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4호 사라가 1959년 오늘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강타한다. 특히 통영과 대구, 영천, 청도 등 경상남북도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이튿날 동해로 빠져나갔다. 최대 중심풍속이 초속 85m, 평균 초속 45m에 달했다. 1904년 한반도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규모가 큰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 태풍으로 사망 또는 실종한 사람이 8백40여 명에 이르렀다.
1991년 오늘 개막한 제46차 유엔 총회에서 남·북한 유엔 가입안이 159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 확정됐다. 가입신청서 제출 순서에 따라 북한은 백60번째, 남한은 백61번째 유엔 회권국이 됐다. 남·북한이 각기 정부를 수립한 지 43년 만에 동시에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남과 북의 관계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진정한 공정 사회 구현은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챙기는 사회가 돼야 한다.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사회지도층들이 마음을 비우고 함께 동참하고 솔선수범해야 공정한 사회가 구현된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인식은 공직자가 먼저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며, 약자가 보호받는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는 첩경이다. 그리고 똑같이 나라 걱정하고 홀연 단신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대우받지 못하고 잊어지고 잃어버린 애국이 되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인가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국민의 선량이라고 자처하는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세비를 대폭 올리는 일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싶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는 구호에 불과하다. 공정한 사회 만들기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부족한 관료나 공직자는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냉철한 판단과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며, 주변의 가까운 곳부터 먼 곳을 바라보고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우리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들자는 철학과 의지는 높이 평가되고 인정해야 하며 동참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정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많았기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철저한 실천의지와 냉철한
성폭력 사건의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다. 당국은 성범죄 전력자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재범을 막겠다고 했다. 그러나 전자발찌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끊임 없이 제기되면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최근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표적인 성범죄 대책들 중 신상공개는 성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전자발찌는 별 효과가 없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0~31일 성인 62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가 성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67%였다. 반면 최근 전자발찌를 찬 채 성폭행 살해를 저지른 서모(42) 씨 사건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전자발찌의 경우 도움이 된다는 답이 46%에 그쳤다. 성범죄 전력자들을 추적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전자발찌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발찌를 찬 채 대낮에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모(42) 씨가 불과 10여일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가 어떻게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버젓이 성폭행을 하려다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었는지 시민들은 경악했다. “성범죄자들에게 전자발찌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대의 기초자치단체로서 재정 규모는 1조7천억여원으로 ‘광역단체급’을 넘어서고, 114만 인구로 지방자치법 규정에도 없는 인구규모를 갖췄다. 그러나 이상한 기준을 적용받아 똑같은 세금 내고도 온갖 역차별을 당하며 살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는 폭발직전이다. 본보는 지난 8월 27일부터 5차례에 걸쳐 ‘수원 역차별’로 대표되는 위기의 지방자치를 긴급 점검하고 그 대안을 찾아보는 시리즈를 게재한 바 있다. 이 기사를 본 시민들은 통치식 행정을 해온 중앙정부와 현실인식이 결여된 정치권에 질타를 퍼붓고 있다. 원칙과 기준도 없이 도시들에 대한 획일적인 ‘다스리기’와 ‘간섭’이 오히려 도시를 죽이고, 지방자치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원 역차별’이다. 수원시민들이 수원 역차별이란 말을 하며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영남권에 있는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수원, 울산, 창원은 100만을 넘는 대도시이다. 