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젊은이들에 대한 연수를 혹독하게 하는 직장은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굽힘이 없이 돌파해나가는 강인한 정신을 신입 사원들에게 길러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포석을 하고 있다. 특히 경제 외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풍토에서 극심한 생존경쟁을 뚫고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은 경영의 합리화와 아울러 사원들의 전력투구가 구비해야 할 필수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시중은행들의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이 세상의 이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들은 야간 행군, 야간 산행, 해병대 훈련과 같은 극기강화 훈련을 신입사원들에게 실시한다. 어떤 은행은 무박 2일로 40km를 걷는 철야 행군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은 같은 기간 무려 100km의 산악 행군을 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를 ‘지옥훈련’이라고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후발 주자로서 은행가의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한 은행은 ‘정독’이라는 매우 특이하고 힘든 프로그램으로 신입 사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즉 이 은행은 신입사원들에게 무릎을 45도 각도로 굽히고 팔을 앞으로 뻗치는 태권도 기마자세로 3시간 동안 도산 안창호…
멀쩡한 ‘낭비공사’ 다반사 예산집행 지자체 이양을 실정에 맞게 탄력지급해야 정부는 2020년까지 약 35조원을 투입하여 5만 1천664Km에 달하는 하수관을 정비한다고 한다. 환경부가 2002년부터 발주한 하수관정비사업 규모는 2002년 한강수계 하수관 정비1단계 시범사업에 6천500억원, 2005년엔 9개 다목적댐 상류지역 하수관 및 처리장 정비사업과 하수관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각각 1조3천504억원과 1조527억원, 그리고 2006년에는 한강수계 하수관 정비2단계 시범사업과 하수관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각각 5천280억원과 2조3070억원 등 2020년까지 약 35조원을 들여 하수관 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감사원은 환경부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실시한 하수관 정비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부가 제시한 하수관 정비 준공기준인 I-I(Information침입수-Inflow유입수) 분석이 공사의 부실 여부를 가릴 수 없는 ‘엉터리 지표’라고 한다. 즉 환경부는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빗물과 지하수의 양이 하수관을 흐르는 하수량의 최대 20%를 넘지 못하도록 준공기준을 세웠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하수량이 날씨와 시간,
서울 공대의 이면우 교수는 10여 년 전에 『W이론을 만들자』는 제목의 책을 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하신 분이다. 이 교수가 최근에 『생존의 W이론』이란 제목의 책을 다시 출간하였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를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붙였다. 이 책의 2장에서 우리 사회가 패러다임(Paradigm)을 바꾸어야만 국제 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글 중에서 패러다임과 패러다임 전환을, 연탄과 도시 가스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연탄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어느 분이 연탄 회사 운영 30년 만에 크게 성공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해외 출장을 갔다 온 조카가 연탄 회사는 오래 못 갈 것 같으니 도시가스로 패러다임을 바꾸시라고 권하였다. 그는 긴가민가하여 도시가스를 알아보았더니 조그만 통에 가스를 넣고 다 쓰면 통을 교환하여 주는 모습이 보기에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연탄 회사가 수십 대 트럭에 연탄을 싣고 시내로 향하는 모습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었다. 그래서 그는 다음의 표어를 사무실 책상 앞에 붙여 놓고 계속 연탄 회사에 투자키로 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0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금년 7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9.5%로 10년 전의 6.1%에 비해 3.4%P나 높아졌다고 한다. 