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범죄 소설계의 대표 작가, 마시모 카를로토가 전하는 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 마약이 유통되고 총과 돈으로 무장한 사회, 뒷골목의 범죄와 정치적인 범죄가 공존하고 성적으로 타락한 이탈리아 북동부를 배경으로 외국을 떠돌며 도망 다니던 전 테러리스트가 레스토랑의 돈 많은 주인으로 사회적 신분을 상승해가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리고있다. 냉혈한이고 비도덕적이고 양심을 상실한 주인공은 사회에서 인정받는 승리자들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부패한 경찰과 공모하고, 비양심적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신분 상승을 꾀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 처럼 악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은 어설픈 정의도 영웅도 없으며 선과 악 사이의 갈등도 드러나지 않는다. 건조하면서도 간결한 문체, 빠른 이야기 전개는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며 매력이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극 속 치밀한 범죄 계획과 실행 과정을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전하며 매 페이지마다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테러리스트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도피의 세월을 보내다가 부패한 형사와의 결탁, 동지를 배신하고 종신형을 면한 주인공은 이탈리아로 돌아와 사회에서 인정받는 승리자가 되기 위
이 책은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과 조문을 소개하고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주석을 달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헌법의 내용을 한 번 읽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발간 취지이다. 어려운 낱말과 법률 용어에 대해서는 일일이 본문이나 각주에 쉬운 말로 풀이해 놓았기 때문에 이 책을 한 번 정독하는 것으로 법과 소통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참된 삶이 무엇인가를 알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헌법을 모르면 자기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거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우리는 헌법을 통해 저마다 국가에 바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가가 국가답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럴 때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도지사와 공무원들에게 나라살림을 잘 못할 때 그 책임을 따져 물을 수 있으며,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똑똑한 국민으로서 권리를 내세우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나’와 ‘너’ 그리고 ‘그것’과의 관계는 법의 그물로 쳐 있다. 우리의 삶이
나경은 MBC 아나운서가 육아에 전념하고자 MBC를 떠난다. 그는 방송인 유재석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관계자는 5일 “나경은 아나운서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아직 사직서를 정식으로 제출하지는 않았다”며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2008년 7월 결혼해 2010년 5월 첫 아들을 얻었다. 나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1년 동안의 육아 휴직을 냈으며, 이달 복귀가 예정돼 있었다. 지난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나 아나운서는 ‘섹션TV 연예통신’ ‘강력추천 토요일’ 등을 진행했으며, 유재석이 메인 MC를 맡은 ‘무한도전’에서 목소리로 출연해 MBC를 이니셜로 풀어낸 ‘마봉춘’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5인조 그룹 엠블랙이 오는 8일 멕시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소속사인 제이튠캠프가 5일 밝혔다. 엠블랙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펩시센터에서 ‘엠블랙 멕시코 2013’이란 타이틀로 현지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TV와 멕시코 최대 방송사 텔레비자가 공동 제작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다. 엠블랙은 5∼10일 이곳에 머물며 공연뿐만 아니라 현지 매체 출연 등 양국 교류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대표곡 ‘모나리자’가 현지 음악차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K팝 그룹으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멕시코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어서 긴장되지만 이전 브라질, 페루, 칠레를 방문했을 때 팬들의 성원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이번에도 설렌다”며 “공연을 성심껏 준비한 만큼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 교류와 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엠블랙은 멕시코에서 돌아와 오는 12일 앨범 ‘러브 비트(Love Beat)’를 발매할 예정이다.
