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범죄를 저지른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검찰총장 대국민 사과는 “향후 특임의 성역 없이 수사하고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해 겸허한 자세로 전향적인 검찰 개혁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을 위한 인권중심의 건강한 수사구조는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검찰은 수사권과 수사지휘권으로 수사 전반을 지배하고 있을까. 권한남용·부정부패 가능성, 수사공정성·투명성 논란, 검사승인절차로 사건처리 지연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의 ‘수사구조 제자리 찾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한국 검찰의 모델이라는 독일이나 일본은 사실상 검사가 직접 수사를 하지 않거나 최대한 자제한다. 기소권자인 검찰이 수사권을 행사하였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검찰은 경찰의 수사까지 지배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있어서 법률 적용의 조언을 하거나 기소 업무를 위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찰 수사의 개시·진행에 대해서도 간섭을 한다. 이렇게 되면 경찰 수사의 잘
수원시 장안구청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영통구 중심가에 있는 우편집중국까지 가는 데 현금으로 버스요금 1천200원만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택시를 타면 주행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약간 달라지겠지만 시내버스 요금의 10배 가까운 1만 원 정도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 택시를 대중교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대중교통은 기차, 자동차, 배, 비행기 등을 이용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으로 정해진 일정과 노선에 따른 연결편이 마련되어 있을 때를 칭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수단은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되어 있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대중교통의 범주에 포함되기 위한 택시업계가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국회 법사위원회와 22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남겨놓으면서 버스업계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버스업계를 대표하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 법이 통과되면 당장 22일 버스를 모두 세우겠다고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 버스업계로 들어오는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지난 20일 ‘청소년 우울, 자살, 그리고 학교폭력 해결’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청소년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진석 경기도부교육감,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고등학교 학생회 학생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가 눈길을 끈 것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문제의 당사자들인 청소년들의 의견이 개진됐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소연양은 “우울한 감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우리 반에 3~4명 정도 있는 것 같다. 실제 자살을 시도한 친구들 소식을 접할 때면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 참석해보니 작은 관심부터가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렇다. 이 어린 학생이 문제의 본질을 잘 짚어내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정신보건센터 추진실적 보고를 살펴보자. 정신보건센터를 방문한 아동·청소년 1만3천649명 중 최근 3개월 이내 자살사고 및 자살시도를 한 아동·청소년은 3천457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25%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15~19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9
저녁 喪家에 구두들이 모인다 아무리 단정히 벗어놓아도 문상을 하고 나면 흐트러져 있는 신발들 젠장, 구두가 구두를 짓밟는 게 삶이다 밟히지 않는 건 亡者의 신발뿐이다 정리가 되지 않는 喪家의 구두들이여 저건 네 구두고 저건 네 슬리퍼야 돼지고기 삶는 마당가에 어울리지 않는 화환 몇 개 세워놓고 봉투 받아라 봉투, 화투짝처럼 배를 까뒤집는 구두들 밤 깊어 헐렁한 구두 하나 아무렇게나 꿰 신고 담장가에 가서 오줌을 누면, 보인다 北天에 새로 생긴 별 몇 개 - 유홍준 /‘喪家에 모인 구두들’ /2004 /실천문학사 객관과 주관은 동떨어져 있는 듯 서로 다른 개념으로 여겨지지만 ‘죽음’ 앞에선 구별되지 않는다. ‘喪家’라는 공간에선 특히 그렇다. 문상을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앞에서 쓸쓸해지는 이유는 ‘죽음’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두 주관적이 된다. “저것”과 “이것”을 구분하며 모두가 이기적인 마음이 되어 “내것”만을 소중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가지만, 누구나 ‘죽음&rsq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오늘 텍사스 주의 달라스를 방문한다.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무개차량을 탄 케네디 대통령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낮 12시 30분쯤 몇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무개차를 타고 가던 케네디 대통령이 목과 등, 머리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당시 나이 마흔 여섯! 케네디가 사망하고 두 시간이 채 안 돼 케네디의 시신이 실린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존슨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1972년 오늘 유신헌법이 국민투표에 의해 확정된다.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하루 전날 실시된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91.8%. 이날 새벽 5시쯤 투표자의 반수를 넘는 찬성표가 나와 유신헌법은 확정됐다. 개표결과 찬성률은 91.5%에 달했다. 정상적 방법으로 재집권이 어려워진 박정희 정권이 남북대화의 명분을 앞세우며 발표했던 유신헌법이 확정됨에 따라 대통령 선출은 간선제로 바뀌면서 군부독재가 시작됐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1963년 오늘 우리나라에 돌아온다. 1907년 일본에 인질로 잡혀간 지 56년 만이다. 그리던 조국에 돌아왔지만 영친왕은 뇌혈전증으로 실어증에 걸려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영친왕은 귀국한 뒤 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부인 이방자 여사, 아들 이구씨와 함께 여생을 보낸 영친왕은 1970년 일흔세 살을 일기로 한 많은 삶을 마감했다.
TV 속 우리나라 수업 장면은 선생님은 설명하고 학생들은 듣거나 메모하는 장면만 나온다 우리나라 선생님들이 언제나 설명만 하는 것은 아닐텐데… 기자님! 저는 EBS 애청자입니다. 이른바 ‘채널 선택권’을 제가 가졌을 때만 더러 보다가 이젠 아주 ‘애청자’로 자부하게 됐습니다. 저로서는 EBS 시청률이 다른 지상파 방송보다 낮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지만, 딱 한 가지! 짜증스럽고, 이해할 수 없고, 불만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 수업 장면은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유독 우리나라 교실을 보여줄 때는 꼭 교사가 설명하는 장면만 보여주는 점입니다. 공감하시겠지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선생님들은 학생들 앞에서 그야말로 열변을 토합니다. 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하루 종일 저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조바심을 갖게 되고, 얼마나 고마운가, 얼마나 헌신적인가 싶고, 좀 저속하다고 나무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봉급 이상의 일로 여길 것입니다(봉급 수준으로야 그럴 수도 있고, 정작 고된 이유는 다른 데 있지만). 그런가 하면, 한결같이 폼이 나고, 그 누구도 감히 그 엄숙한 설명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 같
‘중지성성(衆志成城)’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여러 사람이 뜻을 모으면 성을 이룬다’는 뜻이다. 병무청에는 이런 여러 사람의 뜻이 모아져서 큰 성을 이룬 사람들을 위한 사업이 있다. 바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다. 병역명문가란 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으로 1대 할아버지, 2대 아버지·큰아버지·작은아버지, 3대 본인·형제 및 사촌 형제를 모두 포함한 경우를 말한다. 누구나 가는 군대, 뭐 대단하다고 선양사업까지 하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3대 가족이 모두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가문을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작게는 할아버지, 아버지, 본인 3명이 현역복무를 마쳐야 병역명문가가 될 수 있고, 많게는 총 10명이 넘는 가족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쳐야 선정되는 경우도 있다. 여러 사람의 뜻이 모아져서 성을 쌓아 올리듯이 이 병역명문가들은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병역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3대가 모두 병역을 마쳤기에 지금에 와서 병역명문가라는 명예로운 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도 병역문제가 언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