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용주의적 지도자 등소평의 어록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은 ‘不管黑猫白猫,捉到老鼠就是好猫’라는 이른 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는 말인데 특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항상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여당이든지 야당이든지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어야 하는데 이 나라 정치판은 그렇지 않다. 꼼수와 거짓이 판을 친다. 그래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선거운동 시절, 연합정치(聯政)를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남 지사는 그 약속을 지키려하고 있다. 경기연정 정책협의회가 구성됐고 지난 5일 20개 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한 것이다.(본보 6일자 1면) 합의문 발표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와 도의회 여야 대표와 수석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도가 대법원에 제소한 ‘생활임금 조례’ 등 4개 조례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정지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들 조례는 도의회가 재의결했음에도 김문수 전 지사가 재임 마지막 날인 6월30일 대법원에 제소, 여야 갈등의 원인이 됐었다. 무상급식예산운영 규칙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정부는 내년까지 수십조의 예산을 투입하며 각종규제사항을 풀어주고 있으나 서민경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기업환경개선에 전력을 기우려야 할 때이다. 뉴노멀의 세계경제저성장기조와 불확실한 여건에 대한 대처는 민관역량을 강화해 가야한다. 정부는 사회보장기본계획을 5년간 316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 서비스산업 투자촉진을 위한 세제지원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면서 획기적인 규제개선을 실시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간다. 기업이 활성화될 때에 고용창출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35만2천명으로 상반기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이어서 고용창출이 절실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시장 평가보고서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3.8% 유지를 전제로 상반기의 비교적 높은 취업자 증가세가 하반기에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7%가 줄어든 12만9천명 가량 감소될 전망이다. 올해 고용율과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60.1%와 3.6% 가될 전망이나 하반기 취업률 감소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야한다. 실제 지난 2월을 정점으로 6월 기
휴가의 계절이다. 무더위가 덮친다. 태양은 바로 머리 정수리 위에서 이글거린다. 홍염(紅焰)이 작렬한다. 그 불볕더위 사이로 장마전선이 펼쳐져 햇살을 막아준다. 그 덕분에 잠시 동안 숨을 고른다. 올 장마도 7월 하순 끝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그런데 참으로 고맙게도 태풍이 먼 바다에서 올라온다. 덕분에 가마솥더위에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한랭과 폭염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는 음양의 조화는 신께서 직접 섭리하신다. 그 모든 자연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신의 자비로움! 참으로 오랜만에 휴가다운 휴가의 망중한(忙中閑)을 보낸다. 휴가는 1월 극한(極寒)과 8월 폭서(暴暑)를 기점으로 계절의 맹위를 피하여 생을 호흡하라는 신의 배려이다. 휴식은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 6일간 열심히 일하고 제7일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신의 섭리에 합당한 순종적(順從的) 반응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얼마나 고단하고 피곤하겠는가? 그러나 우리 주변엔 휴가 자체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단한 생업을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물론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더욱 겸손하게 휴가를 보낼 필요는 있겠다. 외국 근로자로서 직업을 구하고 그곳
전국 시·군엔 한곳이상 다 있는 것이 유독 인천시 옹진군을 비롯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등 4개 군에는 전혀 없다. 등록된 서점(書店)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한 곳뿐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시 군도 의왕 문경시등 36개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자 전북 장수군등 일부 지자체들은 이동서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바우처사업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서점이 문을 연 것은 1897년이다. 서울 남대문에서 고유상(高裕相)이라는 사람이 창립한 회동서관(匯東書館)이 그것이다. 주인 이름을 따 일명 ‘고유상 서포’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단순히 책만을 취급한 것이 아니고 학용품 등 일체를 판매하는 한편, 출판도 겸했다. 특히 출판에 있어선 최초로 인세를 지불했는가 하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광수의 ‘무정’ 등 총 201종의 출판물을 간행해 민족계 서점으로 우뚝섰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들여온 책들까지 판매하였다. 대표적인게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전기인 ‘화성돈전(華盛頓傳)’이다. 이해조(李海朝)가 번역한 이책은 무려 3천부나 팔렸다고 한다. 회동서관은 3·1운동 이후 일본서적이…
강 /정상하 초목의 밑둥들을 촉촉이 돌아 낮은 마을 앞 제각기 아름다운 산모퉁이를 돌아 저마다 몸에 맞는 생식을 하는 세상 속 뜰을 지나 어느 오전 추룩추룩 비로 일어서 떠나온 산맥으로 돌아가 몸을 부수어 몸을 묻어 산 넘치도록 나무를 키워 또다시 뿌리 아래로 돌아나와 갈래갈래 깊숙이 제 몸 안으로 잠기는 강 -정상하 시집 <비가 오면 입구가 생긴다/ 시와시학사> 강이 흐르는 모습은 평온한 듯하다. 주변의 풍경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조용히 흘러간다. 긴 여정 끝에 얻는 깨달음처럼 숙연하다. 강이라는 삶을 거슬러오르는 시인의 상상, 우리가 비와 다르게 인식하는 것들, 이를테면 그늘이나 습기 바람 같은 것들이 허공으로 떠올라 비가 된다. 오래 전에 떠나온 어느 산맥에서부터 다시 시작되는 하강, 나무를 키우고 나무의 뿌리까지 돌아나와 제 몸 갈래갈래 흩어진 후에야 자신의 내부로 돌아가는 삶의 여정!/이미산 시인
