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제2유아교육진흥원과 영유아체험교육시설 설립까지 갈 길이 멀다. 인천시교육청은 연수구 송도동에 제2유아교육진흥원을, 원도심에 영유아체험교육시설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시교육청은 ‘제2유아교육진흥원 설립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 용역비로 2100만 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한 기존 연구용역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송도 8공구에 있는 시교육청 용지에 총사업비 495억 원을 투입해 지을 예정이다. 제2유아교육진흥원은 도성훈 교육감 공약으로 지역별 균형 있는 유아교육의 기회 확대가 목표다. 당초 2026년 개원을 목표했는데, 3년 뒤인 2029년 3월로 밀렸다. 이처럼 송도행이 결정되자 원도심에는 영유아체험교육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도 앞길이 막막하다. 올해 9월 ‘영유아체험교육시설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중 용역을 끝낼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 용역에는 ▲영유아체험교육시설 설립을 위한 기초자료 분석 ▲영유아체험교육시설 설립 부지의 적합성 검토 ▲영유아체험교육시설 설립 및 운영 계획 제시 등이 담긴다. 일단 설립 용지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한 지식산업센터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실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 일부 층은 유치권 행사로 인해 불이 꺼져 있기도 하다. 게다가 건물 1층에 위치한 주점은 수개월 전부터 우편물 수령 안내문와 법원등기 안내문이 여러개 붙은 채 굳게 문을 닫아 유령 건물을 연상케 한다.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남동산단에만 지식산업센터 19곳이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도심 지역 또는 신도시 지구에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공장과 사무실이 입주하는 아파트형 건물을 말한다. 인천상의는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이 정부의 지식산업센터 공급 확대 독려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를 가산디지털단지의 성공 요인이자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보급로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지방의 지식산업센터 투자가치 차이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기존 제조업 공장에 비해 공간이 깨끗하고 교통이 편리해 청년 근무여건을 끌어 올리며 성공을 거둔 가산디지털단지와 달리 인천을 비롯한 지방의 지식산업센터는 투자가치가…
인천의 한 체육회장이 2년 전 선거를 앞두고 현금을 선거인에게 기부한 행위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구청 체육회장 A씨(62)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2월 인천의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선거인 B씨에게 현금 30만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상가 음식점에서 B씨를 만나 5만 원짜리 6장을 몰래 줬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체육회장 후보자는 제한된 기간에 기부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A씨는 당시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현재까지도 직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위탁선거법에 따라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판결로 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 그는 1심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현금 30만 원을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건 발생 후 선관위에 자진 신고한 B씨의 진술이 일관돼 믿을 수 있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B씨는 피고인이 준 현금을 봉투에 넣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24년 인천 평생학습대상’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흥원은 지난달 31일 2024년 인천 평생학습대상이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 평생학습대상은 평생학습의 본이 되는 우수 학습자 분들과 지역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함으로써 시민 역량강화를 위한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수상자들은 평생교육 현장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타의 귀감이 된 시민들이다. 시민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의 특별 공연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시존’에서는 전국 인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작품과 인천 밸류업 영상공모전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평생학습도시존’에서 시민들이 직접 군·구 평생교육 홍보 프로그램을 체험했고, ‘시민교수존’에서는 시에서 인증 받은 시민교수들이 찾아가는 시민교수 특강을 열어 다양한 주제를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유정복 진흥원 이사장은 “첨단기술 혁신과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평생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며, 학습에 대한 열정과 실천으로 좋은 선례를
청라시티타워의 원안 높이를 사수하기 위해 서구 정치권과 주민들이 목소리를 모았다. 4일 김교흥(민주·서구갑) 의원과 이용우(민주·서구을) 의원은 청라 주민들과 함께 인천시청을 찾아 청라시티타워가 원안 높이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관철시키지 못할 경우 국토교통부와 서울항공청, LH, 인천경제청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될 때부터 예고된 랜드마크 건축물로 높이 448m의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항공청이 김포공항 항공로에 간섭될 수 있다며 시티타워 건축절차를 중단시켰다. 서울항공청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건축허가 절차 의견조회를 2012년과 2017년, 2021년 총 세 번에 걸쳐 받았으나 항공로 간섭에 관한 언급없이 항공장애 표시 설치만 회신한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서울항공청이 지난 10여년 간 시티타워 건축 추진 사실을 몰랐거나 비행경로 영향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행정 공백을 의미한다며 법적 책임을 야기하고 있다. 서울항공청은 시티타워가 항공로에 간섭을 주는지 여부와 비행절차 변경 검토를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며, 결과는 올 연말 나올 예정이다. 서구 정
