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이란 책에 남이 열 번에 할 수 있으면 나는 천 번을 해서라도 해내야 한다 하였다. 배우지 않았으면 안았지 배운다면 잘 할 때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며, 묻지 않았으면 안았지 물었다면 알 때까지 놓아서는 안 되며, 생각하지 않았으면 안았지 생각하면 이해할 때까지 집중해야 하며 분별하지 않았으면 안았지 분별한다면 분명해 질 때까지 노력해야 하며, 행동 안했으면 안했지 행동한다면 독실할 때까지 힘써서 해내야 한다. ‘과연 이 말(道)에 능숙함이 있다면 어리석다 하드라도 반드시 현명해질 것이며 비록 유약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孔子의 제자 子思는 ‘배움은 재주와 지혜를 더하기 위해서이다(學所以益才也)’라고 했으며 숫돌질은 날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항상 깊고 조용한 방에서 깊은 생각을 해보았으나, 배움보다 더 빠른 경우는 없었고(不若學之速) 또 일찍이 발뒤꿈치를 들고 멀리 보았으나, 차라리 높은 곳에 올라 널리 보는 것만 못했다(不若登高之博見).’ 그러므로 바람결을 따라 소리치면 그 소리가 바람을 타고 빨리 갈 뿐 아니라 듣는 이도 많으며 언덕에 올라 손짓하면 팔을 멀리 뻗어 휘젓지 않아도 먼데 사람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현종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가 플라스틱 악기를 부 - 부 - 불고 있다 아주머니 보따리 속에 들어 있는 파가 보따리 속에서 쑥쑥 자라고 있다 할아버지가 버스를 타려고 뛰어오신다 무슨 일인지 처녀 둘이 장미를 두 송이 세 송이 들고 움직인다 시들지 않는 꽃들이여 아주머니 밤 보따리, 비닐 보따리에서 밤꽃이 또 막무가내로 핀다 -정현종 시집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세계사 한동안 분노와 좌절이 땅을 치고 있습니다. 억울함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 도처에 낭자합니다. 슬픔을 제대로 슬퍼하지 않으면 그것에 사로잡혀 기쁨을 행복을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요. 그래요 우리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지요. 슬픔을 슬픔답게 슬퍼하고 아픔을 아픔답게 아파하고 분노를 분노답게 분노하고 우리 사랑해요. 톨스토이가 소설에 이렇게 썼지요.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외롭고 우울하고 화난 당신에게 예쁜 꽃 한 송이 드려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 시간이 사실은 이렇듯 많지 않거든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유현아 시인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서 조명 인연 IMF로 유학 접어… 어느새 입사 10년 연 평균 140회 공연 ‘빛과 어둠 담당’ 조명, 공연 완성도에 가장 많이 기여 작품 이해·상상력 표현 무대 좌지우지 인프라 부족한 오지 ‘찾아가는 공연’ 전기 나가 어둠 속 연기·공연중단도 교민 찬사 쏟아지는 해외공연도 보람 재단 출범 후 질 높은 공연·재능 기부 도민 문화진흥 공헌 가장 큰 변화 조명감독을 神이라 칭해 표현만큼 어려운 역할 기술보다 무대사랑이 중요 강한 정신력·체력은 필수 “저뿐 아니라 전당의 모든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온 지난 10년에서 제가 전당을 빛낸 인물이라고 하는 건 과찬의 말씀입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죠.” 첫 만남에도 어색함이 끼어들 틈이 없을 만큼 밝은 얼굴로 그가 소감을 전했다. 조명에 대해 물을 때면 자못 진지하다가도 다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어린아이같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다양한 표정에 더한 다양한 제스처에선 마치 무대 위에 선 배우처럼 풍부한 표현력이 엿보였다. 연 평균 140여회에 달하는 공연에서 빛과 어둠
‘신의 한수’는 특정 시점에서 결정적인 선택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킬 때 쓰는 말로 바둑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신의 한수는 사람들 일상에서도 자주 쓸 만큼 매우 친숙한 표현이다. 그런데 최근 개봉한 영화 ‘명량’을 보면, 영화 속 신의 한수를 찾아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함선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대파했는데, 이는 왜선을 물살이 거세기로 소문난 울돌목으로 유인한 덕이었다. 울돌목으로 유인한 이순신 장군의 계책이 바로 신의 한 수였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 중반 카드대란, 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불황, 그리고 최근의 환율대란까지 경제위기의 연속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가채무는 지난 10년 간 연평균 12.3% 증가율을 기록하며 재정위기를 겪는 남부유럽국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14년도 복지예산은 105.9조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며 국가채무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는 이제 익숙하다. 이런 상황은 지자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필자의 근무지인 경기도 역시 주택경기 악화, 소득 정체에 따른 세입감소, 보육?복지 수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들 흔히 말한다.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난 불이지만, 언제나 이로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원치 않는 화염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처럼 이 에너지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양면적인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연간 화재에 의한 사망 및 재산손실의 규모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그 발화원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우리 소방조직에서는 다양한 매뉴얼 및 작전절차를 통하여 대응하려 하고 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하고 원론적인 화재방어는 바로 예방인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음이다.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화재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음식물 화재이다. 우리가 현장에서 보게 되는 음식물 화재의 대부분은 연소확대에 이르기 보다는 발화원만 연소 된 후 자연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연소확대요인은 언제든지 상존하고 있으며 우리가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한다는 전제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가 숨쉬는 모든 공간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화재요인이다. 방화(放火)가 아닌 한에야, 우리가 주변에서 겪게 되는 화재는 대부분이 ‘부주의&rs
