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장례문화를 선도하며 유족과 슬픔을 함께 한다는 방침 아래 가평군농협이 가평읍 상색리 269-1에 1천490㎡ 규모로 장례효문화센터를 열었다. 가평군농협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에게 거품 없는 가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최상의 장례문화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각종 장례물품 및 식자재 등은 하나로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개의 분향실과 접견실, 2개의 소분향실, 현대적 시설의 안치실과 염습실, 영결식장, 구급차 1대, 버스 1대 등을 갖추고 최선의 서비스로 조합원들이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도 확고히 했다. 장례문화센터 운영에 반대 입장을 표했던 인근 지역 주민들의 입장과 우려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농협이 운영하는 장례문화센터가 기피시설이라는 편견을 없앤다는 각오도 다짐했다. 전국에 자랑할 수 있는 가평군의 꼭 필요한 전통과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주민들께 더욱 정성을 다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도 피력했다. 효문화센터는 2003년 유통사업장으로 운영하던 퍼머스마켓이 운영부실로 폐점됨에 따라 매각과 사업
최근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학생 10명 중 2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 앞으로는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시기가 더 앞당겨져 몇 년 내에 학교폭력의 중심축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인터넷과 게임 등을 통해 폭력문화를 접하는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왕따가 기승을 부린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에겐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쉽게 분노하고 얼굴을 붉히거나 슬픔에 잠긴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툴툴 털어놓게 하고 함께 고민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무언가 심각한 고민이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문제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성인범죄가 늘면 청소년범죄도 늘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보고 자란 것이 폭력과 범죄이고 보면 학교폭력은 분명 사회악의 일부라 할 수 있겠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학교폭력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민·경 협력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대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발생하기 쉬운 학교폭력을…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의 출범을 축하한다. 인천햇빛발전은 오늘부터 협동조합 활동을 시작해 우선 연말까지 인천시민 1천명을 조합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인천시민의 1%가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키운다는 목표가 반드시 이뤄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협동조합은 총 200㎾ 규모의 발전기를 공공건물, 종교시설 등의 옥상에 설치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는 발전 최대용량을 1천㎾까지 확충한다고 밝혔다. 상쾌한 햇빛으로 전기를, 그것도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일으키는 꿈은 말만 들어도 싱그럽다. 경기도에서는 이미 시흥시가 지난해 1월부터 시청 옥상에 설치한 30㎾급 햇빛발전을 통해 수익도 올리고 시민들의 동참도 확대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시흥 햇빛발전은 지난해 9월 지속가능발전 경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원시도 햇빛발전협동조합 추진위가 진작 꾸려져 오는 2월 중에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상반기 중에 100㎾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안산 고양 부천에서도 같은 구상이 실천에 옮겨지는 중이다. 경기도는 물론이고 서울 대구 울산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햇빛발전 협동조합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만들어지고 있다. 인천 햇빛발전협동조합의 출범은 이러한 움직임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냉랭한 기온들로 오래도록 눈이 녹지 않았다. 故 심재덕 수원시장의 4주기 추도식이 있던 지난 14일은 모처럼 봄날처럼 따스한 온기가 감돌았다. 벌써 4주기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용인시 원삼면 두창저수지 건너편의 양지바른 곳에 고인의 묘소가 있다. 필자와는 그가 수원문화원장 시절이던 1989년 수원문화원에서 발간한 ‘수원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지면을 통해 필자는 ‘내가 보는 동료이야기’와 ‘인간애와 의무의 틈바구니에서’라는 에세이와 고향 땅 해남과 수원을 노래하는 시를 썼다. 그가 무소속으로 민선 1·2기 시장을 지내고,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봄날 햇살처럼 따스한 인연을 이어나갔다. 어느 자리든, 기관의 모임이든 그는 필자에게 ‘고향이 땅끝마을 해남이지만 수원을 고향처럼 사랑한다’며 늘 ‘박 시인’ 하고 불러주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리운 사람은 떠나면 더 그리운가 보다. 그가 떠나고 4년 동안 필자는 몇 번을 혼자서, 또 그의 비서이자 필자의 친구인 장보웅과 함께 다녀
