 연구가가 아닌 계량경제를 전공한 경제학자로, 지난 2011년 실학박물관의 ‘곤여만국전도’ 복원작업에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고지도 속에 나타난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작된 지도제도 원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그 결과물이다.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은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고지도의 제작원리와 밑바탕이 된 당시 우주관과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다”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심도 있는 실학 연구사업과 실학연구총서 간행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의: 031-579-6014)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색다른 신년맞이 공연이 펼쳐진다. 매해 클래식 연주로 진행되는 신년음악회에 큰 관심을 갖지 못한 사람들과 신나는 밴드음악으로 한해를 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공연이다.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밴드데이 스페셜 스테이지 ‘신년福SHOW’가 바로 그것이다. 24일 무대는 청춘을 노래하는 ‘스웨덴세탁소’와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데이브레이크’가 꾸민다. 상처난 마음을 음악으로 깨끗이 세탁해 주는 스웨덴 세탁소는 특유의 감성으로 위로를 전하는 20대 여성 인디팝 듀오다. POP을 기반으로 ROCK, JAZZ, LATIN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녹여내고 있는 데이브레이크는 ‘음악 안에서 자유롭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연주하는 자신들과 더불어 보고 듣는 이들도 함께 즐거운 음악을 추구한다. 25일은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3팀이 출연한다. 기타와 베이스, 신서사이저를 담당하는 3명의 유닛으로 구성된 인디신 슈퍼 루키 ‘피네’는 건반과 미디악기들을 통해 실
도문화의전당 ‘직장인밴드콘서트 강적’ 그간 클래식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찾던 대공연장 무대에 마이크와 드럼,건반이 올려져 있는 모습만으로도 신선했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연주자들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고전적인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익숙한 무대에 가죽자켓과 썬글래스를 낀 공연자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낯선 느낌이 앞선 것도 사실이다.11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은 11개 팀, 60여명의 직장인 뮤지션들이 참여해 ‘직장인밴드콘서트-강적’ 이라는 이름으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각 만큼 이기적인 감각은 없다. 시각은 눈을 감는 것 만으로 차단이 가능하지만, 청각은 의식이 남아있는 한 귀를 막는다고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눈을 감으면 청각은 더욱 예민해져 버린다.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다른 소리로 가리지 않고는 듣지 않을 방법이 없다. 때문에 음악은 그 내부의 장르를 불문하고 듣기 좋은 소리를 찾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보기 좋다”라는 원초적인 표현은 미술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사람같이 비춰질 우려가 있지만, 음악장르는 클래식곡이
미국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동화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비룡소 펴냄)은 최근 3만 부가 넘게 팔려나갔다. 2009년에 출간됐다가 별다른 조명도 받지 못한 채 잊혀진 이 책이 뒤늦게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은 최근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도민준이 틈틈이 꺼내 읽는 이 동화책은 단순한 소품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지구인과 사랑에 빠진 외계인의 순수한 감정이 동화내용 속 문장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이야기의 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드라마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드라마가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준 건 2005년 MBC의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나온 미하엘 엔데의 동화 ‘모모’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은 방송의 소개에 힘입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 가든’(2010년)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신사의 품격’(2012년)에선 신경숙의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작품 속에 녹여
남성 배우들이 충무로를 장악한 지 오래된 충무로에 올해는 여성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다음 달까지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와 김강우 주연의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을 빼고는 한국 상업영화들이 모두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일 정도로 이른바 ‘여성영화’ 풍년을 맞고 있다. 첫 단추는 오는 22일 개봉하는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가 채운다. ‘도가니’(2011)로 흥행몰이한 황동혁 감독이 여성 캐릭터를 주연으로 내세운 코미디다. ‘써니’(2011)로 주목받은 심은경이 원톱 주연을 맡았고, 나문희·김현숙 등이 그 뒤를 받쳐준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여성의 꿈과 사랑을 담았다. 여배우로는 흥행 타율이 가장 좋은 박보영이 주연으로 나서는 ‘피끓는 청춘’도 기대작이다. ‘거북이 달린다’(2009)의 이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1980년대 충남 홍성을 주름잡는 여자 일진과 전설의 카사노바 등 뜨거운 청춘의 로맨스를 그렸다. 이종석이 전설의 카사노바로 출연하지만 극을 이끄는 무게중심은 어디까지나 박보영에게 쏠려 있다. 824만 명을 모은 ‘과속스캔들’(2008)과 665만 명을 동원한 ‘늑대소년’(2012)으로 흥행 대박을 기록한 박
1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변호인'의 동영상 파일이 불법으로 유출됐다. ‘변호인’의 배급사 NEW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호인의 영상이 온라인에 불법 유출됐다”며 “배포된 영상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한 일명 ‘직캠’ 영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EW는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현재 불법 게시물이 올라온 사이트에 대한 게시물 삭제 및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이버 수사 의뢰 및 저작권보호센터 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초 유포자와 불법 게시자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변호인’은 지난 10일까지 861만 관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