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 훈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 “도박중독은 단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써 치료 대상입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이하 센터)의 장을 맡고 있는 김경훈(43) 센터장은 도박중독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예방·치유에 힘쓰고 있다. 최근 ‘조현병’으로 명칭이 바뀐 정신분열증과 조증, 우울증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던 김 센터장은 우연한 기회로 도박중독 치유 활동에 전념하게 됐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05년 알코올 상담센터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경륜·경정중독자 재활 센터로 들어가게 됐다”며 “이후 도박중독과 관련한 치료활동에 힘쓰다 보니 자연스레 현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도박중독예방 치유센터 전국 5곳 상담·치유·전문인력 양성 등 업무 중독자 등 올 200여명 경기센터 이용 온라인 통해 사설 스포츠 도박 증가 10대 비롯 전 연령층 쉽게 빠져 거액 손실 보고 불법행위 악순환 본인이 중독됐다는 위
비오고 난 후의 아침이 참으로 싱그럽다. 창문을 열고 길길이 솟은 나무들을 보며 심호흡하는 것이 내가 사는 일과 중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여름을 지나는 나무들은 짙을 대로 짙은 초록빛을 띄우고 있다. 조그만 자연부락이지만 여기저기 공장건물이 세워지고 이젠 자연부락이라고 할 수 없는 마을에서 마치 산 속에든 듯이 있는 우리집 풍경을 나는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사는 일이나 숲속의 나무들이 자라는 과정에 우여곡절은 자주 생겨나기 마련이다. 요즘 시어머니와 나는 집 주변에 자라는 나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시어머니는 나무들을 베어야한다고 틈이 날 때마다 말씀을 하신다. 그 이유는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서 그늘 때문에 곡식이 되질 않으며, 모기가 너무 많아서 문을 열고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긴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나무가 높이 무성하게 자라서 텃밭에 심은 곡식들이 그늘 때문에 잘 자라지 않으니 그 부분에서 할 말이 없기는 하다. 게다가 밭에 나가 상추나 고추, 오이를 따다가 보면 모기를 수없이 물리는 일이 다반사며 집안에도 문만 열면 모기가 몰려들어서 모기와의 전쟁을 치러야한다. 하지만 나는 나무가 주는 장점이 더 크니 그런 것쯤…
계절은 여름인데 마음은 가을을 향하니, 달력에 표시된 8월의 날짜가 두개뿐이 남질 않은 것이 확실한 모양이다. 또 한 장의 달력이 뜯겨나가면 붉은 숫자가 연속으로 있는 추석이 얼굴을 내밀 것이고 그를 보는 서민들의 마음이 무거워 지는 그런 여름의 끝자락이다. 달력은 이렇듯 우리에게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는 마음속 퍼즐이다. 과거와 추억을 간직하고 간혹 잊어버린 우리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도 우리에게 알려줘 인간관계의 나침판이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럴 때는 사전 등재(?)가 필수다. 어느날은 누구 생일, 몇월 몇일은 지인 자식 결혼, 특별한 기념일엔 아예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치고 그 밑에 사연을 적는다. 결혼기념일 집사람 생일, 장인 기일 등등 잃어버릴 경우 평소 구박의 빌미가 되는 날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렇듯 가는 세월과 오는 나날들을 가장 많이 대변 하는게 달력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창문 밖을 쳐다보는데 잠자리 몇 마리가 하늘을 난다. 그리고 문득 예전에 읽었던 시문집속 글이 기억난다. ‘맨드라미 오뚝하고 봉선화 기우뚱한데, 푸른 박 넝쿨엔 붉은 가지가 얽혀 있네. 한 무리 고추잠자리 왔다 가고 나니, 높은 하늘
청소년들이 창조적인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기관이 있어 다행스럽다. 지나친 학업으로 인해서 대부분 청소년들의 생활은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고통은 매우 심각하다. 학교수업 후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가와 취미생활을 하지 못하며 원만한 친구관계마저 소홀하다.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축제를 계기로 활성화 되어가길 바란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는 센터 일원에서 청소년들이 만드는 ‘말.미.잘 축제’를 개최한다. 말.미.잘’은 “말해라, 미쳤다, 잘났다”를 뜻하는 줄임말이란다. 축제명칭부터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 및 평가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 축제라는 이름에 걸 맞는 다양한 방식과 방법으로 준비하는데 의미가 크다.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창조성과 자율성을 발현할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은 단순한 계기로 미래의 위대한 소망과 꿈을 가꾸기 마련이다. 이들에 의해서 개최되는 축제에 조그마한 문제도 발생되지 않도록 주최기관과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한때 ‘우리 연변에서는...’으로 시작되는 개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두고 일부 중국동포들은 조선족을 허풍쟁이로 깎아 내리려는 의도라며 반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동북지역에 우리 민족이 많이 살고 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중국 동포들은 아직도 우리 고유문화와 언어를 고수해오고 있다. 