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서 논술학원 운영 2006년 안나푸르나 첫 트레킹 이후 1년에 한번꼴 히말라야 찾아 정보 부족 느껴 직접 책 출간 8번째 목적지 카라코람 여정 기록 5개 베이스캠프 위한 입문서 사진촬영도 능숙 절경 담아내 왜 편안한 일상 뒤로하고 히말라야 찾는지에 대한 대답 유 영 국‘신들의 정원, 하늘길을 걷다’ 저자 최근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의 K2발토르 트레킹의 이야기가 담긴 책 ‘신들의 정원, 하늘길을 걷다’가 출간됐다. 매 페이지마다 실린 히말라야의 절경은 때로 험난함을 느끼게 하지만, 그 속에서 일생에 빛나는 경험을 쌓아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놀랍게도 저자는 전문 산악인이나 등반가는 아니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논술학원을 운영중인 저자 유영국(56)은 단지 산을 즐기는,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할 줄 아는 보통의 사람이다. ▲ ‘산’과의 인연 유 원장은 경남 창원, 마산의 무학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때론 땔감을 구하기 위해 찾아야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무학산은 그와 친구들의 놀이터가 돼 줬고 산은 그런 그
국민들이 참았던 눈물을 또 흘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경기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들이 25일 학교로 등교하며 희생자 부모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보면서 심장이 예리한 칼로 도려내지는 듯한 슬픔을 다시 맛봤다. 참사가 발생한 지 71일 만에 학교로 돌아온 생존학생들을 교문에서 맞이한 사람들은 학생들의 부모와 교사, 그리고 숨진 학생들의 부모 50여명이었다. 학생들의 손목엔 사고가 발생한 4월16일을 잊지 말자는 뜻의 ‘remember 0416’이 적힌 노란 팔찌가 끼워져 있어 더욱 가슴 아팠다(본보 26일자 1면). 생존학생을 대표해 나온 한 남학생은 ‘사회에 드리는 글’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려 마지막 뒷부분은 학부모 대표가 대신 읽었다. ‘주위 어른들은 잊고 힘내라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기억하며 추억할 것’이라며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세월호를 잊지 말아 달라’고 울먹였다. 특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왜 희생되어야만 했고, 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겨야만 했는지 어른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벌해 달라’는 말은 이 땅의 어른들이 지금 무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기술로 인해서 외국인 환자의 경기도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외국인 환자는 지난해에는 더욱 늘어났다. 도 당국은 그동안 나눔 의료, 의료인 해외연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 사업 등 극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2만5천673명으로 32.7%나 증가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지에서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도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증환자의 규모가 두드러져 우리의 의료수준이 세계에서 뛰어났음이 입증됐다. 인명의 존엄성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의료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환자들이 완치되어 귀국하면 한국의술에 대한 고마움은 물론 국가이미지 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친절과 배려의 문화를 확충해가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재작년부터 해마다 외국인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들은 전문적인 의료치료보다 관광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선택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진에게 중증질환을 맡기는 외국인은 높은 의료수준과
십여 년 쯤 전의 일이다. 문학 분야 주요 출판사 대표들이 교보문고를 찾아갔다. 그들의 방문은 문학 출판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려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시집이 베스트셀러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때였다. 그런데 문제는 오직 판매 부수만이 베스트셀러 선정의 유일한 기준이었다는 점이다. 문학성이 두드러진 시집과 그렇지 않은 시집 사이에 구분이 없다보니, 베스트셀러 상위권이 온통 대중적 시집으로 도배되는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자존심 하나로 먹고사는 시인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시집이 도대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대중시인들의 책 아래 놓이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출판사 입장에서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야 그나마 판매 가능성이 있는데, 질적 수준이 의심스러운 대중시집들의 이름에 자신들의 책이 가려지는 일이 불만스러웠을 것이다. 대중시집만 없다면 베스트셀러는 문학 전문 출판사들의 몫일 테니까 말이다. 결국 그들의 뜻대로 되었다. 문인과 출판계의 ‘문학적 논리’를 거부하기 어려웠던 교보문고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보문고 시집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대중시집은 제외되었다. 다른 서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학적 논리가 승리