웅장한 느낌의 영상과 함께 무대 위에 등장한 그룹 JYJ의 김준수(26)는 오프닝 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한 곡을 마치자 얼굴이 땀 범벅이 됐다. 복잡한 안무 동작을 절도있게 소화하면서도 흔들림없는 가창력을 선보인 그가 LED에 클로즈업되자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일 정도였다. 지난 4일 저녁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김준수 두 번째 아시아 투어 인 서울’ 공연은 첫 무대부터 가수도, 관객도 뜨거운 날씨만큼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9천 명의 팬들은 4개의 대형 북을 ‘둥둥두둥’ 두드리는 퍼포먼스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자 붉은 야광봉을 어지럽게 흔들며 엄청난 함성을 질렀다. 이날 김준수는 가로 길이 21m의 메인 무대, 가로 60m·세로 20m의 T자형 돌출 무대에서 때론 사랑에 빠진 모습, 때론 섹시한 남자가 돼 무대를 누볐다. 김준수는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진 영상을 공개하고는 ‘나 지금 고백한다’와 ‘초콜릿 걸(Chocolate Girl)’을 선사했고, 글래머러스한 외국인 여성 댄서들의 섹시한 안무를 배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가 시청률 20% 고지에 올라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는 5일 전날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전국 가구 기준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시청률 16.9%보다 3.1%포인트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치다. 종전 이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21일 기록한 19.8%였다. 지난 1월 6일 처음 전파를 탄 ‘일밤-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아빠’가 천진난만한 그 자녀와 여행을 떠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브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는 여러 개의 TV CF 모델로 선정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MBC 장기 파업의 여파로 시청률 침체를 겪던 ‘일밤’에 구원투수로 나서 일요일 저녁 시간대 예능 최강자로 군림하던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도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형제특집’이 시청자를 찾았다. 꼬마 출연자들은 무더운 여름날 경북 김천의 한 자두농장을 찾아 직접 자두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오후 5시대 다른 예능 프로그램은 SBS TV ‘일요일
MBC ‘일밤’의 코너 ‘진짜 사나이’가 해외 부대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MBC ‘진짜 사나이’ 측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외 파병 촬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MBC는 파병 부대와 일정 등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 역시 “아직 결정은 안 됐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파병부대로는 지난 7월부터 남수단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빛부대가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도 “MBC에서 가겠다고 하면 못 보내줄 이유는 없다. 부대를 선택한다면 파병부대의 활동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한빛부대가 좋겠다”고 말했다. 일요일 저녁 6시대에 방영되는 ‘진짜 사나이’는 김수로, 장혁, 류수영, 서경석, 손진영, 박형식, 샘 해밍턴 등 연예인들이 진짜 군부대에 가서 병영 생활을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이 마루홀의 인기 상설공연 ‘키즈인비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9월 개최를 앞두고 있는 ‘토요키즈 클래식’의 하반기 시즌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만48개월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키즈인비또 콘서트’는 오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에 관객을 찾는다. 키즈인비또 콘서트는 매회 각기 다른 주제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8월은 14일 첫 공연 ‘밀짚모자 아저씨와 음악 이야기’를 시작으로 21일은 ‘빨간리본 아가씨와 음악의 만남’, 28일에는 ‘화려한 가발의 두 신사’가 이어진다. 또한 9월에는 ‘피리부는 사나이들의 음악 이야기’를 비롯한 세 편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11월까지 매번 색다른 무대로 관객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토요키즈 클래식’도 마루홀에서 9월부터 매달 한차례 토요일 오후 2시에 만날 수 있다. 연주자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매회 꽉 찬 무대를 꾸미고 있는 ‘토요키즈 클래식’ 역시 슈만, 쇼팽, 브람스 등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 세계를 조망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공연 일정은 각각 9월 14일과 10월 19일, 11월…
마스크플레이 뮤직컬로 재탄생한 명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찾는다. 마스크플레이 뮤지컬이란 정교하게 제작된 캐릭터 마스크를 쓰고 공연하는 기법의 공연으로 45년 전통의 일본 극단 히코센(HIKOSEN)이 개발한 공연방식이다.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극단인 만큼 마스크제작에서부터 무대, 의상, 소품 등 모든 제작물이 극단 내 제작공방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다. 유명가수와 성우가 사전에 녹음한 음악과 대사에 맞춰 무대 위 배우들이 연기하는 마스크플레이 뮤직컬은 관객들의 연극적 상상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자극하며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때문에 뮤지컬 장르 중 가장 독창적이고 새로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론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선보인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은 전국 14개 도시,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저력을 보인바 있으며, ‘오즈의 마법사’ 역시 극단 히코센이 무려 20년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서는 이미 최고의 뮤지
조선시대 이름난 서예가들의 대표작 글씨를 볼 수 있는 ‘조선이 사랑한 글씨-조선 500년 명필·명비’ 전람회가 오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신대학교 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람회에는 전국에 산재한 명필들의 대표작 글씨를 탁본이라는 방법으로 복제, 예술적 수준이 뛰어난 90여 종, 200여 점의 명품 비석 글씨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를 이끌었던 여러 국왕의 어필 글씨와 조선전기 4대 명필인 안평대군, 김구, 양사언, 한석봉의 글씨, 양송체(兩宋體)라 불린 송시열과 송준길의 글씨, 김수증의 예서를 일컫는 곡운체(谷雲體)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또 동국진체로 이름난 윤순, 이광사와 정조가 가장 아꼈던 조윤형의 수준 높은 글씨, 추사 김정희와 그 제자 흥선대원군 등 조선시대 최고 명필들의 이름난 비석 글씨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중국 역대 명필의 글씨를 모아 비석에 새긴 집자비(集字碑)와 희귀한 한글 비석 등도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서는 서체별 전시와 함께 감동적 사연이 곁들인 이름난 비석을 주제별로 선별해 선보인다. 조선시대의 유교윤리에 따라 쓰인 어버이에게 바치는 글씨, 사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