물론 일찌감치 대도시로 나갔거나 거기서 태어난 젊은 층에서는 우리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민족의식은 잊지 않고 생활한다는 것이 동포들의 전언이다. 많은 동포들이 일자리를 찾아 베이징이나 칭다오 등지로 나가 살고 있지만 아직도 동북3성인 지린(길림)·헤이룽장(흑룡강)·랴오닝(요녕)성의 엔지, 하얼빈, 선양 인근에 모여살고 있다. 특히 지린성에 많은 동포들이 살고 있다. 게다가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과 옛 고구려·발해 지역으로서 그 시대의 역사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더욱 마음이 끌리는 곳이다. 예전에 이 지역은 이른바 중원이라고 하는 지역과 해안도시지역에 비해 경제발전이 더뎠다. 그러나 최근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북3성은 중국의 4번째 경제축으로 부상 중이다. 경기도가 이들 가
무기력한 이 여름의 끝자락에 집 정리를 했다. 간단하게 분위기나 바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일을 벌여 놓으니까 처음 생각과는 달리 쉬 마무리가 안 되었다. 거실의 소파나 치우려고 시작한 일은 책장 정리, 옷장 정리, 창고 정리로 이어지며 사나흘씩 계속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는 용도를 다한 쓸모없는 물건들이 집안 구석구석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쌓아놓은 것들이 대부분 쓰레기라니. 정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눈앞의 살림살이들을 살펴 보니 책이며 옷가지, 그 밖의 소소한 물건들이 버릴 것 투성이다. 씁쓸하다. 돈 주고 산 물건을 별로 사용도 하지 않은 채 돈을 주고 버린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투입되는 돈과 에너지는 점점 늘어나고 자원은 고갈되는 현실이다. 우리가 쓰레기 문명의 정점에 서 있음을 절감하는 순간이다.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지구가 쓰레기에 묻히지 않을 텐데 ‘버릴 것인가? 버리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너무 많이 생산하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소유하고 있다. 문화예술 판에도 너무 많은 쓰레기들이 양산되고 있다. 우리 집에도 한 번도 듣지 않은 음반들이 수두룩하다. 집 밖으로만 나가면 온통
인간은 도시를 건설하고 도시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 인천 송도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약 7개월 후인 2015년 3월31일이 되면 한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는 시민이 거주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된다. 10년 전 아파트 2개단지, 상가건물 3개동, 갯벌타워 건물이 전부이던 황량한 매립지에서 국내 최고의 높이의 동북아 트레이드 타워, GCF가 입주한 G-타워, 글로벌대학 캠퍼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컨벤시아, 국제학교, 호텔 등 송도는 외형적으로 국제도시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10년 사이의 비약적인 발전은 정부의 지원, 민간기업의 참여, 국민의 관심, 각계각층의 후원과 협조로 이뤄낸 결과로, 도시개발 사업의 성공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평이 나서 그 노하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단계이다. 특히, 이러한 눈부신 성장 뒤안길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25년 전인 1989년 당시, 급격한 공업화와 도시화로 뻗어나갈 절대공간이 부족한 인천시를 공유수면 매립으로 정책을 결정한 ‘송도해상신도시’ 프로젝트이다. 이왕 할 도시개발이라면 기존 신도시개발과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대한민국의 미래의 꿈의 도시로 설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12허위신고는 전 국민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최근 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한 세월호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생존자가 있다는 거짓 SNS신고로 초기 수색작업에 큰 혼선을 가져왔으며, “청와대를 공격하려고 인력이 넘어왔다.”는 등 의도적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허위신고가 접수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112신고가 접수되면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동원 가능한 경찰력을 투입하기 때문에 허위신고는 경찰력 낭비의 주범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허위신고에 경찰력이 동원되는 그 순간 긴급한 상황에 놓인 112신고자에게는 정작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그 112신고자는 당신이 될 수도 있다. 광명경찰서는 올해 7월까지 접수된 허위신고는 총 11건으로 꾸준한 허위신고 강력 대응 및 홍보로 지난해 동기간 51건 대비 약 78.4% 감소하였고, 허위신고자에 대한 엄정대응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접수된 11건 중 총 8건을 형사처벌했다. 실례로 지난 3월8일 오전 1시55쯤 소하동의 한 건물에서 “옆집에서 칼을 들고 설친다.”, “경찰관이 총을 쏘려 한다” 등 112에 약 40차례 허위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