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는 설, 추석과 더불어 우리 고유 3대 명절이다. 이 날은 1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풍속이 전해져 온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단오(6월 13일)를 맞아 8일부터 16일까지 특별한 단오맞이 행사 ‘여름빛깔, 단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방식 그대로의 단오세시행사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농경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기타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나 전화(문의 031-288-0000)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988년부터 25년동안 아름다운 합창음악으로 부천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가 ‘부천시립합창단’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국내 정상급 시립합창단인 부천시립합창단은 1988년 창단됐으며 2012년 3대 지휘자인 조익현 교수를 맞이했고 현재 25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부천시립합창단은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통하여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추구하는 합창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왕’ 조용필이 오는 15일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찾아 감동과 환희가 넘치는 최고의 무대를 선물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모비EN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이 새 정규앨범 19집 ‘헬로(HELLO)’의 발매를 기념하는 의정부 투어 콘서트다. 조용필이 10년 만에 제작한 이번 앨범은 그의 세월만큼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정규앨범 ‘헬로(HELLO)’와 동명 타이틀인 2013 전국투어 ‘헬로(HELLO)’로 다시 찾아온 가왕의 무대는 최고의 밴드 세션 ‘위대한 탄생’과 함께 국내 최정상급 밴드연주를 선사한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난 투어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국내 최초 자체 제작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 수평, 수직을 오가는 첨단 무대를 비롯해 획기적이고 실험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조용필의 음악은 최근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으며,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만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나 음악으로 대중의 정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극단 MIR레퍼토리의 연극 ‘엉클 반야’를 무대에 올린다. 각자의 세계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솔직한 영혼이 교차하는 ‘엉클 반야’는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의사이기도 한 안톤 체홉의 작품이다. 시골 토지에서 조카 ‘소냐’와 함께 살고 있던 ‘반야’의 삶에 죽은 누이의 남편 ‘세레브랴코프’가 젊고 아름다운 후처 ‘엘레나’를 데리고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 ‘엉클 반야’는 체홉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등장 인물 각자의 독백과도 같은 삶의 고백들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그들은 진정한 서로의 소통에 실패하고, 결국 미래를 바라보며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삶을 열심히 살아가게 될 뿐이다. 작품을 통해 만나는 이 같은 인물들의 삶은 ‘인간’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전한다. 아울러 철저한 사실주의의 원칙과 연극성의 회복에 기조를 둔 이번 연극은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정통연극을 만나는 기회 또한 마련한다. 한편, 올해로 창단 6주년을 맞은 극단 MIR레퍼토리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극’, ‘인간영혼의 진보’를 모토로 다양한 국가의 연극인들과 레퍼토리를 교환하며 상시 워크샵을 통해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고양명칭 600년 기념 기획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전시 기획에 따라 실제 전시회를 꾸며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명인 ‘돌아보다 바라보다’는 6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고양의 문화와 역사의 모습을 순수하게 담아보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는 나점수, 주도양, 정지필, 유영호, 전윤조, 주상민, 아야코 구리하라, 노지로, 임도원, 강봉준 등 국내외 작가 총 10명이다. 전시장 외부에 설치된 6미터 크기의 인체 조각이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을 맞고, 이후 사진작품, 설치형식의 입체 작품, 테크놀로지 아트 등이 3곳의 섹션에 각각 전시된다. 작가들은 사진과 입체, 미디어를 기반으로 친밀한 시각적 표현을 사용했다. 따라서 관객들이 작품 감상을 통해 편안하게 작가의 세계와 상호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시와 함께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작가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강봉준 작가의 ‘몸으로 그
