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 방송 및 언론에서는 연일 주요 뉴스 및 칼럼을 통해 ‘안전불감증 깨기’ 보도를 하고 있다. 대형 사고,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나는 아니겠지, 나에게 설마 사고가 나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문제는 이같은 ‘안전불감증’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런 안전불감증을 버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안전이 아무리 이론적으로 뛰어나다 할지라도 그것을 행동으로 직접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사회환경 개선 그리고 안전생활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자신 하나의 잘못으로 내 가족과 이웃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 실적위주의 보여주기식이고 형식적인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인식전환과 확고한 책임의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고르게 깊숙이 뿌리내려 질 때,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도 사라질 것이며,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도 철저히 보호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초고층 건물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건물 복도폭이 1.2m 남짓으로 비좁고 나선형으로 꼬여…
‘필로티’는 프랑스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제창한 근대 건축의 수법으로 건축물의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으로 하고 2층 이상에 방을 짓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건축시에 적용하고 있다. 필로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첫째, 저층에 사는 입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문제와 조망권 때문이다. 아파트 저층은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고, 조망도 좋지 않다. 특히,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것이 큰 문제다. 둘째는 필로티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공간이 주민들의 다양한 보행동선을 보장해준다. 아울러 필로티 공간에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공용사용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또 답답한 공동주택 단지 전체의 개방감을 준다. 이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기여한다. 그런데 경기도 내 많은 아파트 단지의 필로티공간이 방치돼 있다. 이 공간을 활용하려면 법적절차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택법시행령 제47조 1항의 공동주택 행위허가 기준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현행 주택법은 필로티를 타 용도로 변경하거나 증축할 수 있는 법령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현장 실사 결과, 필로티가 설치된 대부분의 아파트단지 내에 활용 가능한 유휴공
경기도내 택지개발지구에 인구는 급증하고 있으나 파출소가 없는 곳이 많다. 현재 파출소 신설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데는 용인서천과 신봉, 하남미사 고양삼송.원흥 화성향남 동탄2 수원광교 등 여덟 곳에 이른다. 경찰은 급한 대로 최근 하남 미사지구, 용인 신봉지구, 화성 동탄2지구 등 3곳에 파출소 신설을 요청했으나 면적과 인구, 112신고건수, 주요 범죄 발생건수 등이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화성 동탄2지구를 제외한 2곳의 요청안은 부결됐다. 이들 지역은 경찰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5천 명에 달하는 곳이다. 이쯤되면 치안에 손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인신봉지구에는 3만 명의 주민이 몇 년 전부터 거주하고 있다. 1~2년 후면 5만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관 30여 명의 상현지구대가 한 곳이 치안을 도맡는다. 순찰차는 고작 2대로 16.58㎢를 순찰한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는 4천955명에 달한다. 서천지구를 담당하는 고매지구대도 직원 12명이 1인당 3천여 명의 주민 치안을 감당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강력사건이 터지고 나서 경찰력 증강과 파출소 신설 등을 얘기해봤자 ‘사후약방문’이다.…
성별영향분석평가란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정책을 수립하거나 실행하는 과정에서 그 정책이 성평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평가하여 정책이 성평등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2004년부터 실시하게 된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첫해 10개 기관으로 시작해서 2014년 현재는 1부서 1과제 이상의 분석평가보고서 작성 실시로 양적으로는 300배의 증가가 이루어졌다. 경기도는 2005년 8개 사업에 대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시작으로 2013년 1천273개사업에 대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하였고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거버넌스가 중심이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사업담당자 즉, 담당공무원이 작성한다. 8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 세출예산 단위사업에 대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경기도와 각 시·군에서는 성별영향분석평가서 작성이 한창이다. 경기도의 경우 첫번째 과제인 성별영향분석평가의 대상사업 선정은 지자체 특성에 맞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몇몇 시·군은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성별영향분석평가 과제를 결정한다. 과제선정이 제대로 되어야 분석평가가 정확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과제담당