또한 출산율 감소와 맞물려 유년인구(0~14세)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가 50.1로써 10년 전의 26.9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17년의 노령화지수는 104.7로 추정돼 10년 후면 노인인구가 유년인구를 초과하는 그야말로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늘어나는 노인인구의 길어진 노후생활을 어떻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인가는 이제 국가의 심각한 정책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노인과 관련된 흥미있는 또 하나의 자료로 황혼이혼 사례가 신혼부부의 이혼보다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총 2,058건의 이혼신청 사건 가운데 결혼한 지 26년 이상 된 부부가 19.0%나 돼 혼인기간 1년 미만의 4.1%, 1~3년 이하의 9.4%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부부간에 갈등이 발생해 이혼을 생
군포시내 사는 A씨 부부는 추석을 잘 쇠고 나서 말다툼을 한번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지금 이혼숙려(離婚熟慮) 기간 중에 있다. A씨(46세) 부인 B씨(44세)는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 추석 때만 되면 늘 걱정이었다. 올 추석도 남편의 강요로 하는 수 없이 지난 5일 고향으로 갔다. 추석날인 6일 새벽 4시까지 일을 했다. 그들은 7일 귀가하는 차 중에서 다퉜다. 아내는 남편에게 “몸이 좋지 않아서 안 가겠다고 했는데도 억지로 데려가 고생만 했다”고 불평을 했다. 남편은 “왜 명절 때만 되면 타박하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이들은 일요일까지 싸우다 월요일인 9일, 수원지방법원을 찾아갔다. 이혼신청서만 내면 이혼이 되는 줄 알았다. 법원은 2주 간의 숙려 기간이 끝난 다음 이혼 확인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이것이 이혼숙려제이다. 정부는 이혼숙려제의 법제화를 준비 중이다. 충동이혼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일부 여성단체는 이런 입법 자체를 반대한다. 이 법안의 골자인 숙려 기간의 도입은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많고, 열등한 지위에 있는 사람, 특히 약한 여성에게는 이 기간이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그렇다고 국가가 이혼을 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5일 폐막했다. 화성행궁을 비롯한 행사장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바라보고, 화려한 전통미가 돋보이는 전통 의식 재현 행사를 구경하는 인파로 가득찼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열렸는데, ‘축제’다운 풍경을 연출해 그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보여준 멋진 문화제였다. 이 문화제의 가치를 높인 프로그램은 13일 저녁 연무대에서 펼쳐진 무예24기보존회의 야간군사 훈련(야조·夜燥)이었다. 이날 재현된 야조는 1795년 정조대왕이 화성 서장대에서 지휘한 주간 및 야간군사훈련을 재현한 것이다. 이는 당시 훈련을 기록한 책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실린 야조규정과 ‘서장대야조도’를 고증한 것으로 눈의 즐거움과 앎의 기쁨을 함께 전했다. 무예24기 여름무예학교 수료생을 비롯한 일반시민들이 본국검과 제독검 단체 연무로 그 시작을 알렸다. 비록 숙련된 시범은 아니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아름다운 열정이 아름다운 화성에 새겨졌으리라. 정조가 군사훈련 시작을 알리자 신포가 터지고 안산경영정보고 취타대의 나팔소리로 본격적인 야조가 시작됐다. (사)무예24기보존회 단원들은 온 몸의 열정과 기를 뿜어내며 무아지경이었다.…
라면 사재기는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영화 ‘우리들의행복한 시간’이나 ‘타짜’에 밀려 흥행에는 실패할 모양새다. 정치권과 언론이 연신 떠들어대고, 유엔 안보리 움직임도 바쁘게 돌아가는데 어지간히 무심한 것이 야속하다 말할 사람 꽤나 있겠다. 핵실험이 사실인지, 뭔가 다른 걸 터뜨리고 허풍떠는 건 아닌지 궁금증도 많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군사적으로 제재해야 한다거나,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외교적인 교섭을 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과 선동들도 혼을 뺄 정도다. 중국의 동의를 얻어내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또 어떤가. 이런 와중에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이 핵실험 발표 직후에 몇 가지 냉정한 예측을 했다. ‘대북제재를 국제사회에 강제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합의할 수 있는 제재조치가 별로 없다. 또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당시 6개월 만에 경제제재를 푼 전례가 있고, 이라크, 이란, 레바논에 묶여 사실상 군사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여력도 없다.’는 내용이다. 빈 라덴이 숨어 있다는 파키스탄을 어쩌지 못하는 것도 핵보유국이라는 한 가지가 아닐까? 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가 공격수단이었던 적은 없었다. 전쟁 자주 하는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실패하고, 울며 돌아설
