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기동군단은 지난 18일 가정의 달을 맞아 자매단체인 ‘오순절 평화의 마을’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을 부대로 초청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단체와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는 제7기동군단이 평소 바깥나들이를 자주 하지 못하는 3세 이상의 중증 장애 유아들과 7세 이상 아동부터 50세까지의 정신지체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했다. 부대는 장비소개, 부대역사관 견학과 군악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며 행사간 도우미 장병 50여명을 지원,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도우미로 활동한 정희윤 하사(23)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순절 평화의 마을의 장애아동에게는 희망과 사랑을, 그리고 장병들에게는 봉사를 통한 보람과 헌신의 참된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7기동군단은 지난 2000년 오순절 평화의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부대 개방 행사와 정기적인 봉사활동, 위문품 전달 등 12년째 지속적인 사랑의 손길을 펼쳐왔다. 부대는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김기용 신임 경찰청장이 내정되었다. 안팎의 반응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몇 가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적합한 인물일까에 대해서 말이다. 사람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경찰현장의 개혁 때문 일 것이다. 경찰 역사 68년만의 지역출신을 넘어 선택한 정부와 경찰내부에서의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5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신임 김 경찰청장은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해 상공부 장관실에서 근무하다가 1992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충남청장 등을 거쳐 올 초에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보안과 정보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고 ‘보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장 중심의 치안행정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충남경찰청장 재직 시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충남경찰은 그가 재임한 지 1년만인 2011년 상반기 성과지표 3개 분야에서 16개 지방경찰청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먹는 것을 끊는 단식(斷食)은 본인의 의지가 필요한 것으로, 그 행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거대한 세력에 맞서 자신의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단식을 택했다. 물론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기본적 욕구를 제한하는 단식을 통해 의지를 발현하려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단식과 가장 익숙한 연관어는 종교와 건강이다. 우선 단식은 지구상 수많은 종교에서 자신의 믿음을 확증하는 행위로 손꼽힌다. 기독교와 유대교는 부활절 등의 절기 때면 정기적인 단식을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불교 역시 번뇌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스님들의 정진 수단으로 단식이 사용된다. 이슬람교도들이 라마다 기간 중에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실천하는 단식은 잘 알려져 있다. 특이한 것은 욕구를 참아야 하는 단식이 체내 독소를 배출할 뿐 아니라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의식을 맑게 하는 각성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정기적인 단식을 행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영양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의료적 수단으로 단식이 권유되거나 애용되기 때문이다. 많은 의료전문가와 건강코디네
修學好古實事求是(수학호고실사구시) 학문을 닦아 예를 좋아하고 일을 사실에 토대를 둬 진리를 탐구한다 중국 후한서(後漢書)에 나온 말로, 청나라 학자들이 고증학(考證學)을 들고나와 공리공론(空理空論)만 일삼는 송(宋) 명리학(命理學)을 배격하기 위해 내세운 표어다. 고증자들은 보다 정확한 고증을 존중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문연구의 입장만을 취한 것으로 그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해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경세치용(經世致用)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의 대표적 인물들은 황종희(黃宗羲), 대진(戴震) 등을 들 수 있는데, 실학(實學)을 중시하는 학파로 실학 문화를 꽃피웠다. 그렇지만 이들의 요구는 탄압을 받게 되고 그들이 부르짖은 경세치용적 유파는 거세(去勢)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적 방법론만 추구될 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 영향을 받은 추사 김정희(金正喜)가 그 대표적 인물로 실사구시의 방법론과 실천을 역설했다. 후에 다산 정약용이 그의 저서 목민심서를 통해 애민정신(愛民精神)으로 널리 숭앙(崇仰)을 받았다. 이게…