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은 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 드림팩토리 건물 지하 연습실 계단을 내려가자 임재범이 어둠침침한 공간에서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있었다. 지난 2011년 MBC TV ‘나는 가수다’에서 ‘비상’을 부를 때의 날카로운 눈빛은 다소 부드러워진 듯 했다. 셔츠에 청바지 차림도 편안해보였다. 오랜만에 이곳에서 만난 임재범은 공연 연습이 한창이었다. 그는 오는 7월 5∼6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시작으로 가을까지 대전, 대구, 부산, 창원 등 10개 도시를 돌며 ‘걷다보면’이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전국투어가 끝나면 국내 활동을 잠시 멈추고 앨범 작업과 해외 공연에 전념할 계획이다. 브라운관에서 벗어나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TV에 출연하면 질문이 꼭 과거로 돌아갔다”며 “‘방송 펑크를 왜 냈느냐’ ‘왜 잠수를 타고 오대산에 들어갔느냐’ 등을 물었고 이 내용이 방송되면 인터넷에 기사가 죽 났다. 나름 나쁜 버릇, 좋지 않았던 일을 잊고 과거에서 벗어나 다른 모습으로 살려고 하는데 발목이 잡히더라. 상처가 되고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연에선 관객들의 눈망울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받은 만큼 관객
한류스타 이병헌(43)과 배우 이민정(31)이 오는 8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병헌과 이민정이 8월 10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병헌이 앞으로도 배우의 본업에 충실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연예계에서는 2010년 장동건-고소영의 뒤를 잇는 또 한 쌍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2006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이병헌과 이민정은 한 차례 헤어진 후 작년 초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작년 8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 공개 연인으로 데이트를 즐겨왔다. 최근에는 이민정이 친구의 결혼식에 이병헌과 함께 참석해 부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 임박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아이리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국내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하며 톱스
배우 김재원(32)이 오는 28일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한다. 김재원의 소속사는 4일 “김재원과 동갑내기 여자 친구가 지난 2월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이달 28일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비 신부는 현재 임신 3개월”이라고 밝혔다. 회사원인 예비 신부는 김재원이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동네 친구로, 작년 10월부터 김재원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재원은 앞서 이날 팬 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좀 이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배우 인생에 있어 안정된 생활, 가정의 소중함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MBC 주말극 ‘스캔들’ 방송을 앞둔 김재원은 신혼여행은 당분간 미루고 드라마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접살림은 자신이 현재 거주 중인 분당 집에 차리기로 했다. 2001년 SBS드라마 ‘허니허니’로 데뷔한 김재원은 2002년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로망
2013 미스코리아 진에 유예빈(21·경상대 의류학과) 씨가 선정됐다. 유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고 영예인 진에 올랐다. 한지은(21)·김효희(22) 씨는 각각 선, 김민주(25)·한수민(22)·최혜린(20)·구본화(21) 씨는 미스코리아 미에 뽑혔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김동건 아나운서는 공로상을 받았다.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행사에서는 탤런트 이윤지와 아나운서 김형욱이 MC를 맡았으며, 55명의 본선 참가자들이 자웅을 겨뤘다. 그룹 샤이니와 헬로비너스는 축하 무대를 꾸몄다.
새벽이 어둠을 밀어내고 아침을 맞는다. 물안개 자욱한 호반은 촉촉한 기운에 젖어든다. 물가로 드는 길목엔 싱그러운 향기가 가득 피어오른다. 먹잇감을 찾아 나선 물새의 날갯짓에 수면이 파르르 몸부림을 친다. ‘또르르르~’ 카누 뱃전을 때리는 맑고 경쾌한 물방울 소리에 온몸이 찌르르 울린다. 어느새 세속의 시간은 잊은 채 자연이 주는 ‘느림여행’에 이르는 물길 속으로 빠져든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을 쓴 프랑스의 철학자인 피에르 쌍소는 느림의 삶을 받아들이는 9가지 태도 중 첫 번째로 ‘한가로이 거닐기’를 꼽았다. “느림, 내게는 그것이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 ‘느림의 미학’이 물길로도 이어지고 있다. 바로 40km에 달하는 춘천 의암호를 따라 가는 ‘물레길’이다. 혹자는 “또 길이야”라고 외면할지 모른다. 흔히 물가 주변을 걸으며 물을 바라보는 그런 길로 생각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길은 전혀 다른 길이다. 우든카누를 타고 물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