20대 일본 여성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무단으로 진입해 자신을 저지하는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일본 국적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38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안검색요원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출국장 입구 단말기에 여권을 인식하지 않은 채 무단 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자신을 저지하는 B씨의 팔을 뿌리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당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 일본으로 출국했다”며 “불구속 입건돼 우리나라 사람과 똑같이 처벌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폭행당한 B씨의 현재 상태에 대해 파악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인천 소재 10개 대학이 개최한 ‘2024 인천대학예술로 소통페스티벌’이 절찬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시는 지난 2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너울가지공원에서 인천 10개 대학과 협업한 대학예술로 소통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됐다. 지난해 3월 시와 인천지역 12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에서 청년 세대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에 따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개 대학교 12개 동아리 팀의 공연, 연예인 축하공연, 대학교 홍보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대학생과 청년들의 제안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시 인천에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 처리되자 시가 진행하던 용역도 모두 멈춰졌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소규모 지하안전평가 용역, 건설사업관리용역 등이 중단됐다. 이는 지난달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반려된 데 따른 결과다. 앞서 시는 2028년으로 예정된 인천뮤지엄파크 개관을 위해 지난 7월 행안부에 중투심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낮은 경제성에 따른 사업 규모, 시립박물관 매각 계획, 운영수지 개선방안 등을 다시 마련하라며 부결 처리했다. 이번 중투심에서 나온 의견은 지난 2021년 진행된 1차 중투심 결과와 같은 내용이다. 당시 1차 중투심에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은 비용대비편익(B/C)값이 0.115로 나와 기준치인 1.0을 넘지 못했다. 행안부는 이 사업에 2775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드는 데 비해 전액 시비로 진행한다는 점을 들어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사업 규모 재검토, 시립박물관 매각 계획 수립, 운영수지 개선방안 마련을 조건부로 달았다. 특히 연수구에 있는 시립박물관이 인천뮤지엄파크로 이전되는 만큼 이후
인천시가 에너지 사용량 5%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포인트제 신규가입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탄소중립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모집은 탄소중립포인트제 에너지분야 참여율을 높이고 시민의식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절감률을 포인트로 환산해 현금 등의 포상을 지급하는 제도다. 과거 1~2년간 월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5% 이상 감축에 성공하면 감축률에 따라 6·12월 1인당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모집은 다음달 13일까지로,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신규 가입하는 인천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에너지분야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cpoint.or.kr) 회원가입 후 가입확인서를 저장해 안내 링크 주소로 가입 확인서를 제출하면 완료된다. 신규 가입에 참여하는 시민 1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고급 무릎담요, 보온보냉백 등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기념품과 함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신규가입 이벤트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중구는 ‘인천 용유2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안) 수립에 앞서 주민 목소리 청취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인천 용유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남북동 950-3 일원 총 19만2,601㎡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행정 체제 개편(영종구 신설)에 대비한 용유지역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관광휴양 복합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중구가 시행자로 나서 환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도시개발사업 시, 수용한 토지의 소유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구역 내 다른 땅을 주는 방식을 말한다. 특히 구는 오는 18일까지 ‘용유2지구 도시개발구역 및 개발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행, 의견 수렴에 돌입한다. 해당 기간 안에 중구청 도시개발과나 용유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관련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공람내용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이나 이해관계자는 의견서를 서면으로 작성한 다음, 공람 기간 내에 열람 장소(중구청 도시개발과, 용유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또 오는 13일 오후 3시 용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