블루베리는 2002년 타임지에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후 전 세계적으로 그 생산과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초여름 대표 과일이다. 블루베리의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로는 안토시아닌과 프테로스틸벤을 들 수 있다. 특히 블루베리의 껍질 색을 나타내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에서 여러 가지 블루베리 기능성이 밝혀졌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력 유지, 심장계 질환 완화, 골다공증 예방 및 뼈 생장 촉진, 항암 효과, 비만과 당뇨병 예방 효과 등이다. 2013년에는 안토시아닌 외에 블루베리에 함유된 프테로스틸벤과 레스베라트롤이 선천적인 면역계를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발표됐다. 레스테바트롤은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이나 블루베리에서도 발견되는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프테로스틸벤은 항염증, 항암 등과 같은 항산화 활성을 가지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혈관 내 지방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당뇨병을 개선하는 데 잠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주며 항암 작용을 하는 것도 밝혀졌다. 프테로스틸벤의 최초
가족 단위의 놀이문화가 확산되면서 야영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오토캠핑장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기관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도 있지만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정해진 장소를 이용하지 않고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다보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계곡으로 몰리기 때문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 고립되기도 한다. 십여 년 전 지리산 뱀사골 집중호우 때도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우리 일행은 발 빠르게 대처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그 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우리는 4박 5일 일정으로 뱀사골 계곡에 텐트를 쳤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남편이 계곡 건너 점포에 가서 비가 오면 우리가 텐트 친 곳이 안전할지에 관해 물었고, 상인은 본인이 이곳에서 장사한 지가 십수 년이 되었지만 텐트 친 곳까지 물이 올라온 적은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과 함께 혹여라도 비가 많이 내리면 헬기가 바로 구조를 해 줄 거라는 말에 별걱정 없이 즐겁게 놀았다. 다른 야영객들보다 높은 곳에 텐트를 친 것이 위안이 되기도 했다. 밤이 되면서 빗방울은 굵어졌고 차츰 양동이로 들이 붓는 것처럼…
도교육청, 수업실천 우수사례 발굴 시흥 서촌초 ‘미디어 다이어트’ 용인 보라고 ‘하브루타 토론’ 등 교사 지원 컨설팅·워크숍도 실시 다양한 수업사례 일선학교로 일반화 수원교육청, 6월24~26일 공개수업 ‘봉사·선거·친구’ 주제 수업 선보여 교사 “민주시민 교과서 많은 도움” 도교육청, ‘민주시민 교과서’ 제공 교과서 활용 우수사례 일반화 추진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교수-학습과정이 시행돼 학생들의 건강한 시민의식을 키우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초·중·고교의 97.8%에 해당하는 2천182개교에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과서 활용 수업 실천 사례 발굴 △수업실천 사례 모니터링 및 컨설팅 지원 △학교급별 수업실천사례 워크숍 운영 △수업실천 우수 사례집 발간 및 보급 등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 실천 사례를 일반화 하기로 했다.학생들의 사고력과 구체적인…
우주선은 가속도가 매우 크고 지구와 환경이 달라 심한 멀미를 일으킨다. 운항 중일 때는 더하다. 눈앞의 경치가 계속 바뀌면서 시각과 몸의 정보가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선엔 중력은 물론 위아래가 없어 감각기관이 혼동을 불러오고 귓속 전정기관도 위아래를 판단하지 못해 더욱 멀미를 지속시킨다. 우주 정거장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해야 하는 우주인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평형감각 조절 자율 훈련법으로 멀미를 극복한다. 일반인들 중에도 이런 우주 체공 관련 특별 훈련을 받고 하늘에 갔다 오면 우주인이 될 수 있다. 즉 우주인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돈을 주고 우주 관광을 하는 사람은 제외한다. 하지만 일반인이 우주인이 된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도 3만6천대1의 경쟁을 거쳤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구 소련의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이다. 유리는 1961년 4월12일 오전 9시7분(모스크바 시각) 발사된 보스토크 1호를 타고 301㎞ 상공에서 1시간29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선회한 뒤 오전 10시55분 지구로 돌아왔다. 유리는 그 후 다른 우주비행사
호두 /이진희 무리 중 가장 힘센 수컷의 뿔 그 슬프고도 커다란 눈동자가 벽에 걸려 있을 때 사랑이 시작되기도 하는 법 눈보라, 눈보라 쉴 새 없이 소용돌이치는 새벽 기어이 혼자서 오두막을 떠난 해묵은 눈 위의 무거운 발자국 나와 깍지 낀 손을 흔들며 거리를 공원을 어두운 골목을 거닌 적 있었지 불빛이 반사된 겨울밤의 까만 창문처럼 반짝이며 웃기도 했어 봄꽃이 거의 질 무렵에야 봄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단단하기만 해서 쉽게 부서졌다는 것을 -이진희 시집 『실비아 수수께끼』/삶창 사랑의 유통기한이 한 3년쯤 된다고 했나? 우연히 액자를 벽에 걸듯 처음 사랑이 찾아오고 그 사랑 호두같이 단단해 망치라는 불가항력이 타격해도 절대 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깍지 낀 손 놓지 않고 긴 골목을 걷듯 인생을 영원히 함께 걸을 것 같기도 한 그 마음, 그러나 처음의 단단한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그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문득 깨닫는다. 긴 추위의 고통이 꽃이 되듯 계절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마음도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을. 단단해서 더 쉽게 부서진다는 것을. /성향숙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