“그냥 이렇게 맞고 살다가 죽으면 되지요, 아이도 못 낳는 저를 이만큼 데리고 살아준 것도 고맙지요.” 얼마 전 가정폭력을 당하였다는 신고자가 가정폭력전담경찰관과 상담 중 한 말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남편의 폭행은 계속되었다. 가정폭력은 한 번 시작되면 그만두는 경우가 극히 적고 그 수위도 점차 난폭해진다. 그러므로 한 해 두 해 지나가면서 폭력에 대한 내성이 생기며 나 혼자만 참으면 되는 문제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자포자기하게 된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단지 나 혼자만 참으면 되는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정폭력이 있는 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학습효과에 의해 사회인이나 부모가 되었을 때 또 다른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가정 내의 폭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또 다른 폭력이 재생산되는 악순환의 결과를 낳는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하루 약 130여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처리 되고 있으며, 2010년 전국 가정폭력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정서폭력 33.6%, 신체폭력 15.3% 등 다양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으나, 이에 반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경험이 있는 피해자는 불과37.3%에 불과하다. 폭력 없는 행복한 가
아침에 일찍 나가보니 누가 우리 집 문 앞에 온갖 쓰레기를 어질러 놓았다. 주위를 살펴 보아도 소용이 없고 그렇다고 쓰레기를 들고 일일이 물어 볼 작정도 아니라 하는 수 없이 쓰레기를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 수거용 봉지에 넣었다. 그 일이 있은 며칠 후 또 똑같은 일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에는 괘씸한 생각도 들고 주위에서 하는 말이 박스 줍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고 필요 없는 쓰레기는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라는 귀띔을 해주었다. 자세히 보니 일반 쓰레기가 아니라 의료 폐기물이 상당수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짐작이 가는 곳이 있었다. 한 나절 후에 그 병원 직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오히려 자기는 당연히 버리는 곳에 버렸으니 더 이상 상관하지 말라며 성깔을 드러낸다. 결국 사무장을 불러 이웃 간에 이런 일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더니, 사무장 말인즉 고물 수집을 하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뜻으로 박스나 그 밖의 재활용품을 내놓다 부주의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 그러나 정작 처음 말을 건넸던 여직원은 여전히 쌩쌩하고 지나간다. 요즘은 이웃 간에 이사떡을 돌리는 것도 반기지 않는 일이 된지 오래다. 층간…
북한은 28일, 어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다음달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 즉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연례화하고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치 않을 경우 ‘대남 보복’을 경고한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26일, 북한은 올해 들어와 15번째로 스커드 계열 추정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월21일부터 7월26일까지 북한은 300㎜ 신형 방사포,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모두 98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런 북한의 군사적 협박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 북한이 과거부터 전형적으로 구사해오고 있는 화전양면전술(和戰兩面戰術)은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350명과 응원단 350명 등 참가인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은 남북관계의 개선을 줄곧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에서 핵전쟁 발발 위기와 자위적 핵억제력 등 같은 군사적 위협을 줄기차게 전개해오고 있다.
비의 한쪽 /이화숙 지구의 수많은 지붕 위를 건너온, 비의 소리를 듣는다 그의, 온전하지 못한 뼈를 생각한다 유리 목발처럼 아슬아슬한 그의, 혀를 길게 당겨본다 직선의 아픔이 혀에 닿을 수 있도록 길게, 아주 길게 아, 차갑게 춤추는 비와 미친 말과, 거미 같은 혀는 쉽게 부러지거나 단절되거나, 고립되지 않을 거야 빗속에 갇혀버린, 절실한 말들이 촉촉하게 입술 위로 젖어들 수 있도록 난, 꿈처럼 온전한 뼈를 그리워한다. ― 동인시집 〈하루, 다 간다〉 (심지, 2012)에서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삶은 온전하지 않습니다. 몸은 멀쩡한데 마음 한 구석이 다 무너진 듯 아픕니다. 비의 한쪽도 그러한가봅니다. 아마 그 아픈 비는 수많은 사람들의 온전하지 못한 삶을 거쳐 왔기 때문인가 봅니다. 시인은 빗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듣습니다. ‘쉽게 부러지거나, 단절되거나, 고립되’었던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함께 체감하고 있습니다. 왜 시인은 우리의 신산한 현실을 ‘직선의 아픔’이라 했을까요. 물론 비와 견주었기에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한눈팔 겨를이 없습니다. 착한 사람들은 한 곳만 보고 달려갑니다.…
수학은 정교하고 복잡한 학문이다. 숱한 천재 수학자들이 온갖 공식과 방대한 계산을 통해 해법 찾기에 골몰해왔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난제들이 많다. 난제 가운데 유명한 건 이른바 ‘세계 7대 난제’로 꼽히는 것들이다. 미국 클레이 수학 연구소는 2000년 이들 난제를 선정, 문제를 풀 경우 1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현재 7대 난제 중 해법이 구해진 건 ‘푸앵카레 추측’ 이라는 난제 하나뿐이다. 3차원 공간에 대한 문제인 ‘푸앵카레 추측’은 2002년 러시아 천재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증명해내 크게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100만 달러 상금은 물론 수학계의 노벨상 격인 ‘필즈 메달(Fields Medal)’도 뿌리치고 행방을 감춰 눈길을 끌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대 수학자로는 아르키메데스, 뉴턴, 그리고 가우스가 꼽힌다.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는 도형의 넓이 구하기와 원주율의 계산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미분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독일의 천재 수학자인 가우스는 현대 수학과 공학의 기초를 닦았으며, “수학은 과학의 여왕”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수학이란 학문은 수많은 천재들을 유혹해왔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