2013년 새해를 맞으며 대한민국은 새로움을 향한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 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문득 1950년대가 떠오른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전쟁의 포화가 휩쓸고 간 ‘절망의 땅’이었던 당시 폐허에 던져진 우리에게 남은 것이라곤 굶주림과 질병과 죽음의 고통뿐이었다. 그 시절 우리는 그랬다. ‘기브 미 초콜릿’을 외치며 미군 트럭을 따라 다니던 꾀죄죄했던 흙투성이 꼬마들이었다. 그랬던 우리가 지금 세계무역 초강대국 코리아의 당당한 주역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맹활약하고 있다. 가히 놀랍지 아니한가? 아침은 서울에서, 점심은 도쿄에서, 저녁은 카타르에서 맞으며 수만 킬로 상공에서 첨단 디지털 스마트 장비로 무장하고 모바일 슈퍼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코리안이 아니던가? 그뿐인가. 전 세계를 순식간에 점령해 버린 문화 강자들의 한류 열풍은 또 어떠한가? B급 문화라 자처하던 세계적 슈퍼스타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단 한 방에 전 세계 대중문화계를 휩쓸고 있음은 또한 어떠한가? 가히 위대한 대한민국 글로벌 코리아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교육열이라는 참으로
웃자고 시작한 일이 커져버렸다.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에서 발표된 ‘강북멋쟁이’가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어 말썽(?)이다. 최근 무한도전 출연자 5명이 “박명수의 꿈을 실현시킨다”는 콘셉트에 따라 박명수가 작곡한 곡을 받아 방송에서 미니 가요제를 열었다. 이 가운데 정형돈이 부른 ‘강북멋쟁이’가 대박을 터트렸다. 가요관련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다보니 정식 가요순위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강북멋쟁이’의 제목이나 가사 내용을 보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했음을 짐작케 한다. 물론 대중가요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로 인기를 끄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하면 대답이 궁하다. 하지만 출중한 가창력과 탄탄한 작곡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기회조차 없이 사장되는 현실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무한도전 관계자도 곤혹스러워한다는 전언에서 알 수 있듯 곡의 완성도나 가창력에서 ‘강북멋쟁이’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다만 절대적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의 파워에 편승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정식 가요순위 프로그램이 아니라 단 한 번의 방송출연 기회도 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무수한 청춘의
사람을 쬐다 /유홍준 사람이란 그렇다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 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 사람이 사람을 쬘 수 없기 때문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 얼굴에 저승꽃이 핀다 -중략- 냄새가 난다, 삭아 허름한 대문간에 다 늙은 할머니 한 사람 지팡이 내려놓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바라보고 있다 깊고 먼 눈빛으로 사람을 쬐고 있다 시와반시 창간 20주년 기념 앤솔로지 「할퀸 데를 또 할퀴는 방식」/시와반시 孤獨死라는 것이 있다. 고독사는 주로 노인층에서 흔하게 발견되는데 오랫동안 곁에서 돌보는 사람도 없이 고독하게 죽는 사건이다. 이른 봄 양지바른 앞마당에 앉아 맑은 햇볕을 쬐듯이, 아니 추운 겨울날 난롯가에 앉아 두 손 내밀어 난롯불을 쬐듯이 ‘사람을 쬐다’니?(이런 발견이 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사람을 쬐’지 못하면 사람 몸에도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핀다’. ‘냄새가 나고 삭는다’. ‘사람을 쬐’지 못해 홀로 외롭게 쓸쓸하게 죽어가는 노인들. 이 시 속의 할머니도 살기 위해,
결혼한 지 25년 만에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다. 함께 살기 위한 몇 번의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오래가지 않아 시골집으로 되돌아가실 것이라 여겼다. 10여년 전에도 자식들 가까이서 지내고 싶다고 하셔서 옆집을 얻어드렸다. 한데 아파트 생활이 불편하신지 보름 지내시면 한 달 보름은 시골집에서 지내시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전세 기간이 끝나자 시골집으로 가신 적이 있다. 이번엔 단단히 각오하신 듯했다. 시부모님 방에 놓을 TV와 옷가지만 챙겨 오시겠다고 했는데 꾸려놓은 짐이 만만치 않다. 그 중에 가장 특별한 것은 시부모님의 영정사진이었다. 수건으로 단단히 둘러쳐서 아주 긴요한 물건인 양 애지중지 하면서 이것만은 꼭 갖고 가야 한다고 하셨다.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 환갑을 앞두고서다. 건강이 좋지 않아 70세 생신을 맞이하기 힘드니 환갑잔치를 꼭 하셔야겠다고 하셨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났다. 시어머니께서 영정사진을 챙기시면서, 10여년 전 자식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고 하시면서, 20년 전 환갑잔치를 하시면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자식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갑자기 일을 당했을
동북부취재본부장 이동현 구리시청에서 3개월 이상 벌어졌던 1인 시위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구리시청 정문 출근길에 1인 시위가 등장한 것은 지난해 9월 24일이다. 당시 민주당은 새누리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을 위한 구리도시공사 예산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한 새누리당 측이 시민들에게 구리도시공사 예산 통과의 부당성을 알리고, 도시공사 설립의 부적절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런데 1인 시위는 지난해 12월 7일 국토해양부가 그린벨트 해제와 친수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하자 자연 명분을 잃게 됐다. 하지만 이후 시위는 새해 벽두까지 계속돼 오다 최근 들어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시위를 주도했던 자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돌아가며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으나, 날씨가 추워서 당분간 안 한다”는 말만 했다. 날씨가 1인 시위를 그만 두게 한 이유라면 상식을 벗어난 말이다. 1인 시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명분이 약했다. 시위자들이 내세운 가장 큰 명분은 1조원의 공사채를 발행함으로써 구리시가 빚을 진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시측은 이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이 자금은 도시공사가 사업대상 부지를 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