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며 핵가족시대에 가정의 핵심인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법정기념일로 2007년 5월 대통령령에 의거 법정기념일로 공포되었다. 그러나 웃자는 말로 부부가 30대에는 마주보고 자고, 40대에는 천장보고 자며, 50대에는 등지고 자고, 60대에는 어디서 자는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생애 주기에 있어서 신체기능의 저하와 건강수준의 약화,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자녀의 부양의식 약화와 같은 문제에 당면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에게 있어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배우자는 신체 돌봄과 경제적 지원,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삶의 원천이자 자원이 되고 있다. 반면 배우자를 상실할 경우에는 심리적 외로움, 경제적 지위의 저하, 가사일 보조의 감소, 친밀한 사회적 관계망의 해체 등으로 귀결되는데, 이러한 배우자의 상실이 지니는 부정적 의미는 어느
오늘은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부부의 날이다. 어느 부부를 보더라도 서로의 영역이 구분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종전에는 남편은 밖에 나가 일하고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역할이 존중됐다. 그러나 아내가 직업전선에 뛰어들면서 분쟁이 생기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가사일을 대부분 여자들이 도맡아 하면서다.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2010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부부가 39.9%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으며, 이는 남편 외벌이(44.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부부의 49.9%가 맞벌이 부부였으며, 40대는 44.7%, 20대는 3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가사 분담은 아직도 주부에게 집중돼 있었다. 도내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아내가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은 24.5%였으며, 아내가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62.7%로 나타나 전체의 87.2%가 대부분의 가사 일을 주부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지구온난화, 이상기온 등 농작물의 생육환경이 변화하면서 각종 병해충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전혀 예상 못한 병해충도 발생하고 있다. 예전부터 존재했던 병해충이 환경변화로 발생규모가 커지면서 피해규모를 키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게 됐으며 농산물의 국제교역이 빈번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병해충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 기후와 병해충만 변한 것인가? 아니다. 바뀐 재배방법, 젊은이들의 농업 기피현상, 병해충에 대한 인식변화는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더욱 키우는 존재다. 친환경농업이 대두되면서 농약사용이 최대한 억제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도 소극적으로 변하게 됐다. 그리고 대부분 농가의 연령이 높고 최근 병해충 발생량이 적어 방제에 대한 인식도 옅어지고 있으며 농가에서는 방제장비도 제대로 구비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각 시군청이나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에서 항공방제 또는 공동방제 등으로 병해충방제를 대신 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별방제는 축소되고 공동방제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의 날씨가 한여름 못지않게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여름 상품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 다가올 여름 날씨는 몹시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자동차는 1930년대부터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처음 제작됐다. 초기에는 천연가스의 소비가 목적이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이후에는 에너지 절약수단으로 1990년대에 들어서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의 비해 매연100%, 일산화탄소 84%, 질소산화물 45% 등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대기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천연가스버스 1대 교체시 연간 이산화탄소 13톤의 저감효율이 있단다. 소음 면에서도 2~3 dB(A)이상 낮다. 천연가스버스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들도 시내·외버스의 친환경연료 교체사업을 펼쳐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천연가스 시내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 2만9000대 이상의 천연가스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는 지난 2001년부터 1,82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버스 6,793대를 보급했다. 또 올해 총 161억원을 들여 606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2013년에도 293억원을 투입, 1,45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도의
그들은 모두 맨바닥에 누워 있었다 저마다 간격을 두었지만 서로의 핏물이 커튼처럼 그 간격 꼼꼼히 닫아주었다 무엇을 꼭 끌어안은 모습으로 누워있는 여자의 발치엔 아기가 구토물 같이 엎질러져있었다 아파트 베란다마다 얼굴을 가린 여자들의 짧은 비명 소리 같은 엄마! (엄마, 언제부턴가 모든 엄마는 비명이었다) 깊이 파헤쳐진 무덤처럼 누워있는 여자 얼마나 귀가 찢어질 듯 한 짧은, 엄마인가? 혼자 멀찍이 떨어져 누운 여자의 사내는 여전히 술 냄새를 풍겼으므로 그의 핏물은 거침없이 여자에게로 향했다 이제는 피로써 서로에게 스밀 수 있다는 걸 딱딱하게 굳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그들은 눈을 감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그들도 이생에서 눈을 뜨고 가족사진을 박는다 - 신기섭 시집 ‘분홍색 흐느낌’/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