휴가철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다. 특히 파도가 치는 바다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 급류가 발생하는 계곡 등에서 안전요원의 주의나 경고 표지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해수욕장이나 테마파크에서는 안전요원도 순간적으로 시선에서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이 최근 3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집중돼 있고, 2011년 52명, 2012년 25명 2013년 37명 등 3년간 총 11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중 80명(70.2%)가 이 기간 동안 사고를 당했다. 이런 물놀이 사고는 입수가 금지되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는 자기 수영 실력만 믿고 입수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배를 타거나 수상레포츠 등을 할 때는 꼭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또 입수전에는 준비운동과 수온에 몸을 적응시켜야 하고 너무 뜨거운 낮 시간에는 일사병 위험이 있어 그늘에서 쉬는 것이 좋다. 음주 후엔 알코올 성분으로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사고위험성은 그만큼 높다. 튜브 등을 믿고 깊은 곳 입수는 금지
장마도 예전보다 빨리 끝나고 아이들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얼마 전 광주경찰서 관내에서 회사 마당에 보관중이던 철제 자재가 통째로 없어졌다는 시고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 후 피해자와 CCTV를 확인해보니 심야에 1t 화물차량을 이용해 피해품을 싣고 도주하는 장면이 녹화 되어 있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없었다. 또 빌라단지 한 주민은 택배를 주문했는데 범인이 절취해서 도주해 물품을 수령하지 못했으나, 빌라단지에는 CCTV 자체가 없었다. 이렇듯 휴가철에는 허점을 노린 절도범들의 범행이 더욱 쉬울 수밖에 없다. 경찰에서도 목격자나 지문 또는 CCTV 같은 영상 자료 속의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없으면 검거하는 데 애를 먹는다. 이에 평상시는 현관문에 설치된 디지털키의 비밀번호를 작동할 때 낯선사람이 지나가면 번호노출에 주의하고, 수상한자가 나타나면 아파트 경비원이나 112에 신고하여 수상한자의 인상착의, 차량번호 등을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부재시에 닫아둔 창문이나 현관문이 열리면 경고음이 난다든지, 내부에 설치된 CCTV로 침입자의 얼
퇴근길에 서점을 들렸다. 평소 좋아하는 소설을 한 권 집어 들었다. 몇 장이라도 읽고 싶은 생각에 전철에서 책을 펼쳤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승객들이 하나같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었다. 그 순간 스스로가 마치 구시대의 인물처럼 느껴졌다. 전철에서 책 읽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생긴 것이 아닐까하는 웃지 못 할 망상조차 들었다. 스마트폰 보급 전에는 드물게나마 보였던 책 읽는 사람은 멸종되어 버렸다. 정신이 산만해져 이내 책장을 덮어야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가파르게 늘어가는 반면에 독서율은 1년마다 1%씩 떨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994년 86%이던 독서율(1년에 한권 이상 읽는 사람의 비율)은 2011년에는 66%로 떨어졌다. 2013년에는 책사는 돈(2만570원)이 빵 사는 돈(2만979원)이나 신발 구입비(2만2784원)보다 적어졌다. 책이 사유와 감동의 공간이라면 스마트폰은 스피드와 유희의 공간이다.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감동을 맛보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보다가 막히면 바로 다른 것으로 옮긴다. 유희가 목적인양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10년 후쯤은 어떨까? 인간은 더 이상 사유하지 않을지
우리의 속담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 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 보낸다 하는 말이 있다. 곱고 미운 척도를 피부를 많이태우는 봄볕과 비교적 적게 태우는 가을볕을 빗대 표현한 속담이다. 물론 논리가 햇볕의 길고 짧은 것을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분배의 온도인 형평성의 저울을 말한다. 분배의 성질이 평등을 윈칙으로 하지만, 현실에서 급선무적인 우선순위를 고려 할 때, 역으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진정한 공정성이 성립되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올라선 반면에,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되자,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그와 함께 국민이 누리는 혜택 또한 그와 걸맞게 고루 분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딜레마’에 빠져있다. 현실은 그렇다해도 오늘날 노인 문제는 지난날 그들의 기여도를 생각하면 의당히 당위성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과거 보리 고개 시대를 겪으며 힘겨운 허리띠를 졸라매며 헌신했던 그들의 공로가 아니었다면 이나라의 발전이 가능했겠는가. 물론, 국가의 발전과 함께 복지분배도 그만큼 늘어나게 마련이지만, 무엇보다 급선무적으로…
道모금회 2010년부터 가입 시작 월 3만원·매출액 일부 기부 서비스업 55% 외식업 30% 順 세금 혜택·가게에 현판 부착 ‘자긍심’ 미사 여주점 도내 최초 가족 참여 작년 전국 최초 ‘착한버스’ 탄생 성남시내버스, 저소득 가정 지원 작년 370여곳 1억5200만원 기부 불황·자영업자 줄어 모금액 감소세 전국 7천곳… 도내 404곳 5.7% 그쳐 이웃 나눔 참여·관심 확산돼야 미샤 여주점 이철수 판화가가 디자인 한 착한가게 현판. 수익금 기부 ‘나눔 전도사’ 서울 1천70개. 경기도 404개. 이 숫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해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의 숫자다. 경기도는 이미 서울의 인구를 뛰어넘어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지자체에 등극했지만 아직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사업장 숫자는 서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경기신문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최대 광역지자체라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는 나눔문화 확산과 기존의 착한가게를 운영하는 대표들에게 나눔에 동참하는 사람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착한가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경기신문사는 매주 1회 지면을 할애해 도내 착한가게를 한 곳씩 소개한다. ○ 소상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