연일 더위가 계속되자 기상청에서 폭염 특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하고,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기상청 특보를 예의 주시하며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폭염에 의한 열손상은 크게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으로 나뉜다. 열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다리 및 복부에서 경련이 나타나며,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땀을 통한 전해질 과다 배출로 발생한다. 증상은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고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열사병은 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 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시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폭염으로 인한 열손상 환자 발견 시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기도를 확보한 후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운행 전면 금지라는 조치가 지난달 16일부터 취해졌다. 이로 인한 국민 불편이 크다. 직행좌석버스 입석 금지 조치가 충분한 증차 없이 졸속 추진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입석 금지 시행 이후 혼잡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시킨 데 이어 이번엔 버스업계의 건의대로 버스 중간에 달려 있는 출입문을 없애고 그 공간에 좌석 4개 정도를 놓는 버스구조 변경방안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근본대책이 아닌 임기응변식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급기야는 대통령의 질타까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완전히 실험대상이 됐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질책에도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승객 불편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장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예상되는 국민불편에도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혼란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휴가와 대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8월 말 이후에는 본격적인 출퇴근 대란이 시작될 것이 뻔하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8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영유아와 임산부에 대한 건강관리가 인권차원에서 지자체와 정부에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한다. 인천시 남구보건소가 지역 내 영유아와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예산확보를 비롯한 실태조사와 관리가 선행되어야한다. 남구보건소는 최근 영양플러스사업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해 6월부터 12월까지 신규 등록한 180명을 대상으로 1년간의 영향상태 추이를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영유아 143명 중 41.3%의 신장, 체중, 혈중 헤모글로빈농도가 평균 6.8㎝, 2㎏, 1.1g/㎗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 37명 중 62.2%의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는 평균 0.9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취약계층 국민들이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보건소의 보충식품공급으로 영유아와 임산부의 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 .지자체와 정부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충하여 취약계층의 영양상태 개선에 나서기 바란다. 남구보건소에서 실시한 보충식품공급으로 영유아와 임산부180명 중 절반가량인 45.6%가 1년 내 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 사업성과로 남구는 지난해 국정평가 연계 군·구 통합평가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철은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이나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전염성 질환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만, 무더운 여름인데도 겨울인 것처럼 감기증상이 있고, 춥게 느껴지거나, 두통과 어지럼증 그리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냉방병’을 한번 의심해야합니다. 냉방병, 더 자세하게는 냉방증후군은 실내온도가 외부에 비해 5℃ 이상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지냈을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의 혼란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피로감, 졸음, 현기증, 손발 저림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냉방병은 정식 의학명칭은 아니고 외부 온도변화가 크면 우리 몸이 이에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가벼운 냉방병인 경우에는 실내온도를 외부와 5~8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이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업무 중간에 적절한 휴식과 환기, 햇볕 쬐기 등을 해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의학적인 관점에서 ‘냉방병’이라고 하면 여름철 냉각수에 오염되어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을 통해 퍼지면서 폐렴을
20여년전으로 기억된다. 우연찮은 기회에 군에 입대하는 조카의 입영열차에 동승한적이 있다. 의정부 제306보충대에 집결하는 열차였는데 입대자의 가족 친지가 함께 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내 경험에 비추어 과거 징병영장을 받은 두 서너개 시군의 젊은이들은 철도역 인근 지정된 장소에 집결하고 군호송관이 명단을 점검한뒤 열차에 태워 훈련소까지 인솔해 갔다. 하지만 그날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세상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복무기간도 짧아지고 입영 방법도 더 많이 변해 부모와 승용차로 입영소까지 직접가고 있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댄 나를 잊을까. 기다리지 말라고 한 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어느 날 그대 편지를 받는다면 며칠 동안 나는 잠도 못 자겠지.’ ‘이런 생각만으로 눈물 떨구네. 내 손에 꼭 쥔 그대 사진 위로.’ 라는 가사의 ‘입영열차안에서’가 장정들의 주제가 였음을 안건 그 후 였다. 슬픈 리듬과 가사탓에 입대를 앞둔 장정들의 심기를 심란하게 만들지만 입대 송별회에 어김없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