북한의 핵실험으로 온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운행을 계속하는 대자연은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우리 곁에 깔아놓고 있다. 지난 8일이 찬 이슬 내리는 한로(寒露)였으며, 오는 23일이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이니 바야흐로 가을은 온화한 기운을 투사하는 햇볕과 서늘한 바람을 아울러 선물하여 오곡을 무르익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주고 있다. 불완전한 인간들이 머리를 싸매고 어떤 이기적인 의도로 평화를 깨뜨리며, 심지어는 난폭한 행동을 일삼는다 해도 심은 대로 거둘 수밖에 없다. 한번 터지면 수십만, 또는 수백만 명의 인간과 동식물들을 몰살하고, 문화재와 현대식 건물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핵무기를 실험하고도 자위용이라고 큰소리치는 사람이 있어도, 그것을 세계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제재조치를 취하려는 유엔이 있어도 대자연은 인간들의 언동을 간섭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자연은 인간이 파괴하고, 공해로 더럽히고 찢어발기는 산천초목을 놀라운 재생력으로 되살려 놓는다. 서울 시민이 버린 더러운 쓰레기더미로 산을 이룬 난지도를 보라. 쓰레기 덤불 사이사이로 바람에 실려 간 풀씨들이, 꽃가루들이, 그리고 새가 먹고 배설한
‘바다이야기’ 비리규명 우선 행정력 동원 도박과 전쟁을 도박중독 치료 시스템 시급 지난 9월6일 본의원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에게 도정자유발언을 통해 사행성 게임중독의 피해와 경기도의 치유대책에 대한 정책제안을 하였다. 전국은 지금 사행성 게임프로그램 ‘바다이야기’의 불법적 승인및 무분별한 상품권발행등으로 서민경제 파탄, 사행성 사회분위기 조성 등 건전한 사회질서 유지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여 도박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바다이야기 파문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의 사과를 통해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향후 재발방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이야기는 정부와 공권력이 적절한 통제기능을 상실하고 사행성 불법 오락프로그램을 방치 또는 오히려 조장했다는 국민의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혹 그 안에 내재되어있을지 모르는 비리 같은 시시비비를 국민에게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다이야기의 첫번째 문제점은 실제로 우리주변의 고스톱, 포카 등과 인터넷, 휴대폰을 통한 놀이문화에서 불건전하게 발전하여 불법 승률조작과 현금거래가 판을 치던 성인오락실과 화상경마와는 달리,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되었으며 그것도 경찰청이…
양주동 선생의 시 중에 ‘조선의 맥박’이란 제목의 시가 있다. 그 줄거리인즉 일제 말엽, 민족의 운명이 암울하였던 시절에, 조선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지만, 아침 여덟 시 반경, 책가방을 들고 학교로 몰려가고 있는 젊은 생명들의 움직임이 바로 조선의 건강한 미래를 상징하는 조선의 맥박이라고 쓰고 있다. 이 맥박을 올바르게 짚어볼 줄 아는 사람은 비관적인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너무 낙심할 필요가 없음을 양주동 박사는 말해 주는 것이다. 한의원을 찾아 가면 한의사는 먼저 우리들의 맥박부터 짚으며 우리들이 건강한지 병들어 있는지를 짚어 준다. 우리는 그런 방법이 때로는 비과학적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의사를 믿는 마음에서 순순히 자신의 맥박을 맡긴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맥박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시편이다. 시편 기자들의 손끝에 짚인 이스라엘의 맥박이 시편에 기록된 150 편의 신앙 시들이다. 그 시들은 축복 받아 잘 사는 길을 말해 주지 않는다. 고난 중에서 민족이 체득한 지혜를 말해 준다. 그들에게 고난의 역사가 있었기에 그 고난 중에서 만난 하나님의 손길을 읊어 주고 있다. 고난의 역사를 통하여 얻는 교훈 우리 한국인들에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