지난 8월 31일 현재 수원시 인구수는 113만9천916명. 84명 모자라는 114만명이다. 울산은 114만명을 약간 상회한다. 창원은 109만명을 조금 넘는다. 영남권인 울산과 창원은 각각 광역시, 통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그 떨림을 만지고 싶네 빛을 향하여 오르는 따뜻한 그 상승의 감촉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그 떨림의 문을 열어보고 싶네 문안에 피어 있을 붉은 볼 파르르 떠는 파초의 떨림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그 떨림에 별똥별 하나 던져 넣고 싶네 닿을 듯 닿지 않는 그 추락의 별똥별을, 추락의 상승이라든가 추락의 불멸을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떨리는 추락의 눈썹에 빗방울 하나 매달고 싶네 그 빗방울 스러질 무렵이면 돌아오는 귀이고 싶네 - 강은교 시집 ‘네가 떠난 후에 너를 얻었다’ /2011년/서정시학 이슬비가 내렸나보다. 마당에는 파초 잎이 가늘게 떨고 있다. 시인은 그 가녀린 떨림 속에서 우주의 심연을 본다. 떨림 속에 별똥별을 던져 넣고서 추락의 상승이거나 나아가 불멸에 관해까지 시야가 넓어진다.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화학물질이나 원소들이 우주를 이루는 원소들과 동일하다고, 그래서 우리가 우주라는 발견을 그 가녀린 떨림에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삶은 계속돼야 하기에 그 빗방울 스러질 무렵이면 귀를 살며시 닫겠다고 말한다. 그 고요 속 떨림 속에 나도 귀 기울이고 싶다. /조길성 시인
“제가 많이 아파요. 서둘러 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은행의 자동화기기에 붙어있는 문구이다. 월요일 오전 혼잡한 시간이라 줄을 서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 문구를 보고 화를 내는 사람보다는 피식 웃으며 ‘아, 기계가 고장 났구나’하면서 불편을 미소로 대신한다. 요즘은 입출금이나 공과금 등 대부분의 업무를 창구보다는 자동화 기기에서 많이 처리하다 보니 은행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예전보다는 좋아진 반면 서민들에게 은행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어렵다. 많은 돈을 움직이고 예치하는 사람은 VIP고객으로 특별대우를 받지만 대출을 받기 위해 상담을 하다보면 대출자가 요구하거나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신용조회 등 준비된 서류에 체크하고 서명하라면 서명해야 한다. 확인하고 서명하는 부분이 선택이냐, 필수냐 물으면 의무적으로 동의해야만 다음사항이 진행된다고 한다.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하는 것처럼 정해놓고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따져볼 겨를도 없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름 쓰고 서명하기를 되풀이하고서야 그들이 정해주는…
경제적인 불균형과 불평등에 대한 갈등의 요소는 사회전반적인 영역과 만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사안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넘어야 할‘산’일 것이다. 사회갈등은 대체적으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공공의 영역에서 이뤄질 수도 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들이 집약되면서 집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인 언론매체의 노출빈도만 조사해도 그 사회가 갖고 있는 갈등의 형태와 흐름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각 영역과 부문에 있어 갈등의 내용과 대중의 생각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러난다.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 됐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기관보다 갈등해결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욕구가 매우 구체화돼 있고, 자료도 많이 확보하고 있어 행정기관을 무색하게 하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난다. 이전의 갈등은 부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갈등이 주류였다면, 최근의 사회갈등은 사실관계 이외에 투명성과 관련한 사안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한 지표들이 위험 수위 넘어가며
‘iPhone5’가 드디어 출시됐다. 현지시간 12일 공개된 iPhone5는 시장의 예상대로 4인치 화면에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화면은 0.5인치 커졌고, 한국 경쟁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LTE시장도 넘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iPhone5’에 대한 첫 반응은 부정과 긍정이 엇갈리는 가운데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 쪽이 우세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얼마전 애플-삼성간 특허소송의 여파로 여론이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고, 우리 언론은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미국 언론은 ‘iPhone5’가 공개되자 “새로운 아이폰은 특별한 것이 없다”며 혹평했는데, 이는 삼성이 갤럭시3를 출시했을때 호평과 대조를 이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Phone5’에는 대약진(great leap forward)이 없었다”며 경쟁사를 제압할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우리 언론들이 한걸음 나아가 ‘스티브 잡스의 공백인가, 혁신의 한계인가’하며 ‘iPhone5’를 폄하했다. 여기서 ‘iPhone5’의 기계적 평가나 세계적 트랜드에 대한 예측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 그러나 필자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iPhone5’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에 나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